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가서 같이 논 강아지들
너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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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투 표현 왜 이렇게 싫지
물론 나도 알게 모르게 많이 쓰겠지만
한번 거슬리는 건 너무 거슬려
1. 그 / 그녀 : He / She
어릴 때 책 읽으면 남자 여자 상관없이 ‘그’라고 지칭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근데 언젠가부터, 아마도 영어 교육을 많이 하면서부터...? ‘그‘는 남자에게만 쓰는 것처럼, 여자를 지칭할 때는 ‘그녀’를 써야하는 것처럼 변한 게 마음에 안 든다. 성별 관계 없이 그나 그이로 지칭하던 예전 방식이 더 마음에 든다.
2. 넘쳐나는 피동 표현 : 영어 수동태의 영향
3. 절대 + 긍정 강조 : 일본어의 영향
우리나라 말에서 ‘절대’를 붙여 강조할 때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같이 부정적인 말 앞에만 써야 하는데 일본어 영향으로 긍정 표현 앞에 절대를 붙여댐...오이오이...거기 아니라규...ㅠ
절대로 이겨라
절대 버려라
절대 알아야할 사실
=> 이런 거 보면 속 뒤집어짐
또 생각나면 추가하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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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생각나서.
난 정상적이지 않은 심리에 대해 굉장히 흥미를 느끼는 편인데 폴리아모리를 처음 알고서도 한동안 그랬다.
어느 정도였냐면 책 원래 잘 읽지도 않는데 폴리아모리인 홍승은이란 작가가 쓴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란 책도 사서 읽음. 왜 저러나 너무 궁금해서.
나와 너무 다른 심리라 이해해보고 싶어서 읽은 건데 너무 솔직하게 써주셔서 이해는 확실히 됐다.
홍승은 작가는 원래 꽤 오랜 시간 사귀며 동거하던 남친이 있었는데 본인이 좌파, 페미니스트라서 막 지역에 강의를 다니다 남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였나 하여튼 뭔 복잡한 성소수자랑 만나 서로 끌리게 되었다.
근데 동거하던 남친도 좋아서 대놓고 둘다 만나겠다 하고 만나다가...남친이 처음엔 괴로워하더니 결국 이 작가의 설득에 넘어가서 다같이 폴리아모리 하기로 하고ㅎㅎㅎ 결국 셋이 같이 살게까지 됐다는 이야기였다.
근데 읽다보니 그럴싸한 용어로 포장해놨을뿐 저런 게 폴리아모리라면 오래전 과거부터 있던 삶의 형태가 아닐까 싶었다.
옛날에 놈팽이 할배들이 밖에서 어느날 첩 데리고 들어오면 본부인이랑 첩이랑 놈팽이 할배랑 다같이 살잖아. 본부인이랑 첩은 사이 나쁘다가도 할배의 피해자란 공감대가 있어서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그렇게 늙다보면 친구처럼 돼서 할배가 먼저 죽었는데도 본처랑 첩이랑 둘이 형님 아우하며 평생 같이 살기도 하고...
책 읽다보니 자신들의 삶이 막 평등하고 문명화된 척 하는데...그 기저에 깔린 감정들은 그 옛날의 남편, 본처, 첩 관계랑 별로 다르지 않단 생각이 들었다. 성별만 반전됐을뿐.
그냥 자신의 이기심을 폴리아모리, 다자연애라는 뭐라도 되는 듯한 단어 뒤에 합리화한 느낌.
그치만 책 한 권 읽고 한 사례 본 게 다니까 이때까진 어디선가 잘 돌아가는 폴리아모리가 있을 수도 있지 싶었다.
그러다 지난달에 독일에서 유학하는 Y에게도 폴리아모리 얘기를 들었다. 거긴 폴리아모리인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여러 사례를 들었는데 아무리 들어도 처음 폴리아모리를 제안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기심을 합리화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폴리아모리끼리 만난 사례는 못 들어봄.
관계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열위에 있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관계 유지를 무기로, 상호 동의를 명분으로, 당당하게 행하는 폭력.
