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인이라는 좁디 좁은 표본 기준(나 페북친구 250명)
경영학과
속물적이고 보수적인 대한민국 표준 시민
헐리웃 영화에 나오는 속물 월스트리트 증권맨 생각하면 됨 얘네가 원하는 이미지임
페북에서 스타트업, 성공한 젊은 기업가, 글로벌 사회적 기업 등등 좋아요나 공유 엄청 누름 = 자기계발서형 페북
겉은 번지르르하고 괜찮아보이지만 깊게 알수록 알맹이 없는 경우 다수 (비판적 사고력이 모자람)
남자는 일베충 많음 근데 겉으론 아닌 척 매너남인 척하다 경영학과 남자들끼리 모여 있을 때 일밍아웃
여자는 평소엔 뭔가 과 남자애들한테 기가 눌려있음 근데 따로 만나보면 머리 좋은 여자애들 많음
남아선호사상 집안에 태어나 존재감 없이 자기 앞가림 알아서 하는 머리 좋은 딸내미 같음
남자든 여자든 각종 기업 서포터즈, 홍보대사 이런 거 열심히 하는 애들 많음
학교에서 문제 터지면 80% 확률로 경영학과(경영학과가 또)
욕만 한 거 같아서 칭찬을 하자면
경영학과 오빠들이랑 놀면 밥이고 술이고 다 이 사람들이 사줬음 쏘면서 생색도 안냈음
마초적이거나 꼴보수스러운 발언을 한 귀로 듣고 흘릴 수 있다면 공짜 밥과 술을 먹을 수 있었다
신방과
경계의 과
경영학과형 신방과생과 인문대형 신방과생으로 나뉨
경영학과형 신방과생은 주로 광고, PR 분야를 지망함
현대카드 정태영st
힙스터 워너비
감각있는 척 하고 싶어하며 예대 애들을 열심히 따라해보지만 무언가 어설픔
옷 입는 거 신경쓰고 페북에 남과는 다른 있어보이는 글 열심히 올림
여친은 모델st로 분위기 있는 여자를 선호함 주로 미술하는 여자들
자비에 돌란류 영화 좋아함 cgv 아트하우스 자주감
정치적 성향 드러내는 걸 촌스럽다고 생각하는지 잘 안 드러냄
담배는 펴도 술은 잘 안 마심
남자끼리 까페 잘감
여성성 강한 남자가 많다
인문대형 신방과생은 주로 기자나 시교, 드라마 PD 등을 지망함
간혹 본격적으로 영화쪽을 지망하는 소수의 애들도 여기 속함
보통 옷을 못입음 외모에 신경을 잘 안씀 아주아주 가끔 잘 입는 애들 있는데 그런 애들은 광장시장 빈티지st
적당히 마이너한 인디 음악, 김연수 소설, 옛날 MBC (무도,PD수첩), 팟캐스트 좋아함
경영학과형 신방과생과 달리 정치적 성향을 아주 열심히 드러냄
대부분 진보 성향이며 일베 극성 혐오자 & 마초 많음
술 잘 마심 밤새 마심 학교 잔디밭에서 마심
고로 옛날 대학의 낭만을 찾는다면 얘네랑 놀면됨
연애를 잘 못하는데 가끔하면 질척질척하게 함
상대한테 안쓰럽게 끌려다니는 사랑꾼 다수
남성성 강한 여자가 많다
인문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강박 심한 애들 많음(소위 PC충)
근데 소수과가 많아서인지 단과대 중에 선후배 관계가 제일 빡세고 단체 행사 참여를 강요하고
아싸 의지를 가진 개인을 존중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옛날 운동권 분위기나 연극 동아리 분위기 생각하면 됨(실제로 운동권이나 연극 동아리에 다수 분포)
인디 음악 중에서도 기타 하나에 목소리 하나 같은 포크 느낌 좋아함
음악이든 영화든 일반적으로 '인문대형 신방과' 애들보다 더 마이너한 취향
담배 피는 사람이 많다 술도 잘 마신다
텔레비전 아예 안 보는 애들 많음
요즘 세상에 아무도 안보는 책이나 시사 주간지 얘네가 봐준다
술자리에 통기타가 자주 등장
다같이 둘러 앉아 민중가요 부를 수 있다
옛날 대학의 낭만을 찾는다면 얘네랑 놀면됨222
그런데 농담 한마디에도 발끈하는 사람들 때문에 좀 피곤할 수 있음
학교에 문제가 터진다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80%의 확률로 인문대생
공대
대부분 아이폰을 씀
애플빠가 많다 잡스러버들이 많다
대체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확고하지 않으며,
인문계 특유의 뜬구름 잡는 사회 얘기를 안해서 현실적으로 느껴짐
자기계발에 열심인 사람들이 많음
가끔 조모임을 같이 해보면 대부분 열심히 참여하며 성실함
컴공이나 건축 사람들은 기술을 가진 '경영학과형 신방과생' 느낌이었는데,
기술이 있어서인지 '경-신'보다 알맹이 있어보였다
영어 잘해서 외국 기술 동영상 이런 것도 잘 퍼오고 신기술에 민감했다
게임도 그냥 게임말고 스팀에서 살 수 있는 인디 게임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기계, 화공과는 좀 덜 트렌디하고 무난한 느낌
아주 간혹 공대생중에 정치나 사회 문제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면 사과대나 인문대생의 글에 비해 뭔가 한쪽에 치우쳐져 있거나 좀 어설픈 느낌이 든다
락 좋아하는 사람 많음
AC/DC나 드림 씨어터 등 고전부터 쌈싸페 숨은 고수 출신 펑크, 하드락 밴드까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취향 있는 락 매니아'들은 대부분 공대생이었음
미대
힙스터 다수
취향이 뭔가 있어보이는 애들 많음
대부분 옷을 잘 입는데 유행을 따라가는 느낌이 아니라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다
인스타엔 인물 사진보다 있어보이는 풍경이나 사물 사진이 많음
사진 설명은 불친절함 시크한 척
간혹 자기 사진을 올려도 어플 필터 떡칠된 느낌의 사진이 아닌
남이 찍어준 자연스러우면서도 예쁘게 나온 사진을 올린다
음식도 페북 '오늘 뭐먹지?'에 나올법한 제임스 치즈 등갈비 이런 거 안 올린다
집에서 해먹는 보리밥이나 죠스 떡볶이를 올릴지언정(킨포크st...?)
개나 고양이 사진을 올려도 꼭 종자있는 핫한 개나 고양이 사진 올림
올드 잉글리쉬 쉽독이나 러시안 블루 이런 애들
음스타그램도 종종 올림(물론 외국 힙스터 음악)
페북에 긴 글 안씀
이정도 과 말고는 표본이 별로 없어서 못쓰겠네 한 명 한 명 아는 애들 얼굴 떠올리면서 쓰니까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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