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기사들은 친민주당, 친문재인 성향이 강한 것 같다. 예전엔 아침에 버스 타면 대다수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고 있었는데, 최근 몇 년 간은 아침에 버스를 타면 진짜 대다수 기사님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듣고 있다.

둘다 인기 시사 프로그램이라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저녁에 버스를 타서 가다가도 이건 필시 유튜브나 팟캐스트 같다고 느낄 정도로 극단적인 친문재인, 친여당 성향의 방송을 들은 적이 종종 있다 보니 저런 생각이 깊어짐. 뭔 고양이뉴스인가 하는 그런 사람이 나와서 리포팅을 하는데 음 라디오에서 이 정도로 비상식적인 얘기를 한다니...하는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무튼 친정부적인 성향을 가진 버스 기사가 많은 이유를 여러가지로 생각해봤는데

1.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손석희의 시선집중-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영향

이것도 없을 것 같진 않다. 둘 다 뭐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진행 잘하고 재밌어서 듣다보면 정치적 성향이 없던 사람도 성향이 생겨나곤 하는 듯함.

2. 박원순이 서울에서 3선을 해서?

서울버스 기사의 처우가 박원순이 3선 하는 동안 나아졌다든가? 실제로 그런진 모르겠다. 뇌피샬임. 버스공영제 뭐 이런 거 생기지 않았나.

3. 직장인이라서

택시기사랑 비교하면 안정적인 직장인이라서 현정부에 불만이 적은 것인가

근데 웃긴 게 또 정치성향 티내는 택시 기사들은 서울이든 경기든 할 것 없이 다 문재인, 민주당을 극혐한다는 거다. 내 평생 먼저 말 걸고 정치 얘기 하려는 택시 기사들 중에 민주당 지지하는 기사를 단 한 명도 못봤음.

택시 기사들은 정권 비판적 성향이 언제나 크긴 한데 그래도 노무현 때든 이명박근혜 때든 언제나 빨갱이, 민주당 싫어한단 것엔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택시기사랑 수다 떨 때 현정부 욕으로 주제 끌고 나가면 다들 신나서 수다를 떠심. 요즘 같으면 그냥 방역 수칙이나 부동산의 ㅂ자만 꺼내면 알아서 문재인 민주당 욕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내가 옛날에 민주당, 정의당 지지할 땐 택시기사와 절대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가끔 얘기 나오면 듣고 있는 게 괴로웠음)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게 되고서부터는 택시 기사들과 수다 떨고 싶을 때 아주 쿵짝 잘맞게 즐겁게 가곤 함.

이것도 왜 이런 성향이 생기는지가 좀 궁금한데

1. 택시기사 대다수가 자영업자라서?
자영업자는 원래 보수성이 강하더라고

정도만 떠오르고 솔직히 이유를 잘 모르겠음.

주위에 이 얘기 몇 번 했는데 다들 맞아맞아 하면서 공감하더라고. 물론 아닌 기사님들 계시겠지만 경향성이라는 게 있잖아. 근데 같은 대중교통인데 버스 기사랑 택시 기사랑 이렇게까지 다를 일인가 싶어서 요즘 대체 왜인지 종종 생각해보게 됨.

카카오가 카카오택시 기사님들한테 성향 드러내는 라디오 못 틀게 시켰대서 지난 번에 했었던 이 생각이 다시 떠오름. 음모론처럼 주장하자면 다수가 보수 성향인 택시 기사의 정치 성향을 친정부적 기업인 카카오가 못 드러내게 막는 처사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 정작 더 많은 사람이 틀어놓은 라디오를 듣게되는 버스에서도 성향 상관 없이 기사가 듣고 싶은 라디오 듣는데 말여ㅋ...

정치학과로 대학원 갔으면 이걸로 논문 써볼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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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차를 몰고 다니다보면
항상 공영 주차장을 찾아 주차를 하는 게 습관이 된다. 아무데나 댔다간 불법주차 딱지가 붙기 마련이라 돈 몇 푼 내고 주차장에 대는 게 낫다.

그런데 공영 주차장이 언제나 내가 원하는 곳에 딱 있어주는 건 아니다. 그럴 때 골목길이나 갓길 같은 곳에 줄줄이 세워진 차들을 보면, '어, 여기 안 걸리나보다'하면서 그곳에 세우고 얼른 볼일을 보고 오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앞서 차를 댄 사람들이 꽤 있단 이유가 여기가 주차 단속을 안하는 곳이라고 판단하는 근거가 되는 거다. 그렇게 내가 눈 딱 감고 차를 대면, 내가 한 주차는 또 다른 사람에게 그곳에 주차를 해도 되는 근거가 된다.