그게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폴리아모리다.
폴리아모리는 인간의 본능을 충족하는 척하지만 거스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저렇게 발현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인간이 사는 환경에서는 폴리아모리들이 주장하는대로 서로 100% 동등한 관계에서 상호존중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대놓고 만나는 게 불가능하다.
모든 연인은 100% 동등할 수가 없고 그걸 추구하면 오히려 망하게 되는데(게이커플도 반반더치는 안함) 폴리아모리는 자꾸 연인이 완전히 동등하다니까...그 가정부터 말이 안됨.
마치 공산주의가 이론적으론 그럴듯해보였지만 현실에선 패망한 거랑 비슷하다. 인간이 평등하게 생산하고 평등하게 분배해서 살면 다같이 행복할 줄 알았지만 현실에선 평등하게 생산<<이것부터 허상이었던 게 다 밝혀졌잖아. 현실 공산주의의 결론이 수령님만 다 가지는 것이었듯이, 현실 폴리아모리의 결론도 관계에서 우위인 사람만 노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폴리아모리가 본래의 취지대로 굴러가려면...폴리아모리들끼리 폐쇄적으로 마을 이루어 살면서 그 안에서만 사유재산 없이 집단 노동을 하고, 공동 재산을 가지면서 서로 사랑하고 그 공동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니 애 내 애 없이 우리 모두의 아이인 공동육아를 해야할 거다. (근데 그러다가 왠지 치정살인 혹은 집단 정신병 엔딩날듯.)
그도 아니라면 세 동성애자 또는 세 양성애자가 서로 서로를 딱 똑같은 크기의 마음으로 사랑한다거나...?
하여튼 저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피해자 없는 폴리아모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결론은...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 중에서도 만나던 애인한테 폴리아모리하자고 설득하는 사람보단 걍 몰래 바람피는 사람이 차라리 낫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선 죄책감이나, 죄책감이 없다면 속이는 귀찮음이라도 감수하는 게 그.나.마 책임감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함. 아무것도 감수하지 않고 좋은 것만 취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남친한테 폴리아모리 얘기했더니 남친이 한 말로 마무리하겠음.
"똥을 카레라고 부른다고 먹을 수 있는 게 되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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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너무 어렵게 썼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음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고유한 존재라는 믿음이 있긴 하지만 사실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비슷한 인간들이 똑같은 대상에 꽂히는 걸 볼 때다
예를 들면
고양이에는 왜 정신병자가 많이 꼬이는 걸까?
고양이는 유독 미친 빠나 까가 많다.
빠들은 입양 보내고도 계속 보고하라고 하고 입양한 사람을 찾아가고 집착하는 미친 짓을 하고
까들은 죄없는 고양이 잡아다 학대하고 학대한 걸 커뮤니티에 전시하는 미친 짓을 함
빠는 대다수가 여성이고 까는 대다수가 남성이란 것도 좀 흥미로운 점이다
당연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정상인들이 많지만
정신병자들은 유독 개도 새도 토끼도 아닌 고양이를 극렬하게 좋아하거나 싫어한다
대체 왜?
일본에선가 산리오 캐릭터 쿠로미가 미친년들의 상징이란 소릴 들은 적도 있는데 그것도 신기했음
쿠로미는 왜 미친년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을까
오타쿠 볼 때도 좀 신기함.
철덕, 철도 오타쿠, 기차 오타쿠는 엄청 많고 메이저한데 왜 택시 오타쿠, 버스 오타쿠는 그만큼 많지 않은 것일까?
왜 남자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하는 것일까? 현실에 있는 존재도 아닌데.
뇌의 형태가 유사한 사람들은 비슷한 걸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되는 걸까? 좀 궁금해짐.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싫어하는 것도 결국 원래부터 정해져 있는 것일 수 있겠다. 그걸 사람들이 운명이라고 불러온 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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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불안하던 사람이라 저 정신병자의 사고회로가 어떻게 된 것인지 너무나 이해할 수 있다만
저걸 실행에 옮기면 당연히 정신병자지...
