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연애대상으로서 정치인들을 바라본다면
누가 어떨지에 대해서 생각해봄
여자로서 정치인이 미혼 상태일 때
동년배 연애대상으로 만났다면 어땠을지 망상해서 써봄



오세훈

의외로 얼굴값 안할 것 같다
먼저 여자한테 안 들이대고 자기한테 들이대는 여자 만날 것 같다
바람 웬만해선 안필 것 같고 만약에 상대방이 들이대서 피다 걸려도 그냥 맞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헤어질 것 같다
여친이 정치 은퇴하라하면 할 것 같다(이미 전적이 있어서?)
헤어지면 먼저는 연락 안하지만 연락하면 아무렇지 않게 받아줄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사귀자면 사람 좋은 웃음 지으며 다른 좋은 남자 만나라고 넌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남자 만날 거라고 철벽칠 것 같다
그러다가 나랑은 완전 다른, 집 잘 살고 어른스러운 괜찮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딸 둘 낳고 잘살 것 같다



윤석열

연애에선 찐따일 것 같다
술자리에서 다같이 있을 땐 막 주도하고 호쾌하게 놀면서도 막상 같이 술마신 여자가 다음날 카톡 보내면 관심있어도 뭐라고 답장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다 그냥 연락 안할 것 같다
계속 카톡 보내고 나오라고 하면 너랑 내가 왜 만나ㅎ 하면서 괜히 뻘쭘해서 철벽 치다가도 어쩌다 단둘이 술마시게 되면 분위기에 취해 후루룩 사귀게될 것 같다
술집에서 내가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하고 분위기 만들면서 물어보면 혼자 무표정으로 막 고민하다가 소주 글라스로 마신 다음에 “그래 까짓거 사귀어보자!” 하고 사귈 것 같다
그렇게 사귀게 된 후에는 계속 다른 모임 우선시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술마시고 다녀서 짜증나서 내가 찰 것 같다
헤어진 후에는 술만 마시면 새벽 한두시쯤 뭐하냐고 연락할 것 같다
그렇게 나와의 연애를 마지막으로 혼자 늙어갈 것 같다


문재인

선톡도 안하고 고백도 안하고 약속도 먼저 안잡을 것 같다 근데 내가 하면 다 받아줄 것 같다
알고보니 다른 여자들한테도 다 그래서 쎄한 느낌에 카톡 한번 털면 개빡칠 것 같다
카톡 보면서 “이년들 뭐야? 왜 연락해?” 하고 따지면 “훠훠,,,뭐 먼져 연락오는데 어떻게 쓉나? 훠훠훠“하면서 책임 회피할 것 같다
계속 따지면 정색하면서 미간 찌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 가버릴 것 같다
그후로 내 연락 다 씹고 잠수이별해놓고 적반하장으로 뒤에서 내가 하지도 않은 행동이나 말로 나 돌려까고 다니다가 내가 전해듣고 “야 너 왜 없는 얘기 하고 다니냐?“ 하면서 따지면 ”내가? 그런 적 없는데?” 하고 잡아뗄 것 같다
다른 애들은 뭣도 모르고 재인이는 착한데 니가 잘못해서 헤어진 거 아니냐고 나한테 뭐라해서 속 터질 것 같다
그후로도 여자가 자기한테 매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연애, 자기는 잘못 없는데 여자가 지랄하는 거라는 연애만 할 것 같다


이준석

자기랑 동등하게 말싸움할 수 있는 모습이나 지적인 모습에 매력 느끼고 먼저 사귀자고 들이댈 것 같다
여자 집안이랑 스펙볼 것 같다
내가 뭐 사달라고 하면 그게 왜 필요한지 물어보고 피곤하게 굴어서 “아 됐어 걍 사주지마” 소리하게 할 것 같다
의외로 더치페이 안하고 잘 사귀다가 싸우거나 헤어지자고 하면 그동안 자기가 준 거 다 내놓으라고 할 것 같다
헤어진 후에는 나와의 연애 얘기 유튜브나 팟캐스트 같은 데 나가서 울궈먹을 것 같다 “제가 전에 만났던 분이~”
듣다가 빡쳐서 연락해서 왜 내 얘기 하냐고 따지면 “그거 니 얘기 아닌데?” 잡아떼놓고 그날 밤 페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하면서 나 저격하는 글 올릴 것 같다
헤어지고나서 펨코에 비밀 아이디로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하면서 지가 잘못한 건 쏙 빼놓고 내가 잘못한 것만 과장해서 글 쓸 것 같다


노무현

몸매 좋은 여성 BJ들 방송 보는 게 취미일 것 같다
인스타에 몸매 좋고 노출 많은 여자들 팔로우 하면서 댓글 달고 dm 보낼 것 같다 ‘누나 가슴 오우야ㅎ’ 이런 거 보낼 것 같다 근데 본계로 당당하게 그럴 것 같다
이물감 가득하지만 안예쁜 성형 중독 얼굴 선호할 것 같다 가슴 큰 여자 대놓고 좋아할 것 같다
내가 만약 그런 여자면 귀찮아서 씹는데도 맨날 연락하고 인스타스토리 올리면 ”나도 지금 거기 근천데 만날래?“하고 맥락없이 열심히 들이댈 것 같다
그렇게 사귀게 되면 맨날 돼지국밥에 소주 먹자고 할 것 같다 어쩌다 내가 우겨서 파스타 먹으러 가면 이런 건 낯설다면서도 바닥까지 싹싹 다 먹어놓고 속 느끼하다고 2차로 순대국밥 먹으러 가자고 갈 것 같다 그래도 밥값은 다 자기가 낼 것 같다
술 안 마실 땐 내 비위 맞추려고 노력하다가 술 취하면 격해져서 평소에 내 비위 맞추느라 쌓인 거 목에 핏대 올리면서 따질 것 같다
다음 날 어제 일 기억나냐고 하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뭉갤 것 같다
그러다가 노출 많은 bj한테 별풍쏜 거 발견해서 뭐라하면 남자가 좀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당당할 것 같다
빡쳐서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고 시발년이라고 욕하고 다니다가도 내가 술 마시자고 부르면 바로 올 것 같다 그러다 ㅅㅅ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화해하고 사이 좋아질 것 같다
그렇게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하며 전쟁 같은 사랑하다가 서로 바닥 다 보고 질려야 진짜 헤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무서워서 상상하기 싫다



한동훈
나 안 좋아할 것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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