운 좋으면 안 걸린다만, 그러다가 줄줄이 소세지처럼 다같이 불법 주차 단속을 당해 딱지가 주루룩 붙어있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내 판단의 근거가 객관적 사실(적어도 주차장소 근처 상인이 '거기 단속 안해요'라고 한 마디 해주는 게 차 스무 대가 줄줄이 서있는 것보다 더 신빙성 있는 근거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판단인 것은 정말 위험하다.

코로나19 백신을 믿고 맞는 대다수 사람들은 '정부가 맞으라는데, 여러 선진국들도 다 접종하는데, 제약회사가 맞아도 된다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맞는데?' 하는 믿음으로 백신을 맞을 거다. 주차로 치면 앞에 줄줄이 차가 세워져있으니 여기에 대도 될 거라는 믿음 같은 거지.

사실 그 백신은 이전에 만들어진 수많은 백신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FDA 정식 승인도 받지 못했으며, 다른 백신들과 달리 아주 급박하게 기존의 절차나 원리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사실에는 다들 눈 감는다. 차가 줄줄이 세워져있는 그곳이 애초에 주차구역이 아니란 것에 눈 감는 것처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우리 자신의 몫이다. 백신 제조사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면책도 이미 획득한 상태다. 우리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면, 부작용이 나에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감수하고 백신을 맞는 것이 된다.

아무리 차가 많이 대져 있더라도 그곳이 주차구역이 아니라면, 조금 더 돌아서라도, 돈을 더 내서라도, 그래도 주차할 자리가 없어 차를 집에 다시 두고 오는 한이 있더라도 그곳엔 차를 대지 않는 게 낫다.

운 나쁘게 걸렸을 때 몇 만원 과태료로 끝나는 주차가 아니라 내 목숨과 건강이 달려있는 주사니까.



일베가 망해 각종 남초로 흩어진 애들이 그동안의 설움을 극복하기 위해 21살 양궁 선수 건드렸다가 패망...

그동안 피씨충, 극성 페미니스트들한테 일베라고 찍혀서 잃은 것들이 참 억울했나보다 싶었다.

뭐 안산 선수가 대놓고 자기 인스타그램에 '한남충 다 뒤져라' 썼던 게 걸린 것도 아니고

오조오억, 웅앵웅 갖고 저지랄을 떨다니...

지들도 오조오억이나 웅앵웅이 남혐 단어 아닌 거 알면서 우기느라 고생이 많다. 허버허버도 마찬가지.

인터넷 그렇게 하루종일 존나 하는 애들이 저 단어들이 남혐 단어 아닌 걸 모를리가 없음. 알고도 우기는 거.

우기다 못해 심지어는 '얼레벌레'도 지들이 모르는 단어라고 남혐 단어라고 몰다가 실패.

(이건 저러는 애들 대다수가 일베충 출신들이라 '벌레'에 찔려 자기들 부른 줄 착각한 거라고 본다.)

 

하여튼 한동안 일베하던 남자애들이 한 트럭이었는데

(난 일베충이라고 친구를 안하진 않기 때문에 내 친구들 중에도 많았음. 친구들 중에 일베하다 여친한테 걸려서 차인 놈도 두 명 있다.)

걔네가 사라졌겠어? 생각이 바뀌었겠어? 다른 사이트로 흩어졌겠지. 이제 일베 재밌는 거 없으니까.

 

하여튼 페미들이 아이유 제제나 김병옥 맥심 표지나

온갖 거에 여혐 어쩌고 죽창 찔러대는 것도 꼴보기 싫었지만

일베충들이 그거 미러링이랍시고 창조 남혐 만들어서 죽창 휘두르는 꼴은 더 븅신 같다.

 

일베나 디씨발 단어들은 사실 훨씬 저질스러웠고 그래서 일반인 인식이 자연스럽게 나쁠 수밖에 없었는데

자기들은 그런 더러운 의미 자체가 없는 웅앵웅 오조오억 같은 걸로 우겨대니까 지나치게 억지부리는 거라 보기 꼴사나움.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홍어'라고 부르고 대구지하철참사 희생자들을 '통구이'라고 부르고

세월호 피해 학생들을 '오뎅'이라고 부르고, 초등학교 남교사가 제자를 '로린이'라고, 여자를 '피싸개'라고 부르는 거랑

웅앵웅, 오조오억이 같냐...

