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을 재해석한
이토준지의 인간실격을 보았다.

인간실격은
고딩 때 홍대 여신으로 불리던 요조의 노래를 듣다가,
요조가 자기 이름을 '인간 실격' 소설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고 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일본에서 엄청 위대하게 여겨지는 작가라고도 하고
책도 나만 안 읽은 것처럼 유명해서 읽어볼까 하다가
작가의 생애를 봤는데 넘 맘에 안들어서 안읽어봄.

이토준지가 만화로 잘 그렸다기에 만화로는 괜찮을 것 같아서 보았다.


감상평

일단 난 주인공 오바 요조가 넘 싫다...
어릴 때 하인들한테 당한 일은 매우 안타깝고 불쌍하지만 그후에 벌이는 일들을 보면 동정이 1도 안감.
아버지도 걍 좀 엄격할 뿐 그냥 흔한 그 시대 아버지인데
걍 나약한 정병남이다.

죽으려면 혼자나 죽든가
죽을 때마저도 나약하고 죽을 용기도 없어서 꼭 여자랑 동반자살하려고 하고(근데 지 혼자 살아남고;), 수면제 먹고 물에 빠지고 자살 시도도 아주 어중간하게 한다. 진짜 죽을 거면 높은 건물이나 없으면 높은 산 위에서 투신하든가

인생에 모든 걸 다 갖고 태어난 게 그렇게 지루하고 허무하면 적극적으로 운명에 저항하고 운명을 개척하고 살기나 하든가 맨날 여자 등쳐먹으면서 '저는 부끄러움 많은 인간입니다ㅠㅠ 고뇌가 많아요 아흑흑ㅠㅠㅠ'
으 극혐 왜 저러는 거야

자기연민이 너무 강해서 싫다
걍 살어라 요조야ㅡㅡ 못살겠음 혼자 곱게 죽든가
뭔 토미에도 아니고 이새킨 얼굴만 보면 여자들이 다 따라와서 간이고 쓸개고 내줌...하렘물이냐?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이라는데 실제 다자이 오사무도 정 안가는 인간이긴 마찬가지다
여자랑 동반자살 시도했다가 혼자 살아남은 게 본인 실화인데다가 마지막에도 다른 여자랑 또 동반자살함 에혀 한심,,,

인터넷도 없었을 시기에 어디서 동반자살할 여자를 그렇게 잘 찾아내는 거 보면 참 정병은 정병끼리 끌리든가 가스라이팅을 잘하든가 둘 중 하나였나봄

별로 잘생기지도 않은 찐따상이던데(프로필 사진은 한껏 멋있는 척 하고 찍음) 자전적 소설인 인간실격의 요조를 잘생긴 남자로 그리질 않나...;;;

왼쪽부터 다자이 오사무, 다자이 오사무, 백석, 윤동주


후 다자이 오사무 못생겼어...부잣집 아들이라 돈에 연연하지 않고 막 글쓴다고 멋있는 척 폼 잡고 돌아다니니 여자들이 띄워줬겄지...비슷한 시대 백석, 윤동주 시인이랑만 비교해봐도 잘생기지도 않은 게 스스로 '난 왜 부잣집에 잘생기고 머리도 좋고 모자란 게 없는데 불행하지ㅠㅠㅠ흐컹컹ㅠㅠㅠ'한 것 같아서 꼴사나움 어후...

인간실격 만화의 요조는 진짜 끝까지...어휴 저새끼 진짜 왜저러냐 소리 절로 나오게 행동하는 한심한 인간이다.

좌파운동 하는 것도 그냥 감옥가도 상관 없을 것 같아서 별 생각없이...ㅎㅎㅎ
요즘 유행하는 쿨찐 캐릭터인가? 지는 대부분 진심으로 절실하게 하는 게 딱히 없는데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나한테 매달리고 의존하고 날 찾고 이럼...찐따 망상 느낌ㅎ

실제 다자이 오사무는 좌파 운동 하면서 자기 신분(자기는 프롤레타리아여야하는데 부르조아라서)에 상심하기도 했었다고 하는데...이런 것도 이해가 안감. 프롤레타리아 하고 싶으면 지문인식도 없는 시댄데 걍 시골 내려가서 프롤레타리아인척 하고 사시라고요...에휴

바꿀 맘도 의지도 없으면서 계속 저따구로 우울하고 자기 연민하면서 사는 모습이 한심해보였다.

