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가 핫하길래 1회 봤는데 꿀잼이다
00년대 말~10년대 초반 LG 라인업 그대로 옮겨다놨는데?ㅋㅋㅋ
심수창, 박용택, 이택근, 정의윤, 정성훈, 서동욱, 정근우
다 엘지맨이거나 엘지에 있던 인물들ㅋㅋㅋㅋㅋㅋ
이승엽, 송승준, 장원삼, 유희관, 이홍구랑 독립리그, 대학생 선수 말고는 죄다 엘지여
반 넘게 엘지네...
덕분에 그 시절 엘지 야구 챙겨보던 엘지팬들은 나 포함 다들 신나서 볼 것 같다ㅋㅋㅋ
봉중근, 이대형, 이동현, 이진영, 조인성 정도 빼고 그 시절 주요 선수들이 다 있네...
이대형도 나왔으면 외모도 되고 예능감도 있고 심수창이랑 케미도 좋아서 인기 많았을텐데...
타사 백투더그라운드 나와서 못나왔나봄...
하여튼 엘지 출신이 과반수인 팀이 '최강'이 가능할지 매우 의문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
투수 수혈을 잘해서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길 바람...!
그리고...실력으론 저 라인업에 낄 수 있는 투수가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담과 성격으로 예능의 길을 개척한 엘지맨(이렇게 불러줘야 좋아할듯)
스톡킹 심수창 선수가 특히 활약했음 좋겠다ㅋㅋㅋㅋㅋ 화이팅...!


유튜브 바퀴달린 입
매주 화요일 업로드

언제나 사귈 여자의 과거와, 그 여자가 다른 남자를 만날까 걱정하고 신경쓰는 찐따남 곽튜브와
그의 삐뚤어진, 찐스러운 연애관을 가감없이 지적하는 뱃사공 풍자의 조합이 재밌다

곽튜브 처음엔 좀 내 스타일이었는데 갈수록...
8회 이후 곽튜브에 대한 풍자, 뱃사공 반응 = 내 반응...
곽튜브야 정신 차려...이 좌식아...

주위에 열심히 영업하는데 아무도 영업 당하지 않고 나만 보는 마성의 컨텐츠😉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

캐릭터가 진짜 한 명 한 명 다 어딘가 있을 것 같다. 캐릭터가 살아있는 드라마. 친구 말로는 미드 '빅 리틀
라이즈'란 드라마 OST랑 OST가 매우 유사하고 캐릭터도 좀 비슷한 것 같다고 함. 왠지 한국적이면서도 좀 미드 분위기가 나긴한다.

홈페이지에서 등장인물 소개 읽었는데 줄핀맘 김영미 역할 소개가 진짜 웃김...ㅋㅋㅋ 목동 깨시민 엄마 캐릭터ㅋㅋㅋ 정치 드라마 아닌 드라마에서 이렇게 정치적인 캐릭터 첨본다...ㅋㅋㅋ


맨날 막 학벌 차별 철폐 시위 다니고 그럼...ㅋㅋ
예전에 일할 때 '정치하는 엄마들'이란 단체 분들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생각이 났다.

아직까지 진행된 회차에선 너무 평면적인 캐릭터인데, 좀 더 입체적으로 그려주면 좋을 것 같다. 이외에 이요원 육촌동생 박윤주 캐릭터도ㅋㅋㅋ 너무 연기 잘하고 놀던 언니 출신이란 배경이 참 찰떡ㅋㅋㅋ 작가가 실제 인물 관찰을 참 잘한 것 같다.


나는솔로
매주 수요일 방송

6기가 재밌어서인지 요새 핫해진 나는 솔로
목요일에 화실 가면 다들 어제 나는 솔로 봤냐고 첫 마디를 시작함ㅋㅋㅋㅋㅋ
40대 특집에서 커플이 이루어질지 기대된다...!
모솔 특집, 돌싱 특집도 나오길 기대중.


나 혼자 산다 코드쿤스트
매주 금요일 방송

나혼산은 나오는 사람 별로 재미가 되게 왔다갔다하는데
요즘 나오는 사람들 중에 코쿤이 제일 재밌다ㅋㅋ 스튜디오에서 패널로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것도 넘 웃김
그리고 샤이니 민호+키 편도 재밌었다. 둘 조합 되게 웃김. 전현무야 원래 내 웃음 버튼. ㅋㅋㅋ 의외로 요즘은 기안이 별로 안 웃기다.
송민호도 나혼산에선 노잼...
이은지 좋아하고 처음 나혼산 나와서 길에서 춤출 땐 신선했는데 이젠 별로 재미가 없는듯. ㅠ
차서원, 경수진, 허니제이 노잼...

