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라는 걸 해볼까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중이다

내가 결혼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싸우고 화해하며 쌓아온 우리의 시간들을 믿는다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싸우고 화해하고 살면 되지 않을까

결혼하면 좋을 것 같은 점
- 아이를 낳을 수 있다(물론 낳고 싶어도 못 낳을 수도 있음)
- 같이 맛있는 걸 해먹을 수 있다
- 아무때나 같이 놀 수 있다
- 친구들 초대해서 다같이 놀 수 있다
- 내 취향대로 집 꾸미고, 먹고, 살림할 수 있다
- 부모님 마음이 편해진다

나쁠 것 같은 점
- 안하던 집안일을 해야한다
- 낮에 심심할 것 같다
- 생활비 관리해야 한다(여태까진 대충 맘대로 쓰고 남는 거 다 저축하며 살아옴)
- 명절 등 며느리 역할 해야한다
- 부모님이랑 지금보다 자주 못 본다
- 어른돼야 한다
- 남친이랑 생활 습관 맞춰야 한다

너무 애새끼 같은 고민인가요...?
아무튼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잊지 못할 영월 여행 번뇌의 샤넬백ㅋㅋㅋ  (16) 2023.07.08
일상  (6) 2023.06.21
늙으니까 몸이 아파  (5) 2023.05.12
사유원 가려고 간 경상도 여행  (4) 2023.04.12
스타벅스 얼그레이 티 바닐라 라떼 맛있음  (2) 2023.03.02

주말에는 남친과 경양식집에 갔습죠

식전주와 스프가 나왔다
식전주는 내 취향은 아녔다

샐러드도 나왔다
엄마가 집에서 해주는 홈메이드 샐러드 느낌
투박해서 좋았음

민화교실의 S쌤이 맛있다고 추천해주셨던 나폴리탄
맛있었다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맛있는데 가격 대비 양이 아쉬웠다


저녁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를 봤다
미리 남친이 지마켓에서 뭔 예매권 사래서 사서 예매했더니 주말 피크타임인데도 인당 7500원
그냥 일반관인데도 새로 생긴 영화관이라서인지 전 좌석 리클라이너라 매우 편안했음

내가 마블에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로켓인데
로켓의 슬픈 과거가 주제였다 흑
갠적으론 쿨한 로켓의 모습이 많이 나오는 게 더 좋긴한데 그래도 재미있었다

로켓 너무 귀여움 라쿤 짱입니다
초딩 일기 같네ㅎㅎ

일요일
온가족이 감기에 허덕이고 있었는데
엄마가 장어 먹으러 가재서 출동

몸보신했으니
일하러 출바알

여긴 엄마의 텃밭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는데 엄마 혼자 짓는 건 아니고
엄마의 농사 노예들이 몇 명 있음(그 중 한 명 아빠;ㅋ)
여기서 농사 지은 채소는 엄마 회사에 공급된다

나도 상추 다듬음

차이브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차이브는 허브의 일종인데
초밥 오마카세 먹으러 갔더니 거기도 쓰이더라구요

노란 꽃


달래 뽑기


토종벼 키우려고 만든 논
엄마 회사에서 급식 납품하는 대안학교 학생들이
열심히 삽질해서 만듦ㅋㅋㅋ
저기 서계신 분이 그 학교 농사 선생님
애들이 삽질을 되게 재밌어해서 서로 하려고 했다고ㅋ

여기서 기른 벼로 쌀을 만들고 밥을 지어서 저 학교 급식에 납품될 계획이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지난 주엔 감기 몸살 때문에 죽을 것 같더니
이번 주엔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서 민화 수업을 못감

몸살 때문에 갔던 같은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왔다

어제 저녁에 비비큐 치킨, (대충 씻은) 생 토마토, 견과류 먹었는데 치킨은 가족들 다같이 먹었으니 토마토가 범인인듯 했다

동네 마트에서 큰 토마토 8개에 4000원이길래 신나서 사온 건데 아빠가 토마토가 차서 배탈날 수도 있대서 남친한테도 말하니

토마토 가격 47% 급락…“나머지 토마토 문제없어”

