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알바 공부
교환학생을 가든 유럽여행을 가든
뭔가 하고싶은 걸 하려면 돈을 벌어야한다
우리집은 부자가 아니고
요새는 아빠가 일을 못하신지 꽤 되신터라 사정이 더 안좋기 때문에
그러려면 지금 하고 있는 거의 직업수준의 알바를
학기중에도 해야함
그래서 올해 내내 할 생각이었다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인데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피곤하고
성격상 그런 거(하기싫은 일 하기) 잘 버티는데
그냥 너무 힘듬...지금은 할 일이 그것밖에 없는데도 스트레스받는데
학기중에는 어떨까
학기중에 애들 시험기간엔 주말까지 나가서 해야된다함
아무튼 학기중에 알바를 하려면 수업을 오전으로 쭉짜야하는데
왜 눈치없이 학구열은 솟아나는지
듣고싶은 전공과목은 포기못하겠고
그 전공과목들은 다 오후시간대에 모여있어서
그 과목들을 포기안하면 알바는 하기 힘들어진다
다른 방법은 학점을 덜채우면 알바를 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교환학생 신청하려면 학점이 1학점 부족해서
또 돈들여서 계절학기를 들어야함
거기에 토플 준비.
제일 우선순위가 낮은 취미생활.
그러니까 영화찍기나 밴드를 방학내에 어떻게든 끝내던가 포기해도
학기중엔 죽어나겠다.
직업수준의 알바하나 더하는 것 뿐인데 되게 많은 걸 포기하는 기분이다.
물론 그렇게 해서 꽤많은 돈을 벌긴 하지만
대학다닌지 1년만에 내 이름앞에 빚이 800이란 걸 생각하면
또 학기 시작하면 여기에 400이 추가될 걸 생각하면
그렇게 일해도 등록금도 다 못 갚을걸 아니까 그냥 허무하고 또 힘듬
집안 사정도 안좋고 학비도 비싼데 교환학생이니 외국여행이니 뭐니 남들 하는 거 다 하고싶은 게 과한 욕심일까
나이먹고 대학왔으니까 휴학도 안된다는 그런 압박감
여유도 없고 내가 나를 너무 밀고만 있는 것 같아
그냥 이런 걱정 없이 공부만 열심히 하면 교환학생도 갈 수 있고 여행도 갈 수 있는
알바 같은 건 안해도 되는 친구들이 부러워
엄살부리는 것 같아서 다른 사람들한텐 얘기하기 싫지만.
알바,학교공부,토플 셋 다 열심히하면 할 수 있을까 올해?
근데 일기쓰다보니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다 다음주부터 토플공부를 해야겠다
일단 알바랑 병행할 수 있고 듣고싶은 과목 들을 수 있게 시간표가 짜지고 수강신청이 됐으면 좋겠다.
알바때문에 듣고싶은 과목을 못듣게 되는 건...정말 싫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번째 사춘기 (0) | 2011.02.21 |
---|---|
빨리 봄이왔으면 좋겠다 (0) | 2011.02.19 |
헌혈얘기 - 신촌 헌혈의집 1번부스 언니 정신 좀 차리시죠 (6) | 2011.02.14 |
부모돈으로 외국에서 쳐노는 너희들 (2) | 2011.02.14 |
죽은 사람 블로그 구경하기 (1) | 2011.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