후 나 너무 유잼 기준이 높아졌나.
산다라박이 의외로 좀 웃김... 유일하게 챙겨보는 관찰 예능 나혼산인데
뉴페들 좀 더 나오고 더 재밌었으면 좋겠다.
뱃사공, 장기하, 성시경 이런 사람들 나오면 재밌을듯.
뱃사공 엄마랑 사나? 그럼 장기하 출연시켜서 뱃사공 불러줘. 둘이 친하대.


써클하우스

꼭 챙겨보는 건 아니지만 가끔 틀어놓으면 집중해서 보게 된다. 금쪽 같은 내새끼, 금쪽 상담소, 써클하우스 셋 다 은근히 보게 됨. 섭외를 잘하는 것 같다. 아주 극단적인 일반인들이 잘 나옴. ㅋㅋㅋㅋㅋ

우리 엄마를 생각함

우리 엄마 나랑 언니랑 어릴 때 서로 다른 프로 보겠다고
티비 보는 걸로 둘이 싸우니까
티비 전기줄 가위 가져와서 잘라버림
언니랑 나랑 쫄아서 암말도 못함 다음날 밤에 아빠가 와서 엄마 몰래 전기 테이프로 연결
엄마 없을 때만 셋이 몰래 티비 봄
엄마 올 때 되면 다시 끊어 놓음
며칠 그러다가 걸려서 다시 다같이 티비봄
그래도 엄마 앞에선 언니랑 티비 갖고 못싸우게 됨

어릴 땐 공부 안하고 놀면 구몬 찢어버림
커서도 나 공부 열심히 안한다고 하라고 했는데
아 신경쓰지마 잔소리하지마 하고 짜증냈다가
엄마가 자이스토리였나 내 문제집들 찢어서 버림
넌 이런 거 풀 자격 없다 이러면서
난 울면서 공부할게ㅠㅠㅠ하면서 잘못했다 하고
버려진 문제집 다시 주워와서
테이프로 다시 붙여서 풀었다...

내가 잘못을 하면 일단 엄마는 처음에는 그래 맘대로 해 하고 냅두다가(귀차니즘이 큰 타입)
어느 순간 엄마가 생각하는 정도를 넘으면 화르륵 불타서 큰 대가를 치르게 만들었다

나도 고집, 주관 엄청 세서 성격 검사 같은 거 하면
자기 주장이 특이할 정도로 강한 타입이라고 나오고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도
엄마가 그 화르륵 난리나는 게 싫어서
엄마 눈치를 보고 알아서 정도껏 행동했다

우리 엄마는 그냥...개쎘었다
좀 과하게 감정적이고 화낼 일 아닌데도 갑자기 수틀려서 화냈던 적도 많긴 하지만...ㅋㅋㅋ 엄마한테 많이 맞고 막말도 종종 듣고 자랐지만
그만큼 사랑 표현도 많이 해주고 믿음도 보여줘서 그런지
뭐 시간 지나니까 나쁜 건 별로 기억이 안난다
딱히 상처도 아니고...

아무튼 자기 엄마를 비롯한 어른들 눈치를 안보는 이지현 아들에겐 우리 엄마가 한 것 같은 극단적 충격요법+개쎈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와 진짜 또라이다 하면서 웃으면서 봤는데
저 빌런한테 봉변 당한 여자 출연자가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있다니까 재밌게 본 내가 다 미안해짐...

나는 솔로 피디 프로그램들 보다보면 저런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대부분 나이 많은 남자다.
왜 그런지 생각해보면 남자들이 보통 사회성 없고 성격이 이상한 사람한테도 관대해서 그런 것 같다.
여자가 사회성 없고 성격이 이상하면 대다수는 초중고 대학교 다니는 동안 따돌림 당하거나 지적받아서 자기가 이상한 걸 깨닫게 돼있다. 그래서 보통 다들 사회성이 후천적으로라도 생김.
근데 남자들은 막 10명씩 피방다니고 축구하며 진지한 얘기 안하고 노는 경우가 많고 기본적으로 더 관대해서 이상한 사람도 배척 안하고 그냥 같이 어울리는 경우가 많음. 저 빌런마저도 방송 이후에 남자 출연자들이랑 모여서 만나더라고. 남자들은 빌런을 만나도 생존에 위협을 받지 않으니 관대한 수 있는 걸까?

흠 평생 자기가 잘못한 것 모를 것 같아서 참 깝깝한 사람이다. 에휴.

리뷰 뭐 필요 있나?
5화까지 보고 썼던 글 고대로 남김ㅋㅋㅋㅋㅋ


추가 투표권 단어 기억 못해서 사고친 재일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일이 건장하고 잘생긴 남자라 다행임
여자였어봐 여혐충 인셀들 먹잇감된지 오래였을걸

역시 남자팀에선 덱스가 젤 낫다

지하층이 이기지 못해 아쉬운 지하층팬ㅠㅠㅠ
지하층을 위해서라면
다음 주 팀전을 위해
머리 나쁜 퀸와사비보단 허준영이 내려왔어야 하는데
하필 퀸와사비가ㅠㅠㅠ

그래도 다음 주 지하층의 건투를 빔!

