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랙(Slack)을 무료 버전으로 계속 쓰려면 용량을 그때그때 비워줘야 하는데 

슬랙은 자기들 유료 버전을 팔기 위해 파일 여러 개를 한번에 지우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발자에게 불가능은 없으니까 

개발자들이 슬랙 파일을 한번에 정리하는 코드를 짜서 인터넷에 다 배포해놨다.


문제는 나같은 코알못은 그 글들을 봐도 어떻게 하는 건지 쉽게 이해가 안 된다는 거... 

다들 기본 지식은 있는 걸 전제로 올려놓으셔서ㅠㅅㅠ

그래서 오늘 직접  따라해봐서 알아낸 기초부터의 방법을 

코알못도 이해할 수 있게 팀원들과 공유하려고 정리했는데

혹시나 찾는 사람이 있을까 블로그에도 올려놓음.



* 슬랙 용량 한번에 정리하는 법


-슬랙은 자신들의 유료버전을 판매하기 위해 파일을 하나씩 수동으로 삭제하도록 하고

여러 파일을 한번에 삭제하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코드를 활용해서 슬랙 파일을 한번에 지울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인터넷 검색으로 알아낸 방법입니다. 보고 따라하시면 됩니다.


1. node.js 다운로드 (자바스크립트 실행하는 프로그램)

https://nodejs.org/en/

홈페이지 들어가서 10.14.2 LTS 다운로드 후 설치


2. Slack legacy token 발급받기

https://api.slack.com/custom-integrations/legacy-tokens

홈페이지 들어가서 중간쯤 내리면

Workspace/User/Token 써있는 칸이 있습니다.

워크스페이스에는 자신의 슬랙 그룹, User에는 자신의 슬랙 아이디가 써있을텐데, 옆에 토큰 밑에 버튼 눌러서 토큰을 발급 받으시면 됩니다.

저도 토큰이 뭔지 확실히 이해는 못했는데 대충 슬랙에서 부여해주는 자신의 고유 계정번호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있어야 파일을 대량으로 지울 수 있습니다.

토큰 생성을 누르면 xoxp로 시작하는 긴 문자열이 생성됩니다. 복사해두세요.


3. 위 작업을 마치면

컴퓨터 좌하단에서 돋보기 모양 클릭하고, node.js를 검색하면 'node.js command prompt' 프로그램이 있을 겁니다.

이걸 실행하면 검은 배경의 작은 창이 뜹니다. 치고 띄우세요.


4. npm install -g slack-delete-files

창에 윗줄 입력(n부터 복사, 띄어쓰기 틀리면 안됨)


5. 제대로 됐다면 혼자 뭐가 돌아가면서 대충 아래와 비슷한 멘트가 뜰겁니다.

C:\Users\username\AppData\Roaming\npm\slack-delete-files -> C:\Users\username\AppData\Roaming\npm\node_modules\slack-delete-files\index.js

+ slack-delete-files@2.1.0

added 78 packages from 21 contributors in 3.686s


6. slack-delete-files

입력


7. 제대로 됐다면 아래 멘트가 뜹니다.

Options:

 --help       Show help                                               [boolean]

 --version    Show version number                                     [boolean]

 --token, -t  Slack token                                   [string] [required]

 --pinned     Include pinned files                   [boolean] [default: false]

 --max        Amount of files to fetch                 [number] [default: 1000]

 --age        Delete only files older than the specified number of days

                                                         [number] [default: 30]


8. slack-delete-files --age=60 --token=아까 2번에서 발급받은 토큰

입력


9. 제대로 됐다면 Deleting 000 file(s)...

라고 뜨면서 슬랙에서 두달 이상 지난 파일들을 다 지워줄 겁니다.

만약 기간을 설정하고 싶다면, 8에 age이후 숫자에 보관할 일수를 60말고 다른 숫자로 바꿔서 입력해주면 됩니다.

예를들어 30이라고 입력하면 30일 전의 파일들이 다 지워집니다.

저는 이런식으로 제가 올린 두달전 파일을 다 지웠는데, 

다른 사람 파일은 안지워져서 각자 지워주셔야 할듯.


10. 다 지워졌다면 창에 npm uninstall -g slack-delete-files

입력하면 활성화됐던 슬랙 삭제 코드가 꺼집니다.

슬랙 파일 지우기 정리 끝.

별로 글 쓸 일이 없어서 그렇다.

회사 다니고 나서는 그날이 그날같은 삶을 살고 있다. 아주 안정적인 삶. 