암튼 오바 요조도 다자이 오사무도 싫다. 답답한 찐따 느낌임.

전형적인 일본 느낌이기도 함. 어릴 때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 같은 거 보면 마음이 허무하고 자기가 괴로워서 여자들을 도구로 이용하고 허한 마음 채우려고 여자랑 섹스하고 그런 장면 꼭 나오는데 이게 일본 남자들의 갬성인가 싶었다...

나라면 절대 이렇게 자기 연민 심하고 서사도 불행한 캐릭터 이름을 절대 내 예명으로 짓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조를 예명으로 지은 가수 요조도 좀 특이하다.

요즘 mbti 과몰입 시기라 왠지 이거 보면서 이 소설을 이입하고 막 자기 얘기 같다고 생각하면서 볼 사람들 INFP일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그래서 가수 요조도 인프피일 것 같았는데 역시나였음.


후...암튼 인간실격 오바 요조 나랑은 진짜 상극이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을 해야지 맨날 징징징 징지리징
세상 고뇌 불행 우울 다 짊어지고 사는 척 지만 힘든 척 자기연민하는 꼴이 넘 꼴뵈기 싫음

근데 욕하면서 보게됨 나랑 넘 다르고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캐릭터들이라 관찰하는, 욕하는 재미가 있었음.

그리고 이토 준지 그림체랑 진짜 잘 어울렸다. 이토 준지 그림 덕분에 덜 화내면서 본 것 같음. 이토 준지는 인간의 어둡고 더러운 내면을 너무 잘 묘사한다. 물론 내가 공감가는 내면은 아니지만.

소설이었으면 읽다 덮었을 것 같은데 만화라 끝까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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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라디오에서 성대모사 하는 날

넘 웃기다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을 받기 위해

멀쩡한 일반인들이 벌이는 각축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카우보이가 로데오하면서 신나게 외치는 거 따라하는 아저씨부터 시작해서 (성대모사 안비슷한데 사람이 개웃김ㅋㅋㅋ)

산란하는 개구리를 따라한 여자분(10만원 타감) 

전화연결되자마자 인사도 없이 혹성탈출 원숭이 따라하신 분 (박명수가 땡하니까 인사도 없이 전화끊음ㅋㅋㅋㅋㅋㅋ)

등 아주 오늘도 난리남

지금은 이박사가 날 웃기고 있다

일반인들이 이걸 이렇게 열심히하고

박명수가 엄근진하게 채점하는 이 상황이 넘웃기다

나의 웃음지뢰 목요일 박명수 라디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혼비 작가의 '아무튼, 술'을 정말 재밌게 읽어서 아무튼 시리즈 중의 한 권인 '아무튼, 예능'도 샀다. 나도 예능 프로그램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하고, 또 예능 PD를 준비하고 방송국에서 인턴 PD로 일했던 적이 있어서 책 날개에 쓰여있는 작가의 비슷한 이력에 관심이 갔다.

예능PD를 준비하고 수많은 친구들과 스터디를 했지만 나만큼 예전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즐겨본 사람은 별로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초반에 느껴지는 작가의 덕력에(세대도 비슷) 오랜만에 말이 통하는 친구를 찾은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초반부는 재미있었다. 종종 웃음이 나왔고 여러 부분에서 공감이 됐다. 작가 자신의 이야기의 비중이 높았지만 감초처럼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 이야기가 적절해서 재미있었다.

딱 94페이지까지만.

