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려온 여름휴가를 포기할 수 없어서
태풍에도 불구하고 와버렸음^0^
무사히 돌아가길 기도해주세요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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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드림
내가 꿈이란 걸 아는 자각몽을 뜻함

나도 루시드 드림을 몇 번 꿔본 적이 있는데
내 루시드 드림은 패턴이 항상 같다
보통 꿈 속에서 꿈이란 걸 자각하면
내 꿈 속에선 막 내가 가고 싶은대로 날아다닐 수 있음
아싸 신난다 하고 열심히 날아다닌다
약간 배트맨 같은 배경인데, 높은 고층빌딩 사이를 열심히 날아다닐 수 있다
아주 가아끔은 누군가한테 쫓길 때도 있는데 보통은 그런 건 없고 열심히 자유롭게 날아다니면 된다
꿈이란 걸 알게 되면 그냥 내가 뛰면 내가 가고 싶은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음

어쩔 때는 이거 꿈이네? 근데 왜 나 로또번호 안 알려줘 하고 로또번호를 스스로 알아내려고 막 애쓴 적도 있다
억지 로또번호랄까 ㅋㅋㅋㅋㅋㅋ

요즘은 꿈을 거의 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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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너무 별 생각없이 사나 싶어져서 뭔가 고딩 때 싸이월드 갬성으로 백문백답 같은 걸 해보고 싶어져서 찾아보니까 요새도 있네.

01) 내 이상형 중 특이한 조건은?
- 이상형이 딱히 없다

02) 살면서 놓쳤던 인연들 중 한 명을
다시 잡을 수 있다면 누구를 잡을 것인가?
- 딱히 없다 다들 멀어질만 해서 멀어진듯

03) 내가 태어나서 가장 열정적으로 배운것은?
- 댄스

04) 내가 좋아하는 계절, 시간대?
- 봄, 시간대는 해질 무렵

05) 지금 가고 싶은 여행지는?
- 발리랑 런던

06) 내가 이유 없이 좋아하는 단어는?
- 없음

07) 내가 자주 쓰는 유행어는?
- 유행어 안쓰는데...까비아깝숑?

08) 주변 사람들을 덕질 해본 적이 있는가?
- 없다

09) 내 생각에 내가 가장 예뻤던 시기는?
- 미취학 아동 시절ㅎ

10) 나는 몰랐지만 남이 알려줘서 알게 된 나의 특징은?
- 자기 합리화를 잘한다고 고딩 때 친구가 싸우다가 지적했다. 똑똑한 친구여서인지 고대 경영 갔다.

11) 내가 빠지지 않고 하는 하루 일과 중에 가장 특이한 행동은?
- 일 하다가 중간 중간 누워있는다

12) 우울할 때 하는 행동은?
- 잔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13) 내가 유튜브에서 주로 찾아보는 영상의 종류는?
- 티비 예능 클립이나 연예인들 나오는 유튜브 예능

14) 핸드폰에서 자주하는 어플 세 가지는?
- 포켓몬 고, 티스토리, 카카오톡

15) 내가 꾸준히 모으는 물건은?
- 스티커랑 엽서, 레고

16) 나는 나 자신을 많이 알고 나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하는가?
- 네.

17) 내가 원하는 내 인생의 마무리는?
- 아들딸 손녀손자 다 모인 곳에서 마무리 인사하고 안 아프게 죽는 거? 아니면 내가 죽는대도 가족들의 슬픔이 깊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늙었을 때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자다가 죽는 거

18) 삶의 질을 높여준 2개의 제품은?
- 탐폰, 대형 컴퓨터 모니터(투 모니터 시스템)

19) 절대 잊지 못할 인생의 썅놈은?
- 방송국 인턴할 때 나 갈구고 나한테 돈 꿔놓고 안갚은 선배 ㅅㅇㄹ. 그땐 계약직이었는데 용케도 지금도 피디하던데 잡지 읽다 인터뷰 발견하고 욕함.

20) 인상 깊었던 생일은?
- 없다

21) 살면서 고친 나의 성격이나 버릇은?
- 손톱 물어뜯는 거 10년 넘게 버릇이었는데 스무살 때 고쳤다. 더러운 데서 밥 못먹고 컵 손잡이 부분으로 먹고 책 사면 맨앞에 꼭 반번호 이름쓰고 뭐 자잘한 강박들 많았는데 자라면서 노력해서 고침.