 

내가 진짜 다 양보해서 손가락 모양에 발작하는 남초 애들은

진짜 좆이 그만해서 발작하나보다, 누구든 남의 신체적 약점을 놀리면 안되지... 싶어서 이해해줄 수 있는데

일베의 혐오단어들이랑 그냥 저 혐오 의미 없는 여초발 단어들은 아예 같은 선상에서 비교 자체가 안됨.

 

일베충 출신들이 정상인인 척 남초에 글싸대면서 자기들이 당한 걸 미러링하고 싶어하는데

아예 같은 선상에서 비교가 안되는 걸 같다고 우기고 있으니 정상인들이 공감해줄 수가 없는 것임.

 

지들이 당한 걸 미러링하고 싶다면 '한남충 좆 6.9cm' 웅앵웅한 기록 있는 여성 유명인을 찾아봤어야지...

없어서 못 찾았겠지만.

하여튼 한국에서든 세계 어디에서든 남자로 태어났으면 태어나서부터 내가 좀 인생이 편하구나 감사하고 살아야 되는데

그걸 지가 능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활용 못하는 주제에 지들 인생 안 풀리는 걸 남탓만 하는 듯하다.

이렇게 쓰면 분명히 남자로 태어난 게 이득 아니라고 우기는 애들 있을텐데 그냥 단적으로 이번에 야구선수들 사이에서 코로나 퍼진 것만 봐도 그래.

결혼한 여자 운동 선수들이 시즌 중에 호텔에 모여서 남자 접대부 불러서 방역 수칙 어기고 놀다가 코로나19 걸려서

리그에 다 퍼뜨려서 온갖 사람들의 돈이 달린 프로 리그가 중단되고

그중에 국가대표까지 껴있었으면 장담하고 진짜 한달 넘게 온갖 곳에서 그 얘기만 하고 있었을걸? 

근데 현실은? 누구누구 걸린지 보통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잖아.

삼천포로 빠졌는데 하여튼 넘 병신 같아서 안산 선수를 열심히 응원했는데 오늘도 금메달을 따서 좋았다.

저 정도 멘탈은 돼야 국가대표 양궁선수 하나보다. 안산 선수의 실력으로 이 논란은 끝났다.

 

300㎏ 철판에 깔린 ‘삶의 희망’…재훈씨는 정신을 잃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일을 하게 된 건 지난해 1월부터였다. 대학교 3학년 아들 이선호(23)씨가 군대에서 제대한 뒤 코로나19로 등교가 어려워진 상황 등을 이유로 틈틈이 아버지 이재훈(62)씨가

n.news.naver.com

 

  저 아버지는 이제 어찌 살아가야 할까. 남편따라 일하게 보냈는데 아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그 어머니는 남편을 원망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저 가족은 인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이야기에서 제일 악마같은 부분은 4시 10분에 사망했는데 회사 내부에 먼저 보고하느라 즉시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것. 그 현장에서 4년을 일한 작업반장 아버지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 누구에게도 상황을 전해듣지 못한 채 그 옆을 지나가다가 5시에야 아들이 엎어져있는 걸 발견하고 죽었다는 걸 알게 됐단 것.

  밥줄, 돈이라는 게 이렇게 비정하다. 사람 목숨 따위 돈 앞에서 한 줌 가치도 없다.

 

  낮에 코피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글을 읽었다. 외국에서 애 낳아놓고 양육비 안주는 애비충 새끼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의로운 단체 '배드파더스'에서 쓴 글이다. 자기 피 섞인 애 양육비 주기 싫어서 애 엄마 살해나 폭행을 청부하는 애비충들이 널렸단다. 인간인가? 아, 인간이니까 저런 짓을 하는 거겠지. 돈에 환장하면 인간의 존엄성을 버리게 된다. 쟤넨 저러고도 지들이 잘못한 줄 모르겠지. 죄책감도 못 느낄 거다. 이미 돈으로 인간성이 마비됐으니까.

