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서에 내가 싸인했고
내가 마지막 순간까지 손을 잡고 있었다
내가 보냈다

자고 일어나 밀려오는 죄책감에 가슴이 아프다는 말이 비유가 아니라는 걸 알게됐을 정도로 가슴이 진짜 아프다
다들 금이를 위한 거였을 거라고 잘한 선택이라고 나를 위로해주지만 마지막까지 심장 잘 뛰고 있던 금이를 내 손으로 보냈다는 죄책감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너무 빨리 포기해버린 것 같다
어제로 돌아가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금이는 날 원망하고 있을까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다
금이야 미안해
미안해 정말
미안해
사랑해 많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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