어른이 돼서까지 자신의 불안을 주체하지 못해서 자기가 지금 찾아가면 너무 너무 이상한 사람이 된단 걸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찾아가지 않고는 못 배긴다면
이미 심각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
반대로 지금 남친이랑 사귀기 전 사귀어야지 싶었던 이유가 연락할 때 저런 불안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서였다.
난 아무리 노력해서 고쳤어도 티를 안 내려고 해도 불안이 남아있어서 남친이 약속 있다고 하면 누굴 만나는지, 어디서 뭐하는지를 알아야 마음이 편한데, 남친은 내가 안 물어봐도 알아서 잘 말해주면서도 내가 누굴 만나러 가는지는 내가 말 안하면 물어보지 않는다. 원하면 데리러 갈테니까 끝날 때쯤 부르라고 할 뿐.
안 불안하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불안하지만 그걸 티내면 안된다는 건 알고 있다고 답함. 그런 면이 내가 좋아하는 남친의 특징 중 하나인듯.
남자들 중에 썸탈 때 막 몇 시간 연락 안되면 또 연락하거나 전화하는 조급한 사람들이 있었는데...그러면 진짜 오만정이 떨어졌었더랬다.
결론은 자신의 불안은 스스로 단도리해야한단 거다.
들키면 병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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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문득 생각나서 쓰고 싶어서 써본다
난 돈을 잘 모으는 편이다
월급의 80% 정도는 저축하는 편이니 그런 거겠지
돈 드럽게 못 벌 때(한달에 100만원 벌었음) 50% 이상 저축해서 유럽여행 갔고...
암튼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학자금도 다 갚고 모은 돈도 또래보다는 좀 더 있다
하여튼 돈 모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돈 모으는 법을 알려드림
사실 별 거 없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걍 안 쓰면 됨
써야할 때는 쓰지만, 나머지는 다 안 쓰면 됨
일단
내 시급이 최소 십만원쯤 되지 않는다면
천원 이천원을 금 같이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돈 못 모으는 사람들 주위에 많아서 관찰한 바로는
자기 몸 좀 고생하면 아낄 수 있는 돈을 별 고민 없이 쉽게 써버리는 경향이 있음
그 모습을 보면 한동안 유행했던 말 해주고 싶어짐
“너 뭐 돼?”
니 몸이 뭐라고 고생을 안시키냐
어차피 100년 안에 썩어 없어질 몸뚱이 고생시켜 걍
옛날에 유행했던 말도 해주고 싶음
“땅을 파봐라 천원이 나오나 만원이 나오나”(물가에 맞게 금액 조정했읍니다)
아 보통은 돈 아끼고 몸 좀 더 쓰는 게 건강에도 더 좋다
난 ATM 수수료 마지막으로 낸 게 2000년대쯤인 것 같고 아마 평생 다 합쳐도 5회 미만일 것임
수수료 공짜인 은행이 걸어서 30분 이내면 걍 걸어가서 뽑아온다 사지 멀쩡한 거 이럴 때 쓰지 언제 쓰냐
카카오뱅크 쓴 후에는 CU에서 돈 뽑으면 수수료 공짜니까 편함
택시도 안 탄다
20대 초중반에 술 한참 쳐마실 때는 맥도날드나 할리스 같은 데서 밤새고 첫 차 타고 집갔다
취직하면서 늦게까지 술 마시고 탄 적이 몇 번 있지만 남친 사귀고부터는 남친이 다 델러와서 거의 안탐
얼마 전에 경주에서 다리 너무 아파서 3400원 어치 택시 탄 게 아주 오랜만이었던 것 같음
어릴 때 돈 열심히 모으면서 돈 많이 벌어서 택시 타고 미터기 안 보는 인생 살아야지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다짐했었는데 돈은 더 생겼는데 더 못 타겠네 ㅎㅎ
일단 멀쩡하게 버스 지하철 있을 때 택시타지 말고
차 끊겨서 어쩔 수 없이 택시 타야 하는 거면 술 끊어라
야근하느라 차 끊겨서 택시 타는 거면 회사에 돈 달라 해라 아님 회사에서 자든지