[KBS 전주] [앵커] 특정 품종 토마토에서 구토 유발 성분이 검출돼 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가격도 내려가 농가마다 울상인데요.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논란이 된 품종을 뺀 나머지 모든 토마토

v.daum.net


이 기사를 보내줬다
특정 품종의 토마토와 구토와 복통을 유발한다는 얼마 전 기사ㅜㅜ

같은 토마토는 아니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래도 토마토 먹고 배탈 났으니 뭔가 찝찝함

토마토 잘 씻어 먹읍시다
익혀먹거나

아무튼 배 아파서 하루 종일 본죽 삼계죽 나눠먹었는데
이거 왜케 맛없나요
예전에 육쪽마늘닭죽인가 그건 맛있었는데 흑흑

암튼 나이가 들어서인지 몸이 하나하나 좀씩 고장나간다

올해는 평생 한번도 안 아프던 허리가 아프질 않나
소화제를 먹게 되질 않나
지난 주엔 감기 몸살 이번 주는 배탈
30대 중반이긴 한가 봅니다

좀 더 건강 관리를 잘해야겠음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6) 2023.06.21
결혼?  (7) 2023.05.17
사유원 가려고 간 경상도 여행  (4) 2023.04.12
스타벅스 얼그레이 티 바닐라 라떼 맛있음  (2) 2023.03.02
일상 사진과 소소한 생각들  (1) 2023.02.21

백신 맞아도 70% 감염 …"韓 의무접종은 무리수"

◆ 코로나 공포 40개월 ◆ 3년4개월간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코로나19 팬데믹 비상사태가 드디어 해제됐다. 그동안 수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해 충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긴급 승인

v.daum.net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한림대성심병원 교수)은 "돌이켜보면 코로나19는 소아·청소년에게 위험한 감염병이 아니었다"며 "어린이에게 사실상 접종을 강제한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청소년의 경우 부작용을 심하게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소아 백신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천 교수도 "방역패스는 백신 효과가 정확히 연구되지 않은 상태로 강요됐던 불합리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급하게 임상이 진행됐기 때문에 앞으로 부작용이 더 드러날 것으로 학계는 보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에 대한 인과성이 인정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부작용 사례로 약 9만 3000건이 접수됐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어린이의 백신 접종에 따른 리스크 등 비용·편익 분석 내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를 구하는 절차가 미흡하지 않았는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때 우린...미쳤었죠(코쓱)”
그 시국은 대국민 사기극이었지
늙은이들 구하겠다고 어린 아이와 젊은이들을 백신 부작용의 세계로 내몰던 정책은 5060 ‘그 세대’의 집단 이기주의 정책이었음

전문가들, 정책 입안자들 다들 어린 애들과 젊은이들은 안 맞아도 되는 걸 알고 있었음 그치만 늙은이들 지들 죽기 싫다고ㅋ 애들 희생시킨 정책이지...

코로나19 시국과 그 자랑하던 K-방역이 바로 한국 사회의 축소판이다

대한민국은 아이들 보다 노인을 선택한 사회임
기득권 늙은이들의 목소리가 너무 커
그래서 결혼율 출산율도 개박살 나고 있는 거야 사실

코로나 걸려 죽은 애들 보다 백신 부작용으로 죽은 애들이 많았는데도 애들한테 백신을 맞췄지...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봄
그 애들의 부모인 30대 후반~40대가 대깨문 극성 지지층들이어서 그렇게 하기가 더 수월했고.

오늘 이 기사는 시작에 불과할 거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국민에게 강요한 것이 얼마나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짓이었는지 하나 하나 증명될 것이다

내가 일찍이 블로그에 썼었는데. 백신 접종 받을지 말지는 통계 보고 판단하라고. 60대 이상은 사회 활동 하시면 백신 맞으시고, 50대까지는 스스로 선택하시고, 30대 이하는 부작용 확률이 더 높으니 맞지 말라고.