22)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꿈은?
- 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일주일 뒤쯤 꾼 꿈. 꿈에서 이승과 저승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이자카야에서 같이 술마셨다.

23) 좋아하는 시의 제목은?
- 유안진 시인의 그림자를 팔다, 오규원 시인의 비가 와도 젖은 자는, 김승일 시인의 나의 자랑 이랑.

24)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 캔디스 오웬스 '블랙아웃:나는 왜 민주당을 탈출했나'

25) 내가 가장 열렬하게 덕질 했던 대상은?
- 핑클, 페퍼톤스

26) 가족을 제외하고 내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사람은?
- 친한 친구들. Y,N,M 등등

27) 잘한다고 자부하는 요리는?
- 해산물 파스타. 그렇게 잘하진 않는데...내가 하는 요리 중에는 그래도 먹을만하다.

28) 조건 없이 초능력을 가진다면 어떤 초능력을 가질 것 인가?
- 돈을 마구 찍어낼 수 있는 초능력?

29) 나만 가지고 있을 나만의 특징은?
- 그런 건 없다...

30) 특이한 장점은?
- 나한테 직접적으로 위해를 끼치는 게 아니면 사람을 잘 싫어하지 않는다

31) 내 인생의 워너비는?
- 캘리포니아 살면서 서핑이 취미인 쿨한 소년

32) 내가 좋아하는 글귀나 노래가사는?
- 이사야 41장 10절. 무교지만 좋아하는 구절이다.

33) 내 분위기는 어떤 느낌?
- 삐딱하고 비판적인 이미지? 시끄러운

34) 나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 무한도전의 박명수

35) 장래희망이나 직업 말고
내가 원하는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 내 맘에 드는 집 지어서 가족들이랑 사는 것

36) 집에 방이 하나 더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 넓고 층간소음 문제가 해결된다면 벽에 거울을 붙여서 춤추는 연습실 만들고 싶다

37) 유튜버가 된다면 올리고 싶은 컨텐츠는?
- 평소에 정치 개그로 잘 웃겨서 친구들이 맨날 한국 정치 까는 유튜브 만들라고 한다. 이쪽 저쪽 다 까는 정치 사회 문화 비평 유튜브?

38) 내가 자주 하는 상상은?
- 상상을 거의 안 한다.

39) 삶에서 가장 설레였던 인상 깊은 추억은?
- 우리집 강아지들과 함께 했던 기억들.

40) 내가 좋아하는 외국어는?
- 영국 영어. 발음이 멋있다.

41) 현재 내 능력과 상관없이 하고 싶은 직업은?
- 상태 좋은 동물원의 소동물 사육사

42) 하루 일과 중 가장 귀찮은 것은?
- 씻기, 밥 차리기.

43)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 일을 미루지 않고 제때 하는 능력

44) 다시 돌아가서 싸우고 싶은 순간은?
- 그럴 땐 이미 다 싸워서...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다.

45) 이제까지 본 글 중 인상 깊은 글은?
- '진심은 전해지기도 전해지지 않기도 한다'로 시작되는 싸이월드에서 우연히 봤던 진심에 대한 글. 이 글에 반해 글쓴 사람이랑 만났었다.

46) 자신이 계산 기준으로 삼는 물건은?
- 보통 먹을 것으로 기준을 삼는다...

47) 나에게 믿고 있는 초능력은?
- 뭐라는 거지

48) 나를 2가지 단어로 표현한다면?
- 솔직하다, 분석하다

49) 내 인생을 3가지 단어로 표현해보면?
- 노력, 틀, 여유

50) 50문 50답 후 느낀것은?
- 정말 생각이 별로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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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즐기는 디디

“내향적 강아지들 모임이라는데 우리는 모두 똑같군아햇어”

twitter.com


내향적인 강아지들 모임...ㅋㅋㅋㅋㅋ


알로라 나시ㅋㅋㅋㅋㅋㅋㅋㅋ



소고기집 야옹이
우리 동네 개냥이들만 보다가 나를 한껏 경계하는 이 녀석을 보니 그래 원래 고양이는 이랬지 싶었다



소고기...
생등심+육회+차돌된장찌개+맥주 = 행복


빙수맛집

설빙...올 여름 첫 빙수인듯.
설빙 처음 나왔을 때 되게 맛있었는데...이제 소울이 빠진 것 같아.

