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요즘 재미있게 본 컨텐츠들

 

1. 좋좋소

 

이과장님 회사에서 몰래 카메라 켜놓고 회사 욕하던 시절에 유튜브를 몇 번 봤더랬다

보면서 퇴사의 꿈을 키웠고 이제 어엿한 퇴사자가 되어 나름 집에서 놀고 먹으며 사는 중

그런 이과장님이 빠니보틀 감독을 만나 어마어마한 콘텐츠를 만들었다

진짜 매회 정말 공감하면서 재밌게 본다

나의 좋소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ㅎㅎㅎ 주변인들에게 보고 들은 에피소드들이 머릿속을 마구 스쳐지나간다

그리고 직원들 캐릭터 정말 잘잡아서 보다보면 다 내가 아는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름

이미 지났기 때문에 웃으며 떠올릴 수 있는 추억~~~

넷플릭스나 방송국 같은 데서 아이디어 좀 사가서 돈 좀 들여서 시즌제 시트콤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유명 배우들 + 현 배우들 섞어서 구성 짜면 좋을듯

내 최애 캐릭터는 충범이랑 빽차장이다

조충범 보면 좋소 시절 내 후배 생각남 일하는 게 되게 답답해서 내가 20분에 한번씩 쪼아줘야

마감시간을 겨우 맞추던 후배...ㅋ

빽차장도 나 신입 때 나랑 동기랑 회식 자리에서 잠깐 불러내서 담배 피면서 헛소리하던 핵꼰대 아저씨 생각나서

빵터짐ㅋ

 

2. 머니게임

 

진용진도 회사에서 몰래 카메라 켜놓고 유튜브 올리던 시절부터 봤는데

그것을 알려드림 하기 전에...

그것을 알려드림으로 성공한 다음에 이런 대작을 만들었다

요즘 유튜버들의 기획력은 정말 장난 아닌 것 같다

머니게임은 네이버 웹툰 원작을 모티브로 만든 컨텐츠라는데

4억인가 되는 상금을 2주 동안 8명의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쓰고

남은 돈을 다같이 똑같이 나눠 갖는 일종의 게임이다

8명의 사람들은 2주동안 밀폐된 공간에서 살기 위해 원하는 물건은 뭐든 살 수 있는데

문제는 바깥보다 100배의 가격으로 사야함ㅎㅎㅎ 그리고 그걸 다 제하고 남는 돈을 나눠갖는 것이다

아직 1회를 해서 앞으로 어떻게될지 모르겠지만,,,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3. 일간 이슬아 수필집

친구 M네 집에 놀러갔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빌려온 568p 짜리 두꺼운 이슬아 수필집이다

이슬아의 글을 읽다보면 나도 글을 쓰고 싶어진다

한동안 열심히 읽다가 또 안읽다가 읽다가 반복하는 책인데

얼마 전에 부산 여행갈 때 가져가서 읽다 왔다

그래서 그 삘 받아서 요즘 블로그에 아무 글이나 끄적끄적 자주 쓰는 것임 

일상이 일상적이지 않게 적혀 있어서 재미있는 책이다

그리고 읽다보면 나의 글감도 막 떠오름 뭘 써야할지 그런

근데 중간에 이슬아 작가가 아파서 입원했을 때 쓴 글이 있었는데

그 부분을 읽는 건 달갑지 않았다 작가의 고통이 왠지 상상돼서...

재미있는데 왠지 끊어읽게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