요즘 엠비씨 피의 게임 열심히 챙겨보는데
5회까지 본 지금 출연자들을 내 잣대대로 평가해봄.

이 프로그램 보면서
공부 머리랑 사회 머리는 역시나 진짜 다르다는 걸 느낀다.
공부 머리 =/= 사회 머리

공부 머리는 꼭 학교 공부 말하는 게 아니라
게임하거나 아이큐 문제 같은 거 푸는 머리
정답 있는 문제 열심히 푸는 머리
(참고로 좋은 대학 나왔다고 꼭 공부 머리 좋은 거 아니고
공부 머리 좋다고 꼭 좋은 대학 가는 건 아님. 대입엔 머리 말고도 변수들이 있다.)

사회 머리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잘 알고 자기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아는 머리

+ 여기에 물건 잘 찾거나, 소리 잘 듣고 뭐 이런 감각이 또 뭔가 다른 영역인듯

피의 게임은 공부 머리를 발휘할 수 있는 게임이 거의 없고 사회 머리를 발휘하는 정치질 게임이 다수라 공부 머리는 좋지만 사회 머리가 딸리는 모범생들이 고전하는 중.

공부 머리랑 사회 머리 기준을 좀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내가 그동안 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는

공부 머리, 사회 머리, 감각 다 최상
= 지니어스 장동민


사회 머리 최상, 감각 상
= 지니어스 이상민


공부 머리 최상
= 지니어스 홍진호, 오현민


공부 머리 최하, 사회 머리 상
= 소사이어티 게임 윤마초 (현 윤담백)



뭐 이 정도 생각남.

주로 문제 풀이 잘하는 공부 머리 좋은 타입들이
사회 머리가 별로인 경우가 많고

또 반대로 공부 머리는 별로여도 사회 머리는 좋은 사람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많이 나온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 중에 많은 타입이라 그런듯.

이 프로 출연자들도 몇 회 보다보니
이게 좀 극명하게 보인다.


최연승 = 공부 머리 상, 사회 머리 하

지니어스 때부터 봤는데 공부 머리는 뛰어나지만 사람들 사이 분위기를 눈치를 잘 못 채고 정치력이 부족함. 권모술수와 거리가 먼 성격. 되게 착하고 머리도 좋으니 사람들이 응원하게 되는 캐릭터인데 다른 사람도 다 자신처럼 (자기 생각에) 합리적인 이유에 따라서만 행동할 거라고 착각하는 전형적인 모범생. 지니어스는 좀 더 공부머리가 필요한 프로그램이었고, 데스매치 시스템이 있어서 장기 생존이 가능했는데 정치질 게임인 피의 게임에선 속수무책으로 조기 탈락.


박지민 = 공부 머리 중~하, 사회 머리 최상

피의 게임에서 욕 많이 먹고 있던데, 플레이 스타일이 욕 많이 먹을만 하긴 하지만 현재까지 피의 게임에서 이 사람의 사회 머리, 정치력을 깔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매번 같은 패턴으로 정치질 하는데 같은 사람들이 항상 속길래 대본이 있나 싶었는데 최근화까지 보니 대본은 없는 것 같다. 자기 배신 안할 사람 본능적으로 눈치 채고(퀸와사비, 박재일, 이태균 등) 잘 이용해 먹음. 이렇게 원패턴으로 배신하는 플레이가 먹히는 건 편집 이외 장면에서 사람들한테 신뢰를 잘 줘서가 아닐까 싶다.

박지민은 딱보면 초딩 땐 자기 주장 강해서 여자애들한테 욕도 먹고 좀 치여봤을 수도 있는데 초딩 고학년 이후로는 정치질 만렙이라 반 여자애들 다 자기 밑으로 휘둘렀을 스타일이다. 여자들 사이에서도 리더인데 남자들은 더 쉽게 잘 구워삶는 사회 머리가 되게 좋은 스타일.

근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선 공부 머리 나쁘고 사회 머리 좋아서 생존하는 캐릭터들은 욕을 먹을 수밖에 없게 돼있음. 서바이벌 프로 보는 사람들은 공부 머리만을 그 사람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이런 사람이 오래 생존하면 실력 없는 사람이 오래 생존하니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 옛날에 소사이어티게임 윤마초 같은 캐릭터도 그래서 욕 엄청 먹음. 고백하자면 그땐 나도 사칙연산 못하는 윤마초 욕했다ㅋㅋㅋ


덱스 = 공부 머리 중, 사회 머리 상

대딩 시절 학원 강사한 짬으로 덱스를 보면 이런 스타일은 선생이 좀 패고 승부욕 자극해서 공부 시키면 건동홍 정도 인서울은 갈 수 있는 스타일이다. 머리가 나빠보이진 않는다. 수업 시간에 맨날 자느라 공부 안했을 스타일임. 머리 쓰는 연습이 안 되어 있고 자기 머리에 자신이 없어서 퀴즈 같은 게 나와도 지레 안 푸는 스타일.

