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양이 그냥 파양해야할까 너무 무서워 - 유머/이슈판 - YULDO

와.. 정뼝한테 고양이 입양햇네...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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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평생 과제 = 불안 극복

금쪽 상담소 이창훈 편이랑 쿠기 편 금쪽 같은 내 새끼 모유 먹는 6살 편 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욕하는 사람들 내가 최근에 본 것들인데 인간에게 불안이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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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불안하던 사람이라 저 정신병자의 사고회로가 어떻게 된 것인지 너무나 이해할 수 있다만
저걸 실행에 옮기면 당연히 정신병자지...

어른이 돼서까지 자신의 불안을 주체하지 못해서 자기가 지금 찾아가면 너무 너무 이상한 사람이 된단 걸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찾아가지 않고는 못 배긴다면

이미 심각한 상태가 아닐까 싶다.

반대로 지금 남친이랑 사귀기 전 사귀어야지 싶었던 이유가 연락할 때 저런 불안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서였다.

난 아무리 노력해서 고쳤어도 티를 안 내려고 해도 불안이 남아있어서 남친이 약속 있다고 하면 누굴 만나는지, 어디서 뭐하는지를 알아야 마음이 편한데, 남친은 내가 안 물어봐도 알아서 잘 말해주면서도 내가 누굴 만나러 가는지는 내가 말 안하면 물어보지 않는다. 원하면 데리러 갈테니까 끝날 때쯤 부르라고 할 뿐.

안 불안하냐고 물어보니 자기도 불안하지만 그걸 티내면 안된다는 건 알고 있다고 답함. 그런 면이 내가 좋아하는 남친의 특징 중 하나인듯.

남자들 중에 썸탈 때 막 몇 시간 연락 안되면 또 연락하거나 전화하는 조급한 사람들이 있었는데...그러면 진짜 오만정이 떨어졌었더랬다.

결론은 자신의 불안은 스스로 단도리해야한단 거다.
들키면 병신됨

걍 문득 생각나서 쓰고 싶어서 써본다
난 돈을 잘 모으는 편이다
월급의 80% 정도는 저축하는 편이니 그런 거겠지
돈 드럽게 못 벌 때(한달에 100만원 벌었음) 50% 이상 저축해서 유럽여행 갔고...
암튼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학자금도 다 갚고 모은 돈도 또래보다는 좀 더 있다

하여튼 돈 모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돈 모으는 법을 알려드림

사실 별 거 없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걍 안 쓰면 됨
써야할 때는 쓰지만, 나머지는 다 안 쓰면 됨

일단
내 시급이 최소 십만원쯤 되지 않는다면
천원 이천원을 금 같이 여길 줄 알아야 한다

돈 못 모으는 사람들 주위에 많아서 관찰한 바로는
자기 몸 좀 고생하면 아낄 수 있는 돈을 별 고민 없이 쉽게 써버리는 경향이 있음
그 모습을 보면 한동안 유행했던 말 해주고 싶어짐
“너 뭐 돼?”
니 몸이 뭐라고 고생을 안시키냐
어차피 100년 안에 썩어 없어질 몸뚱이 고생시켜 걍
옛날에 유행했던 말도 해주고 싶음
“땅을 파봐라 천원이 나오나 만원이 나오나”(물가에 맞게 금액 조정했읍니다)
아 보통은 돈 아끼고 몸 좀 더 쓰는 게 건강에도 더 좋다

난 ATM 수수료 마지막으로 낸 게 2000년대쯤인 것 같고 아마 평생 다 합쳐도 5회 미만일 것임
수수료 공짜인 은행이 걸어서 30분 이내면 걍 걸어가서 뽑아온다 사지 멀쩡한 거 이럴 때 쓰지 언제 쓰냐
카카오뱅크 쓴 후에는 CU에서 돈 뽑으면 수수료 공짜니까 편함

택시도 안 탄다
20대 초중반에 술 한참 쳐마실 때는 맥도날드나 할리스 같은 데서 밤새고 첫 차 타고 집갔다
취직하면서 늦게까지 술 마시고 탄 적이 몇 번 있지만 남친 사귀고부터는 남친이 다 델러와서 거의 안탐