작가는 이 책을 2년 넘게 썼다는데 나도 책을 내려고 글을 써봐서, 2년이나 걸렸을 이유를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이 사람은 트위터에서 연예 분야에 대한 입담(대종상 중계는 희대의 드립임ㅎㅎ)으로 인기를 얻었고 또 평생 TV와 연예인을 좋아해왔기에 자기가 예능에 대해 할 말이 많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94페이지쯤 쓰고 나니 소재가 고갈된 거겠지. 냉정하게 말해서 이 책은 94페이지까지가 다다. 여기까지는 음 소소하게 읽기 좋은 책이네 싶었는데 이후로는 '아 환불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정말 꾸역꾸역 짜낸 책이다.

왜 94페이지가 기준이냐면.

95페이지부터 이 트위터리안 작가는 트위터 페미니스트의 시선으로 남성 중심의 한국 예능과 남성 예능인을 까는 데만 몰두한다. 복길의 시선에서는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 신동엽, 김제동, 김구라, 나영석 이 모두가 남성 중심의 한국 예능을 공고화한 책임있는 가해자일 뿐이다. (나영석의 '꽃보다 누나'나 '윤식당'의 여성 서사는 작가가 원하는 여성 서사가 아닌 모양이다). 작가는 이어서 이영자, 장도연, 김신영, 송은이 등을 칭찬한다. (왜 등이냐면 송은이 부분까지만 읽은 상태라서다.) 뭐 여성 예능인 중에도 뛰어난 사람들이 많으니 칭찬하는 건 이해하는데, 칭찬에는 내용이 없거나 지나치게 편파적이다.

무한도전의 레전드 편인 예능총회에서도 김숙이 말하자 '드디어 했다!'는 감탄이 나왔단다. 초조하고 말없이 못 끼어들던 '여성 예능인 대표' 김숙이 남자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아, 책 이렇게 쓸 거면 '아무튼, 예능'이 아니라 '트위터 페미니스트가 바라 본 한국 예능'으로 제목을 지었어야지. 그러면 그런 걸 보고 싶은 사람들이 이 책을 샀을 것 아닌가. 예능에 대한 애정있는 관심을 읽고 싶었던 내가 대체 왜 이 교조적인 페미니스트의 일장 연설을 듣고 있어야 하는지? 저 내용을 읽은 지점에서는 사기를 당한 느낌까지 들었다.

나는 여자지만, 첫 PD 면접에서 "여자는 PD하기 어려운데, 할 수 있어요?"라는 다분히 성차별적인 질문을 받아본 여자지만, 인턴 PD로 일하면서 다분히 성차별적인 업계 분위기를 직접 느낀 여자지만,
이렇게 평면적으로 한국 예능을 다루는 책이 '아무튼, 예능'이라는 이름을 달고 팔리는 것은 유감이다.

95페이지부터의 이 책은 읽다가 뭔가 현기증이 나올 것 같았는데, 그건 트위터 중독에 절여진 극한 페미니스트에게서 '집단주의'의 스멜이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개인주의적인 사람이다. 나를 구성하는 정체성이 여럿이다. 여성, 한국인, 서울에서 태어나서 수도권에서 자란 사람, 전직 기자, 프리랜서 등등. 그런데 나는 그 중 어떤 것에도 과몰입하고싶지 않다. 나는 그런 정체성들을 가졌지만 결국 나고, 그냥 나로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게 좋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이 욕먹는 걸 절대 못참아하는 '조직 과몰입인'들이다.) 개인주의자로서, 가끔 한국의 지나치게 집단주의인 분위기가 너무 부담스럽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 지나치게 과몰입해서 모든 걸 그걸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들.

그래서인지 작가가 항상 자신을 여성으로 의식하며 여성으로서 예능과 예능인을 평가하는 태도가 너무 평면적이고 게으르게 보였다. 개그콘서트에서 '왕비호' 윤형빈이 "일본 잘들어! 독도 우리땅이다!"를 외치고 방청객들이 마구 박수를 치며 호응하는 걸 볼 때의 느낌? 여성이든 남성이든 한국인이든 고대생이든 군대든 자기가 속하거나 속했던 집단에 과몰입하는 모습이 항상 부담스럽고 싫다.

요즘은 페미니즘도 안티페미니즘도 유행이라서 어느 한쪽이든 노선을 확실히 하면 그쪽에선 박수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집단주의의 호응에 기대려는 안일함이 느껴져서 짜증나는 책이었다.