술먹고 나서 차 끊겼을 때
걸을 수 있는 거리고 치안 문제 없으면 걍 걸어라
치안 문제 있는 동네 살아서 못 걸어가면
술 작작 먹고 차 끊기기 전에 집 가라
그래야 빨리 돈 모아서 그 동네 탈출하지
그리고 유튜브 프리미엄 안 쓰는 것도 걍 내가 몇 초씩 더 불편한 대신(=즉 내 몸 고생해서) 돈 아끼는 거라고 생각하고 안쓰고 참는 것이다
일단 나보다 우리보다 수백배 부자일 페이커도 유튜브 프리미엄 안쓴다 내 주제를 알자
하여튼 본론을 얘기하겠다
돈을 모으려면
돈 쓰는 데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나는 모든 물건에 나만의 상한선이 있다
블로그에 예전에 쓴 것 같은데
티셔츠 3만원대
바지 5만원
신발 15만원 (10년째 동결돼있음)
가방 10만원
겨울코트, 패딩 25만원
배달비 3천원
이런 식으로 거의 모든 항목에 마음 속 상한선이 있다
이거 넘으면 너무 갖고 싶은 게 생겨도 100번 중에 99번은 안 삼
물론 상한선 보다 밑이라고 해서 14만 9천원짜리 신발은 자유롭게 사는 거 아님
상한선은 말그대로 상한선일 뿐 상한선에 가까울 수록 더 많이 고민해보고 사야한다
그리고 상한선 너무 높게 잡지 말자 아주 싼 것보다 좀 더 비싼 것 정도 수준에서 잡아야 한다
안 그러면 상한선 잡는 의미가 없어짐
그리고 소비를 무조건 다음으로 미뤄라
소비를 유도하고 싶은 기업들은 결제를 최대한 쉽게 해놨다 쿠팡은 드래그 한번이면 결제가 됨;;
그러나 소비할 때 만큼은 게을러져라
충동적으로 소비하지 말란 소리다
사고 싶은 게 생기면 일단 사지 말고 좀 더 싸거나 좋은 거 없는지 찾아보고 사야지 하고 넘겨라
소비는 무조건 계획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나 지금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66 빈티지 너무 사고 싶은데 쿠폰 써도 16만원이길래 참고
일본 가서 사면 8만원이길래 더 살 마음 사라져서
일본 여행 가면 사야지 이러고 안샀음
저런 마음 속 상한선이 없으면
아 너무 갖고 싶은데 이거까지만 사고 다른 거 안 사지 뭐
하고 일단 지르고 자기합리화하게 돼있다
인간은 원래 유혹에 약해
만약 사고 싶은 물건이 생겼는데 상한선 넘거나 최근 너무 쇼핑을 많이 해서 사면 안된다면
그걸 왜 사면 안되는지 이유를 만들어줘라
사고 싶은 거 살 때 아 이래서 필요해 저래서 필요해 사야해 하고 스스로 합리화하잖아? 그걸 반대로 해야함
우선 안 사면서도 그 사이트 폰에 띄워놓고 아침 저녁으로 맨날 들어가서 사진 엄청 보면서 그 물건 후려치다가 질려서 안 사게 되는 게 내 패턴임ㅎㅎ
리뷰들 다 뒤져보면서 불만족 리뷰 찾아서 읽고 ‘역시 구리군’ 하는 것도 자주 쓰는 방법
지금 가격 보다 더 싸게 산 사람 후기 찾아보는 것도 소비 억제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내가 지금 사고 싶은 신발 작년에 지금보다 3만원 싸게 팔던 거 발견하면 정 떨어져서 사기 싫어짐ㅎ
이 방법은 요즘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으므로 특히 유용한 방법이다
아 인터넷에 살지 말지 물어보지 마라
어차피 지들 돈 아니니까 누가 봐도 이상한 거 아니면 다들 사라고 한다
절대 노노
살말 물어보고 싶으면
주위를 둘러보면 나같은 자낳괴 친구들이 한둘씩 있을 것임(나도 있음 월 이백얼마 벌면서 나만큼 모은 독한 년)
그 친구들에게 물어봐라
써야 할 땐 써라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나는 친구 결혼식 축의금은 소중한 친구라면 아끼지 않는다 물론 아깝지만 걍 낸다
조의금도 마찬가지
생일 선물도 마찬가지
축의금이나 조의금, 선물에 관해서는 예전 회사 상사가 한 말을 떠올린다
상사 아들이 강남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교사가 촌지를 요구해서 아내가 고민을 하더랜다
그래서 부장이 말했다고 한다
“안 주고 버틸 거면 끝까지 주지 말고,
줄 거면 그 사람이 받았다 싶을만큼 줘버려.”