얼마 전에 경주에서 다리 너무 아파서 3400원 어치 택시 탄 게 아주 오랜만이었던 것 같음

어릴 때 돈 열심히 모으면서 돈 많이 벌어서 택시 타고 미터기 안 보는 인생 살아야지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다짐했었는데 돈은 더 생겼는데 더 못 타겠네 ㅎㅎ

일단 멀쩡하게 버스 지하철 있을 때 택시타지 말고
차 끊겨서 어쩔 수 없이 택시 타야 하는 거면 술 끊어라
야근하느라 차 끊겨서 택시 타는 거면 회사에 돈 달라 해라 아님 회사에서 자든지

술먹고 나서 차 끊겼을 때
걸을 수 있는 거리고 치안 문제 없으면 걍 걸어라
치안 문제 있는 동네 살아서 못 걸어가면
술 작작 먹고 차 끊기기 전에 집 가라
그래야 빨리 돈 모아서 그 동네 탈출하지

그리고 유튜브 프리미엄 안 쓰는 것도 걍 내가 몇 초씩 더 불편한 대신(=즉 내 몸 고생해서) 돈 아끼는 거라고 생각하고 안쓰고 참는 것이다
일단 나보다 우리보다 수백배 부자일 페이커도 유튜브 프리미엄 안쓴다 내 주제를 알자

하여튼 본론을 얘기하겠다

돈을 모으려면
돈 쓰는 데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나는 모든 물건에 나만의 상한선이 있다
블로그에 예전에 쓴 것 같은데

티셔츠 3만원대
바지 5만원
신발 15만원 (10년째 동결돼있음)
가방 10만원
겨울코트, 패딩 25만원
배달비 3천원

이런 식으로 거의 모든 항목에 마음 속 상한선이 있다
이거 넘으면 너무 갖고 싶은 게 생겨도 100번 중에 99번은 안 삼

물론 상한선 보다 밑이라고 해서 14만 9천원짜리 신발은 자유롭게 사는 거 아님
상한선은 말그대로 상한선일 뿐 상한선에 가까울 수록 더 많이 고민해보고 사야한다
그리고 상한선 너무 높게 잡지 말자 아주 싼 것보다 좀 더 비싼 것 정도 수준에서 잡아야 한다
안 그러면 상한선 잡는 의미가 없어짐

그리고 소비를 무조건 다음으로 미뤄라
소비를 유도하고 싶은 기업들은 결제를 최대한 쉽게 해놨다 쿠팡은 드래그 한번이면 결제가 됨;;

그러나 소비할 때 만큼은 게을러져라
충동적으로 소비하지 말란 소리다
사고 싶은 게 생기면 일단 사지 말고 좀 더 싸거나 좋은 거 없는지 찾아보고 사야지 하고 넘겨라
소비는 무조건 계획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나 지금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66 빈티지 너무 사고 싶은데 쿠폰 써도 16만원이길래 참고
일본 가서 사면 8만원이길래 더 살 마음 사라져서
일본 여행 가면 사야지 이러고 안샀음

저런 마음 속 상한선이 없으면
아 너무 갖고 싶은데 이거까지만 사고 다른 거 안 사지 뭐
하고 일단 지르고 자기합리화하게 돼있다
인간은 원래 유혹에 약해

만약 사고 싶은 물건이 생겼는데 상한선 넘거나 최근 너무 쇼핑을 많이 해서 사면 안된다면
그걸 왜 사면 안되는지 이유를 만들어줘라

사고 싶은 거 살 때 아 이래서 필요해 저래서 필요해 사야해 하고 스스로 합리화하잖아? 그걸 반대로 해야함

우선 안 사면서도 그 사이트 폰에 띄워놓고 아침 저녁으로 맨날 들어가서 사진 엄청 보면서 그 물건 후려치다가 질려서 안 사게 되는 게 내 패턴임ㅎㅎ