  돈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러려고 돈을 열심히 버는 거고.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이 연일 난리다.
당연히 결론은 모르겠다. 혼자 실족사한 건지, 살인이든 뭐든 친구가 연관돼 있는지.
나도 한창 술 마시고 꽐라로 살았던 적이 많아서, 술 마시고 실수로 죽었을 수도 있다고도 생각하고
친구랑 격하게 장난이나 몸싸움하다가 빠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지금 언론에 공개된 정황과 증거로는 어떤 게 답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대학교 다닐 때, 그러니까 20대 초반에
내 친구의 친구가 자취하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멀쩡하게 술 마시다가
갑자기 감정이 격해져서 집 문을 열고 복도 너머로 뛰어내려 자살했단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걸 눈앞에서 같이 술먹던 친구가 다 봤지만 자살한 사람이 너무 빨리 뛰쳐나가서 확 뛰어내려버려서 도저히 말릴 수 없었고, 그게 엄청난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했다.
아무튼 20대 초중반은 인간이 아직 많이 불안정한 시기고,
그 시기에 술이 합쳐진다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고든, 자살이든, 살인이든.

문제는 이런 상황에 사망한 학생의 아버지가 언론을 통해 "100% 타살", "아들 친구라고 착각했던 A씨" 등 발언을 통해
뚜렷한 근거도 없이 함께 있던 친구를 살인자로 확신하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간다는 데 있다.
그 마음이 이해 안되는 건 아니지만,
'아니면 어쩌려고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전의 여러 사건이 겹쳐 보였다.

얼마 전에 이하늘이 자기 동생이 죽고 나서
한동안 김창렬이 동생을 죽였다며 엄청 원망을 할 때, 공감이 안 됐다.
동생이 십수 년간 자신이 속한 그룹의 곡을 써줬는데 저작권을 받지도 못했고,
다른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치하받지도 못했다면,
그건 본인과 다른 멤버들 중 누구의 책임이 더 큰 걸까?
제주도 땅을 사자고 한 것도 본인, 옛날부터 꾸준히 의리 없는 김창렬에게 동업 제안을 한 것도 본인,
돈 없는 정재용을 자기 돈으로 지분 챙겨주며 끌어들인 것도 본인, 거기에 자기 동생을 끌어들인 것도 본인.
모두 자기 선택에서 비롯된 건데
(물론 자기도 동생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는 했다만,)
상황 다 뜯어봐도 김창렬은 평소대로 지가 하던 양아치 짓 했을 뿐인데
그 양아치 짓마다 대처 한번 제대로 안해놓고
갑자기 김창렬이 동생을 죽였다니,
평생 살아온대로 똑같이 양아치처럼 행동했을 뿐인 김창렬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물론 그렇다고 이하늘 동생의 죽음이 이하늘 탓이라는 것도 아니다.
이하늘에겐 가혹할 얘기일 수도 있지만
이하늘 동생은 그냥 운이 나빠서 죽은 거다. 누가 죽인 게 아니고.

노무현 자살 사건도 비슷한 것 같음.
노무현은 유서에 "아무도 원망하지 마라"했는데 그 말은 아무도 안 지켜줘.
유언마저 무시당한 불운한 전직 대통령 노무현...
노무현 죽기 전에 한창 '굿바이 노무현'하며 노무현 손절하던 언론과 정치인들
노무현 죽고 나니 앞다투어 나와서 원망할 상대부터 찾음.
까놓고 말해서 노무현이 이명박 때문에 죽었냐?
이명박이 없는 죄 조작해서 만들어 낼까봐?
진짜 없던 죄 조작해서 만들던 군사독재 정권에도 겁없이 싸우던 사람이
이미 민주주의 시스템 다 구축된 나라에서 죄가 없으면 뭐가 두려워서 죽어.
부인이 뇌물 받은 게 사실인 거 알게되고
평생 가져온 자기 자부심 자존심 다 무너져서 삶에 환멸 느껴 죽은 거지.
그러니까 "아무도 원망하지 말라"고 한거고.

사람이 사랑했던 사람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기는 정말 힘들다.
친했던 친구가 죽었을 때, 나랑 만난지 꽤 오래돼서 나랑은 별 관련이 없단 걸 머리론 잘 아는데도
한동안 죄책감에 괴로웠었다.
근데 그 죄책감을 잘 다스려야 한다.
문제는 어떤 사람들은 슬픔이 너무 커서 슬픔 대신 죄책감에 집중하게 되고
그 죄책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나머지
다른 사람을 원망하는 방식으로, 그러니까 자신의 죄책감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는 방식으로
비이성적으로 자신의 죄책감을 덜려고 한다는 거다.

더 나아가면 경찰, 검찰이 다 수사하고 법정에서 결과가 다 나온 후에도 결과를 수용하지 않고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하지.
어떤 김광석 팬들이 아직도 김광석을 부인이 죽였다고 주장하는 것처럼.
어떤 세월호 유가족들이 문재인 정권 4년차인 지금도
세월호에 대해 밝혀지지 않은 진상이 있다고 믿는 것처럼.

