난 세상에서 제일 꼬시기 쉬운 고객인듯
사게 만드는 건 되게 쉬운데 돈을 많이는 안쓰는 객단가 낮은 고객...ㅋ..ㅋㅋㅋ...

인스타그램 스토리 넘기다가 '블프' 단어만 보이면 뭐에 홀린 사람처럼 빨려 들어가 1시간씩 구경하고 만원짜리 뭐라도 손에 쥐고 나오던 지난 일주일
내가 산 거 자랑함


일단 블프 전주에 감사제 연 유니클로에서
소소하게 바지 두개 세일가로 샀음
위에건 39900원에 삼



텐바이텐 방앗간 못 지나치고 또 예쁜 쓰레기 좀 샀음
담요 4300원이라니 미친 거 아녀? 질도 괜찮음
오자마자 세탁기 돌려놔서 잘 모르겠긴 하지만 뭐 집에서 잘 덮을 수 있을듯

잠깐 tmi 우리엄마 특징
=> 내가 뭐 사오면 "이런 걸 왜 사 집에 있는데" 해놓고 그 물건 누구보다 제일 잘씀 곧 엄마 거 됨ㅋㅋㅋㅋㅋ
내가 이케아에서 사온 담요 엄마가 쓰고 있어서 새로 샀는데 또 저 멘트 했는데 또 곧 엄마가 쓸듯



엄마랑 다이소 갔었는데 엄마가 5천원짜리 텀블러 집길래 텀블러 같은 건 다이소에서 사지 말라고 못 사게 했음
라인스토어 프렌즈데이 구경하는데 써모스 텀블러 짱싸게 팔길래 엄마 주려고 삼! 50% 세일하길래 이것저것 쿠폰쓰구 어쩌고 했더니 2만원에 득템!
소소한 라인 문구도 배송비 채우려고 좀 같이 삼ㅎㅎ

여기까지 사고 아 나 마케팅에 너무 잘 낚이네 한탄하니까 무신사 다니는 친구가 자기 회사것도 사라고 링크 달아주길래


얘도삼 세일해서 삼만얼마였는데 무신사 적립금 털고 뭐하고 했더니 이만 칠천원

무인양품에서 34900원짜리 이불커버세트도 삼
작년에 사서 잘쓰고 있는데 한세트 더 사고 싶어서ㅋ

후후후후후
객단가 낮은 만원이만원짜리 손님이지만
나 치고 쇼핑 엄청한 일주일이었다ㅋ

이외에도 자주, 29cm도 들어가서 잔뜩 보고 장바구니 담아뒀었는데 까먹고 담날 결제하러 들어가보니 하루만에 가격 올라서 빈정상해서 결제 안함
애초에 세일 안했으면 샀을텐데 ㅋ.ㅋ......
자주랑 29cm 마케터는 각성해야한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 고객도 놓치다니 떼잉~~

미국 폴로 공홈 접속 이제 안되는 게 다행이다
옛날에 그거 됐을 땐 하루종일 공홈 보고 잔뜩 사고 그랬는데...거긴 막 6벌 사도 십만원 이래서...
근데 또 막상 잘 안 입게 되더라 나랑 안맞는 스탈인듯
그래서 집에 안입는 폴로 남방 쌓여있음ㅎ...
당근에 올려야하나

암튼 닉앤니콜 가디건에 유니클로 바지입고 브라운 텀블러 들고가는 사람 길에서 만나면 인사하십셔 저니깐ㅋ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