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에 있는 작은연필가게 흑심이라는 곳.
독일에서 오랜만에 들어온 Y가 가보고 싶대서 갔다.
연필에 관련된 건 다 있었다. 어릴 때 많이들 쓰던 은색 기차 연필깎이부터 지우개, 색연필...한 자루에 몇 만원씩 하는 빈티지 연필이라는 것까지. 가게를 정말 잘 꾸며놔서 구경 하기 좋았는데 막상 뭐라도 살까 생각해보니 연필을 안 써서 살 게 마땅치 않아 친구만 일이천 원짜리 연필 뚜껑 하나를 사서 나왔다. 그렇게 나오면서 이런 가게가 돈이 될까 하는 세속적인 관심이 피어올랐다. 모나미 같은 큰 문구회사에서 운영하는 홍보용 가게가 아니라 진짜 이 가게에서 이윤을 내야하는 거라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잘 운영되고 있으려나.


카페에서 매우 흥미로운 책 발견
대원사에서 90년대쯤 나온 시리즈였는데 굉장한 주제들로 얇은 책들이 있었다. 사고 싶어짐.
<한국의 토종 개>에는 귀여운 개 사진이 한 트럭이라 마음에 들었다. 여러 정보들도 흥미로웠음.


이건 <애견 기르기>
충무로 갈 때 보이는 윤신근 동물병의 원장인 윤신근 아저씨가 쓴 책이었다. 다친 개가 아니라 손상받은 개 운반법이라니...개가 사물이던 시절이었나봄. 아니면 외국 책 참고해서 번역투인건가.

시간이 오래 지나긴 했는지 애견 기르기 책에 있는 정보는 시대착오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그래도 그 시절의 애견상식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90년대 고급 집을 구경할 수 있는 <집 꾸미기>
옛날 인테리어는 지금이랑 다른 것 같으면서도 또 레트로가 유행이라 그런지 요새 힙한 카페들 같기도 하고 그르네...성북동 이층집 이쁘게 꾸며놓고 살았던 김혜영씨 부럽네요.


이 시리즈에서 무슨 책 고르냐에 따라 취향이 드러나는듯
Y의 픽 세 권과 내 픽 세 권
관상학 책 잠깐 봤는데 애교살 없으면 자식복 없어서 자식 없을 확률이 높다고 써있었다. 나 애교살 없는데ㅎㅎ 사주 봐준 언니가 자식 없을 확률 높다했던 거 생각났음. 과연 나의 미래는...?!

카페에서 마신 것


내장칩도 있는 강아지가 어딜 갔을까...
너무 귀여운데 야외 콘서트 갔다가 잃어버리신 모양...
강아지를 잃어버린 가족의 절실함이 느껴져서 좀 슬펐다. 꼭 찾으셨으면 좋겠다.



아주 맛있었던 시장 앞 라멘집


근처 카페



먹어보고 싶었던 장우동 비빔만두 처음 먹어봤다.
아는 맛 그치만 맛있는 맛~
저 만두피 한장씩 떼서 에프에 튀겨서 먹으면 더 맛있을듯...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
좋은 것들이 많았지만 그 중 제일 좋은 건 미술관 강아지 융이었다.
사람 융이 학문을 탐구하듯 이 융은 돌에 파인 구멍을 탐구했다.


구멍 안에 대체 뭐가 있나 남친이 폰 넣어서 찍어봤는데 암것도 없던데...


양평 갔으니까 양평해장국 먹고옴
우리동네 양평해장국이랑 구성이 동일했다 신기


특이했던 해장국집 앞 고양이...
‘못된 고양이’란 가게가 떠올랐음.

대전 성심당...
요즘 핫한 저 딸기 케익은 실물이 더 압도적
저걸 어떻게 다 먹지...


지하철 타러가다 웃겨서...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있는 역이라 은행잎이 가득
뭔가 90년대 감성 같은 저 타일 그림이 무척 예뻤다


결혼식 맛집으로 소문난 라마다 신도림 다녀옴
처음 갔는데 명성에 걸맞게 내가 그동안 다녀본 결혼식장 중 원탑이었다
먹을 거 되게 많고 다 맛있었음
짱입니다 최고에요


나와서 약속이 있었다
먹고 와서 또 쳐먹고...


화장실 갔더니 신통방통 철학관이...

즐거웠다
출근하기싫어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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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골라준 피사체

육회

카페

카페

아기의자가 마음에 들어서...