다른 사람에게 돈을 쓸 때는
안 쓸 거면 아예 안 쓰고(난 안친한 사람 결혼식은 다 쌩깐다)
쓸 거면 확실하게 써라
근데 물론!! 너무 자주 확실하게 쓰진 말고.
만약에 난 소중한 친구가 20명이다 이러면 내 말 듣지 마셈...ㅎㅎ
하여튼 돈 많아져도 같이 즐길 사람 없으면 소용 없으니
인간관계 유지에 필요한 돈은 너무 아끼지 말자
그리고 같은 돈도 효율적으로 쓰자
예를 들면 친구들 대접해야 해서 집에 초대할 때
같은 10만원으로 치킨 피자 많이 사다 깔아 놓는 것보단
나중에 라면으로 마무리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회 족발 좀 덜 사다 깔아 놓는 게 나을 거고
그보다도 꽤 괜찮은 요리들 내가 직접 만들어서 주는 게 제일 나을 것이다
이것도 사실 앞에 한 말이랑 같은 거다
내 몸 좀 더 고생해서 돈 아끼는 거
돈 모으려면 항상 생각하십쇼
나한테 제일 싼 건 내 인건비임
왜냐면 그건 나한텐 공짜니까
아무튼 어차피 돈을 써야 한다면
돈 쓰고 욕먹을 짓은 하지 말자
같은 돈을 써도 잘 쓰는 방법을 고민해보자
아 일확천금 욕심내지 말자
아무리 금리 낮아도 돈 버는 제1의 방법은 저축임
주식 코인 난 뭐 해본 적도 번 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진짜 잘할 자신 없으면 하지 말자
돈 아끼면서도 즐겁게 노는 법을 많이 알아내자
벚꽃 길 산책하기
도서관 가서 책읽기
넷플릭스 보기(ott는 넷플 하나만 본다. 친구 4명이서 1/4해서 보는중)
따릉이 타기
등등
뭐 이 정도가 떠오르네
쓰고보니 나도 참 어지간히 돈돈 하네 싶은데
내 블로그 오래 봐오거나 예전 글 본 사람들은 알 거다
나 집 망해서 대학생 때 돈 없어서 우울하게 살던 거
돈 벌려고 알바 시간 맞춰 대학 시간표 짜고 살던거
방학 땐 밥먹을 시간도 없이 알바하느라 지하철역에서 햄버거 먹던 거
돈돈할 수밖에 없는 삶이었으니 이해하시고
돈 모으고 싶은 젊은이들은 참고하십쇼
또 생각나면 가끔 추가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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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매일 붙어다녔던 친구를 따라 교회에 가게 되었다 별 생각 없이 일요일도 걔랑 놀려고ㅎㅎ;;; 지금도 종종 보는 친구인데 그땐 우리 가족 여행도 걔 데리고 갈 정도로 맨날 붙어있었음
근데 그 교회에서 친구를 데려오면 매주 상품을 줘서(2주 연속, 3주 연속 데려가면 상품 점점 더 좋아짐) 그 상품에 미쳐벌여서 오만 친구들을 교회에 데려가는 전도왕이 됐다...주말에 잠깐 멀리서 우리집 놀러온 친구들이나 친척들을 우리동네 사는 애인 척 데려가서 상품 받아오고 그랬음ㅎㅎㅎ
그렇게 일이년쯤 베프랑 함께 교회를 다니다가 베프가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고 전학을 가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교회를 관두게 되었다. 애초에 교회 활동엔 전혀 관심 없고 그냥 친구랑 놀고 상품 타러 간 거라서...