죄책감이 가장 큰 사람들은 보통 유족인 경우가 많으니
보통 유족이나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저런 말을 하는데
사람들은 그게 비이성적 행동이라는 게 보이면서도,
지금 가장 힘들 사람들이 유족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성적으로 지적하기가 힘들다.

아무튼 다들 소중한 사람을 잃었으니 참 안타까우면서도
그 슬픔이 정말 어쩌면 무고한 다른 사람을 해치는 칼이 될 수도 있단 걸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국민의 힘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무조건 윤희숙을 내보내야 이긴다.

오세훈, 나경원, 김용태, 이혜훈, 안철수, 금태섭

나머지 누가 나오든 민주당에 진다.

박주민 같은 쪼렙이 나와도 니들은 진다.

이건 정해진 결과다. 니들이 날고 기어도 어쩔 수 없다.


김종인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데, 내부 고인물 지랄탱들 이겨내고

관철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임.

윤희숙 의원 본인이 그만한 의지가 있을지도 관건.


그럼 윤희숙만 되는 이유 지금부터 설명해준다.


1.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부동산&세금 선거다. 


문재인 부동산 정책이 좆망인 건 김현미랑 문재인 빼고 동네 지나가는 개까지 다 아는 사실임.


이건 진짜 내가 요새 티비 보면서도 느끼는 건데

일반적으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치 사회적인 것 거의 언급 안 하는데,

예능에서 정치 사회를 언급되기 시작하면 전국민 공감대가 생긴 사안이라고 보면 됨.


무한도전에서 김태호가 광우병으로 자막 깔고 이명박 열심히 까고

박근혜 탄핵 때 각종 예능에서 정유라 비꼬던 거 기억남?

다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서 예능에서 언급할 수 있는 거임.


요즘 TV 예능 프로 봐라. 각종 예능 프로에서 집값 오른 얘기 하고 있음.

집값 올라서 살기 힘들다는 얘기를

예능 프로에서, 

일반인 정서를 가장 고려해야하는 연예인들이 털고 있음.


일단 지상파 예능 탑티어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김광규랑 육중완 나와서

김광규가 집값 얘기 한참 털다 감.


https://news.joins.com/article/23886667


예능인이자 인기 웹툰 작가인 기안84도 웹툰에서 집값 얘기를 텀.


JTBC 새 예능은 아예 제목이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 임.


이게 소재가 된 이유가 뭐겠냐.

국민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라는 거임.


그래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는 부동산&세금 선거가 될 것임.

국민의 힘에선 임대차 3법 연설로 국민에게 임팩트 줬고, 1주택자인데다가, 경제학 박사인

윤희숙 내보내서

선거 기간 내내 부동산이랑 세금 얘기만 털면 이긴다.

윤희숙 말고 그럴 수 있는 사람 없음.



2. 박원순 자살로 치러지는 선거


그리고 이번 선거는 박원순 자살로 치러지는 선거다.

여성 인권을 강조해야하는 선거라는 거지.

웃기게도 전통적으로는 국민의 힘이 섹누리당, 성누리당 소리 들으면서 취약한 부분이었는데

안희정-오거돈-박원순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3연타로

민주당이 더듬고만진당이라고 조롱받는 형국이 됨


게다가 민주당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박원순 오거돈 제대로 손절도 못하고 

여가부 장관이라는 사람마저 헛소리해서 자폭 중.


이걸 더 떳떳하게 공세하면서 나오려면 여성 후보가 나오는 게 최선인데

나경원 : 본인이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와는 별개로 이미 국민썅년, 나베 등으로 이미지가 망가질 대로 망가짐. 지역구 관리는 참 잘한다고 들었으나 이 망가진 이미지로 서울시장 나오면 광탈 확실.

이혜훈 : 유승민계이기도 하고 말하는 거 똑똑해서 응원했으나 동대문에서도 광탈할 정도의 인기. 윤희숙처럼 국민에게 한 방 임팩트 없음, 인지도 없음, 김을동 닮은 외모로 겉으로 보기에 빡세 보임.


누가 남았냐. 윤희숙이지.



3. 다른 후보들이 안 되는 이유

 

나경원이랑 이혜훈은 앞에 말했고 나머지들이 안 되는 이유 알려드림.

오세훈 : 국민의힘에서는 나름 소장파적 인물이나 국민 비호감 심함. 

무상급식 투표에 서울시장직 걸고 때려치고 나와 박원순 3선 만든 장본인이라는 게 비호감의 원천. 