사회 머리는 상임. 사람을 의심이란 걸 할 줄 알고 또 필요한 경우 자기랑 사회 머리가 비슷하게 좋은 사람도 설득하고 조종할 수 있는 정도의 머리는 됨. 피의 게임 보면서 박지민이 너무 혼자 원패턴으로 몇 회째 활약해서 악역화 되다보니 시청자 입장에선 덱스를 응원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듯ㅋㅋㅋ 박재일이랑 같이 박지민 몰아붙이는 모습을 봤는데 덱스 같은 타입은 거기서 몰아붙이는 게 자기한테 필요해서 그랬을 확률이 높다고 봄. 화난다고 무지성으로 화내는 스타일 아님.


이태균 = 공부머리 중상, 사회 머리 최하

공부 머리가 나랑 비슷한듯. 그렇게 머리가 천재처럼 좋은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적당히 좋은 머리+성실함으로 경찰대 갔을 스타일이다. 지하실에서 챌린지 문제 푸는 거나 윗층 갔을 때 열쇠 찾는 거 보면 딱 그정도 느낌.
문제는 사회 머리가 너무...너무 없음. 안타까울 정도. 자기가 상황을 주도하고 자기 뜻대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착각하는데 까보면 전혀 아닌...

남초 사회에만 있어봤는지 여자를 동등한 인격체로 보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악의가 있는 건 아니겠지만 그냥 이성에 익숙하지 않은 남자들이 자주 하는 착각이다. 여자들이 자기보다 멍청하다고 착각하다가 여자들한테 뒤통수 맞는 스타일. 어느 정도 눈치가 좀 있는 여자들은 남자가 자기를 동등한 인격체로 안보면 귀신 같이 거부감 느껴하는 경향이 있음.

지하실 와서도 정근우는 늦게 들어오기도 했고 타연합이었으니 그렇다쳐도 이나영은 처음부터 지하실에 있던 고인물 멤버인데 이태균은 정근우는 물론이고 이나영도 투명인간처럼 불러주질 않음ㅋㅋㅋ 자기 말고 나머지 3명을 찾아야 할 때 절대 "여러분"을 찾지 않고 모든 말을 할 때 "연승이 형"만 찾는다...지하 가짜룰 때문인가 싶긴 했는데 그 룰이 좀 유명무실화된 후에도 혼자 계속 그러는 거 보면 그냥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랑 동등한 능력자&자신의 찐연합은 연승이 형 뿐이라 그러는 것 같아보임. 근데 보통 사회 머리가 좀만 있어도 그걸 겉으로 티를 안 내는데(정근우처럼) 이태균은 자기가 티를 내고 있으면서도 티 내고 있는지 모르는 스타일. 사회 머리 없고 눈치 없는 타입이다...ㅠ

박지민한테 많은 출연자들이 속았지만 속은 사람 중에서도 단연코 제일 눈치 없는 출연자다. 전날 자기 연합인 최연승이 박지민한테 뒤통수 맞아 떨어지는 걸 보고도 다음날 똑같은 박지민을 철썩같이 믿고 있다가 뒤통수 맞아 떨어지는...도저히 이해 안가는 스타일이랄까. 쓰고 보니 이태균을 너무 깐 것 같은데 그래도 이태균은 실망하지 말길 왜냐면

뱀새끼처럼 한대도 별로 겁은 안나는 캐릭터...

박재일 = 공부머리 하, 사회 머리 최하

박재일이 있으니까...
제일 무지성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는 출연자다...
미국에서 크리스 헴스워스 같이 생긴 근육 백인 남자들은 멍청할 거라는 스테레오 타입이 있는데
박재일이 좀 그런 스타일이라고 보면 됨...

관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을 맞춘다거나, 직접 질문해서 대답하는 걸 보고 거짓말하는 사람을 맞추겠다고 하는데 사실 이런 사람은 누가 거짓말해도 알아볼 능력도 거의 없다. 애초에 본인부터가 굉장히 단순해서 타인을 분석한다거나 속마음을 유추해본다거나 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잘생기고 착하긴 한데 가끔 말하다 보면 눈치 없고 무식한 소리해서 좀 답답할 스타일이다.
박지민한테 속았는데 도저히 왜 속았는지 시청자 입장에선 이해가 가지 않는...ㅎ
자기가 바보 같아서 속아 놓고 박지민한데 바로 욕박는ㅋㅋㅋㅋㅋㅋ난 그 부분에서 빵터졌는데 그 모습이 박재일 캐릭터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음. 박재일이 나쁜 사람이라 욕한 게 아니다. 원래 좀 머리가 안 좋은 남자애들은 욕을 잘함. 논리적으로 말하면서 화 내는 게 어렵기 때문에. (최연승 홍진호 이런 플레이어가 화난다고 흥분해서 이 새끼야 하는 거 상상이 잘 안되잖아...? 장동민도 욕쟁이 이미지지만 장동민 같이 머리 좋은 욕쟁이는 보통 자기보다 멍청한 남이 답답하게 굴어서 욕을 하지 자길 배신했다 이런 이유로 흥분해서 욕하지 않음)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별 관심이 없으므로 여기까지 쓰겠음.