30년 넘게 정상을 지켜온 예능인 이경규에 대해 '라인업', '남자의 자격'이라는 극히 일부의 커리어를 꺼내 '남성 중심적인 예능 풍토를 공고히 한 꼴마초 도시 경상도 출신의 남성 예능인'이라고 라벨링하는 것은 얼마나 게으른가. 이경규가 30년 넘게 방송을 했기에 여러 방송국의 PD와 친분이 있는 것을 방송에서 웃음 소재로 사용하는 것을 업계에서의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는 것은 얼마나 단편적인가. 다른 남성 예능인에 대한 분석도 별 다를 바 없다. 그저 페미니스트적인 입장에서 남성 예능인들과 한국 방송 환경을 비판하는 데서 그친다.

그에 비해 여성 예능인에 대한 평가는 지나칠 정도로 후하다. 나는 '전참시'에서 이영자가 매니저에게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는 장면들이 직장 갑질 같아서 보기 불편하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https://seoulnight.tistory.com/358) 이 진보적인 페미니스트는 이영자의 '충청도식 수동공격' 화법은 풍파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면서 쌓아온 이영자 화술의 정점이란다. 상대방이 여자이기만 하다면, 대체 어디까지 좋게 봐줄 수 있는 거지?

경상도 남성 중심의 공고한 권력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저자지만, 한 집단이 권력을 갖고있다는 게 차별적이어서 싫은 것 같진 않다. 자기가 여자여서 그 권력을 가지고 있지 못해 짜증날뿐. 작가도 어쩔 수 없는 경상도 사람인지(집단주의의 산실 고대 출신이기도 하군), 자기와 같은 여자들에게 '우리가 남이가?'나 '여자끼린 서로 도와야지!'하는 말을 하고 싶은 모양으로 느껴졌다.

학부 시절에 연출 입문을 가르치시던 교수님이 글을 쓰든 연극을 만들든 그림을 그리든 잊지 말아야할 것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라고 했다. 그 말은 내가 대학 4년동안 들은 말 중에 유일하게 마음에 박혀 절대 잊혀지지 않는 말이 되었다. 그때는 대체 무슨 말씀일까 싶었는데 이 책처럼 '인간'이 아닌 '여성', 혹은 인간 중 특정 집단에 대한 애정만을 가지고 다른 집단에 대한 혐오나 피해의식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보면서 교수님의 말씀을 이해한다.

물론 이런 책도 니즈가 있을 거고, 이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야 팔든지 말든지 싶은데 왜 싫어하는 나한테까지 팔지? 제목을 '페미니스트가 바라 본 한국예능'으로 붙였어야지. 최소한 책 날개 자기소개에 트위터 페미니스트라고 언질이라도 해주든지. 나같이 예능에 대한 애정이 담긴 책을 기대한 사람에겐 매우 실망스러웠다.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이나 애정은 95페이지 이후로는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여성'인 '나'에 대한 애정만이 느껴졌다. 편협한 책.

p.s 예전에도 블로그에 언급한 적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정말 좋은 칼럼은 유호진PD가 한겨레에 연재했던 '백스테이지'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글이 궁금하다면 찾아서 읽어보시길.

정치적인 걸 떠나서 포스터의 미학적 수준 어쩔 거냐 보자마자 혐오스러운 수준임ㅠㅠㅠㅠㅠ

내용은 뭐부터 지적해야할지 어려울 정도로 더 심각함 나경원 뒤에 박원순 피해자 김재련 변호사 같은데...와 또라이들

국립중앙박물관에선 서민 교수 강의 영상 내리면서 예술의 전당에선 이딴 전시함ㅋㅋㅋ 돌았냐

정치에 잡아먹힌 국가 기관을 보여주네 진짜 수준이 이명박근혜 보다 더한다...수준 떨어져ㅠㅠㅠ

운동권 프로파간다 예술 진짜 아 내용 제쳐두고서 예술적으로 가치 존나 없고 너무 구림 진짜ㅠㅠㅠ

이건 내가 아주 오랜 세월 민주당 지지자일 때도 같은 생각이었음.