그리고...
그때부터 공포의 무한 방문이 시작됐다. 그때 그 교회에는 다리 한쪽을 끄는 장애가 있는 전도사 아저씨가 있었는데...내가 10살 때 쯤인데 그 아저씨는 30대 중후반 정도였을듯?
그 아저씨가 일요일 아침마다 교회 가자고 우리집을 미친듯이 찾아오기 시작했다...ㅋ...
난 이제 교회 끊었는데...
처음엔 문 열고 다음 주에 갈게요...다음 주에 갈게요...하면 돌아갔는데 진짜 거절해도 일요일만 되면 미친듯이 찾아와서 진짜 그 아저씨가 또 집에 찾아 올까봐 일요일 아침마다 스트레스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쯤 되자 집에 초인종 눌러도 가족들 다 조용히 시키고 아무도 없는 척 했는데 계속 눌러대고ㅋㅋㅋ그래서 엄마가 나가서 애 집에 없다고 거짓말도 쳐주고...
그랬는데도!!! 존나 끈질기게 계속 와서 엄마가 찾아오시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해서 안 오게 됨...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같은 동네 사니까 동네에서 그 아저씨를 너무 자주 마주치는 거다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돌아다닐 때 옷도 칙칙하게 입은 30대 아저씨가 나 발견하고 눈 번뜩이면서 막 다리 끌면서 쫓아오는데ㅋㅋㅋ 진짜 그때 그 잦됐다는 느낌을 잊을 수 없음...
내가 공포 게임을 만든다면 빌런으로 나 쫓아오던 그 전도사 아저씨를 넣을 것임...
그후로 난 동네 슈퍼에 엄마 심부름 다닐 때도 그 아저씨 마주칠까봐 존나 뛰어갔다가 뛰어오고...ㅠㅠㅎㅎ 진짜 수년을 시달렸다...정말 집념이 장난 아니었다
나중엔 길 걸으면서 그 아저씨 없나 두리번 거리는
습관 생김
그렇게 살다가 몇 년 지나서 나중에 그 아저씨 마주쳤는데 아저씨가 나 보고도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가서 그때서야 해방됐다
저 이후로 교회는 호기심에라도 가지 않는다
들어갈 땐 내 마음대로지만 나올 땐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교회 전도사 아저씨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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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연애대상으로서 정치인들을 바라본다면
누가 어떨지에 대해서 생각해봄
여자로서 정치인이 미혼 상태일 때
동년배 연애대상으로 만났다면 어땠을지 망상해서 써봄
오세훈
의외로 얼굴값 안할 것 같다
먼저 여자한테 안 들이대고 자기한테 들이대는 여자 만날 것 같다
바람 웬만해선 안필 것 같고 만약에 상대방이 들이대서 피다 걸려도 그냥 맞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헤어질 것 같다
여친이 정치 은퇴하라하면 할 것 같다(이미 전적이 있어서?)