리뷰들 다 뒤져보면서 불만족 리뷰 찾아서 읽고 ‘역시 구리군’ 하는 것도 자주 쓰는 방법

지금 가격 보다 더 싸게 산 사람 후기 찾아보는 것도 소비 억제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내가 지금 사고 싶은 신발 작년에 지금보다 3만원 싸게 팔던 거 발견하면 정 떨어져서 사기 싫어짐ㅎ

이 방법은 요즘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으므로 특히 유용한 방법이다

아 인터넷에 살지 말지 물어보지 마라
어차피 지들 돈 아니니까 누가 봐도 이상한 거 아니면 다들 사라고 한다
절대 노노

살말 물어보고 싶으면
주위를 둘러보면 나같은 자낳괴 친구들이 한둘씩 있을 것임(나도 있음 월 이백얼마 벌면서 나만큼 모은 독한 년)
그 친구들에게 물어봐라

써야 할 땐 써라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나는 친구 결혼식 축의금은 소중한 친구라면 아끼지 않는다 물론 아깝지만 걍 낸다
조의금도 마찬가지
생일 선물도 마찬가지

축의금이나 조의금, 선물에 관해서는 예전 회사 상사가 한 말을 떠올린다

상사 아들이 강남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교사가 촌지를 요구해서 아내가 고민을 하더랜다
그래서 부장이 말했다고 한다
“안 주고 버틸 거면 끝까지 주지 말고,
줄 거면 그 사람이 받았다 싶을만큼 줘버려.”

다른 사람에게 돈을 쓸 때는
안 쓸 거면 아예 안 쓰고(난 안친한 사람 결혼식은 다 쌩깐다)
쓸 거면 확실하게 써라

근데 물론!! 너무 자주 확실하게 쓰진 말고.
만약에 난 소중한 친구가 20명이다 이러면 내 말 듣지 마셈...ㅎㅎ

하여튼 돈 많아져도 같이 즐길 사람 없으면 소용 없으니
인간관계 유지에 필요한 돈은 너무 아끼지 말자

그리고 같은 돈도 효율적으로 쓰자
예를 들면 친구들 대접해야 해서 집에 초대할 때
같은 10만원으로 치킨 피자 많이 사다 깔아 놓는 것보단
나중에 라면으로 마무리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회 족발 좀 덜 사다 깔아 놓는 게 나을 거고
그보다도 꽤 괜찮은 요리들 내가 직접 만들어서 주는 게 제일 나을 것이다
이것도 사실 앞에 한 말이랑 같은 거다
내 몸 좀 더 고생해서 돈 아끼는 거

돈 모으려면 항상 생각하십쇼
나한테 제일 싼 건 내 인건비임
왜냐면 그건 나한텐 공짜니까

아무튼 어차피 돈을 써야 한다면
돈 쓰고 욕먹을 짓은 하지 말자
같은 돈을 써도 잘 쓰는 방법을 고민해보자

아 일확천금 욕심내지 말자
아무리 금리 낮아도 돈 버는 제1의 방법은 저축임
주식 코인 난 뭐 해본 적도 번 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진짜 잘할 자신 없으면 하지 말자

돈 아끼면서도 즐겁게 노는 법을 많이 알아내자
벚꽃 길 산책하기
도서관 가서 책읽기
넷플릭스 보기(ott는 넷플 하나만 본다. 친구 4명이서 1/4해서 보는중)
따릉이 타기
등등

뭐 이 정도가 떠오르네

쓰고보니 나도 참 어지간히 돈돈 하네 싶은데
내 블로그 오래 봐오거나 예전 글 본 사람들은 알 거다
나 집 망해서 대학생 때 돈 없어서 우울하게 살던 거
돈 벌려고 알바 시간 맞춰 대학 시간표 짜고 살던거
방학 땐 밥먹을 시간도 없이 알바하느라 지하철역에서 햄버거 먹던 거

돈돈할 수밖에 없는 삶이었으니 이해하시고
돈 모으고 싶은 젊은이들은 참고하십쇼

또 생각나면 가끔 추가하겠음

2022년 결산과 새해 인사

2022년 올해의 영화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앳원스 볼까말까 하다가 안 보는 쪽으로 마음이 굳어졌는데 블로그 댓글로 추천을 받게 되어 보게 되었다. 블로그에 영화평을 쓰려고 했는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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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2022년 최고의 영화였던 에에올이 아카데미 7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작품상/감독상/각본상/편집상/여우주연상/여우조연상/남우조연상