적당히 행복하고 적당히 불행하며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지루한 그런...직장인의 삶. 나쁘지 않다. 매일 집과 회사와 댄스학원을 다니고, 인터넷 쇼핑을 하고, 택배를 기다리고, 간간히 이직 준비를 하고. 주말엔 익숙한 친구들과 술 마시고, 쇼미더머니 보고, 숙취에 괴로워하며 하루를 날린다. 아 가끔은 친구 결혼식도 간다.

적당히 생각은 하지만 보통은 친한 친구들과 카톡으로 떠들고 털어 버린다. 블로그에 글 쓸 정도로 관심 갖는 주제는 없다. 싫은 사람도 좋은 사람도 딱히 없다. 싫은 것도 좋은 것도 별로 없다. 화도 잘 안나고 크게 신나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 삶이 지루하거나 맘에 안드냐면 또 딱히 그렇지도 않다.

말 그대로 별 일 없이 산다.

구독하는 블로그에 블로그 주인이 글을 한동안 올리지 않으면 무슨 일 생겼나 걱정이 된다. 근데 막상 내 블로그를 생각하면 별 일 없이 두 발 뻗고 잘 잘 때 블로그를 안 한다는 게 아이러니다. 그 블로그 주인들도 이렇게 잘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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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위 노래를 봄? 여름?쯤 페이스북하다 알게된 후로 엄청 많이 들었다.
빨리 정규가 나왔으면 좋겠다. 노래도 좋고 음색도 좋다. 지금처럼만 나온다면 더 뜰듯.
어제 GMF 갔다가 (나오는 줄도 몰랐는데) 운좋게 바로 앞에서 공연을 보게됐는데
공연은 더더 좋았다. 라이브 엄청 잘하던 위위 언니들ㅋㅋㅋ
어제 처음 위위를 알게된 친구도 노래 좋다고 해서 
나중에 공연하면 같이 보러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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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등이에서 삼엽충으로 태세전환
갤럭시s8 짱짱맨이네요

가을

내가 만든 파스타와 언니가 만든 고추 장아찌와 친구가 만들어준 자몽청

GMF 오랜만에 다녀왔다

내 구오빠 재평오빠

44살이란 게 믿겨지지 않는 데브오빠

공연하는 줄도 몰랐는데 길가다 얻어걸린 위위! 한동안 엄청 들었는데 반갑

내 친구들은 다 좋아하는 재범오빠 사랑해옇ㅎㅎ

학교앞 단골 술집 대딩 때와 달라진 건 안주시킬 때 가격 안봐도 된다는 것

회사앞 노맛 만오천원짜리 해물비빔밥

호주 여행 다녀오신 부장이 주신 코알라ㅋㅋㅋ 웃긴 건 초콜렛이랑 따로 사서 합치신 거란 것ㅋㅋㅋㅋㅋ귀염돋

회사 옥상 헬기장 미세먼지 쩌는 날

점심회식 참치회

일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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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정치인 자서전 같은 건 더더욱 안 읽는다

근데 내가 유일하게
누구의 추천도 받지 않고
서점에서 구경하다 내 돈 주고 사읽은
정치인 책이 있는데
그 책이 바로
노회찬의 '진보의 재탄생'이다

노회찬이 여러 진보 논객들과 1:1 대담을 해서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한 책인데
센스와 유머가 넘치는 노회찬의 입담 덕에 책이 엄청 재밌어서 즐겁게 봤던 기억이 난다



나는 노회찬을 좋아했다

노회찬에게는
자유한국당의 어떤 정치인들에게는 없는
사람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더불어민주당의 어떤 정치인들에게는 없는
세상에 대한 진정성이 있었다

그래서 나랑 다른 의견을 말해도
귀를 기울이게 되는 힘이 있었다

노회찬은 대중을 가르치려 들지 않았고
자기만 맞다고 우기지도 않았다
쉽고 재미있게 말했고
자기 일을 열심히 했다

문재인도 박근혜도 국회의원을 했는데
노회찬은 국회에서 그들의 수십배는 되는 일을 했다
노회찬만큼 자기가 받은 세금값 하고 산 국회의원도 참 드물 것이다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받았다는
4천만원이나 5천만원이 아니라

세금으로 5억이나 50억을 줬어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자기만 할 수 있는 일을 많이 했던 정치인이었는데
돈, 그 돈 몇 푼 때문에...



