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정말 좋아서 감동의 눈물이 났다. 음악 듣고 눈물 흘려본 거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 특히 음악 듣고 내 상황이랑 비슷해서나 어쨌든 '나'를 개입시켜서 운 적은 종종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나랑 아무 상관 없이 음악 자체가 감동적이어서 울어본 건 얼마만인지. 나이 먹으면서 새로운 음악을 들어도 별 감흥이 없고, 좀 좋다말고 그래서, 어릴 때처럼 좋음을 더 이상 엄청 좋게 느낄 수 없나보다 하면서 슬퍼하고 있었는데 이 노래가 그게 아니라는 걸 말해줬어.
이런 노래를 만들어주고 불러주신 모두에게 감사해요. 2집 나온 날 향음악사에 씨디 사러 가려다가 미루고 흐지부지 됐는데... 다음 주엔 꼭 학교 끝나고 향음악사 가서 씨디를 사와야지. 아 정말 좋다.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좋아요. 이규호는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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