사람들은 인지 부조화로 그래도 백신 맞았어야 했다고 안 그랬으면 우리 다 죽었다고 빽빽 우겨대지만, 그런다고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지나?

응ㅋ 우리 다 병신짓한거야


-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에 대한 블로그 이전 글 모음 -
(내가 미접종자긴 하지만ㅋ 참 많이도 썼다. 더 많은데 정책 관련 글만 추려봄.)

한국 정부의 백신패스가 방역을 위한 게 아닌 이유

백신패스 제일 웃긴 게 미접종자 보호를 위해서 미접종자를 차별하는 거라고 주장하는 것. 그 근거는 미접종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이 접종자의 중증화율과 사망률보다 훨씬 높다는 것. 그런데

seoulnight.tistory.com

5주간 20대 이하 코로나 사망자 0명, 백신 부작용 의심 사망자 102명

http://naver.me/xI81j0Wp 코로나 사망자 9주만에 감소…대부분 3차접종 안 받아 기사내용 요약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세 주간 국내 확진자 23% 감소 확진자, 고령층↓10대 이하↑ [서울=뉴시스] 김남희

seoulnight.tistory.com

질본이 제멋대로 써먹는 코로나19 통계

https://m.insight.co.kr/amp/news/375708 질병청 “확진자 중 28%가 미접종자라서 ‘방역패스’ 실시하는 것” 질병관리청이 방역패스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미접종자들이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28% 내

seoulnight.tistory.com

경⭐백신패스 효력정지⭐축 (결정문 전문)

지난 11월에 이런 글을 썼었지. 코로나19 백신 강요는 헌법 제37조 제2항에 위배되어 시행 불가함 - https://seoulnight.tistory.com/440 코로나19 백신 강요는 헌법 제37조 제2항에 위배되어 시행 불가함 백신

seoulnight.tistory.com

오늘의 질뻥청 개구라 - 미접종자 중증화율은 3차의 14배?

미접종 중증화율 3차접종보다 14배↑…"방역패스 효과 무시못해"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이 3차 접종자보다 14배가량 높다는 백신 중

seoulnight.tistory.com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  (0) 2024.02.24
한국에서 사람 죽으면  (1) 2023.12.28
류준열과 설거지  (0) 2023.02.09
손주은과 특목고  (1) 2023.02.07
성매매에 대한 생각  (45) 2023.01.03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www.naqs.go.kr


내가 몇 년 전부터 보던 사이트인데
식재료 원산지 표시 위반해서 국가에 단속당한 식당들 띄워주는 페이지임

여기있는 정보 퍼나르면 사실적시 명훼 걸리는 건지 뭔지 이 정보로 기자들이 기사를 안 쓰대?
그래서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것 같고...
암튼 나도 혹시 몰라서 혼자만 보던 사이트임

여기 보면 돼지고기 칠레산 등 외국산 쓰면서 국산으로 속이는 식당들, 김치 중국산 쓰면서 국산으로 속이는 식당들 짱 많았었는데, 몇 년 전에 처음 이 페이지 볼 때 보다 단속을 빡세게 안 하는건지 아니면 식당들이 정신을 차린건지 걸린 식당 수가 훨씬 줄긴 했네

하지만 지금도 유명한 가게들이 좀 보인다ㅎㅎ

왜 걸린 건지도 상세하게 써있어서 악질인지 단순 과실인지 보고 거르기 가능

암튼 오늘 오랜만에 갑자기 여기가 생각난 이유는

뭔 식당이 인터넷에 안 좋은 이슈로 핫한데
그 식당 되게 유명한 집인데 내가 2년 전에 여기서 봤던 곳이라서...ㅋㅋㅋ

거기 심지어 고기랑 김치 둘다 원산지 속였던 곳임...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다!!!

역시 식당으로서 기본 양심이 없는 곳은...언젠가 훅가네

암튼 우리 동네엔 원산지 속인 식당 없는지 확인해보시길!!!
유용합니다


시골 가서 같이 논 강아지들
너무 귀여웠다

- 국립현대미술관 : 서울이나 과천이나 평타 이상일 때가 많음. 문재앙이 운동권 미술 너무 깔아댈 땐 노잼이었는데 아닐 때 가면 그럭저럭. 물론 테이트 모던, 퐁피두 센터(내가 가본 외국 현대미술관) 요런 데랑 비교하면 안됨.