미술에 재능없는 촌스럽고 감각없는 인간들 모아다가 미술시키는 느낌...

위안부 소녀상도 미학적으로 어지간히 구리더니 그건 지금 저 포스터 보니 양반이네ㅠㅠㅠ

감각없는 586 틀딱들이 다늙어서 예술한다고 설쳐서 나오는 감성이다...

정치적 내용 아니었으면 미사리 강가 카페에도 걸었다가 손님들이 그림이 구리다고 해서 내려야 했을 수준 떨어지는 그림이다ㅠㅠㅠ

아니 2030 중에 대깨 많잖아 걔네 데려다가 시킴 안돼?

제대로 예술하는 애들은 운동권 선동 예술 얼마나 구린지 아니까 (유행도 다 지남) 당연히 안끼겠지만 실력 없는 애들 있잖아ㅠㅠㅠ

차라리 이니굿즈 디자인 하는 애 데려다가 전시를 시키라고ㅜㅜㅜㅜㅜ

하 진짜 수준 어쩔거냐 대깨들도 20대들은 이거 보면서 헐 구려 할 애들 엄청 많을듯

마치 젊은 보수애들도 태극기집회 문재인 김정은 캐리커처 깃발보면 아 왜저래 싶은 것처럼.

작품이 너무 구립니다...진짜 한가람미술관 너무 실망이다...

저런 걸 작품이라고 전시해주다니 쉬벌 ㅠㅠㅠㅠㅠ

실력있어도 예술의 전당 전시는 꿈만 꾸는 젊은 예술가들이 안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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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psk.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27&replyAll=Y&reply_sc_order_by=I

임창용의 인터뷰를 읽었다.
아주 슬펐다.
다른 프로 스포츠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야구 업계가 얼마나 잔인하고 정이 없는지를 잘 보여주는 인터뷰다.

임창용 정도의 선수도 은퇴식을 못한다. 그 오랜 세월 야구를 잘했고 방출 전까지 그라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잘 했는데도 그렇다. 실력이 없어서도 팬이 없어서도 돈이 많이 들어서도 아니다. 그냥, 아다리가 안맞으면 그렇게 된다.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감독과 프런트의 눈밖에 나지도 않고 꾸준히 평탄하게 야구를 하다가 홈구장에서 은퇴를 한다는 건 정말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행운이다

이건 야구팬들이 별 힘이 없기 때문이다. 팬들은 사랑했던 선수가 다른 팀에 트레이드 되거나 팔려나가거나 심지어 불명예 방출을 당하더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 다음날도 야구장은 꽉꽉 채워지고 구단은 별 손해볼 게 없다. 그러니 팬들은 구단의 선택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사라진 선수가 언제 우리 팀에 있었냐는듯 까마득하게 잊어야 한다. 이미 산 유니폼의 마킹은 물파스 묻혀 떼든지 새로 사든지 알아서 하시고.

그래서 야구에서 이별은 너무도 별 게 아닌 게 되고 그 문화를 익힌 사람들이 또 감독이 되고 프런트가 되고 또 그렇게 이별이 아무렇지 않은 게 되고.

프로의 세계는 원래 잔인한 거라고 포장하지만,
실력 때문이 아니라 감독이나 프런트 눈밖에 나서 쫓겨나는 선수도 넘쳐나는
옳은 말 한 마디 했다고 쫓겨나는
던지라는 위협구 안 던지려면 방출을 각오해야하는
그것이 바로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프로정신이다.

