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남자친구가 무척 보고 싶어했던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얼마 전에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봤고 파 프롬 홈은 안봄.
근데 뭐 난 어차피 봐도 마블 스토리 기억 못해서
그냥 보러갔다. 뭐 내용 이해에는 어려움이 없었는데
역시나 마블 시리즈는 난 별로 안맞는듯.
(맨이라면 배트맨이다 다크나이트 3부작엔 환장함)

일단 처음에 닥터스트레인지가 도와주려하는데
미리미리 말 안하고 욕심 부려서 짜증나게 구는 거 윽
주문 다 깨지고 어휴
스파이더맨 애새끼 캐릭터ㅠ 싫어...흑
금쪽이 보는 느낌이었음.
닥터스트레인지 오은영 교수님인줄.
이야기 진행을 위해 어쩔 수 없다해도...ㅠㅠ
여기서 닥터스트레인지 말은 너무너무 공감됐다.
MIT가 부당하게 친구들 떨궜으면 MIT에 먼저 찾아가고 빌어봐야지 왜 닥터스트레인지한테 오냐ㅋ...애새끼 어휴
(친구들 MIT 떨어지는 거 보고 역시 수능으로 뽑아야 이런 게 없는데 ㅉㅉ 이라고 생각한 수능러버ㅎㅎ)

그리고 닥터스트레인지가
다 자기 차원으로 돌려보내자는데
그냥 다 보내면 될 것을
메이 숙모 조언으로 흔들려서 도와주자고...ㅋㅋㅋ
메이 숙모 캐릭터가 제일 짜증났다. 왜저래...

그래서 그린 고블린이 다 니네 숙모가 문제네 하고 까는 거 폭풍공감^^,,,했음ㅋㅋㅋ
메이 숙모 참 짜증나는 캐릭터라 죽을 때도 1도 안 안타까웠음. 공포영화에서 처음으로 나대다 죽는 깝죽이 보는 느낌...

메이 숙모나 스파이더맨이나
악당들이 도와달라고 치료해달라고 한 적도 없고 얘네 아직 범죄 저지른 거 아니잖아...왜...ㅠ
뒤지더라도 자기 차원으로 돌아가겠단 애들은 좀 보내주지. 개인의 자유의지를 존중해주지 않아서 짜증났음. 으악...뭔 치료는 치료야.

스파이더맨들이 악당들한테
억지로 약 쳐 꽂는 게 제일 마음에 안들었는데

백신 안맞으려는 미국인들한테 백신 강요하는 바이든 합리화 느낌...^^ 백신 강요라 하니까 정당해보일 수도 있는데 미국은 과거에는 동성애도 병이라고 치료해야한다면서 성소수자들 정신병원 가뒀잖아...^^...그런 느낌...

미래에 유전자 검사해서 범죄자 유전자가 있으면 화학적으로 없애는 모습이 상상됐음. 공익을 위한거라 할지라도 저런 거 너무 괴기스러워ㅜㅜ 공익(방역)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실제로 자유 제한하는 시대를 살고 있어서 그런가 더 와닿고 끔찍했음.

미국 영화의 미덕은 캐릭터가 평면적이지 않단 건데, 마블은 캐릭터가 평면적임. 선악 구분도 너무 확실하고. 갑자기 악인이 약 하나 꽂히니까 착해지고...ㅋ 에휴. 너무 애들 보는 만화 같음.

아 스파이더맨들 중에 앤드류 가필드 비주얼도 좀 너무...갑자기 아저씨...딴 것보다 머리스타일이 너무 이상했다. 머털도사 같다고 해야하나...너무 숱 많고 정돈되지 않아서 구렸음. 날렵한 히어로 느낌이 안 느껴졌다.

그래도 액션, CG랑 마지막에 MJ랑 그 남자애가 피터 잊은 장면은 좋았음. 액션이랑 CG 때문에 돈 아까울 정돈 아니었다. 피터 잊은 건 피터가 초반에 애새끼처럼 굴면서 욕심 부리다가 맞은 결말이니...열심히 다시 인연을 쌓아나가도록.

암튼 난 진짜 마블은 가오갤이랑 데드풀 정도 말곤 안맞는다.

스파이더맨 꾸준히 봐온 사람들은 좋아할듯. 동창회 보는 느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