- 서울시립미술관 : 볼 거 있어서 가면 기대를 충족시켜준다.

-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 전시도 좋고 공간도 좋고 사람도 적어서 여유롭게 전시 보기 좋음. 구욷.

- 그라운드 시소 : 전시 보다 마케팅을 너무 잘해서 구린 전시를 줄 서서 도떼기 시장에서 봐야함.

-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 대부분 구림. 마케팅을 딱히 잘하는 것 같지 않은데도 구린 전시를 줄 서서 봐야함. 공간은 그럭저럭 괜찮고 기획도 혹하는데 전시는 좋은 적이 없음.

- DDP : 여기 또 갔다와서 이 글 쓰게 됨. 보고싶은 전시도 디디피에서 하면 웬만하면 가지마. 구성 구리고 근본없고 전시장 구리고 도떼기 시장인데다가 주차비까지 유료다. 전시 보면 주차 2시간은 무료해줘야 하지 않나? 티켓값 2만원 쓰면 1시간 무료, 굿즈 포함 5만원 이상 사야 2시간됨. 근데 굿즈도 더럽게 못만들어서 살 것도 없음. ㅋㅋㅋ 기대되는 전시도 장소 디디피 써있는 순간 지지침.

미알못의 주관적인 평가이므로
다른 관객이나 전문가들한테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 곳들인지는 1도 몰름니다

'컬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 펜타포트 1일차 후기+꿀팁  (0) 2023.08.05
여름 준비  (4) 2023.06.01
이쯤 되면 유튜브가 아니라 현대미술  (0) 2023.01.23
리키 저베이스 영국 개그 좋아  (0) 2022.06.08
안드레아스 거스키전  (0) 2022.04.17

번역투 표현 왜 이렇게 싫지
물론 나도 알게 모르게 많이 쓰겠지만
한번 거슬리는 건 너무 거슬려

1. 그 / 그녀 : He / She

어릴 때 책 읽으면 남자 여자 상관없이 ‘그’라고 지칭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근데 언젠가부터, 아마도 영어 교육을 많이 하면서부터...? ‘그‘는 남자에게만 쓰는 것처럼, 여자를 지칭할 때는 ‘그녀’를 써야하는 것처럼 변한 게 마음에 안 든다. 성별 관계 없이 그나 그이로 지칭하던 예전 방식이 더 마음에 든다.

2. 넘쳐나는 피동 표현 : 영어 수동태의 영향

3. 절대 + 긍정 강조 : 일본어의 영향

우리나라 말에서 ‘절대’를 붙여 강조할 때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같이 부정적인 말 앞에만 써야 하는데 일본어 영향으로 긍정 표현 앞에 절대를 붙여댐...오이오이...거기 아니라규...ㅠ

절대로 이겨라
절대 버려라
절대 알아야할 사실
=> 이런 거 보면 속 뒤집어짐

또 생각나면 추가하겟음

봄!
한국에 30년 넘게 살고 있으니
이 계절이 참 짧고 그래서 부지런히 즐겨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언제든 어디든 가자면 곧장 운전대를 잡아주는 이가 곁에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

인스타그램에서 사유원이란 곳을 알게 됐고
사악한 입장료(인당 5만원)가 흥미로워서 가게 되었다

사유원은 경북 군위에 있어서
가는 김에 태어나서 한 번도 안 가본 대구와
작년에도 갔던 경주도 같이 다녀옴


대구 가는 길에 보였던 반가운 안상규 벌꿀
여의도 직장인들 국회 근무자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반가워함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유명한 갈비수육을 먹으러 갔다
현지 분들이 점심을 많이 드시는 찐맛집이었다
대창 순대는 언제나 맛있음!!!
갈비는 굳이? 다음에 또 먹는다면 순대를 더 먹을래


밥을 먹고
대구의 오래된 다방인 미도다방에 갔다
찐 대구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사랑방이었음
우리가 있을 곳이 아닌 너낌...
쌍화차랑 강황꿀차 호로록 마시고 일어났다
기본 다과 인심이 후했다


다방 앞엔 맞는 자리를 잘 찾은 청음기 광고지가...