p.s 나는 김기태가 엘지 트윈스 감독이던 시절 그를 잠실야구장 감독실에서 만났다. 그곳에서 나만 야구팬이었고 또 엘지팬이었기에 김 감독은 나에게 관심을 가졌고, 내가 음료수도 못 따고 버벅대는 것을 먼저 발견하곤 내 음료수도 직접 가져가 따주었다.
그때 우리를 인솔한 스포츠 기자가 이 친구들은 기자가 될 친구들이라고 언제 다시 마주칠지 모르니 잘 봐두란 농담을 건넸다. 그때 김기태 감독은 "나도 언제까지 여기있을지 모르는데 뭘"이란 농담 같은 진담을 했다. 그로부터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그는 '런'했고, 임창용도 야구와 이별하게 만들었다.
항상 예의 없는 이별을 대비했기에 다른 이에게도 예의 없이 이별을 고할 수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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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나 게시판의 모집 공고글을 보고 찾아갔었던 독립영화제. 모 감독을 엄청 좋아할 때라 모 감독이 활동했던 집단이라는 것만 알고 찾아갔던 곳이었다. 


길게 말하기 싫을 정도로ㅡ 별로 떠올리기 싫은 직장인데...떠올리기 싫은 이유는 그곳이 직장으로서 최악의 곳이었기 때문이다. 난 그곳에서 자기 모순이 얼마나 혐오스러운 것인지 매일 보고 겪었다. 대부분은 노동 조건에 대한 혐오였다. 같이 일한 상사의 문제도 컸지만, 그걸 방관하고 있는 그곳 대표(지금은 미투 터진 모 영화감독)도 점점 혐오스러워졌다. N년전이라지만 한달에 100만원인가를 줬는데(이것도 국가에서 나온 지원금) 식대를 내주니까 100만원 입금 받으면 20만원 돌려달라던 그곳. 짜증나서 맨날 밥을 제일 비싼 메뉴로 먹으니까 어느날부터는 식대 안내주는 대신 100만원 다 받으라고.ㅋㅋㅋ 


돈 한 푼 안주는 자원활동가 애들을 밥도 제때 제대로 안 먹이고 밥때가 지나서 내가 나서서 "밥 안 먹어요?" 한 마디해야만 1500원짜리 김밥 시키라던 그 상사.ㅋㅋㅋ 이 블로그 어딘가에도 있을 거다. 커피 우동 한그릇 사건...어휴 뭐 거기서 본 모순과 악행을 말하라면 N년 지난 지금도 책을 펴낼 수 있다. 아무튼 거기서 일하면서 독립 영화계나 인디 레이블 에서 일해야지 하는 생각을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렸고, 직장을 찾을 때 근무 조건을 졸라 열심히 따지게 됐으니 아주 감사한 곳이다. 


암튼 난 거기 다닐 때 내내 노조위원장이었다. 나오는 날까지도 오늘까지 계약기간인데 내일은 안나오냐며 하루 안에 못 끝낼 일을 시킨 상사 때문에ㅋㅋㅋ(심지어 지는 영화제 끝나서 힘들다고 무단으로 회사 안 오고 전화로 일시킴.) 마지막 날까지 개빡쳐서...ㅋ 같이 일하던 동생이랑 그 일 존나 고생고생해서 완벽하게 해놓고, 영화제 끝나고 쓰는 마지막 일지 같은 거에 그 집단과 영화제의 잘못을 낱날이 고발하는 글을 싸갈기고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러한 이유로 거길 나온 이후로 그 영화제 오라는데도 안 가고, 거기서 같이 일한 동생이랑 자원활동가 애들 중 몇몇이랑만 연락을 하며 살았다. 거기서 만난 모든 영화감독들과 사람들 번호는 관둔 날 집에 가는 지하철에서 다 지웠다. 그만큼 정말 정말 힘들었던 3개월이어씀. 


요즘은 그런 그곳의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 


감독 두 명은 미투로 훅 갔는데, 그 둘 다 내가 안 좋아하던 사람들이고...미투 걸렸다는 게 즈언혀 놀랍지 않은 새럼들이라 음 그렇군 하고 걍 넘어갔다.


스탭 한 명은 범죄자...인데 얘도 음...예상했던 바라 패스.


마약으로 걸린 감독...얘는 내 친구의 친구...ㅋ니까 얘도 뭐 패스.