사족)

나는 공부 머리는 괜찮은 편인데(중상 정도?)
사회 머리는 별로고 감각능력도 별로임.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젤 많이 들은 말
"넌 공부까지 못했으면 어쩔 뻔했냐"

공부 머리는 좋은 애들 중엔 안 좋은 것 같고
안 좋은 애들 중엔 좋은 것 같아서 중상 정도...?
내가 이런 서바이벌 프로그램 나가면 나랑 제일 비슷한 플레이어는 이태균일 것 같음ㅋㅋㅋ 벽타는 운동 능력자 이태균 말고 피의 저택에서의 이태균...ㅋㅋㅋ 내가 예전부터 상상한 서바이벌 프로 나간 내 모습이랑 비슷했다...스스로 똑똑한 줄 아는데 정치질 어지간히 못해서 썰리는...ㅎㅎ


넷플릭스 지옥 좆구린 점
전 글은 보는 중에 짜증나서 연출에 대한 불평을 썼다면
이건 전반적인 주제의식의 문제를 다뤄보겠음.

오징어 게임도 연출은 구렸다. 배우들 연기도 몇몇 빼고 별로고(특히 이정재 역할 진짜 안 붙음),
스토리도 유치한 면이 많았음. 만화 실사화한 일본 영화 같은...ㅎ
그래도 오징어 게임은 주제는 나름 괜찮음. 마지막 이정재랑 할배 대화에서 드러나는 주제.

근데 연상호 지옥의 문제는 연출이 구린데 주제도 구리다는 것임.
진짜 또 나 대학 때 교수님 말씀 소환하게 되는데
모든 컨텐츠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그게 비극이든 희극이든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진짜 내가 봤을 때 불쾌한 작품은 곱씹어 생각해보면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연상호 특유의 염세주의가 이런 걸 말하는 건지 지옥을 보고 알았지만 '지옥'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는 작품임.
그래서 내내 불쾌하고, 그렇다고 중간 중간 유머나 쉼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그냥 내내 고구마만 먹이다 끝남.

내내 불쾌한 면이 비슷한 최근 작품으로는
봉준호의 기생충이 있는데
그래도 기생충은 계급에 대한 주제가 있을 거라고 사람들이 주제를 찾아보게 만들잖아.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용상으로는 유머도 있고, 쉼표도 있고. 주제는 좀 애매해도 연출 하난 아주 잘해놔서 볼만함.
후 근데 연상호는 연출도 못하는데 주제도 구려...그래서 문제야.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뭐냐면
'지옥' 속 등장인물 중에는 이타적인 사람이 없다는 거다.
다 '나'나 '내 가족'을 위해서만 행동하고, 남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음.

일단 소도라는 조직부터가 그렇다.
소도 대빵인 김현주는 화살촉들에게 엄마를 잃어 복수심을 가진 사람이고,
소도의 다양한 구성원들도 다 본인이나 가족이 고지를 받은 사람들뿐임.
지금 사회가 문제라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행동하는 사람은 전혀 없거든.
아니 현실만 봐도. 욕을 먹기도 하지만 수많은 종교인이나 인권단체 사람들, 정부, 사회복지사 여러 사람들이
범죄자인 게 확실한 범죄자의 인권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노력을 한다.
범죄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힘든 아이나 노인이나 미혼모나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세상에는 물에 누군가 빠져 있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사람도 많고.
지하철 사이에 사람들이 꼈을 땐 거기 모인 시민들이 다같이 지하철을 들어올리기도 한다고.

근데 '지옥' 속 사람들은 고지받은 죄인은 물론이고,
죄없는 죄인 가족들, 심지어는 어린아이들까지 손가락질하고 괴롭히는 것으로만 그려진다.
아니 어린아이가 자기 부모가 찢어발겨져 죽는 걸 눈 앞에서 보게 종교 단체가 공개적으로 데려다 놓는 걸
한국인들이 냅둔다고? 제정신이냐.