미도다방에서 놀랐던 건
입구에 한 여성분의 상반신 누드사진이 있었단 것...
남친 말로는 사장님 젊은 시절 같다고...얼굴이 닮았다며.
눈썰미 없는 난 잘 모르겠지만
다방에 누드사진이 꽤나 충격적이고 재미있었다

나와서 동성로 떠돌다가
또 저녁 먹으러 궈궈...ㅋ
먹고 먹고 또 먹고ㅎㅎ


대구에 갔던 본목적
왕거미 식당!!!
1시간 대기해서 3번째로 들어갔다

대구 현지의 뭉티기와 오드래기, 육회를 먹었다
근데...서울이 더 맛있네?ㅎㅎ
세상 맛집은 다 서울에 있다^^;
한번 먹어봤으니 됐음 ㅎㅎ

그리고 할 업무가 좀 있어서 숙소로 가서 일을 좀 했다
긴 운전에 피곤했던 남친과 전날 잘 못잔 나 모두 자버리고 이날은 허무하게 끝


다음날 아침
대구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찰칵
박정희 정신으로 제2의 민족 중흥을!
아맞다 요기 대구지!


군위 사유원
한줄 요약 : 이게...5만원?

풍경도 승효상이랑 여러 건축가들의 건물도 기대 이하
기대 이하의 풍경들을 보며 자책 개그하고 놀았다

넓긴 또 넓어서 고생하며 등산함

여기 곳곳에 있는 화장실이 가관이었다
정상 화장실과 비정상 화장실이 있는데

비정상 화장실은 밑도 앞도 뻥뚫려있었음
난 안 갔는데 급해서 간 남친 말로는
밑에서 냄새 장난 아니게 올라온다고
어떤 놈이 만든건지 모르겠다고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그 화장실이다ㅎㅎ
뷰는 좋지만 냄새는 고약한
ㅋㅋㅋㅋㅋ


건물들도 용도를 알 수 없어 죽어있는 느낌
남친이 안도 다다오를 베끼긴 했는데 좆같이 베꼈다고
조또 타다오라고 부르며 비꽈댔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당 5만원의 입장료가 우리의 분노+허무함을 부추김
ㅠ ㅠ 입장료 내가 냈는데...내 10만원!!! 으아
사람 없을 때부터 알아봤다
여긴 그냥 마케팅의 승리^^

그래도 뽕을 뽑겠다는 마음으로
사유원 곳곳을 낱낱이 살펴보고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경주!


꽤 맛있었던 오징어볶음과 막창볶음
경주라 맛 기대 안했는데 괜찮았다

경북 음식 특징
뭔가 시뻘겋다
안 그럴 것 같은 밑반찬에 다 참기름 들어있다

참기름 들어간 밑반찬은 대구에서도 경주에서도 발견
서울에서는 절대 참기름 안 넣을 음식에도 다 들어있어서 신기하고 재밌었다
꽤 맛있었음

숙소 체크인하고
황리단길 가서 관광객 답게 놀았다


십원빵 맛있음
안에 치즈 들어있음


십원빵 가게
경상도라 아직 살아남은 비인기 대통령 ㅎㅎ


황리단길에 자리잡아 살아남은 문방구
시대의 흐름에 발 맞출줄 아는 사장님
포켓몬 카드와 셀카봉 팔고 계심


걸어서 월정교 야경도 보고


첨성대도 보고!