오늘 뜬 뉴스는 유명인의 조카이자 아들인 모 감독님인데. 영화제 때 종종 봤던 감독님이다. 그때도 유명인 조카로 꽤 알려져 있었음. 음 근데 이분은 앞에 사람들이랑 좀 다른 느낌이었다. 그 집단에서 봤던 괜찮은 사람들 중 한 명이어서 좀 감정이 복잡했다. 이 사람이 왜 괜찮다고 생각하는진 좀 단순한디...앞에 말했다시피 저 직장은 밥먹을 시간이 충분한데도 상사가 지가 배 안 고프면 밥 먹을 시간 안주는 일이 아주 잦았던 곳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항상 밥!!!밥!!!!밥!!!에 대한 노이로제가 강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제때 밥 안 주면 빡침. 그날도 뭔 월간 영화제 그거 한다고 밥 안먹이고 우리를 티켓 부스에 앉아있게 했는데...그때 저 감독님이 우리보고 밥을 먹었냐고 묻고는 못 먹었다고 하니까 빵을 사다줬다...ㅠㅠ 진짜 난 천사가 강림했다고 생각해씀. 우리의 노동 조건에도 관심 가져줬던 몇 안되는 사람이었다...투명인간 같은 존재였던 우리의 밥과 노동 조건에 관심 가져준 그 사람...난 그래서 빵 이후로 저 감독님을 되게 좋아했었는데...마약 밀수...쩝. 댓글을 보니 사람들은 유명인의 조카고 아들이니 막 안하무인 사회 지도층 양아치~이렇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내가 만났던 저 감독님은 그런 사람은 아니었단 거. 조태오보단 홍상수가 대마초한 느낌에 더 가까움.


암튼 옹호하려는 건 아닌데...저 분이 지금은 감옥에 있다니 아주 무상하다.


내가 인생에서 만난 범죄자는 다 저 집단이었군 하고 글 마무리하려는데 항상 저기서 만난 사람들한테서 이런 소식만 듣는 건 아니네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 천만 찍은 영화 극한직업 감독님이랑도 저때 알고 같이 술도 마시고 이랬었고. 저땐 감독님으로 왔던 고준 배우님은 열혈사제에서 아주 연기를 잘하고 계시었다. 고준 배우님 되게 좋은 사람이었는데 나를 보면 항상 반갑게 인사하며 챙겨주던 고준 배우님..! 잘돼서 매우 좋다.

다양한 인간을 만날 수 있었던 것 하나는 매우 좋은 직장이었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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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에서 쇼미랑 고등래퍼할 때만 힙합을 찾는 엠넷한정 힙합애호가로서
딥플로우는 내게 그냥 고등래퍼 심사위원이었다

근데 오늘 나무위키에서 딥플로우 찾아봐따가 인상깊은 거 발견

유아인이랑 트페미들 싸울때 딥플로우가 유아인글에 좋아요 눌러서 트페미들 공격을 한몸에 받고
니 고객이 여자들인건 알고 그러냐 빼액 소릴 들었는데 그 이후로 딥플로우가 쓴 글


생각 쩐다 머싯다.
남의 자유 지랄맞게 간섭해대는 프로불편러들한테 대놓고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창작자가 요새 몇이나 될까. 창작자들 눈치 보게 하는 더러운 파리떼들 극혐. 자기들이 주장하는 바가 아무리 옳은 거라해도 그걸 남한테 강요하고 그외의 것들을 배척하는 순간 나치나 박정희랑 다를 바 없어진다는 걸 왜 모를까.

내가 어릴 때부터 자유를 억압하는 모든 것을 끝낸다던 핑클 언냐들을 좋아한 건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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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결말.
뇌가 있으면 예상할 수 밖에 없는 결말인데 뇌 없는 병신들이 이미 한 창창한 예술가의 일년을 빼앗아가놨네. 어휴.

이래서 병신들이랑 엮이면 안됨. 피해의식있는 병신들이랑 엮이다간 인생이 이렇게 골로가기 십상.

