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개막식 덕분에 생각나는 88 서울 올림픽
직접 보진 못했지만 여러 자료로 보면 진짜 ‘우리나라가 어떻게 이렇게 했지?’ 싶다
우선 호돌이
한국인이 만든 캐릭터 중에 제일 완벽하다고 생각함
한국적인 색채도 잘 넣었고 40년이 지난 지금 봐도 참 세련됐다
캐릭터 외에도 털 인형, 인형탈의 형태로도 잘 어울리고 귀엽다
수상스키 타는 호돌이
인사하는 호돌이
호돌이 뱃지(뱃지는 블로거 애장품)
2014 평창올림픽 수호랑 반다비랑 비교해보면
수호랑, 반다비는 둘이 묘하게 그림체 달라서 거슬리고 각각도 딱히 별 특색 없게 생겨서 그저 그런 반면
호돌이는 호돌이만의 생김새가 있고 선 배치와 색상도 너무 완벽하달까
그다음은 서울 올림픽 개회식
굴렁쇠 소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문학가가 기획한 올림픽 개회식
이 정도 철학과 울림이 있는 국가 행사는 아마 다신 못 나올 거야 이게 컨펌되다니...?!
볼거리가 너무 많아 눈이 바빴던 문화 강국 런던 올림픽의 개막식보다 인상적인 서울 올림픽의 굴렁쇠
마지막은 이거겠죠?
서울 올림픽 공식 주제가
코리아나 - 손에 손 잡고
전세계에 싱글로 1,700만 장을 판매했다고 추정되며
독일, 일본, 홍콩, 스위스, 스페인을 비롯한 17개국에서 1위, 동양인 뮤지션으로서는 사상 최고의 싱글 판매 기록
어마어마하게 히트했을 정도로 노래도 좋고 가사도 좋고 그림도 좋음
외국 마스코트 한 마리당 호돌이 한 마리가 붙어있는 그림ㅋㅋㅋ 귀엽고 포근하다
-
어떻게 이렇게 행사를 잘 만들었을까?
탈북자 유튜브에서 탈북한 연구원 아저씨가 88 올림픽에 대해 한 말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88 서울 올림픽이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의 붕괴에 큰 역할을 했다고.
자본주의 진영에서도 제일 막내, 못 산다는 한국이 저 정도란 걸 공산권 국가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모두 지켜봤고, 어느 체제가 이겼는지를 모두 눈으로 확인하게 된 거라고 했다. 그래서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고, 이듬해 챠우셰스쿠도 죽고 한 거라고...
거창하게 말하면 냉전을 종식시킨 행사라고도 할 수 있겠다
+)
전두환과 노태우가 어떤 사람이었고 어떻게 이 올림픽을 이렇게 개최했는지가 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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