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요즘 20대의 모습
흔한 요즘 20대의 모습


스마트폰 쓰고 술 마시고 스타벅스 가고 아이패드 사고 데이트하고 모텔 가고 놀러 가고 영화 보고 그 외 살 거 다 사면서 공부할 책값은 없다. 
스마트폰 쓰고 술 마시고 스타벅스 가고 아이패드 사고 데이트하고 모텔 가고 놀러 가고 영화 보고 그 외 살 거 다 산다. 물론 부모돈으로. 부모님은 아르바이트도 못하게 하신다. 나는 이렇게 부모 잘 만나 잘 사는 거지만 그렇지 못한 애들은 노력을 안 해서 못사는 거다.  


길거리에 나가 반값등록금을 외친다. 

길거리에 나가 반값등록금을 외치는 애들이 한심하다. 부모님 회사에서 등록금 내주거나 부모님이 내시기 때문에 등록금 걱정은 해본 적 없다. 반값등록금이라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또래 중에 등록금을 자기가 벌어서 내거나 대출로 다 충당하면서 대출이자도 알바해서 벌어서 내는 애들은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리고 알아도 걔네 사정이지 내 사정 아니다. 누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랬나? 자기가 노력만 하면 잘 살 수 있는데 걔네는 지들은 노력도 안하면서 개뿔 사회탓만 한다. 물론 난 부모님 돈으로 등록금 낸다. 노력은 많이 했다. 수능 공부도 열심히 했고 과외도 한 두 번 해봤다.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원도 갈거다. 난 그런 남의 탓만 하는 애들이랑은 다르니까. 물론 내 대학원 학비 역시 부모님이 대주실거다. 



지잡대 무시하지 말라면서 고졸은 무시한다. 초, 중 고 때 띵가띵가 놀고 대학도 남들 가니까 지방대라도 넣어서 들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책은 가까이 하지 않는다. 미팅, 술, 게임으로 4년을 보낸다. 

고등학교 때 국사는 선택하지 않았다. 어차피 김대중 노무현 빨갱이 정부에서 만든 거니까 고등학교 국사책도 다 헛소리다. 진짜 역사 지식은 인터넷에 있다. 디씨나 일베가면 다 있다. 5.18은 폭동인데 빨갱이들이 어떻게 나라를 잘도 구워삶아서 역사책에 민주화운동이라고 실었다. 책은 읽지만 사회과학서적은 읽어본 적 없다. 대학은 경영,경제학과나 공대 갔다. 취직 잘 되는 과 찾아왔다. 주체적으로 무엇을 전공할지 생각해본 적은 없다. 부모님이 가래서 혹은 취직 잘된대서 왔다.(가끔은 그래서 왔는데 자기가 주체적으로 선택해서 그 과 갔다고 생각하는 자기합리화를 하는 애들도 있다.) 좋은 대기업 취직해서 승진하고 성공하는 거나 공무원되는 게 인생 목표다. 사유가 빈곤하다. 사실 군 입대 전까지만해도 정치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군대가서 본 안보 영상물 안보교육에 감명받았다.  빨갱이 새끼들은 다 쳐죽여야 된다. 민주당은 빨갱이새끼들이다. 주적인 북한이랑 평화통일하자고 하는 것부터가 빨갱이다. 군에서 안보 교육 받고 나오니 사회에 관심이 생긴다. 빨갱이새끼들은 다 처단해야한다. 빨갱이들 말에 반박하기위해 일베나 디씨에 접속한다. 아직도 사회과학책은 손도 안댄다. 조중동이라도 읽기나 하면 다행이다.


그리고 졸업. 취업할 때 되면 지도 나름 4년제라고 중소기업 거들떠도 안보고 취업 안된다며 징징댄다.
남 탓, 사회 탓을 하며 슬슬 진보 성향을 띄기 시작한다. 트위터나 다음을 가보니 나와 비슷한 사람이 많다.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구나.. 그러다가 광우뻥 촛불집회를 나가며 깨어있는 시민으로 세탁한다.

졸업, 취업할 때 되면 이제 또 시키는 대로 잘할 자신이 있다. 주체적인 자기의 꿈따위는 없다. 남들이 우러러 보는 대기업 가는 게 목표다. 어줍잖은 인턴 부모빽이나 친척빽으로 들어가서 스펙쌓는다. 영어학원 다닌다. 물론 역시 또 부모돈이다. 어떻게 절절 열심히해서 대기업에 들어간다. 대기업 총수와 자기 자신을 일체화 시킨다. 경영학과 나왔으니 경영자될 줄 안다. 대기업 들어왔으니 기업에 충성해야한다. 이제는 우리 회사 까는 놈들도 빨갱이다. 노조하는 놈들은 공산주의자다. 빨갱이다. 


취업준비도 슬슬 지친다.. 대기업 개개끼 외치며 공무원이나 해보자면서 노량진으로 간다. 부모님 등꼴 다 빼먹고 못해먹겠다며 공무원 시험 포기한다. 그러던 중 나꼼수를 듣는다.
모든게 다 엠비탓이다. 정부가 날 이렇게 만든거다.
그리고 길거리에 나가 엠비 아웃을 외친다. 
난 이 시대의 20대를 대변하는 청춘이다.

그렇게 밀려밀려 인생을 산다. 집이 부자도 아니면서 돈도 안되는 예술하겠다고 깝죽대는 애들이나 선동당해서 사회운동하는 애들이 제일 한심하다. 좌빨 애들 팔십퍼센트는 선동당해서 좌빨이 된 거다. 사람이 선동당하기 쉬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건 실은 자기가 선동당하기 쉬운 놈이기 때문이다. 자기 인생이 사실은 계속 누군가에 의해 선동당해서 이렇게 흘러왔다는 걸 끝까지 깨닫지도 못한다. 돈 안되는 사회과학대 인문대를 가고 싶다고 가거나 고등학교 때 갑자기 뜻이 있다고 자퇴를 하거나 예술을 하거나 대학교 필요없으니 안가겠다고 대학 안가는 애들이 왜 그런지는 죽었다 깨나도 모른다. 그냥 평생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주입식으로 산다. 부족함 없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시키는 대로 공부 열심히하고 학점 열심히 따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서 돈 벌다가 죽는다. 죽기 전까지 진정한 인생의 의미는 한 번도 고민해보지 못하고 그렇게 살다가 죽는다.   


-출처, 디시 역사갤러리

-출처, 나.

불란서가 캐나다의 도시인 줄 알고 수취인불명이 술 취해서 정신 잃은 사람인 줄 알던, 내가 아는 몇 년동안 책 읽는 건 한 번도 본 적 없는 무식함의 소유자이자 남자 등골 부모 등골 빼먹는 거에만 관심있는 된장녀인 나의 지인이 검은색으로 된 저 글에 좋아요 누르는 거 보고 존나 한심해서 블로그에 간만에 글싸봄. 진짜 평생 제대로 된 책 한 권 지가 골라서 읽어본 적도 없고 지식이라고는 일베 디씨에서 얻는 게 다인 저런 애새끼들이 저딴 식으로 20대 비하하는 거 존나 한심하다. 부모님 의견 따라 수꼴이던 내친구 집 가보니 아예 방에 책꽂이 자체가 없더라. 넌 책 안 읽느냐고 했더니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몇 권 친구한테 빌려왔다며 쌓여있더만. 그 이후로 이젠 걔랑 정치 사회얘기 자체를 아예 안 한다. 그냥 저런 애들이 왜 저러는지 알게 됐으니까. 

에휴, 그냥, 평생 그렇게 살다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