빙수가 맛있는 집을 최근 몇 년간 보지 못했다.
신라호텔 망빙인가 뭐시기는 맛있으려나...?

문득 중학교 때 아빠랑 맨날 다니던 빙수집 생각난다.
7호선 상도역 5번 출구에 있던 커피숍이었는데 그때가 2000년대 초니까 지금처럼 카페가 많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카페를 가던 시절이 아니었다. 그러다 7호선 생기고 얼마 안돼서 상도역 앞에 커피숍이 생겼는데 아마 이탈리아 커피 관련된 곳으로 기억남...일리나 라바짜 같은 느낌이었는데. 거기 커피도 맛있다고 아빠가 잘 다니곤 했는데 여름에 빙수가 진짜 대박이었다. 커피빙수랑 과일빙수랑 몇가지 팔았는데 진짜 하나하나 레전드였음. 그래서 여름에 아빠랑 진짜 학교 다녀와서 맨날 둘이 거기 다녔다. 빙수가 좀 비싸긴 했었던 것 같은데 너무 맛있었음ㅋㅋ

근데 카페가 뭔가 아무나 들어가기엔 포스있고 그래서 거의 맨날 나랑 아빠밖에 없었고...어느날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결국은 사라짐. 지금의 스타벅스 자리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건물 훨씬 작았고 1층에 있었고 좀 어둑어둑했던 카페. 들어가서 왼쪽에 카운터 있고...갑자기 찾고 싶네. 내일 아빠한테 여쭤봐야지.

그후로 이촌동 살 때 내가 동네 맛집이라고 맨날 친구들 오면 데리고 갔던 스노우볼...여기 레몬빙수 넘 좋음. 여기는 작년인가 갔는데 그대로 있더라.

밀탑이니 동빙고니 빙수집 한창 찾아다녔었는데...평생 어떤 빙수를 먹건 상도동 저 카페 빙수 뛰어넘는 건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립네...



아빠랑 영화관 데이트

오랜만에 아빠랑 극장에서 탑건:매버릭 보고 정인면옥 가서 평냉이랑 수육 먹었다.

남친 생기기 전에 내 영화 메이트는 아빠여서ㅋㅋ 낮이나 심야로 아빠랑 영화를 참 많이 보러 다녔다. 엄마는 영화관 가는 걸 싫어해서...(엄마는 영화를 보다가 80프로의 확률로 존다) 가끔 언니도 그 영화 보고 싶다고 하면 셋이서도 보러 가고ㅋㅋ 언니랑 둘이도 심야 영화 자주 보러 다녔었다.

언니가 결혼하고 멀리 살게 되면서 언니 얼굴도 보기 힘들어져서 언니랑 영화 보는 일은 없어졌고...내가 남자친구가 생기니 아빠랑 영화 보는 일도 없어졌다. 웬만한 영화를 남자친구랑 보니까. 아빠는 혼자 가기도 뭐하니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극장에 안 가시게 되었다. 내가 남자친구랑 둘이 아빠가 좋아하는 마블 같은 영화들 보고 왔다고 하면 아빠가 부러워했는데 그때마다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배신한 느낌ㅎㅎㅎ

그래서 탑건도 남자친구랑 볼까하다가 이번엔 아빠랑 보기로 했다. 아빠한테 가자고 여쭤보니 참 좋아하셨다. 엄마가 여행을 간 오늘 오전에 아빠랑 가서 영화를 봤다. 오랜만에 옛날 느낌ㅋㅋ 아빠랑 팝콘도 사먹고 끝나고 우리 둘이 좋아하는 평냉도 먹었다. 평냉 또한 엄마는 싫어함...ㅋㅋㅋ 아빠가 영화 유치하다고 욕하다가도 덕분에 영화 잘 봤다고 고맙다고 했다...ㅎㅎ 뭐가 고마워... 아빠한테 미안했다. 어릴 때 아빠가 영화관 데리고 다니며 참 많은 좋은 영화들을 보여줬는데. ㅋㅋㅋ 내가 솔로일 때도 맨날 나랑 놀아주고ㅋㅋㅋ 아빠랑 나는 취향이 맞아서 같이 영화관이고 야구장이고 평양냉면집이고 꼬리찜이고 잘 먹고 놀러 다녔는데...요새 내가 많이 이탈했네...

