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견례를 했다.
남자친구 어머님과 우리 부모님의 조합...
걱정만큼은 아니었으나 우리 엄마 아빠 긴장했는지 아무말 대잔치ㅠㅋㅋㅋ에 중간에서 개그인 척 산으로 가는 흐름을 끊기가 쉽지 않았다. 확실히 내향적인 사람들이라 어려운 관계의 사람을 처음 만나는 데 취약함ㅠㅋㅋ

그래도 우당탕탕 어떻게 끝내고 인터넷으로 예약해둔 드레스, 메이크업 상담을 하러 갔다. 우리는 스튜디오 사진 찍을 생각이 없고, 난 드레스고 메이크업이고 로망이 전혀 없어서 추천해준 몇 곳 중에 마음에 드는 드레스샵을 쉽게 고를 수 있었다. 메이크업샵은 추천해준 곳이 그닥이라 좀 더 봐야할듯.

할 일, 결정해야할 것이 산더미다.
공주 옷 입기도, 결혼식에 대한 로망도 없는 나는
그냥 결혼식 생략할걸...이란 생각만 자주 드는 중ㅠ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확실히 정한 것
- 식장 계약
- 식사 계약
- 신혼여행 비행기표 예약

알아봤지만 아직 진행 안한 것
- 식장 꽃장식과 디렉팅 업체 계약
- 드레스/메이크업
- 어머님들 한복 : 친구 추천 업체로 정함
- 어머님들 헤어메이크업
- 부케(엄마가 만들어주기로 함)
- 신랑 예복
- 청첩장(어머님이 그림 그려주시기로 함. 직접 인쇄할 계획이다.)
- 모바일 청첩장(내가 어머님 그림 넣고 만들어볼 생각)
- 셀프 웨딩촬영(한다고 말만하고 별로 진행한 게 없ㅎ)

해야할 것
- 집 구하기(남친 전세집 집주인이 잠수중이라 일단 계약기간 끝나야 뭘 할 수 있을듯. 결혼식하고도 당분간은 따로 살아야할지도)
- 여권 만들기
- 신혼여행 루트 짜고 렌트카, 숙소 예약
- 결혼식 구성 짜기 : 사회/축사/부케받을 친구 정하기. 사회는 전문 사회자한테 맡길지, 친구한테 부탁할지 고민.
- 청첩장 모임 일정 잡고 진행
- 다이어트 ...? ㅋㅋㅋ 오늘 드레스 보고왔더니 다이어트해야겠구나 싶네^^...ㅋ

6개월 남았다...
잘할 수 있겠지...?
이거 다 해낸 결혼 선배님들 리스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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