왕릉 앞의 힙한 맥주집도 갔다
ㅎㅎㅎ라는 집이었는데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었다


다음날 아침
경주니까 콩국으로 아침식사
사진은 카메라에 있나보다 꺼내기 귀찮아


유명한 카페 가서 밀푀유 먹고 바다로 고곡


팔자 좋은 고먐미가 있던 바다


전복솥밥 먹고 귀가
뭐...먹은 것밖에 없네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7) 2023.05.17
늙으니까 몸이 아파  (5) 2023.05.12
스타벅스 얼그레이 티 바닐라 라떼 맛있음  (2) 2023.03.02
일상 사진과 소소한 생각들  (1) 2023.02.21
발렌타인 초코데이  (0) 2023.02.13

폴리아모리에 대한 담화

카톡용량 정리하다가 몇년 전 틴더남과의 대화를 복기함 해외에서 연구하다 들어온 총각이었고 본격 대화 시작 전 학벌의 과시를 느껴버리는 바람에 보사삭되고 말았지만 토론 자체는 엄청 인

digthehole.com


이 글을 읽고 생각나서.
난 정상적이지 않은 심리에 대해 굉장히 흥미를 느끼는 편인데 폴리아모리를 처음 알고서도 한동안 그랬다.

어느 정도였냐면 책 원래 잘 읽지도 않는데 폴리아모리인 홍승은이란 작가가 쓴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란 책도 사서 읽음. 왜 저러나 너무 궁금해서.

나와 너무 다른 심리라 이해해보고 싶어서 읽은 건데 너무 솔직하게 써주셔서 이해는 확실히 됐다.

홍승은 작가는 원래 꽤 오랜 시간 사귀며 동거하던 남친이 있었는데 본인이 좌파, 페미니스트라서 막 지역에 강의를 다니다 남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였나 하여튼 뭔 복잡한 성소수자랑 만나 서로 끌리게 되었다.

근데 동거하던 남친도 좋아서 대놓고 둘다 만나겠다 하고 만나다가...남친이 처음엔 괴로워하더니 결국 이 작가의 설득에 넘어가서 다같이 폴리아모리 하기로 하고ㅎㅎㅎ 결국 셋이 같이 살게까지 됐다는 이야기였다.

근데 읽다보니 그럴싸한 용어로 포장해놨을뿐 저런 게 폴리아모리라면 오래전 과거부터 있던 삶의 형태가 아닐까 싶었다.

옛날에 놈팽이 할배들이 밖에서 어느날 첩 데리고 들어오면 본부인이랑 첩이랑 놈팽이 할배랑 다같이 살잖아. 본부인이랑 첩은 사이 나쁘다가도 할배의 피해자란 공감대가 있어서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그렇게 늙다보면 친구처럼 돼서 할배가 먼저 죽었는데도 본처랑 첩이랑 둘이 형님 아우하며 평생 같이 살기도 하고...

책 읽다보니 자신들의 삶이 막 평등하고 문명화된 척 하는데...그 기저에 깔린 감정들은 그 옛날의 남편, 본처, 첩 관계랑 별로 다르지 않단 생각이 들었다. 성별만 반전됐을뿐.

그냥 자신의 이기심을 폴리아모리, 다자연애라는 뭐라도 되는 듯한 단어 뒤에 합리화한 느낌.

그치만 책 한 권 읽고 한 사례 본 게 다니까 이때까진 어디선가 잘 돌아가는 폴리아모리가 있을 수도 있지 싶었다.

그러다 지난달에 독일에서 유학하는 Y에게도 폴리아모리 얘기를 들었다. 거긴 폴리아모리인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여러 사례를 들었는데 아무리 들어도 처음 폴리아모리를 제안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기심을 합리화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폴리아모리끼리 만난 사례는 못 들어봄.

관계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이 열위에 있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관계 유지를 무기로, 상호 동의를 명분으로, 당당하게 행하는 폭력.

그게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폴리아모리다.

폴리아모리는 인간의 본능을 충족하는 척하지만 거스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저렇게 발현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인간이 사는 환경에서는 폴리아모리들이 주장하는대로 서로 100% 동등한 관계에서 상호존중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대놓고 만나는 게 불가능하다.

모든 연인은 100% 동등할 수가 없고 그걸 추구하면 오히려 망하게 되는데(게이커플도 반반더치는 안함) 폴리아모리는 자꾸 연인이 완전히 동등하다니까...그 가정부터 말이 안됨.