아빠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아빠가 가입해달랬던 유튜브 프리미엄도 가입해주고...웨이브도 가입해줘야지...



아이들 취향 = 내 취향

몇 년 동안 쓰이는 걸 한 번도 못봐서 대체 뭘까 싶던 요상한 놀이터의 정체는 물놀이장이었다. ㅋㅋㅋ
지나가는데 아이들이 너무 재밌게 놀고 있어서 나도 껴서 같이 놀고 싶어졌다. 같이 있는 부모님들이 부러웠다. 키즈카페에 있는 트램폴린장도 너무 가서 놀고 싶은데...애가 없어서 못 간다. 애가 있어야 애랑 놀아주는 어른인 척 같이 놀 수가 있음...ㅎㅎ
아쉬운 마음으로 사진이나 찍고 가는데 물놀이장에서 나는 소독약 물 냄새가 날 설레게 만들었다. 너무 너무...설레는 냄새야...! 그래서 워터파크에 가기로 하였다.

오늘의 집 어플에서 침대 시트 사려고 보다가...개터짐ㅋㅋㅋㅋㅋㅋ 푸들의 견권은 어디에...


요즘 그리고 있는 그림



돌고래부대고기



선우정아 콘서트...
넘 좋았다...



공덕역 족발집 화장실에서.
무슨 말이 써있었을까. 왜 찢어졌을까.
왜 다시 붙여놓지 않았을까.



랍스터회와 랍스터와 참치
15년 넘게 알았지만 단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모든 밥과 술을 다 사준 우리 사장님
늘 비싸고 맛있는 거 먹여주려고 하시는 사장님
항상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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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집들이 다녀왔다.
동네 풍경 완전 좋았다.
나무는 역시 키가 커야...


역시 운동하는 애들이 먹을 것도 잘 앎.
먹잘알 친구가 동네 맛집 음식 다 시켜놓음ㅋㅋㅋ
망원시장 고추튀김 인정합니다.



평일 점심 집에 먹을 거 없으면 이런 거 해먹는다.
쑥갓새우꽈리고추 오일 파스타랄까.
채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중.


평일 점심에 시간이 나서
평소엔 웨이팅 탓에 엄두도 못내는 맛집 도장깨기 시작
이 집 1년만에 갔는데(작년엔 웨이팅 없었음)
여전히 맛 좋음


밥 먹었으니 카페 가주고용...
서울 시내 몇 안 되는 주차장 있는 카페
그리고 그 카페의 주차장을 지키는 터줏대감 고양이
목에 이름표도 있음 이름이 뭐더라 정코?였던듯


운동 끝내고 집 오는데 동네에 사고가... 무섭
이미 차는 없었고 경찰차랑 경찰들이 깔려있었는데
사람들이 막 모여서 구경하고 있으니까
경찰들이 구경하지 말고 가라고 소리침



주말에는 못가는 맛집 평일 점심에 또 갔음
여기도 작년인가 재작년에 가고 오랜만에 갔는데 여전히 꿀맛...근데 식당인데 오픈런 해야함ㅋㅎ
예전엔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저녁 타임은 4시인가 가서 예약하면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저녁식사 할래도 오전에 와서 예약해야 한다
그래도...그 모든 고생에도 불구하고 맛은 있어...


친구들이 하도 맛있다고 그래서
오는 길에 잭슨피자 사와봄
맛있더라 근데 넘 비싸ㅠ...
가성비까지 생각하면 내 선택은 파파존스


참외 한 박스 사 들고
오랜만에 M이랑 모교 가서
선생님과 학교 근처 맛난 닭도리탕 먹고 왔다.

코로나 이후로 못가서 한 3년만? 오랜만이었는데 쌤도 학교도 여전했다. 졸업하고 10년 넘게 만나고 있으니 쌤이 이제 선생님이라기보단 친한 회사 상사 같다. ㅋㅋㅋ
생각해보니 우리 처음 만났던 시절 쌤 나이가 지금 우리 나이네.

쌤 되게 솔직하고 격이 없으시다. 그러면서 선도 잘 지키시고, 교육관도 확고하시고. 실망을 준 적 없는 어른. 언젠가 내 결혼식에 주례를 맡긴다면 맡길만한 어른이 있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선생님 밖에 생각나는 어른이 없었다.