그나마 정상적인 소도 사람들도 다 본인 아니면 본인 가족이 겪어봐서 그러는 거다.
회사 동료나 친구 등 소중한 '타인'이 고지를 겪는 걸 보고 소도에 참여하는 사람 따윈 없다.
연상호가 얼마나 인간을 이기적인 존재로 바라보고 세상을 염세적으로 바라보는지 드러난다.
보다보면 연상호의 인간관계까지 의심하게됨.
가족애는 느끼고 살았을지 몰라도 이 사람이 남과 긍정적인 사회적 교류를 해보기나 했을까 싶어진다.

현실에서 인간은 자기가 겪지 않은 일에 대해서도 공감 능력을 가진 존재고, 또 적당히 이타적인 존재인데
연상호는 인간을 지나치게 이기적인 존재로만 그린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거지.

마지막에 젊은 부부가 아이를 지키려고 목숨을 바치는 것도,
영화에서 내내 나오는 '가족애'의 확장일뿐.
심지어 그 가족애는 제대로 그려지지도 않음. 아기 이름이 그래서 뭔가요?
부모가 아무리 아기가 곧 죽는대도 아기 이름도 안 지어줘 무슨...

진짜 마지막으로 찾고 찾아 보자면 택시기사 그나마 한 장면 나오는데 ㅋ
이 아저씨도 좀 애매해.
심지어 원작에서는 양익준이 맡은 형사 역할이 택시기사로 등장했다대. (또또! 본인 딸이 피해본 가족애)

연상호는 인간 간의 애정, 사랑, 이타심이라고는 가족, 정확히는 부모 자식 사이에만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 게 아닐까 싶어짐.

화살촉들도 그래. 비중이 너무 지나치게 크다.
감독이 그런 무지성 홍위병들 너무 싫어하고 사회 문제라고 생각해서 계속 보여주는 건가 싶긴한데
비중이 인간적으로 너무 커. 한편으로는 나빼고 대중들은 다 병신이라는 선민의식도 느껴지고.
나도 대깨문이고 태극기 부대고 펨코고 트위터페미고 다 환멸나지만 한편으론 걔네도 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정이 있고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해해보려 하기도 하는데 걍 연상호는 그 모든 홍위병 같은 애들을 너무 평면적으로 다룸. 화살촉들 해골머리부터 진짜 동어반복하면서 계속계속 나오는데 걔네가 왜 그러는건지 서사는 1도 안 주잖아. 걔네는 집에 부모 없냐?
캐릭터가 지나치게 평면적임. 자기가 만든 캐릭터들인데도 애정이 전혀 없거든.

지나치게 자극에만 집중한 잔인한 장면들도 쓸데없이 반복된다.
괴물들이 찢어발기는 장면, 새진리회가 사람들 고문하는 장면 너무 필요이상으로 많이 길게 나옴.
잔인함이 진정 그렇게 좋나여...의미도 못 찾겠고 그래서 마음 속에서 분노가 끓어오르게 몰입하게 돕는 장면도 아니고 그냥 진짜 폭력을 포르노로 소비하는 느낌.
이건 한국 영화, 드라마들이 공통적으로 많이들 가진 문제긴 한데 이 드라마에서도
잔인함으로 자극적으로 흥미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너무 극대화됨.

이런 이유로 보는내내 불쾌하고 별로였던 작품이다.
혐오가 넘쳐나는 사회의 반영인지 어떤지
최근에 이렇게 인간 사이의 혐오나 인간의 부정적 면모, 절망에 집중한 작품이 많아진 것 같다.
사회적으로 좋은 현상 같지도 않고, 특히 아이들에게라면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은 드라마다.
여러 사람이 시나리오에 입을 댔다면 이렇게까지 염세적인 작품은 한국 시장에선 대중에 공개될 일이 없었을 듯한데
넷플릭스가 창작자의 자유를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꼭 긍정적인 방향인지 논의할 때가 온 것 같음.
결국은 미성숙한 오타쿠 창작자 머릿속에서 나와 정제되지 않은, 혐오가 가득한 염세적인 주제와 영상 팔기 좋은 무가치한 자극만 남는 것 같아서.

감독이 너무 연출을 못함
모든 걸 다 대사로 설명하려고 한다
아니...이미 아는 거 그만 설명하라고...ㅋㅋㅋ
촬영 잘하고 음악 잘깔면 뭐하냐
세련된 맛이 1도 없음
제발...설명 좀 그만해ㅋㅋㅋ 다 알아먹었다고!!!
그 모든 장면들이 드라마로 나오기까지 커트되지 않고 나온 게 너무 신기할 정도다

유아인 나오는 1부에서는 화살촉 해골머리가 계속 설명충짓을 한다. 다 아는 내용인데 굳이 듣기 싫은 목소리로 오바연기ㅜㅜ 분량도 엄청 김. 다 넘겨가며 봤다.