나는 노회찬이 좋았다

죽지 않았다면 더 좋아했을 것이다


​​


이 요상한 물품은 무엇인고...
우리나라에 오는 무슬림들 급해서 히잡 못사온 사람들 위한 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
생긴 건 무슨 자살폭탄테러 단체가 쓸 거 같이 생김...
여자 모델 위풍당당한 자세 보소...ㅋㅋㅋ 전사 같음...
양어깨에 내린 총이나 폭탄 들어갈 거 같은 주머니 뭐냐...ㅋㅋㅋㅋㅋㅋㅋ
아래에 회원만 살 수 있단 거랑 안전 확인 받았단 것도 매우 미심쩍다...ㅋㅋㅋㅋㅋㅋㅋ
이것의 용도는 무엇인가ㅋㅋㅋ



정의당한텐 미안하지만 신지예가 4위라 좋은걸!!!!!

"올리브영에 취업하고 싶었어요. 근데 자꾸 서류부터 떨어지는 거에요.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올리브영, 왓슨스 수십 군데에 아르바이트 지원서를 냈습니다. 가장 바쁘고 중국인 손님이 많은 명동 왓슨스에서 6개월동안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그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써서 붙고, 면접까지 갔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올리브영을 돌아다니며 점주들을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제가 면접 준비 중인데 점주로서 애로사항을 말씀해주시면 본사에 전달하겠다 했죠. 인터뷰를 바탕으로 리포트를 만들어 면접에 가져가서 시작할 때 제출했습니다. 그렇게 올리브영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나를 바꾼 이야기다. 

작년 2월 친구에게 끌려 취업캠프에 갔었는데, 그곳에 온 멘토 선배가 한 말이다. 우리학교 중문과를 나온 여자였다. 장기 미취업자였던 나랑 나이가 비슷했다. 이 선배는 중국어를 잘 하는데도 취업준비를 2년정도 했다고 했다. 너무 취업이 안되고 절실해져서 저렇게까지 했다며.

저 이야기를 듣는 순간 머리를 망치로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 아니, 올리브영 같은 평범한 대기업에 가려고 저렇게까지 했다고? 나는 3명 뽑는 방송국 PD 최종면접에 가서도 저런 종류의 노력을 한 적이 없었다. 그 방송국에 건너 아는 선배가 있는데도 적극적으로 연락 한 번 먼저 한 적이 없었다. 저 말을 듣고 알았다. 내 그 소극적인 태도가 문제였단 걸. 

"아 뭐 그렇게까지 해야 돼?"

남들이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해야 한다. 그러면 아무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내가 싫은 사람도 나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아 뭐 그렇게까지 해야 돼?' 할 정도로 하면.


망치로 머리를 맞은 다음엔 정말 누군가의 입에서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했다.

그래서 저 이후로 본 면접은 다 붙었다.


멋쟁이 사자처럼 5기에 붙은 것도 같은 이치였다. 면접에 가게 된 나는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를 따로 정리해 리포트를 만들어 갔다. 면접에 앞서 드릴 게 있다며 기획서를 내밀었다. 올리브영 선배를 따라한 것이다. 나중에 친해진 당시 면접관 동생들은 내 행동에 놀랐다고 했다. 이 누나는 뭐하는 사람이지 싶었다며.

붙을 줄 알았고, 당연히 붙었다.

코딩은 열심히해도 어려워서, 결국 잘 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멋사에선 코딩 실력 이상의 것을 얻었다. 그전까지 내 주위에선 찾아보기 힘든 '적극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이다.

멋사 동생들은 나보다 적게는 3살, 많게는 9살까지도 어렸다. 하지만 대다수의 아이들은 이미 적극적으로 살고 있었다. 내가 29살에 취업캠프에서 깨달은 것을, 아이들은 이미 체화하고 살고 있었다.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적극적이었다. 먼저 찾아서 공부를 했고, 팀을 꾸렸고, 창업 자금을 따내고, 창업하고, 홍보했다. 애들은 똘똘했고, 적극적이었다. 그래서 잘 풀렸다. 실리콘밸리에 인턴을 하러 가거나, 교환학생으로 갔던 미국 대학에서 만난 교수의 제안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석사 유학을 갔다. 내 옆자리에서 시작한 서비스가 서울시 지원을 받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도 봤다. 저 아이들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었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이미 인생의 비밀을 알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배웠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된다.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끝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그걸 얻어내기 위해 도전하면서 살아야 한다.

회사에 와서도 안주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나 국장, 부장들 앞에서도 내가 뭘 원하는지 이야기한다. 원치 않는 부서에 배치됐을 땐 내내 내가 가고 싶은 부서가 어디라고 말하고 다녔다. 모두가 내가 그 부서에 가는 게 당연하다고 느낄 때까지. 회사 안의 결정권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할 기회가 흔치 않으니, 회사용 페이스북을 만들어 그곳에 내가 회사에 원하는 것을 적기도 한다. 덕분에 부서 홍보비를 따냈다. 회사 워크샵 발표도 나서서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할 좋은 기회니까.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는 한국의 구린 속담이 보여주듯, 튀게 사니 뒷말도 많다. 내가 내 욕망을 드러내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한때는 나도 이렇게 튀는 애들을 욕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으니, 그들이 왜 욕하는지도 잘 안다. 사람이니 신경쓰인다. 하지만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 거 신경 쓰다 망해온 세월이 길다.