여전히 쌤은 학교에서 그때 나 같은 애들과 친하게 지내며 행복하게 살고 계신 듯 했다. 자주 갈게요.


지하철에서 엄청 귀여운 강아지 봤다...!
부럽다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


고등학교 친구들과 모여서 수다
아 이번 달에 만난 사람들 중에 90프로 이상이 다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군...ㅋ 나 고등학교 안 나왔으면 어쩔 뻔...


M이 전날 제안하길래 남친이랑 M이랑 셋이
그림도시라는 마켓? 행사? 다녀옴
별로 살 건 없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만리동 뒷골목의 발견
세상 힙한 식당 카페 다 있더군
좋더라 강쥐도 많이 보고


이번 주 참 많이 싸돌아다녔다.
사람들 만나니 좋다.

이제 이번 주 끝나기 전에 남은 3.3키로 마저 걸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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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재밌다.
예전에 학교에서 했을 땐 별 재미 없었는데
요가도 참 강사 차이가 큰 운동인 것 같다.
예전 학교 선생님은 나랑 안 맞아서 재미가 없었던듯. 지금 요가원도 월수금이랑 화목이 강사가 다른데
화목반 선생님이 뭔가 전달력도 좋고 자세도 잘 봐주시고 단호한 느낌이 있어서 화목에 가는 게 좋다.

요가가 재미있어서 요가원이 안 여는 오늘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티비에 유튜브 틀어놓고 요가했다.
하고 나면 적당히 땀이 나고 성취감이 든다.
오래오래 해야지.

댄스도 재미있다. 여전히 잘 못 추지만.
몇 년 전 배웠던 내가 좋아하는 그 선생님이셔서,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 좀 많이 어려워서 아쉽다.
그래도 예전에 다닐 때보다 내 또래도 많고 고수가 아닌 사람들도 있어서 덜 눈치 보이고 좋다ㅎㅎ

운동을 너무 안하고 살았단 걸 느끼는 중.
운동을 꾸준히 해서 지긋지긋한 팔뚝살, 뱃살과 이별하고 싶고, 탄탄한 몸매를 만들고 싶다.
민소매를 입어도 이상하지 않은 균형잡힌 몸매를 만드는 게 목표다.

두드러기가 도져서 술을 거의 못 마시고 있다. 친구랑 술 마시고 하루 넘게 두드러기로 고생한 후로 술자리에 두 번 가서도 술을 안 마셨다. 내 사랑 맥주를 못 마시니 좀 아쉽지만,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지.


새로운 엠비티아이가 나와서 했는데 인생 최초로 J 나온듯. 원래 맨날 ESTP 아니면 ISTP 나오는데ㅋㅋㅋ
J가 계획적이고 P가 무계획이라면 난 파워 P인데
J가 통제적인 성향이란 글 보고 나도 J 같은 면이 꽤 많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이렇게 결과가 나왔다. 내가 본 건 이 글
https://theqoo.net/2436175953

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지만, 친하면 잔소리가 많아지는 타입이다. 그리고 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를 잘 견디지 못하는듯.

엄마아빠 집에 살고 엄마 살림에 얹혀 사니까 아무 말도 안하고 다 따르고 살지만 우리 집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게 많아서 나중에 내 집에서 혼자 살면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속으로 생각하는 게 많다. 그리고 몸이 게을러서 잘 안 따라주지만 여행갈 때도 계획 다 내 마음에 들게 세우고 가고싶어함. 원래 여행 계획 세우기 귀찮아서 맨날 그냥 가다가 작년에 한 번 이말년 유튜브 보고 여행 코스 쫙 다 짜서 여행간 적 있는데 어찌나 마음이 편안하던지. ㅋㅋㅋㅋㅋ


체리를 2키로 사서 쫙 씻어놓고 먹었다.
아빠가 체리를 워낙 좋아하셔서 샀음.
생각보다 시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그리고 체리 2키로는 생각보다 더 많았다. 그래도 아빠랑 내가 꾸준히 먹으니 일주일만에 다 먹음.


