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탈 때는 마스크 두 겹씩 쓰고 다닐 정도로 그렇게 조심했지만 동거인의 확진에는 장사없더라.

동네 공무원에게 코로나 옮아온 엄마한테 코로나 옮음;ㅎ 우리 엄마 코로나 같대서 방에서 못 나오게 했는데 답답하다고 계속 나와 계시더니만...결국 나도 걸려버림. 거의 모든 의사들이 입모아 말하기를 미접종자나 백신 접종자나 오미크론에 걸린다면 증상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한다. 실제로 주변에 걸린 친구들이 많아서 이야기해본 결과 접종/미접종 차이는 거의 없는 듯하다. 난 미접종이지만 나보다 증상이 심한 3차 접종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음.

1일차
콧물이 약간 생겨남, 목에 가래끼는 느낌.

2일차
갑자기 춥게 느껴지고(오한) 몸에 힘이 없고 몸살 걸린 느낌. 이날 저녁부터 약 먹음.

3일차
열이 좀 났음. 36.9-37도 정도의 미열. 깨있을 땐 괜찮은데 잠 자면 오한, 몸살기가 느껴진다. 자다가 여러 번 깸.
자다가 목 아프기 시작. 그래도 견딜만하게 아팠음.

4일차
약 덕분인지 오한, 몸살기는 거의 사라지고 목만 아프기 시작. 음식은 물론이고 음료를 목으로 넘기기가 괴로울 정도로...침 삼킬 때 고통스러움. 목 이외엔 괜찮아짐. 근데 목이 진짜 아팠다. 이날은 뭐 넘기기도 힘들어서 죽도 두세숟가락 먹고 못 먹음.

5일차~
목 빼고 괜찮. 목은 이틀쯤 엄청 아프다가 그 다음날쯤 자고 일어나니 확 나아짐. 낫고 나선 잠이 좀 많이 오고 피곤하다. 후각, 미각이 좀 둔해졌음. 맛이 아예 안느껴지다가도 잘 느껴지기도 하고 오락가락하다. 암튼 이제 코로나도 거의 끝!

확실한 건 미접종이랑 3차접종이랑 걸릴 확률, 통증 다 랜덤이란 거. 미접종이라 더 아픈 거 1도 없음.
걸릴 확률도...이와중에 미접종 친구들 3명 나빼고 아직도 아무도 코로나 안걸림...ㅋㅋㅋㅋㅋ

60대 미만 오미크론 중증화·치명률…'미접종'·'3차 접종' 동일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인해 28일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섰지만, 중증화율 및 치명률은 델타 변이 대비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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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신종플루, A형 독감 다 유행일 때 걸렸었는데 나에게는 코로나 오미크론이 훨씬 덜 아팠다. 병원 못 가고 격리해야하는 게 불편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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