고양이...카메라 설정이 너무 밝게 돼있었다

폰으로 찍은 게 낫네

짜식, 남의 차에 그렇게 올라가면 어떡하냐

셀카

문득 지금은 하늘나라에 가있는 우리집 강아지들 시점이 궁금해져서 찍어봄

맛있었던 빨간 찜닭

백화점 카페 보난자 커피

보난자 커피의 고장에서 온 그녀와 젠제로

평냉과 수육

새조개 샤브샤브
엄마아빠가 축제 갔다가 사다주심

친구가 사준 생일선물

편의점에서 발견한 예술성



내 방
먼지 가득...

다음엔 더 잘찍은 사진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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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오마카세 먹을 땐 보통 사진 안찍는데
새 카메라가 생겨서 접사 기능 익혀볼 겸 해서 몇 가지를 찍어보았다

너구리💛

일본식 계란찜 자완무시

입맛을 돋게 해주는 초회

모름 근데 맛있늠

대충 찍어도 잘나옴

시소를 얹은 뭐더라

시소는 뭔가 맛있다 이런 느낌은 아닌데
먹을 때 느껴지는 그 살짝 불쾌한 느낌이 좋아서 먹게됨
그외 여러 생선초밥은 안찍음

맛있었다 생선이랑 밤이랑 무

단새우와 우니!

갯장어

후토마끼!!!
꼬다리 드실분 하시길래
저요 하고 제일 먼저 나대서 먹음 캬캬
난 입이 커서 한입에 먹을 수 있다 후후
맛있음

이거 진짜 어케 만드는지 궁금한
계란 맛 진하게 나는 카스테라 같은 계란 어쩌고

마무리에 딱 좋은 버섯국수

나뚜루인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라구 지난 번에 그러셨었는데 암튼 맛있음

친절한 요리사님

새 카메라는 아무렇게나 대충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다

갬성아파트

동네 고양이
밤인데도 잘 나옴


밤 풍경이 잘 나와서 좋다

더 연마해서 더 잘 찍어봐야지
재밌다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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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보석
프로그램 끝나 오랜만에 한가해진 K와
전날 인스타로 예약하고 감

을지로 이름 모를 골뱅이집
보석에서 나와서 눈에 보여서 들어감
만취해서 이후로는 기억 가물가물 ~

을지로 해방

예약해둔 보석 가기 전에 시간 떼워야 하는데
원래 가려던 화육계 웨이팅이 많아서
가까운데 자리있던 곳으로
마지막 저 치킨난반 맛있었음


다음날
숙취에 찌든 몸을 힘들게 이끌고
민화 화실 전시 마지막날이라 다녀왔다
미리 좀 다녀올걸 백번 후회하면서 ㅋㅋㅋ
맛있다는 빵집에서 크로아상, 크로플, 소금빵 사갔는데 다들 맛있다 하셔서 뿌듯😉


저녁에는 M커플과의 만남
살아서 가기 힘들 것 같아서 집에 있던 컨디션환 들이붓고 감ㅋㅋㅋ 제발 살려달라고 빌면서ㅋ...

삼각지 평양집

차돌박이에 양을 싸먹었더니 넘 맛있었다

M 남자친구님이 사주셨음
양, 곱창, 차돌박이, 사태살까지 다 먹어봤네

속이 아직 안 좋았지만 M 남친님이 사오신 모엣샹동 샴페인 안 마실 수 없어 한 입 먹었는데 맛있고 속도 좀 괜찮은 것 같아서 계속 마시다 다시 올라올 것 같아서 멈춤^^;


설날은 엄마가 만들어주신 사골 떡국으로 스타트
이 나이에도 엄마표 떡국 먹읍니다^^...
캥거루의 인생이랄까


낮에는 놀러온 우리집 연예인과 재미나게 놀았다
나를 참 좋아하는 그녀 캬캬캬캬캬


저녁엔 역시 자기 집 다녀온 남친과 만나
술술


늦잠 자고 일어나 또 느리적거리다가
바다 가서 카메라로 사진 찍어보고 왔다

찍다보니 렌즈 사고 싶어져서 생일선물로 렌즈 사달라니까 남친이 그러지말고 카메라를 새로 사라며 카메라 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캬캬캬캬캬캬캬ㅋ신난다!!!

빨리와라 내 새 카메라!!!


친구가 추천한 해물칼국수집 가서 칼국수도 먹고
새로 생긴 쇼핑몰도 가보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내일은 뭐하고 놀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