아무리 민주당이 고민정 총력을 다해서 밀어줬다해도 광진구에서 고민정한테 진 게 실력이고 이미지임. 국민 비호감 아직 다 못 벗음. 좀 더 존버해야 한다. 특히 서울시장은 ㄴㄴ. 이번엔 안됨.


김용태 : 김용태도 괜찮은 사람인 거 안다만 국회의원 그렇게 하면서 임팩트 0. 당장 지지도 안 나오는 듣보여도 5공 청문회 노무현처럼 국민에게 한 순간이라도 임팩트가 있고 주구장창 틀어댈 영상이라도 하나 있어야 뭐라도 해보는 건데 전혀 없음. 

안철수 : 안철수가 중도적 인물이라고 해서 국민의 힘이 받으려고 서로 물밑작업할 것 같은데. 안철수 이미 신상빨 다 끝남. 

실체도 없고 포장만 있던 전형적 인물로, 지금부터 아무리 옳은 소리 한다해도 국민 비호감 심함. 

이도 저도 아닌 첫끗발이 다였던 인물. 

윤희숙이랑 경선 정도 같이 해서 흥행 일으키고 사라져주셈.


유승민 : 안철수와 이하동문.


금태섭 :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인물이나, 서울시장 나오면 보수도 안찍고 중도도 안찍고 대깨문은 아예 안 찍는...아무도 안 찍는 현상이 일어남. 길에서 돌아다니면 시민들이 아는 척 해주고 인기 만점 같지만 정작 투표하면 아무도 안찍을 스탈. 안타깝지만 현재 상황은 그러함. 국힘 경선 나오기도 애매하잖아. 철새 소리 듣기 딱인데.


야권 단일화 통합 경선 열어서 국힘 후보들 + 안철수, 금태섭 다 몰아넣고 경선하는 건 추천

경선 인기 끌기 딱임.


4. 예상되는 반박에 대한 반박


- 윤희숙 국민 인지도 부족하다

비호감으로 가득한 인지도보다 좀 부족한 인지도가 나은 게 서울시장 선거임. 

요즘 인터넷 세상이라 인지도 올리고 유력 후보 만드는 것도 금방임.

문재인도 김어준이 닥치고 정치에서 차기 대선 후보로 언급하기 전엔 노사모도 잘 몰랐던 듣보였으며,

닥치고 정치 출간 전까지 민주당도 대선 후보 없다고 징징거리고 있었음.


윤희숙은 임대차 3법 연설이라는 강력한 임팩트 한 방이 있으므로 해당 영상 열심히 서울시 곳곳에서 선거차로 틀고 다니고, 국힘에서 윤희숙 미친듯이 밀면 됨.

어차피 서울 노인들은 아묻따 국힘 찍을 거고

젊은 사람들은 인터넷, TV 채널로 다 보고 있어서 윤희숙에 대해 알면 찍게 됨.


그리고 박원순 처음 서울시장 나올 때 지지율 찾아보고 와라. 한 3% 됐나?

얘가 3선 했음.

새 인물 나와서 띄우면 됨.

새 인물에 대해서 검증할 시간도 적어서, 

윤희숙이 저기 어디 저서 한 구석 한 구절이라도 뭔가 병크가 있다해도 선거 기간 동안 제기되기도 힘듦.


그에 비해 오세훈, 나경원 이런 쌉고인물들은 옛날 뭐라도 찾아내서 나올 게 너무 많음. 프레임 말리기 쉬움. 안됨.


민주당도 박원순 처음 보궐 나왔을 때

안에 서울시장 하고 싶어서 안달난 대기자가 몇 명인데

지네쪽 시민 단체 측 인사라고 해도

당 밖 인사인 박원순한테 후보 양보하기 쉬운 결정 아니었음. 


하지만 해서 이긴 거임.


국민의 힘은 민주당 보고 배워야함.

니들은 쌉고인물들 고집하면 무조건 진다.

가세연 같은 애들이 장사 좀 된다고 그런 중도 포괄 못하는 쌈마이들 말 듣고 꼴보수 후보 내도 진다.


새 인물 내보내야 한다.

윤희숙 내보내라.

서울시장 이겨야 대선에서도 승산 있다.