사건 터졌을 때 썼던 옹호글은 아래.

http://seoulnight.tistory.com/251

이자혜 매장시키는데 앞장 섰던 애들 다 책임 좀 져라.
그리고 미지의 세계 단행본 재발매해주길. 1권밖에 없단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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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출연자+영상퀄리티+bgm 다 좋다

왜 좋은지 생각해봤는데

1.TV에 안 나오는 2030 일반인이 나옴

: TV엔 50-70대 일반인스러운 사람들은 아주 자주 나오는 편. 연예인 느낌 전혀 안 나고 자연인으로 훨씬 오래 산 한물 간 연예인이 자주 나오는 아침마당부터 시작해서 인간극장이나 온갖 프로그램에. 근데 2030세대는 거의 예쁘고 잘생긴 연예인들만 나옴.
2030 일반인들 나와서 신선하고 이입 잘되고 재밌다.

2. 아이디어 좋음
 
그냥 그런 것들도 있긴한데 대체적으로 아이디어 좋음. 특히 첨부한 영상은 40:1을 시각화한 게 포인트. 

3. 적절한 편집

시간이나 뭐나 대부분 적절. 아주 가끔 부족하거나 늘어지는 것들이 있긴한데 앞으로 더 나아지겠지.


누가 만드는 건지 제작자에 대한 정보를 찾기가 되게 어렵던데 제작자가 방송국 안들어가고 계속 이거 해서 성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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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가 홍상수의 영화로 베를린 여우주연상을 탔다.

수상 소감 동영상 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베를린 영화제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메인 화면에 떠있어서 신기해서 캡춰해옴.


홍상수 영화를 좋아해서 개봉하면 거의 챙겨보는 편이다.

여태까지 홍상수 영화를 총 아홉편 봤는데

(생활의 발견, 해변의 여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우리 선희, 자유의 언덕,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여자 시점에서 진행되는 홍상수 영화들은 남자 시점에서 진행되는 영화에 비해 별로라고 생각했다.

나는 홍상수 영화 속 찌질남들 이야기가 재밌고 좋은 거라서.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홍상수 영화는 스물한두살쯤 보고 처음 홍상수의 매력을 알았던 생활의 발견이었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부터 홍상수 감독은 여자 시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영화를 찍기 시작했는데

그런 영화도 재미있긴 했지만 남자 시점의 영화에 비해선 디테일도 좀 떨어졌고, 재미가 덜했다. 


최근작 중에 좋았던 것도 남자 시점에서 이야기가 흘러가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이었고, 

(그러고 보니 이 영화에서도 커플이 탄생했군. 사랑이 넘치는 홍상수 영화)

김민희가 나온 지맞그틀은 그저 그랬다. 형식이 실험적이라 낯설었던 것도 이유겠지만. 

그치만 같은 홍상수+김민희 조합이고, 여자 시점에서 진행되는 영화 같이 보이는데도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시놉에 거의 현실 그대로가 쓰여져 있어서 시놉만으로도 궁금하고 기대가 되긴 했다.

이걸 대체 어떻게 영화로 만들까? 싶었음. 

물론 홍상수의 이전 영화들도 그의 현실에서 모티브를 땄거나, 현실 거의 그대로를 담아 만들었겠지만

난 홍상수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나도 아는 그의 사생활이 들어간 영화는 이게 처음이니까.


근데 베를린 여우주연상이라니?

홍상수 영화 팬이지만 그래도 홍상수 영화가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다른 상도 아니고 여우주연상을 배출한 건 참 신기한 일이다.

홍상수 영화는 자연스럽고, 극적인 사건 따위는 없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기 어렵다.

오히려 작품상이었다면 이렇게까진 놀랍지 않았을 것 같은데(그렇게 불려다녔는데 받을 때도 됐지 그래) 

연기상인 게 참 놀라움.


현실을 얼마나 잘 영화화했을지 궁금하다. 

홍상수와 김민희의 비밀스런 일기장을 훔쳐 볼 생각에 빨리 영화가 보고 싶어짐.

원래 남의 최대한 솔직하게 쓴 일기장 훔쳐 보는 게 제일 재밌으니까. 

미지의 세계를 비롯한 이자혜의 만화들도 그래서 재밌던 거고.


개봉하면 혼자 맥주 한 캔 사들고 영화관 가서 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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