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는데 어떻게 맞냐?
솔직히 내가 아프거나 죽으면 운명인가 하겠는데
내가 죽고나서 우리 가족이 저렇게 유가족돼서
막 억울하게 여기저기 호소하고 다니면서
홧병날 것 생각하면 끔찍해서 못 맞음.
부작용 피해자와 가족분들껜 죄송하지만 저 영상 보면서 진짜 존나 안타깝고 속터지고 눈물나서 든 생각이다.

중학교 때 학교에서 양아치년이 내 물건 훔쳐가서 돈 들어있는 버스카드랑 새로 산 폴로 슬리퍼 잃어버린 적 있는데 담임한테 가서 말하니까 잃어버린 니가 병신이라더라? 찾아줄 노력은 전혀 안하고. 체육시간에 내가 내 가방 속에 고이 놓고 체육하러 간 게 잘못이냐. 고딩 때도 야자 중간에 밥먹으러 간 사이에 어떤 씹새가 PMP 훔쳐갔는데 선생들 아~~무도 내 PMP 어떻게 찾아줄지 고민 안함. 나혼자 학교에 전단지 붙이고 그 바쁜 고3 와중에 탐문수사 다니고 별 짓 다함. (내 피엠피는 못 찾았는데 이렇게 해서 나중에 피엠피 잃어버린 후배 거 내가 도둑새끼 족쳐서 찾아줌) 지금 생각하면 그냥 경찰 불렀어야 됐는데. 아. 경찰도 저런 걸로 부르면 귀찮아하면서 "아 어차피 못 찾아요~" 이러는 경우가 다반사지? 보이스피싱도 그렇고.

이 얘기 왜 갑자기 하냐면 뭐든 피해 입고 약자, 소수자되면 피해 입은 니가 병신ㅋ 이럼서 아무도 안도와줌. 백신 존나 맞으라 하고 안 맞으면 안아키다 음모론자다 욕할 땐 언제고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 기사 밑엔 그러게 누가 맞으라 했냐고, 백신은 본인 선택이라는 놈들만 한 트럭이라니깐.

아무리 불편하고 심지어 식당 카페 못가게해도 백신 안 맞을 것임. 뭐 백신 미접종자 극혐하는 애들은 백신 미접종자들은 코로나 걸리면 자기돈으로 치료하게 하자는데 나라에서 그런 또라이 정책 편다고 해도 돈 열심히 벌어서 내돈으로 치료하고말지 안맞음. 그리고 저 말 하는 놈들한텐 내가 코로나 걸리면 내 돈으로 치료할테니 내가 백신 부작용 생기면 그 부작용 치료비랑 보상은 니들이 댈 거냐고 묻고 싶음.

다니려던 운동도 못 다니고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국가에서 안맞으면 국적 뺏겠다거나 감옥보낸다고 강제하기 전엔 맞을 생각 없다. 저렇게 강제하면 맞긴 할 거임. 그때는 부작용 생기면 책임이 국가한테 가는 거니깐. 뭐 나중엔 생각 바뀔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선 이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