김현주 죽일 거면서 2대 의장은 유아인 이야기를 굳이굳이 다 설명해주질 않나...사실은 우리한테 설명해주려고...어휴 그만 좀 설명해 제발ㅜㅜㅜ
극인데 보여주질 않고 다 말로 해줌...ㅅㅂ...
감독이 아주 시청자들을 병신으로 앎ㅋㅋㅋㅋㅋ

박정민 나오는 2부는 더 문제임
보다 빡쳐서 이 글 쓰기 시작함
일단 박정민은 연기 기복이 너무 심하다
안투라지도 그렇고 지옥에서도 또 연기 못함...
아니 전체적으로 배우들이 몇몇 빼곤 연기를 못하는데
감독이 연기 연출 못해서 그런 것 같다...ㅠㅠ

아니 박정민은 ㅋㅋㅋㅋㅋ
혼자 새진리회 오늘 첨들음?
다른 세상 살다옴?ㅋㅋㅋ 냉동인간이야?
선배가 계속해서 날 의심해줘! 뿜뿜하는데
의심도 안하고 계속 눈치 없이 굼ㅋㅋㅋ
심지어 선배 부인이 자기 남편 오늘 뭔 일 없었냐는데
없었대ㅋㅋㅋ 누가봐도 의심스러운데ㅋㅋㅋ
절정은 낚시터 씬인데
아니 그냥 그게 당연히 시연이 시작될 거고 자기가 여기서 그걸 보면 선배가 곤란해질 거라는 걸 모르나?
아니 뭔 계속 고구마 답답이처럼 굴어...ㅅㅂ...
선배가 제발 혼자 뒤지겠다는데ㅋㅋㅋ아주 소도 존재 알려주려고 첨부터 끝까지 아주 부자연스럽게 다 말로 설명해주는데ㅋㅋㅋ 자리나 빨리 떠줄 것이지 눈치 존나게 업슴ㅠ...후 새진리회 다큐까지 찍는 시사피디가 저러는 게 정상이냐...너이새킨 본사피디라고 외주 무시하지마라 니대가리로는 본사도 분명 낙하산 각이다 야

막상 설명해줘야하는 건 설명을 제대로 안하고 보여주지도 않음
그렇게 다들 찬양하던 유아인 갑자기 사라졌는데 왜 아무도 안찾냐ㅋㅋㅋ 어떻게 덮었냐...
이런 건 왜 설명을 안해주나 싶었는데 뒤까지 보니 그냥 세계여행 간 걸로 쳤답니다^^,,,ㅎㅎㅎ

뒤에 김현주가 죽다 살아난 것도 3초만 과거회상 장면 넣으면 될 걸 꼭 대사로 설명함 ㅜㅜ
그냥 누워있는 김현주 멀리서 경찰차 사이렌 소리 들리는 장면 넣어주면 되자나
연상호는...대사량 1/3로 제한하는 형벌을 내려야함
얜 그러면 영화 진짜 훨씬 나아질거다

"단지내 공회전은 매너가 아닌데?"
청소년 드라마 보는 줄 알았음...그냥 그 차 한 번 쓱 쳐다보고 의심하는 거다 암시만 하고 지나가면 되자나요...현실에서 누가 저렇게 말해여 아저씨
혼잣말은 일본 애니에서나 하는 거에요 감독님 야레야레

난 어떤 사람의 본질이 궁금할 때 그 사람의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는데 감독 솔직히 학창시절에 친구들이랑 별로 대화나 교류 안하고 혼자 교실 구석에서 만화 그리는 오타쿠였을 것 같음...현실 사람들의 행동양식이나 말투를 잘 모르는 것 같았다.

하여튼 이제 넷플 1위도 참 의미 없는 것 같다
이게 넷플에서 메인으로 주구장창 올려놓으니까
유튜브 인기동영상 알고리즘 뜨면 그냥 다 보듯이
나같이 넷플 돈내는 애들은 돈도 안드니 그냥 틀어봄
(그리고 넷플에 볼 게 별로 없기도 해서)

설정 매력적이고 넷플이 밀어주면 상위권 가는 건데
정작 그 작품에 대한 평가가 순위에 반영되기엔 퍼지는 속도가 너무 빠름
오징어게임은 별로인 면도 많지만 그래도 설정도 매력적이고 내용도 평균 이상은 된다고 생각했고 디피는 수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지옥은 진짜 영화로 개봉했으면 평론가랑 초기 관객들 욕 쳐먹고 망했을 것 같네 이 감독 전작 반도 염력 이런 영화들처럼.

감독님...연출이 너무 구립니다 인간적으로ㅜㅜ
일본 만화 실사영화화한 느낌 그런 느낌이다,,,
일본 애니(수작들 말고 오타쿠 같은 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지도? 비슷함

아님 보험 광고 같음^^,,, 대사 개많아,,,ㅎㅎㅎ
이 부분 쓰고 있는데 또 아기가 죄없단 거 소도 사람이 또또 설명함!!!!! 아오
제발 같은 내용은 한 번만 넣어!!!


