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가 예전 일기장을 보다가 나에 대해 쓴 내용을 발견했다며 보내주었다
누군가가 나에 대해 쓴 글을 보는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가끔 사는 게 의미 없고 내가 별로인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 때면 주위 사람들을 생각한다
아주 괜찮은 사람들이 내 가까이에 있는 건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주는 것 같아서.
이 친구도 내가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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