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지만 음식 취향이 확고해서 과자를 안 좋아하는데
(물기 없는 간식 싫어함...)
너무 맛있어서 하나 먹기 시작하면 못 멈추겠는 유일한 과자가 바로 이 버터링 딥초코이다...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보기가 힘들어서 인터넷에서만 사먹었었는데 오늘 우연히 동네 마트에서 발견해서 바로 사왔다...많이 사면 얼마나 다 먹어버릴지 나도 예측 불가라 한 팩만 사옴.

버터링 초코에 얽힌 추억이 있다.
사실 예전에 초코 버터링이 있었다.
2000년대 초중반이었던 것 같다. 내 최애 과자였다.


이렇게 전체 초코로 된 이거 아니고!
태초에 지금의 버터링 딥초코와 똑같이 한쪽면에 초코가 발라져있는! 버터링 초코맛이 있었다.


사진 못 구해서 요새 나오는 버터링 딥초코로 찍음...
똑같았는데 옛날과자답게 크기가 더 컸고, 지금처럼 개별포장이 아니라 버터링 원래 포장처럼 한줄씩 촥촥촥 쌓여있었음...

아주 맛있어서 자주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나와 같은 기억을 가진 옛날 사람들...
당시 그냥 버터링과 가격도 같았던 걸로 기억한다. 근데 어느날 해태에서 이 초코 버터링을 단종시켜버렸다.
당시 아마 중딩인가 고딩인가 그랬는데...
너무 상심해서 해태 홈페이지에 고객의 소리 그런 코너에 글을 썼다... 초코 버터링 되돌려 달라고...
근데 그때 놀란 게 그 게시판 지분 99%가 초코틴틴 팬들이었음...초코틴틴이 그때 단종됐었나 그랬는데 되돌려달라고...진짜 죄다 초코틴틴 찾는 글이었다

그 게시판에서 초코버터링 찾는 사람은 나뿐이었는데
이렇게 10년 넘게 지나 진짜 초코버터링이 부활하다니 뭔가 감회가 새로움...

그동안 버터링으로 버티면서도 초코가 발라져 있지 않은 아쉬움을 많이 느껴왔는데... 또 단종 안되게 많이 사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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