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는 것은
힘들 때도 있지만
그보다는 행복이 더 짙고, 잦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미래의 내가 지금을 되돌아보면
무척 그리워할 것이라는 것을 벌써부터 알 수 있다

아기는 정말 예쁘다
나를 보고 웃어줄 때나 젖을 냠냠 잘 먹을 때는 물론이고
힘을 주어 똥을 쌀 때나 바둥거리다 트림을 할 때,
심지어는 뭐가 불편한지 온 동네가 떠나가라 찌푸리며 우는 모습마저 정말 정말 예쁘다

내가 이렇게까지 어떤 대상을 사랑해 본 적이 또 있던가?
누군가를 대신해 기꺼이 죽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은 아기를 낳기 전엔 한 번도 한 적 없지만 아기를 낳고 나서는 너무 당연해진 생각이다

아기의 모든 모습이 너무 예뻐서,
내 눈에 카메라를 달아 아기를 보는 매 순간을 저장해 두고 평생 동안 기억하고 싶다

엄마들이 아이를 낳은 게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이라고들 하던데, 왜 그렇게들 말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아기를 안 낳았으면 어쩔 뻔했나
아기 낳길 잘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나의 소중한 아기


+) 이 글 쓰고 다음 날 아기가 이 글 읽었는지
강성울음 공격 5시간 당해서 멘탈 털릴 뻔함
이웃이 안 찾아와서 다행이었다
다행히 아기 잘 때까지 안 울고 버티고 교촌치킨 사먹음
“심지어는 뭐가 불편한지 온 동네가 떠나가라 찌푸리며 우는 모습마저 정말 정말 예쁘다” <- 취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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