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즐기는 디디

“내향적 강아지들 모임이라는데 우리는 모두 똑같군아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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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인 강아지들 모임...ㅋㅋㅋㅋㅋ


알로라 나시ㅋㅋㅋㅋㅋㅋㅋㅋ



소고기집 야옹이
우리 동네 개냥이들만 보다가 나를 한껏 경계하는 이 녀석을 보니 그래 원래 고양이는 이랬지 싶었다



소고기...
생등심+육회+차돌된장찌개+맥주 = 행복


빙수맛집

설빙...올 여름 첫 빙수인듯.
설빙 처음 나왔을 때 되게 맛있었는데...이제 소울이 빠진 것 같아.

빙수가 맛있는 집을 최근 몇 년간 보지 못했다.
신라호텔 망빙인가 뭐시기는 맛있으려나...?

문득 중학교 때 아빠랑 맨날 다니던 빙수집 생각난다.
7호선 상도역 5번 출구에 있던 커피숍이었는데 그때가 2000년대 초니까 지금처럼 카페가 많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카페를 가던 시절이 아니었다. 그러다 7호선 생기고 얼마 안돼서 상도역 앞에 커피숍이 생겼는데 아마 이탈리아 커피 관련된 곳으로 기억남...일리나 라바짜 같은 느낌이었는데. 거기 커피도 맛있다고 아빠가 잘 다니곤 했는데 여름에 빙수가 진짜 대박이었다. 커피빙수랑 과일빙수랑 몇가지 팔았는데 진짜 하나하나 레전드였음. 그래서 여름에 아빠랑 진짜 학교 다녀와서 맨날 둘이 거기 다녔다. 빙수가 좀 비싸긴 했었던 것 같은데 너무 맛있었음ㅋㅋ

근데 카페가 뭔가 아무나 들어가기엔 포스있고 그래서 거의 맨날 나랑 아빠밖에 없었고...어느날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결국은 사라짐. 지금의 스타벅스 자리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건물 훨씬 작았고 1층에 있었고 좀 어둑어둑했던 카페. 들어가서 왼쪽에 카운터 있고...갑자기 찾고 싶네. 내일 아빠한테 여쭤봐야지.

그후로 이촌동 살 때 내가 동네 맛집이라고 맨날 친구들 오면 데리고 갔던 스노우볼...여기 레몬빙수 넘 좋음. 여기는 작년인가 갔는데 그대로 있더라.

밀탑이니 동빙고니 빙수집 한창 찾아다녔었는데...평생 어떤 빙수를 먹건 상도동 저 카페 빙수 뛰어넘는 건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립네...



아빠랑 영화관 데이트

오랜만에 아빠랑 극장에서 탑건:매버릭 보고 정인면옥 가서 평냉이랑 수육 먹었다.

남친 생기기 전에 내 영화 메이트는 아빠여서ㅋㅋ 낮이나 심야로 아빠랑 영화를 참 많이 보러 다녔다. 엄마는 영화관 가는 걸 싫어해서...(엄마는 영화를 보다가 80프로의 확률로 존다) 가끔 언니도 그 영화 보고 싶다고 하면 셋이서도 보러 가고ㅋㅋ 언니랑 둘이도 심야 영화 자주 보러 다녔었다.

언니가 결혼하고 멀리 살게 되면서 언니 얼굴도 보기 힘들어져서 언니랑 영화 보는 일은 없어졌고...내가 남자친구가 생기니 아빠랑 영화 보는 일도 없어졌다. 웬만한 영화를 남자친구랑 보니까. 아빠는 혼자 가기도 뭐하니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극장에 안 가시게 되었다. 내가 남자친구랑 둘이 아빠가 좋아하는 마블 같은 영화들 보고 왔다고 하면 아빠가 부러워했는데 그때마다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배신한 느낌ㅎㅎㅎ

그래서 탑건도 남자친구랑 볼까하다가 이번엔 아빠랑 보기로 했다. 아빠한테 가자고 여쭤보니 참 좋아하셨다. 엄마가 여행을 간 오늘 오전에 아빠랑 가서 영화를 봤다. 오랜만에 옛날 느낌ㅋㅋ 아빠랑 팝콘도 사먹고 끝나고 우리 둘이 좋아하는 평냉도 먹었다. 평냉 또한 엄마는 싫어함...ㅋㅋㅋ 아빠가 영화 유치하다고 욕하다가도 덕분에 영화 잘 봤다고 고맙다고 했다...ㅎㅎ 뭐가 고마워... 아빠한테 미안했다. 어릴 때 아빠가 영화관 데리고 다니며 참 많은 좋은 영화들을 보여줬는데. ㅋㅋㅋ 내가 솔로일 때도 맨날 나랑 놀아주고ㅋㅋㅋ 아빠랑 나는 취향이 맞아서 같이 영화관이고 야구장이고 평양냉면집이고 꼬리찜이고 잘 먹고 놀러 다녔는데...요새 내가 많이 이탈했네...

아빠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아빠가 가입해달랬던 유튜브 프리미엄도 가입해주고...웨이브도 가입해줘야지...



아이들 취향 = 내 취향

몇 년 동안 쓰이는 걸 한 번도 못봐서 대체 뭘까 싶던 요상한 놀이터의 정체는 물놀이장이었다. ㅋㅋㅋ
지나가는데 아이들이 너무 재밌게 놀고 있어서 나도 껴서 같이 놀고 싶어졌다. 같이 있는 부모님들이 부러웠다. 키즈카페에 있는 트램폴린장도 너무 가서 놀고 싶은데...애가 없어서 못 간다. 애가 있어야 애랑 놀아주는 어른인 척 같이 놀 수가 있음...ㅎㅎ
아쉬운 마음으로 사진이나 찍고 가는데 물놀이장에서 나는 소독약 물 냄새가 날 설레게 만들었다. 너무 너무...설레는 냄새야...! 그래서 워터파크에 가기로 하였다.

오늘의 집 어플에서 침대 시트 사려고 보다가...개터짐ㅋㅋㅋㅋㅋㅋ 푸들의 견권은 어디에...


요즘 그리고 있는 그림



돌고래부대고기



선우정아 콘서트...
넘 좋았다...



공덕역 족발집 화장실에서.
무슨 말이 써있었을까. 왜 찢어졌을까.
왜 다시 붙여놓지 않았을까.



랍스터회와 랍스터와 참치
15년 넘게 알았지만 단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모든 밥과 술을 다 사준 우리 사장님
늘 비싸고 맛있는 거 먹여주려고 하시는 사장님
항상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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