헤어지면 먼저는 연락 안하지만 연락하면 아무렇지 않게 받아줄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사귀자면 사람 좋은 웃음 지으며 다른 좋은 남자 만나라고 넌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남자 만날 거라고 철벽칠 것 같다
그러다가 나랑은 완전 다른, 집 잘 살고 어른스러운 괜찮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딸 둘 낳고 잘살 것 같다
윤석열
연애에선 찐따일 것 같다
술자리에서 다같이 있을 땐 막 주도하고 호쾌하게 놀면서도 막상 같이 술마신 여자가 다음날 카톡 보내면 관심있어도 뭐라고 답장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다 그냥 연락 안할 것 같다
계속 카톡 보내고 나오라고 하면 너랑 내가 왜 만나ㅎ 하면서 괜히 뻘쭘해서 철벽 치다가도 어쩌다 단둘이 술마시게 되면 분위기에 취해 후루룩 사귀게될 것 같다
술집에서 내가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하고 분위기 만들면서 물어보면 혼자 무표정으로 막 고민하다가 소주 글라스로 마신 다음에 “그래 까짓거 사귀어보자!” 하고 사귈 것 같다
그렇게 사귀게 된 후에는 계속 다른 모임 우선시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술마시고 다녀서 짜증나서 내가 찰 것 같다
헤어진 후에는 술만 마시면 새벽 한두시쯤 뭐하냐고 연락할 것 같다
그렇게 나와의 연애를 마지막으로 혼자 늙어갈 것 같다
문재인
선톡도 안하고 고백도 안하고 약속도 먼저 안잡을 것 같다 근데 내가 하면 다 받아줄 것 같다
알고보니 다른 여자들한테도 다 그래서 쎄한 느낌에 카톡 한번 털면 개빡칠 것 같다
카톡 보면서 “이년들 뭐야? 왜 연락해?” 하고 따지면 “훠훠,,,뭐 먼져 연락오는데 어떻게 쓉나? 훠훠훠“하면서 책임 회피할 것 같다
계속 따지면 정색하면서 미간 찌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 가버릴 것 같다
그후로 내 연락 다 씹고 잠수이별해놓고 적반하장으로 뒤에서 내가 하지도 않은 행동이나 말로 나 돌려까고 다니다가 내가 전해듣고 “야 너 왜 없는 얘기 하고 다니냐?“ 하면서 따지면 ”내가? 그런 적 없는데?” 하고 잡아뗄 것 같다
다른 애들은 뭣도 모르고 재인이는 착한데 니가 잘못해서 헤어진 거 아니냐고 나한테 뭐라해서 속 터질 것 같다
그후로도 여자가 자기한테 매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연애, 자기는 잘못 없는데 여자가 지랄하는 거라는 연애만 할 것 같다
이준석
자기랑 동등하게 말싸움할 수 있는 모습이나 지적인 모습에 매력 느끼고 먼저 사귀자고 들이댈 것 같다
여자 집안이랑 스펙볼 것 같다
내가 뭐 사달라고 하면 그게 왜 필요한지 물어보고 피곤하게 굴어서 “아 됐어 걍 사주지마” 소리하게 할 것 같다
의외로 더치페이 안하고 잘 사귀다가 싸우거나 헤어지자고 하면 그동안 자기가 준 거 다 내놓으라고 할 것 같다
헤어진 후에는 나와의 연애 얘기 유튜브나 팟캐스트 같은 데 나가서 울궈먹을 것 같다 “제가 전에 만났던 분이~”
듣다가 빡쳐서 연락해서 왜 내 얘기 하냐고 따지면 “그거 니 얘기 아닌데?” 잡아떼놓고 그날 밤 페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하면서 나 저격하는 글 올릴 것 같다
헤어지고나서 펨코에 비밀 아이디로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하면서 지가 잘못한 건 쏙 빼놓고 내가 잘못한 것만 과장해서 글 쓸 것 같다
노무현
몸매 좋은 여성 BJ들 방송 보는 게 취미일 것 같다
인스타에 몸매 좋고 노출 많은 여자들 팔로우 하면서 댓글 달고 dm 보낼 것 같다 ‘누나 가슴 오우야ㅎ’ 이런 거 보낼 것 같다 근데 본계로 당당하게 그럴 것 같다
이물감 가득하지만 안예쁜 성형 중독 얼굴 선호할 것 같다 가슴 큰 여자 대놓고 좋아할 것 같다
내가 만약 그런 여자면 귀찮아서 씹는데도 맨날 연락하고 인스타스토리 올리면 ”나도 지금 거기 근천데 만날래?“하고 맥락없이 열심히 들이댈 것 같다
그렇게 사귀게 되면 맨날 돼지국밥에 소주 먹자고 할 것 같다 어쩌다 내가 우겨서 파스타 먹으러 가면 이런 건 낯설다면서도 바닥까지 싹싹 다 먹어놓고 속 느끼하다고 2차로 순대국밥 먹으러 가자고 갈 것 같다 그래도 밥값은 다 자기가 낼 것 같다
술 안 마실 땐 내 비위 맞추려고 노력하다가 술 취하면 격해져서 평소에 내 비위 맞추느라 쌓인 거 목에 핏대 올리면서 따질 것 같다