한 회사를 오래 다닐 생각은 없다.

한 직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면 다른 회사로 이직해 도전하며 살고 싶다. 그때 그시점에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다니며 살 것이다. 항상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지고, 새롭게 도전하며 살고 싶다. 그게 앞으로의 목표다.

앞으로도 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거다. 내 욕망을 드러낼 거다. 그리고 계속 도전할 거다.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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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돌려달라고 몇 번 말해야 겨우 갖다줄 거 같은 그런 애들이랑은 애초에 안 논다

고 하니까 친구가 막 웃었다 뭔 애들인지 알 거 같다면서ㅋㅋㅋ

난 일진이나 노는 애들에 대해 양가적인 감정을 갖고 살아왔다

재밌다 멋있다의 느낌도 있었는데 너무 막 나가면 피하고픈 그런 느낌도 있었음

난 좀 대책없어 보여도 나름의 선이 확실한 편인데 그 선은 저런 애들이랑 놀던 초중딩 때 형성된 거란 생각이 문득 든다ㅋㅋㅋ 막 나가는 게 무서워서.

처음 노는 애랑 친해진 건 초딩 때였는데, 초3땐가 친해진 노는 여자애가 내가 뭘 하든 날 따라하고 나에게 심하게 집착했다. 그리고 얘는 늦둥이여서 용돈이 항상 풍족했는데 돈을 너무 헤프게 쓰고 절제라곤 없었는데 나는 그게 왠지 무서웠다. 항상 돈아껴쓰는 게 습관이었어서 그런가. 그래서 거리를 두고 결국은 절교에 이르렀다...뭔가 안좋게 끝났던 거 같은데 나 얘 무서워서 피해다녔던 거 같음. ㅋㅋㅋ 얘는 음 나중에 끝없이 진짜 놀아갖고 중딩땐 소년원 갔음. 경찰서에서 조사받다 창문으로 탈출했단 무용담이 전해졌었다. ㅋㅋㅋㅋㅋㅋ

초6때는 전교에서 제일 노는 막장 남자애한테 모둠 수업하다 창녀소리 들었는데 창녀가 뭔지 몰라갖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가 식겁했던 기억이 나네ㅋㅋㅋ근데 얘는 나중에 우리 담임샘이 개과천선 시켜서 정상인됨ㅋㅋㅋ 고딩땐가 따로 만나서 아웃백도 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오히려 얘가 보통 애들보다 더 순수한 면이 있던 것 같다

음 그담에 중3때는 잠시 더 본격적으로 노는 애들이랑 놀았는데. 얘네한테 솔직병을 배우게 돼씀ㅋㅋㅋ얘넨 예를 들면 놀다가 방구냄새가 나도 눈치 안보고 누가 방구꼈냐 대놓고 말했다...걔네보다 선비였던 나는 헐 어떻게 저걸 대놓고 말하지 싶었는데ㅋㅋㅋ 저 이후로 나도 아 누가 방구꼈냐 하는 인간이 됐다ㅎ이거 잘된 건지 지금도 몰겄네

그리고 막 노는 여자애가 우리집 와서 야동 틀어갖고 그때 태어나서 처음 야동이란 걸 보기도 하고ㅋㅋㅋ롯데월드 소풍갔는데 쟤네들이 초딩들 삥뜯는댔는데 말릴 용기 없어서 옆에 서서 지켜봤던 기억도 남. 마음이 너무 불편했던 기억도.

결국 그 삥뜯는 제일 놀던 애가 체육시간에 나랑 애들 지갑에서 돈빼간 거 알아내서 저애가 왕따가 됐지

암튼 노는애들이랑 놀 때는 마음 불편한 순간들이 많았다 난 문방구에서 뭐 훔치고 그런 게 1도 이해가 안갔고 그래서 저런 애들이 그런 무용담 말하는 것도 이해를 할 수가 없었고...

뭐 그외에도 노는 애들의 세계는 진짜 딱 센 애는 센 대접 받고 약한 애는 약한 대접 받는 약육강식의 세계였는데 그게 무척이나 보기 불편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와중에도 유독 매력있는 애들+놀면서도 선 지키는 애들과는 친했고 내가 인간적으로 좋아했다. 내 짝은 맨날 학교끝나면 다른 학교 일짱이랑 맞짱뜨러 다니는 쌈짱 남자애였는데 내가 수학숙제 다 베낄 수 있게 보여줄 정도로 좋아했던 애였음. 친하기도 친했고.