지방선거 SBS 씨지는 여전히 웃기고ㅋㅋㅋ



오랜만에 친구들도 꽤 많이 만났다. 사실 내 일상이 좋게 말하면 안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단조롭고(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친구들도 회사에서 연차가 쌓이다보니 나랑 사정은 비슷해서 딱히 만나도 서로 별로 할 얘기가 있는 건 아닌데...그래도 그냥 만나면 또 반갑고 재밌고 마음 편하고 그렇다. 오랜 친구라는 건 그런 존재들인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좀 놀라운 게 진짜 죽고 못살던 친구들도 뒤돌아보면 어느 순간 멀어져 있고, 그냥저냥 그저 그랬던 친구들인데 돌아보면 오래도록 함께하고 있다. 과거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인연이 흘러가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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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 한다 말만 하던 운동을 시작했다.
주1회 민화, 주2회 댄스, 주3회 요가를 간다.
어디서나 잘 못 따라가고 있지만ㅋㅋㅋ 뭐 어때.
뭔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니 좋다.


작년 8월부터 장장 10개월을 그린 일월오봉도
너무 오래 그려서 선생님이 지겨워했던...ㅋ
드디어 완성해서 직접 배접과 표구까지 했다.
이제 내 방엔 일월오봉도와 데이비드 호크니가 공존한다.
잘 그리진 못했다만 그래도 확실히 좋아하는 그림 직접 그리고 보는 맛은 엄청 좋다.


요가는 무척 힘들지만 하고나면 개운하다.
요가에서 쓰는 도구가 링피트 링 같아서 찍어봄.
다운독 자세를 진짜 지겹게 하게 되는데, 오늘 드디어 뒤꿈치가 바닥에 닿아서 좋았다.


수육이랑 솥밥이랑 된장찌개 해먹었다.


이건희 기증품으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어느 수집가의 초대' 전시에서 본 십장생도.
인왕제색도도 봤지만 나는 십장생도가 제일 좋았다.


토끼와 코코볼^^들


귀여운 해물탕집 멍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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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와 공주에 있는 외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5년이 넘었는데 처음 가보았다. 가서 제사를 지내고 나서 공주를 여행했다. 산소 주위에 밤나무가 있어 밤 껍데기가 잔뜩 떨어져 있었다. 엄마는 나한테 가자고 말하지 않았지만 남자친구가 당직이라 할 것도 없고 해서 그냥 따라간 건데 엄마가 티는 막 안 내지만 좋아하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다녀와서는 우리가 다신 가지 않을까봐 불안한 듯 "가을에 꼭 밤 주우러 가자. 응? 가을에 까먹지 말고 꼭 가자." 고 연신 말했다. "응, 가면되지~" 겉으론 대충 대답했지만 속으론 신경 쓰이고 마음이 안 좋았다. 엄마한테 좀 미안했다.

우리 엄마는 평생 친정은 잘 챙기지도 못하고 시댁에 희생하며 살았다. 그래서 외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엄마가 이제라도 챙기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 외할아버지 산소에 일 년에 한 두 번쯤 가는 건 엄마가 나한테 부탁할 일이 아니라 그냥 당당하게 같이 가자고 하면 되는 일인데, 엄마를 부탁조로 말하게 해서 미안했다. 외할아버지 산소에 가서 엄마 마음이 편하고 엄마가 기분 좋을 수 있다면 당연히 갈 수 있는 건데.
가을에 꼭 밤을 주우러 가야겠다.

공주는 예쁜 도시였다. 국립공주박물관에선 수장고를 공개해뒀는데, 무척 예쁘고 인상적이었다.


여러 박물관을 가보았지만 이렇게 수장고를 공개해둔 건 처음 보았다.


국내산 곡물을 활용한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선보이는 카페에 갔다. 카페면서도 각종 제작 상품들을 파는 가게이기도, 서점이기도, 사무실이기도 했다.


좋았다. 엄마도 좋아했다. 여러 가지를 사왔다.


맛있는 메기새우매운탕도 먹었다.

무령왕릉도 다녀왔다. 근데 왕릉은 경주가 좋다.
즐거웠던 공주. 가을의 공주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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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를 다녀왔다. 동네에 생긴 작은 호텔인데 수영장이 포인트.
재밌고 좋았다.
여름엔 지붕이 열린단다. 지붕 열릴 때 또 가보고 싶다.


