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친척분들이 설을 맞아 가족 여행을 가셔서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강아지를 맡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강아지


3살쯤 된 스피츠, 수컷이었다.


처음 만나 내게 안겨 왔다 귀염둥~
처음엔 낯을 가리는지 초조해했다.


어리둥절...


둘째날 남친이 당직이라 일하러가서
아침부터 내가 혼자 강아지를 돌봐주기로!

어색해하며 나를 피하다가
같이 산책을 나갔다온 후 급격히 친해졌다.
나가자마자 길 한복판에 똥을 엄청 쌌다.
열심히 치우고 온 동네방네 산책을 다녔다. 2시간 정도!


계속해서 나를 어디인가로 인도하려함ㅋㅋㅋ
아주 주체적인 성격.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남친 동네는 공원이 없고 완전 시내라서ㅠ 차가 많아 좀 위험하고 강아지도 아쉬웠을듯 했다.


토끼 구경중.


2시간 산책 후 피곤했는지 뻗음.


강아지 구경 겸 친구도 멀리서 놀러오고
남친도 퇴근해서 셋이 파티
사러 나가는 길에 또 강쥐와 함께ㅋㅋㅋ
1일 2산책
맛있는 음식들 겔겔


먹고싶어 안달나했는데 그래도 짖거나 방해하진 않는 젠틀한 강아지였다.


게다가 잘웃음.



다음날ㅋ
오늘은 우리동네에서 산책 시작.
우리 동네는 남친 동네와 달리
개나 사람이나 산책하기가 좋다.
산과 밭이 널림. ㅋㅋㅋ

2시간 40분 정도 동네를 다 돌았다.
중간에 스벅들려서 핫초코 사먹음.


이틀 연속 산책 강행군에도 튼튼했던 강쥐
여행 다녀오신 친척 분들이 오늘 데려가신다고 하셔서
갑자기 이별하게 됨 흑흑


담에 또보자 강쥐야~!

강아지 덕에 행복한 주말이었다.

급한 일로 강아지 맡길 곳이 필요한 지인 분들 연락주십셔...! 개 반려경험 30년 경력자가 1일 2산책으로 돌봐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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