그리고 노는 애들 중에도 저런 애들은 눈치도 빨라서 뭔가 지들이 평소엔 돈 꾸고 잘 안갚고 그런 양아치짓을 하더라도 나한텐 안그랬고(난 그런 걸 견딜 수 있는 애가 아니었으므로)... 다른 노능애들이 나한테 그러는 걸 보기라도 하면 야 그러지마 라고 한마디씩 하던 그런 애들이었다

노는 애들 중엔 유독 어른스러운 애들도 많았던 거 같다
쟤네 사이에서 인정받으려면 뭔가 두려움없이 선을 넘을 줄 알거나 그런 척 할 줄 알아야하는데 난 못그런 인간이었던 기억이 난다 절대 놀 수 없는 인간

지금은 저런 과거를 가진 애들이랑 생활반경이 거의 안겹치는지 주위에 학창시절 모범생이었을 사람들만 드글드글한데(그니까 좋은 대학 나왔겠지 다들)

가끔 저렇게 이미 어릴때부터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잘 놀았겠군 싶은 사람들 만나면 자연스럽게 끌리는듯...

사실 연예인도 막 sm 스타일들 보아나 최강창민 같은 그런 숨막히는 모범생 느낌 애들이 싫고 좀 껄렁껄렁 양아치 같이 놀았을 거 같은 애들이 좋다 그리고 그런애들이 웃김

글고보니 어릴때 진짜 다양한 애들과 놀았군 전교 삼등부터 전교 쌈짱, 전교 얼짱, 타워팰리스 사는 애, 판자집 애, 웃긴 애, 진지충 등등등등등 이게 공립 학교의 좋은 점인가

암튼 저때의 경험 탓인지 성인된 지금도 어떤 사람 만나면 학창시절에 어떤 아이였을까 떠올려보곤 할 때가 종종 있다

제일 싫은 타입은 구석에서 책만 읽으면서 사회성 1도 없이 또래가 하는 놀이 하나도 안하고 어린 시절을 보냈을 애들

이다.

문빠=나꼼수빠=김어준빠들의 문제 말이다.
정봉주 사건도 진중권이 쓴 글이 뭐 대단해. 그냥 팬심에 눈 멀어 있지만 않으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추론할 수 있던 내용인데.

문빠들의 문제는
나꼼수빠들의 문제는
그러니까, 김어준빠들의 문제는

가치를 먼저 지지하고, 그 가치를 이루어줄 도구로서 정치인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정치인을 지지하는 게 우선이고, 그 정치인을 위해서라면 어떤 가치든 등한시한다는 게 문제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정치에 관심 가진 게 아니라
나라 망친 정치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정치에 관심가진 것에 대한 부작용이다.

성범죄 피해자를
양성평등을
성소수자가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빈부격차 축소를
정정당당한 입시와 취업을
장애인 복지를
동물 복지를
그외의 작고 큰 진보적 가치들을
지지한다면,
그리고 정치인은 수단으로서 생각한다면

문재인이나 친문 정치인이나 나꼼수나 김어준이 이 가치를 실현하는 데 방해되거나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비판해야 한다

하지만 저들은 사람에 대한 지지가 먼저다
사람이 먼저다...ㅎ

이렇게 되기까진 이명박근혜의 책임도 크다
쟤네가 너무 최악이라 세상을 선악구도로 구분할 수 있게 만들어버렸거든
그리고 매력남 노무현이 자살하게 만들어서 세상 사람들을 가치보단 복수심에 눈 멀게 만들었거든

덕분에 저 사람들은
이명박근혜의 대척점에만 서 있으면 모두 선으로 보게 되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됐다

이명박근혜 돈 뜯어내고 벌 주는 거? 중요하지.

근데 그게 전부도 아니고, 그걸 하는 사람들이 모두 선도 아니야.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우리 이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라는 말이 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증명하는 말이다

핍박받으면서 이명박에 대항하는 나꼼수와 평생 인권변호사로 국가에 헌신해온 문재인만이 진리고 정의임ㅋㅋ

얘넨 성추행 미수를 저지르건 책에다 여중생 돌려먹었단 소릴 써놨건 대선 토론회에서 동성애 지지안한다고 대놓고 말하건 무한 쉴드

평생 정치인 그렇게 믿었다 뒤통수 맞고도 정신을 못차리나봄

사람말고 가치를 지지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