수영을 배우고 싶다. 어릴 때 수영을 배우러 매주 한번씩 동네 수영장에 갔었는데, 어느 날 일이 있어 한 주 빠지고 나니 진도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었다. 그런데 선생님이 무조건 킥판들고 물 속에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갔다가 2미터 깊이에 빠져버렸다. 선생님이 구해주지 않아서 생존 본능으로 지나가던 다른 아이를 붙잡고 겨우겨우 나왔는데 다른 아이를 붙잡고 나왔다고 크게 혼났다. 그후로 물에 빠졌던 공포와 선생님한테 혼난 기억 때문에 수영이 무섭고 싫어졌고, 수영을 관뒀다. 어른이 된 후로는 피부 때문에 소독약 물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아 수영을 다니지 않고 있는데, 그래도 수영할 줄 알고 싶다는 욕망이 커지고 있다. 곧 수영 배우러 다니게 될지도.

수영장이란 단어는 항상 사람을 설레게 한다. 그냥 호텔보단 수영장이나 풀이 딸린 호텔이 비싸다. 그냥 빌라보단 풀빌라가 좋게 들리고, 그냥 파티보단 풀파티가 왠지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집도 수영장 딸린 집은 그냥 집과 달리 '고급 주택'으로 분류돼서 세금을 더 내야 한단다. 나도 수영장 딸린 집에 살고 싶다. 나뭇잎이나 모기 관리는 쉽지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실은 양서류가 아니었을까? 지금은 육지에 살게 돼버렸지만 실은 물과 육지를 오가며 살았던 게 아닐까 싶다. 그만큼 사람들은 물을 그리워한다. 인간들에게 휴식이란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다. 여름엔 바다나 계곡, 겨울엔 노천온천.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같은 베리에이션도 있다. 우리 모두는 놀고 싶을 때 물을 가장 많이 찾는다. 예전 언젠가에는 양서류였음에 틀림 없다. 엄마 뱃속에서도 양수라는 물에서 헤엄치면서 인생을 시작하니까 말이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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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사라진 우울함

블로그 예전 글에 댓글이 달려서 가끔 예전 글을 보면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을 했던 시기도 있구나 하면서.

나의 20대와 30대는 확실히 다르다. 20대 때는 별 이유 없이 우울해서 땅 파고 혼자 울고 감성적으로 힘들어하는 그런 날들이 꽤 있었는데 30대가 되고 나선 그런 날들이 99% 정도 사라졌다. 나이의 차이만은 아닐 수도 있다. 돈을 꽤 많이 벌게 되면서 경제적 안정을 찾고, 이루어지지 않을 사랑에 절절 매는 대신 마음을 편하게 하는 남자친구를 오랫동안 만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떤 블로그를 보는데 20대인 블로거가 얼마 연애해보지도 못하고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일기를 써놨더라. 보면서 20대 때의 나 같아서 묻어둔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나도 저랬었지...지금 생각해보면 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이 나와 진짜 인연이라고 생각하고 그 사람이랑 나는 뭔가 통한다고 믿으며 혼자 절절댔던 것 같다.이 블로그에도 절절대는 글이 좀 남아있을걸? ㅋㅋㅋ 대부분 감성예술충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도가 지나치게 비밀이 없고 화통했던 내가 그들의 뮤즈적인 기준에 부합하진 못했던 것 같다. ㅋㅋㅋ 내 저돌적인 애정이 부담스러웠을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그때 그 남자들이랑 잘 되지 않은 건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다행인 일이다. 현실에 발 붙이고 사는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올 때쯤 남자 취향도 바뀌고 성격도 훨씬 단순해졌다. 고민거리가 생기면 일단 자고, 기억나지 않게 차단해버린다. 인간관계로 고민하던 시절을 거치며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이 생기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만의 방법이 생겼고 그 결과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은 지 수년이 됐다. 이렇게 되니 삶이 단순해지고, 소소한 행복들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게 된다.

요즘의 소소한 행복은 이거~!
어린이날 세일을 하길래 레고를 하나샀다.
고작 6만 얼마인데, 조립할 레고가 남아있단 사실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좀 행복해진다.
도서관에서 책도 한 권 빌려 읽고 있다. 읽을 책이 있는 것도 즐겁다.
어릴 때 교보문고에서 읽고 싶은 책을 잔뜩 사서 집에 돌아가던 그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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