+) 끝까지 다봤는데 휴 넘 구리다
결말은 또 갑분 해리포터인데
해리포터가 얼마나 잘 쓴 소설인지 알 수 있었음
조앤롤링은 영화 연출은 남한테 맡겼다구...
연상호는 제발 각본만 쓰고 연출 남한테 일임해라
아무튼 아직 안봤다면 남아도는 시간에 보시길
안 그러면 시간 아까워서 짜증날테니까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의 게임 출연자 평가(스포 유)  (0) 2021.12.01
넷플릭스 지옥 좆구린 점 - 주제 (스포O)  (2) 2021.11.22
유튜브 장사의 신을 보고  (0) 2021.09.10
넷플릭스 D.P 를 보고  (1) 2021.09.04
나는 솔로 재밌다  (3) 2021.08.21

유튜브 잘 안보는데
이 채널 3일에 걸쳐 정주행함

영상 촬영/편집 퀄리티는 구린데
컨텐츠는 기존 컨텐츠의 문법에 충실하달까

어릴 때부터 맛의 달인, 맛일번지 이런 일본 만화 되게 좋아했는데

그런 만화들 보면 자주 나오는 내용이
보통 미식가가 유명하다는 식당 가서 먹다가 다 먹지도 않고 조용히 일어서서 나온다든지, 대놓고 이게 음식이냐고 한다든지 시비를 털어 -> 다들 맛있다는데 거만한 미식가 새키 띠용! -> 자존심 상한 요리사가 빡쳐서 그 말에 꽂혀서 혼자 연구도 해보고 남의 말도 들어보다가 답을 못찾아서 미식가한테 반발함 -> 미식가가 선문답처럼 한마디 힌트 줌 -> 요리사가 자기한테 부족했던 한가지 찾아내며(보통 진심, 초심 이런 거임ㅋ일본스럽지) 훈훈하고 교훈적으로 끝~!

인데 할튼 좀 내용은 다르지만 이 장사의 신도 되게 저런 문법을 따른다고 느껴졌음ㅋㅋㅋ
그래서 재밌었다

가난해서 중딩 때 짜장면 배달부터 시작해서 요식업으로 프랜차이즈 만들어서 200억에 매각한 30대 후반의 대표가(스토리 독보적인 전문가)

장사 못하는 자영업자들 찾아가서 까칠하게 그러나 선은 안 넘으면서 독설을 날려주고

그 말을 듣고 고친 자영업자는 유튜브를 보고 온 손님들을 등에 업고 빚쟁이에서 대박집 사장으로 거듭난다

는 공식이 반복됨
계속 보다보니 레퍼토리가 반복돼서 질리는 감이 있긴한데

그래도 잘 짜여진 훈훈한 드라마 보는 것 같아서 재밌게 봤다

뭔가 요식업이야말로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날 것의 영업이라는 생각도 들고

되게 현실적이라서 잔인한 드라마였다.

군대라서 더 슬펐던게 학교나 직장에서도 따돌림으로 자살하거나 그런 경우가 많은데

사실 학교, 직장은 진짜 힘들면 관둬도 되잖아?

그래서 학교, 직장이 진짜 힘들다고 하면 나는 그런 사람한텐

거기서 힘들게 버티지 말고 걍 도망치라고 관두라고 할 것 같은데 

군대는 도망칠 수가 없잖아...관둘 수도 없고.

걍 2년 존버하는 수밖에 없어서 진짜 힘들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내가 그 조석봉 일병이었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봤는데

걍 나라면 소원수리 거기에 맨날 쓰고 그래도 안되면 걍 눈돌아서 한번 좆같은 선임 개패고 영창 가든가...

걍 대놓고 또라이처럼 굴거나 맨날 간부 찾아가서 이르든가 그래도 안되면

가족들한테 다 일러서 청와대 청원 올리게 시키거나 언론사에 제보하든가 

뭐 이런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을 것 같다...

근데 솔직히 그래도 문제가 해결 안됐다면 나도 어떻게 했을지 더이상 모르겠음...스벌

암튼 조 일병의 방식이 아예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닌데...

자살만큼이나 자기 인생을 너무 망치는 선택이니까 슬펐음.

 

요즘 군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음 그래도 핸드폰도 있고 하니까

다들 각자 폰보느라 바빠서 다른 사람을 괴롭힐 시간이 없지 않을까...?

요즘은 좀 나아졌길 바란다...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지옥 좆구린 점 - 연출 (스포O)  (0) 2021.11.22
유튜브 장사의 신을 보고  (0) 2021.09.10
나는 솔로 재밌다  (3) 2021.08.21
개미는 오늘도 뚠뚠 지점장 좀 나오지마  (0) 2021.07.06
강철부대 재밌다  (2) 202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