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 금요일 저녁에 버스카드 중복태그 돼서
걍 넘어갈까 하다가 이런 적 두번째라 돈 아까워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티머니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환불받을 수 있다고 함.

그래서 티머니 고객센터 전화했더니 인터넷 블로그 정보와는 달리 상담원이 단말기 오류나 기사 실수 아닌 이상 환불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함. 인터넷에 환불받은 사례도 넘치고(국토부랑 서울시는 블로그에 지하철 중복태그되면 환불받으라고 홍보글도 올려놓음) 물건도 잘못 사면 환불이 되는데 교통비는 환불이 안된다니 좀 납득이 안됐음.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실수했다고 돈을 뜯기는데 소액이라 다들 넘어가나 보다 싶었고. 그래서 상담사한테 그게 공식 방침이냐고 국토부에 민원 넣어봐도 되냐니까 넣으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맘대로 하라고 함.

바로 국토부에 민원 넣고 기자 친구한테 말했더니 기사감이라며 녹취 있냐고 하는데 아이폰이라 녹취 없음. 녹취 따오래서 다시 문의하려고 티머니 고객센터 다시 전화해서 처음에 했던대로 똑같이 문의 처음부터 넣었는데 넣자마자 다른 상담사가 받더니 바로 환불해줌. (상대방은 녹취나 민원 같은 정황 전혀 모르는 상황)

???ㅋㅋㅋㅋㅋㅋ 일관성이 없다...
첫번째 상담사는 대체 왜 그런거야?


2.

그리고 나서 쉬고 있는데 연말에 가려고 예약해둔 숙박업소에서 갑자기 방역패스가 의무적용된다면서, 미접종자는 1명만 되고 그 1명도 PCR 음성 확인서를 받아와야한다고 함. 아니, PCR 음성 확인서가 있으면 방역패스에서의 미접종자가 아닌데요??? 나도 헷갈려서 검색해보니 숙박업소는 아예 방역패스 대상도 아님;;;

바로 숙박업소에 전화해서 숙박업소는 방역패스 대상 아니라는 게 질본 방침인데, 방역패스 의무적용된단 건 이 업소만의 자체적 규정이냐 뭐냐 물어봄. 자체적 규정이라하면 아 그래 사장 맘이지 할랬는데 자체적 규정이 아니라 지자체 방침을 따르는 거라대? 그럼 내가 지자체에 문의해보면 되냐고 했더니 그러라함.

해당 지자체 전화해서 담당자 연결하니 담당자 곧장 숙박업소는 방역패스 대상 아니라고 확인해줌.

숙박업소 다시 전화했더니 아 자기들도 나랑 전화 끊고 따로 알아봤는데 잘못 알았다고, 미접종자 1명까지 되고 PCR 음성확인서 필요없다고 함. 숙박업소는 방역패스 대상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우리는 어차피 미접종자 1명이라 뭐 안에 식당이나 카페 있겠지 하고 더는 안물어봤다.

얘기 끝내고나니 자기들이 잘못 알았다고 다시 예약자 전체문자옴.

맨날 방역지침 바뀌니까 혼선 빚어지는 건 이해하는데 해결 과정이 귀찮았다.

3.

지난 주에도 업무 중에 구청 공무원이 이상한 소리해서 여기 저기 기관 전화 걸어서 유권해석 받아다가 공무원 말 반박하느라 개고생했는데 업무적인 거라 공개적으로 쓰긴 그렇다만 결과적으로 내가 말한 게 다 맞았고 상식적으로 그냥 봐도 다 맞는데 그걸 증명하느라 개고생. 내 상식으로는 1+1=100이라는 공무원한테 1+1=2 라고 주장하려고 무슨 여기저기 국가 연구원 소속 수학자 찾아서 전화 돌려서 공신력 있는 의견 받아와야하는 것 같은 느낌?ㅠㅠ 하면서도 내가 왜 이렇게까지해야하나 싶고 공무원한테 "아니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되나요...?" 이 말 몇 번은 한듯. 에휴 요즘 왜케 귀찮은 일이 많냐.

암튼 공무원이나 권위있어 보이는 누가 안된다고 해도 내 생각에 틀린 것 같으면 좀만 인터넷 뒤져보고 전화 좀 돌려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만세) 소소하지만 그런 거 안하면 손해볼 일이 너무 많음. 어른들이 이래서 비판적 사고력 키우랬나봄.

특히 '공무원'의 경우, 공무원이니까 잘 알 것 같아도 내 생각에 상식적으로 아닌 것 같다 싶으면 인터넷으로 법령도 뒤져보고 더블체크 해봐야함. 공무원들은 부서이동이 잦고 인수인계가 잘 안돼서 자기들도 해당 분야 지식이 별로 없거나 잘못된 지식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음. 공무원 시스템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너무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게 문제.

공무원이랑 일할 때는 내가 들었을 때 비상식적이거나 법적 근거가 없다 싶으면 무조건 더블체크 필수!!! 얼마 전에 공무원이 지하에 노래방 있는 건물에 학원 개설 된대서 돈 1억인가 들여서 공사 다했는데 알고보니 학원 개설 안되는 건물이었단 뉴스를 봄. 근데 공무원 책임 없대...ㅋㅋㅋㅋㅋ 공무원 말은 듣는 게 아니다.

은행원도 지점 바이 지점, 은행원 바이 은행원 하는 소리가 다른 대표적 직종. 은행원이 뭐 안 된다 어쩐다 하는데 내 생각에 될텐데 싶으면 무조건 법령 뒤지고 기사 뒤지고 은행 본사 전화해보고 하시길. 그렇게 알아보면 해결되는 문제가 많음.

- 항의의 필수품 사이트들 알려드림

1. 누가 뭐 안된다고 하면 법적 근거 물어보시길. 특히 공무원이 안된다고 할 때. 국가는 법적 근거 없이 국민 자유, 권리 제한 못함.

법적 근거 바탕으로 해당 법 유관 기관 전화해서 담당 공무원한테 유권해석 부탁하면 은근히 다들 해준다.

https://www.law.go.kr

국가법령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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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law.go.kr


2. 방역수칙은 메이저 언론사 기사 참조

http://ncov.mohw.go.kr/socdisBoardList.do?brdId=6&brdGubun=66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정식 홈페이지로 발생현황, 국내발생현황, 국외발생현황, 시도별발생현황, 대상별 유의사항, 생활 속 거리 두기, 공적마스크 공급현황, 피해지원정책, 홍보자료, FAQ, 관

ncov.mohw.go.kr


질본에서 이런 페이지 만들어놨는데 작동 안해서 사용 불가. ㅎㅎ;;; 바쁘시니까 그러려니 해야지.

암튼 결론 : 뭐든 아니다 싶으면 꼭 더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