이 블로그를 오래 봐온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안희정의 지지자였다

블로그 뒤로 넘기다 보면 지지글도 있음 하하하

지금 와서 알고 보니 개쓰레기 새끼인데

그땐 문재인이 그만큼 싫었다 

근데 중딩 때부터 15년 넘게 진보좌파로 살아와서 통합당을 지지할 수는 없었고

이재명은...싫으니까

차악책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

그러다가 안희정 미투 사건이 터졌고

난 그걸 뉴스룸에서 보자마자 와우 개새끼였네 하고 생각했다


얼굴까지 내놓고 유력 대선 후보를 가짜 미투할 수 있는 또라이 일반인이 대한민국에 존재하고

또 그 또라이가 실제로 행동할 확률은

내가 다음 주에 로또 당첨될 확률이랑 비슷하단 걸

그냥 알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그 김지은은 대법 판결에서까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인정받았는데도

끊임없이 불륜이니 꽃뱀이니 하는 말을 듣고 있고

심지어 내가 아주 좋아했던, 정치권에 정보력이 좋았던 (여자) 상사마저

저 둘은 불륜이었다고 나에게 귀띔했다

나는 '대체 진실이 뭘까, 왜 계속 그런 말이 나오는 걸까'

궁금한 마음으로 '김지은입니다'를 사서 읽었다


그러고는 10장을 채 못 읽고 책을 덮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그때 그때 본인이 마주한 상황과 심리를 생생하게 적어놓은 탓에

읽으면서 그 괴로움이 너무 전해져서 괴로워서 쉽게 읽어내려갈 수가 없다


한때 안희정을 지지했던 나에게도

김지은씨의 피해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면서

괴롭게 책을 읽고 있다


성적인 피해가 나오는 부분까지는 아직 읽지도 못했다

그냥 비서로서 업무적으로 겪은 부당함들만해도

안희정이 쓰레기 인간이라는 충분한 증거가 된다


김지은을 아직도 꽃뱀이라고, 김지은과 안희정의 관계가 불륜 관계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런데 정작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읽지 않고

이미 김지은을 응원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이 책을 읽고 있다는 것이

아주 슬픈 세상의 단면이다


누구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그 어떤 진한 색안경을 끼고 있던간에,

김지은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안희정과 안희정 가족은 억울하다면

이 책에 반박하는 책을 쓰든가

책 판매금지가처분 신청이라도 넣어야 할텐데

그런 행동은 전혀 하지 못하고

이 책이 이만큼 팔리도록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범죄 사실에 대한 증거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책에서 자꾸만

안희정 아들이 안희정의 범죄 사실을 덮기 위해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 내용이 나오는데

법에서도 가족은 범죄자를 은닉해줘도 처벌 받지 않을 정도로

어디서나 인정해주는 가족 간의 정이라지만

그 어린 놈의 아들 새끼가 그런 짓 하게 만든

부모가 제대로된 인간들인지 자꾸만 혀가 차진다

친구가 그 아들이 나온 대안학교의 교사였어서

친구를 통해 그 아들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터라 완전 남같이 여겨지지 않았던 면도 있다


아마 그 아들내미는 평생 자기가 했던 일을 반성하거나 후회하지 않고

아버지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도 믿고 싶은대로 믿으며 살아가겠지

진실을 마주하는 건 너무나 괴로운 일일테니 말이다


바깥을 향해서는 내내 짖지만

정작 저 자신은 들여다보지 못하는 미성숙한 한 인간 탓에

많은 사람들이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됐다

여러모로 입맛이 씁쓸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같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지향에 따라 자신이 지지한 진영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착각.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정치적 지향과 회사에서의 업무가 크게 관련이 없을 테니 잘 모를만도 하다. 하지만 정치적 지향과 업무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업인들도 보통은 자신의 지향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우선시한다. 직장에서 돈 받는 사회인으로서의 직업 윤리.


어쩌다 보니 언론, 정치권, 진보적 시민단체, 문화단체 등 정치적 지향이 꽤나 중요한 여러 단체에 몸을 담아봤다. 그 곳들에서 일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정치적 지향'보다는 '직업인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았다.


친구 중에 기자들이 많다. 그들은 특정 정당을 지지하면서도 그 정당 소속 정치인의 비리를 아무렇지 않게 취재하거나 비판하곤 한다. 반대로 자기가 싫어하는 정당의 정치인이라도 일을 잘하면 그걸 널리 알리고 칭찬하는 기사를 쓴다. 언론사에 다니는 기자들 대부분이 그렇다. 기자의 역할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최순실 특종은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함께 낸 것이었다는 걸 기억하면 이해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판사나 검사 같은 법조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판사가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피고인으로 왔다고 다른 파고인과 다르게 더 가혹하게 판결한다면 그 사람은 판사로서 자격이 부족한 거겠지. 검사도 마찬가지일테고. 