다음 날 어제 일 기억나냐고 하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뭉갤 것 같다
그러다가 노출 많은 bj한테 별풍쏜 거 발견해서 뭐라하면 남자가 좀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당당할 것 같다
빡쳐서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고 시발년이라고 욕하고 다니다가도 내가 술 마시자고 부르면 바로 올 것 같다 그러다 ㅅㅅ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화해하고 사이 좋아질 것 같다
그렇게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하며 전쟁 같은 사랑하다가 서로 바닥 다 보고 질려야 진짜 헤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무서워서 상상하기 싫다
한동훈
나 안 좋아할 것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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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의 인간관계 고민을 종종 읽는다
친구, 연인 심지어 부부 사이 고민도 댓글은 다 같음
00는 거름
XX는 안 변한다 만나지 마
손절해
거리둬
헤어져
물론 맞는다든지 돈을 뜯긴다든지
진짜 헤어지거나 거리를 둬야할 만한 고민도 있지만
대다수는 별 문제도 아닌데
내 일 아니라고 무조건 다 헤어지고 손절하라고 한다
특히 이해 안 가는 점은 친구든 연인이든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으면 터놓고 대화해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에서는 그런 시도 자체를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인데 이야기나 해보고 안 바뀌면 그 때 가서 안 만나든지 거리를 두든지 해도 상관 없는 것 아닌가?
뭔 회피형 사람들만 모여있나
10년 지기 친구 고민이라는데(사실 10년 지기 친구면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 인터넷에 물어보는 것도 좀 웃김) 그냥 대화 해보지도 말고 다 손절하래
나라면 친구가 왜 그랬는지를 일단 들어보고 대화해볼 것 같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걍 거리두고 손절하래 무조건ㅋㅋ
인터넷 커뮤니티가 하나의 인격은 아니지만
저런 조언이 넘쳐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올라오고 공감 댓글도 많이 달리는 꾸준글이
친구 없다는 글인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다
저러니까 친구가 없지...
썸남이나 애인에 대해 고민할 때도
부모님 이혼했으면 걸러
부모님 사이 나쁘면 걸러
학벌 구리면 걸러
나이 차이 많이 나면 걸러
최소 대기업 아니면 걸러
차 없으면 걸러
첫만남에 뭐뭐하면 걸러
애니메이션 좋아하면 걸러
게임 좋아하면 걸러
술 마시면 걸러
개인마다 선호하지 않는 조건이 몇 개씩 있겠지만
인터넷에서는 각자가 거르는 조건만 모이니까 걍 죄다 거르는 게 됨ㅋㅋ
저거 다 거르면 남자가 남긴 하나효?
완벽한 인간이 어딨나 부족한 사람끼리 만나서 서로 채우며 사는 게 인생인걸
하여튼 늙어서도 인터넷 사람들과만 댓글 달고 살 거 아니면 인터넷 커뮤니티 조언이야말로 걸러라
현실의 사람들이랑 멀어져서 외로이 늙기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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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더욱더 자괴감에 빠졌고’
불행한 인간들은 다른 사람이 행복한 꼴을 못 두고 본다. 혼자 뒤지기 싫다며 남 죽이고 죽으려는 심보랑 비슷한듯.
자기가 불행하면 행복해지려고 노력을 해야지 왜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데 몰두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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