마치 공산주의가 이론적으론 그럴듯해보였지만 현실에선 패망한 거랑 비슷하다. 인간이 평등하게 생산하고 평등하게 분배해서 살면 다같이 행복할 줄 알았지만 현실에선 평등하게 생산<<이것부터 허상이었던 게 다 밝혀졌잖아. 현실 공산주의의 결론이 수령님만 다 가지는 것이었듯이, 현실 폴리아모리의 결론도 관계에서 우위인 사람만 노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폴리아모리가 본래의 취지대로 굴러가려면...폴리아모리들끼리 폐쇄적으로 마을 이루어 살면서 그 안에서만 사유재산 없이 집단 노동을 하고, 공동 재산을 가지면서 서로 사랑하고 그 공동체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니 애 내 애 없이 우리 모두의 아이인 공동육아를 해야할 거다. (근데 그러다가 왠지 치정살인 혹은 집단 정신병 엔딩날듯.)

그도 아니라면 세 동성애자 또는 세 양성애자가 서로 서로를 딱 똑같은 크기의 마음으로 사랑한다거나...?

하여튼 저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피해자 없는 폴리아모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함.

결론은...이 사람 저 사람 다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 중에서도 만나던 애인한테 폴리아모리하자고 설득하는 사람보단 걍 몰래 바람피는 사람이 차라리 낫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선 죄책감이나, 죄책감이 없다면 속이는 귀찮음이라도 감수하는 게 그.나.마 책임감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함. 아무것도 감수하지 않고 좋은 것만 취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남친한테 폴리아모리 얘기했더니 남친이 한 말로 마무리하겠음.

"똥을 카레라고 부른다고 먹을 수 있는 게 되는 건 아니야."

'여러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골 강아지 자랑  (8) 2023.04.23
거슬리는 번역투  (0) 2023.04.15
인간 정신의 고유성을 부정하는 증거들  (0) 2023.03.30
불안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2) 2023.03.30
돈 모으는 법 알려드림  (7) 2023.03.29

제목 너무 어렵게 썼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음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는 고유한 존재라는 믿음이 있긴 하지만 사실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비슷한 인간들이 똑같은 대상에 꽂히는 걸 볼 때다

예를 들면
고양이에는 왜 정신병자가 많이 꼬이는 걸까?
고양이는 유독 미친 빠나 까가 많다.
빠들은 입양 보내고도 계속 보고하라고 하고 입양한 사람을 찾아가고 집착하는 미친 짓을 하고
까들은 죄없는 고양이 잡아다 학대하고 학대한 걸 커뮤니티에 전시하는 미친 짓을 함
빠는 대다수가 여성이고 까는 대다수가 남성이란 것도 좀 흥미로운 점이다

당연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정상인들이 많지만
정신병자들은 유독 개도 새도 토끼도 아닌 고양이를 극렬하게 좋아하거나 싫어한다
대체 왜?

일본에선가 산리오 캐릭터 쿠로미가 미친년들의 상징이란 소릴 들은 적도 있는데 그것도 신기했음
쿠로미는 왜 미친년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을까

오타쿠 볼 때도 좀 신기함.
철덕, 철도 오타쿠, 기차 오타쿠는 엄청 많고 메이저한데 왜 택시 오타쿠, 버스 오타쿠는 그만큼 많지 않은 것일까?

왜 남자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하는 것일까? 현실에 있는 존재도 아닌데.

뇌의 형태가 유사한 사람들은 비슷한 걸 좋아하거나 싫어하게 되는 걸까? 좀 궁금해짐.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싫어하는 것도 결국 원래부터 정해져 있는 것일 수 있겠다. 그걸 사람들이 운명이라고 불러온 게 아닐지.

'여러가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슬리는 번역투  (0) 2023.04.15
폴리아모리에 대한 생각  (6) 2023.04.03
불안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2) 2023.03.30
돈 모으는 법 알려드림  (7) 2023.03.29
교회에 다신 안 가는 이유  (4)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