이건 심지어 '당성'이 중요한 국회의원실 직원이나 당직자들에게도 해당될걸? 개인적으로 정당 사람들을 꽤 아는데, '덕업일치'되듯 자신의 정치적 지향과 정당이 너무 잘 맞는 이들도 있지만, 그냥 직업으로서 그 국회의원실 직원이나 당직자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평소에 대통령을 엄청 싫어했다고 해서 청와대 고위 공무원 시켜준다면 마다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삼성전자 직원이 애플을 무척 좋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삼성전자의 핸드폰 신제품을 애플에 유출하진 않을 거다. 

CU 직원이 GS25 매니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GS25에 CU 영업 비밀을 유출하진 않을 거다. 

나뚜루 직원의 최애 아이스크림이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칩'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배스킨라빈스를 위해 일하진 않을 거다. 


정치적 지향도 이와 별로 다르지 않다. 

자연인으로서의 취향이나 정치적 지향과 직업인으로서의 의무는 다른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돈을 주는 직업인으로서 의무에 충실하다. 거시적인 진영의 미래를 생각하고 흐름을 생각하며 일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소수다. 그저 직업인으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할 뿐. 


민주당 직원들이 TV조선 기자와 하하호호 식사를 하고, 통합당 직원들이 한겨레 기자들과 즐겁게 차를 마시는 모습은 국회의 일상이다. 정당 직원들은 기자가 자기 정당에 불리한 기사를 쓸 때 표현 수정이라도 해달라고 전화를 걸려면 평소에 얼굴이라도 터놔야 하는 것이고, 기자들은 은연 중 나오는 한마디라도 듣고 기사 거리를 건지려면 얼굴을 터놔야 하는 것이니까. 두 쪽 다 각자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에 충실할 뿐인 것이다.


사람들이 진영에 복무한다는 착각을 버리고 봐야 윤석열이나 한동훈 같은 사람들이 이해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너는 어느 진영이냐" 묻는다거나 "정치할 건가 보지?" 하고 잘못된 해석을 하는 이유는 저런 착각을 하고 있어서다. 근데 저렇게 해석하면 도저히 윤석열, 한동훈이 박근혜 국정원이나 이명박 형도 수사했었다는 게 설명이 안 되지 않나? 


오늘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윤석열이나 한동훈처럼 그저 직업인으로 살고 있다.

조중동도 한경오도
편향적이라고 욕 먹지만 언론으로서 존재 가치가 있다. 얘넨 그래도 늘 한결 같거든.
멈춘 시계는 하루 두 번은 맞잖아.
얘넨 그래도 거의 절반은 맞는다고.
조중동은 진보좌파 정권 때
한경오는 보수우파 정권 때
공적 권력 감시라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하니까 존재의 가치가 충분하다.

근데 문제는 정권따라 바뀌는 정권 소유의 언론들이다. 국민에게 공적 역할을 하라고 공영 방송이라 이름 붙였더니 수신료는 국민에게 받아쳐먹고 충성은 정권에 다하는 어용 방송들. KBS와 MBC, 종종 YTN.
아 서울시민이 아닌 서울시장에 충성을 다하는 TBS도 있지.

얘넨 그때그때 정권따라 줄 서서 어느 때도 언론의 역할을 못 한다. 시계로 따지면 잘못 맞춰진 채 하루종일 움직이는 시계랄까.

이동재 전 기자 사건에서 KBS와 MBC가 밑천을 다 드러내고 있다. 박원순 정국에서 드러난 YTN 라디오 진행자들 수준은 말하자면 입 아프고.

어떤 정권에 붙냐에 따라 어용이 어용 아닌 게 되나.
이명박근혜에 붙으면 어용 언론이고, 문재인에 붙으면 어용 언론이 아닌가?
이 정권 때건 저 정권 때건 어용 언론들의 행태는 항상 역겹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님들은 대법 판결 난 사안도 무죄추정 하시잖아요ㅎㅎ 불륜이니 피해자가 이상한 여자니ㅎㅎㅎ
안희정이 유죄 받은 건 사법부가 썩은 거자나?
무슨 대법 판결이 기준인 것처럼 굴지? 그냥 내편무죄니편유죄면서

박원순이 성범죄 안 저질렀으면 기사 하나 안 난 상황에 대체 왜 자살한건지 좀 알려줘라

아니 상식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려면 우울증 진료기록이라도 하나 가져와서 우기든가 해야지 성의가 없어 성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