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nter S. Thompson and Bill Murray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된 사진인데 헌터 톰슨을 보니 여러 생각이 떠오른다.
전공과목중에 영화속의 언론인 이라는 수업을 들었었는데 alec이라는 외국인 교수님 수업이었다.
재미있어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생각보다 별 재미 없는 힘든 수업이었다.
그래도 열심히는 했었는데 지나보니 그 수업에서 알게 모르게 얻은 게 참 많다.
수업 아니었으면 아마도 평생 안봤을 영화도 많이 봤고.
그중에 기억나는 영화는 닉슨의 워터게이트를 밝혀내는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 얘기를 다룬 영화랑
헌터톰슨의 자전적 이야기인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
바로 '라스베가스에서의 공포와 혐오'다.
볼 때는 뭐 저런 영화가 있지 싶을 정도로 실험적인 영화였다. 많은 장면들이 마약에 취해있는 헌터 톰슨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스타워즈에나 나올 법한 공룡외계인들이 즐비하고 이상한 색채와 시끄러운 음악들로 가득 찬 화면. 그런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 전위적인 무언가에 둘러싸인 헌터톰슨이 내가 동경하는 저널리스트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헌터톰슨은 곤조저널리즘(gonzo journalism)의 대가이다. 곤조 저널리즘은 리포터가 자신의 기사의 중심인물이 될 정도로 사건의 중심에 깊숙히 관여하는 스타일의 저널리즘을 일컫는다. 요즘 내 관심사는 '언론의 객관성'인데 언론에 있어 객관성이란 있는지, 있을 수 있는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모든 담론이 관심의 대상이다. 곤조 저널리즘은 그런 고민의 산물이면서, 그런 고민이 무의미해지는 저널리즘이다. 어쩌면 하나의 유의미한 대안인지도 모르겠다.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는 학생임에도 그동안 저널리스트의 길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현실적으로는 저널리스트는 글을 잘 쓰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글을 잘 못쓴다고 생각해서기도 하고 저널리스트에겐 창작의 영역이 얼마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기도 했다. 하지만 헌터 톰슨은 저널리스트의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준 사람이다.
이번 학기 저널리즘개론을 들으면서 저널리스트의 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참 매력있는 것만 같아서...글은 잘 못쓰지만 옛날부터 궁금한 건 끝까지 캐내서 친구들한테 사주까지 받았던 이상한 과거도 있으니까.^^ 내 반골기질이 저널리스트가 되는 데 도움이 되진 않을까도 싶고. 어떨지 잘은 모르겠지만 만약에 저널리스트가 된다면 헌터 톰슨 같은 저널리스트가 되고싶다. 폭주족의 한가운데에서 함께한 저널리스트. 저널리스트와 아티스트의 경계에 위치했던 그의 삶을 동경한다.
전공과목중에 영화속의 언론인 이라는 수업을 들었었는데 alec이라는 외국인 교수님 수업이었다.
재미있어보이는 제목과는 달리 생각보다 별 재미 없는 힘든 수업이었다.
그래도 열심히는 했었는데 지나보니 그 수업에서 알게 모르게 얻은 게 참 많다.
수업 아니었으면 아마도 평생 안봤을 영화도 많이 봤고.
그중에 기억나는 영화는 닉슨의 워터게이트를 밝혀내는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 얘기를 다룬 영화랑
헌터톰슨의 자전적 이야기인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
바로 '라스베가스에서의 공포와 혐오'다.
볼 때는 뭐 저런 영화가 있지 싶을 정도로 실험적인 영화였다. 많은 장면들이 마약에 취해있는 헌터 톰슨의 시점에서 전개된다. 스타워즈에나 나올 법한 공룡외계인들이 즐비하고 이상한 색채와 시끄러운 음악들로 가득 찬 화면. 그런데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 전위적인 무언가에 둘러싸인 헌터톰슨이 내가 동경하는 저널리스트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헌터톰슨은 곤조저널리즘(gonzo journalism)의 대가이다. 곤조 저널리즘은 리포터가 자신의 기사의 중심인물이 될 정도로 사건의 중심에 깊숙히 관여하는 스타일의 저널리즘을 일컫는다. 요즘 내 관심사는 '언론의 객관성'인데 언론에 있어 객관성이란 있는지, 있을 수 있는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모든 담론이 관심의 대상이다. 곤조 저널리즘은 그런 고민의 산물이면서, 그런 고민이 무의미해지는 저널리즘이다. 어쩌면 하나의 유의미한 대안인지도 모르겠다.
신문방송학을 공부하는 학생임에도 그동안 저널리스트의 길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현실적으로는 저널리스트는 글을 잘 쓰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글을 잘 못쓴다고 생각해서기도 하고 저널리스트에겐 창작의 영역이 얼마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기도 했다. 하지만 헌터 톰슨은 저널리스트의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준 사람이다.
이번 학기 저널리즘개론을 들으면서 저널리스트의 길에 대해 구체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저널리스트라는 직업이 참 매력있는 것만 같아서...글은 잘 못쓰지만 옛날부터 궁금한 건 끝까지 캐내서 친구들한테 사주까지 받았던 이상한 과거도 있으니까.^^ 내 반골기질이 저널리스트가 되는 데 도움이 되진 않을까도 싶고. 어떨지 잘은 모르겠지만 만약에 저널리스트가 된다면 헌터 톰슨 같은 저널리스트가 되고싶다. 폭주족의 한가운데에서 함께한 저널리스트. 저널리스트와 아티스트의 경계에 위치했던 그의 삶을 동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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