알짜는 다 가져갔어ㅎㅎ

근데 예상했던 결과였음
나 옛날부터 아카데미랑 취향 겹쳐서...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에 있으면 맨날 그게 타던걸ㅎㅎㅎ

하여튼 실시간으로 시상식을 봤는데 여러모로 감동적인 시상식이었다

특히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 타고 수상소감할 때 나도 모르게 울어버림...이 아저씨 영화에서도 그렇고 걍 내 눈물버튼인듯...호소력 장난 아니다

키 호이 콴에게나 양자경에게나 이 영화가 정말 소중한 기회였단 게 수상 소감마다 느껴져서 내가 다 뿌듯하다

천재 감독 다니엘스 더 재밌는 영화 많이 만들어주길

그리고 이 영화가 호불호가 갈린다고들 많이 그러는데
영화관에서 본 사람 vs. 집에서 본 사람
감상이 무척 갈릴 것 같은 영화다
나 이 영화 집에서 봤으면 끝까지 못봤거나 끝까지 봤어도 별로였을 것 같음

이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다
아카데미 특선 어쩌고로 또 극장에서 한다던데 늦지 않았습니다 고고!

영화를 추천해주신 유진정님께 감사드리며ㅎㅎ
또 보러 가야지 ~


연희동에 있는 작은연필가게 흑심이라는 곳.
독일에서 오랜만에 들어온 Y가 가보고 싶대서 갔다.
연필에 관련된 건 다 있었다. 어릴 때 많이들 쓰던 은색 기차 연필깎이부터 지우개, 색연필...한 자루에 몇 만원씩 하는 빈티지 연필이라는 것까지. 가게를 정말 잘 꾸며놔서 구경 하기 좋았는데 막상 뭐라도 살까 생각해보니 연필을 안 써서 살 게 마땅치 않아 친구만 일이천 원짜리 연필 뚜껑 하나를 사서 나왔다. 그렇게 나오면서 이런 가게가 돈이 될까 하는 세속적인 관심이 피어올랐다. 모나미 같은 큰 문구회사에서 운영하는 홍보용 가게가 아니라 진짜 이 가게에서 이윤을 내야하는 거라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잘 운영되고 있으려나.


카페에서 매우 흥미로운 책 발견
대원사에서 90년대쯤 나온 시리즈였는데 굉장한 주제들로 얇은 책들이 있었다. 사고 싶어짐.
<한국의 토종 개>에는 귀여운 개 사진이 한 트럭이라 마음에 들었다. 여러 정보들도 흥미로웠음.


이건 <애견 기르기>
충무로 갈 때 보이는 윤신근 동물병의 원장인 윤신근 아저씨가 쓴 책이었다. 다친 개가 아니라 손상받은 개 운반법이라니...개가 사물이던 시절이었나봄. 아니면 외국 책 참고해서 번역투인건가.

시간이 오래 지나긴 했는지 애견 기르기 책에 있는 정보는 시대착오적인 내용이 많았는데, 그래도 그 시절의 애견상식을 알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90년대 고급 집을 구경할 수 있는 <집 꾸미기>
옛날 인테리어는 지금이랑 다른 것 같으면서도 또 레트로가 유행이라 그런지 요새 힙한 카페들 같기도 하고 그르네...성북동 이층집 이쁘게 꾸며놓고 살았던 김혜영씨 부럽네요.


이 시리즈에서 무슨 책 고르냐에 따라 취향이 드러나는듯
Y의 픽 세 권과 내 픽 세 권
관상학 책 잠깐 봤는데 애교살 없으면 자식복 없어서 자식 없을 확률이 높다고 써있었다. 나 애교살 없는데ㅎㅎ 사주 봐준 언니가 자식 없을 확률 높다했던 거 생각났음. 과연 나의 미래는...?!

카페에서 마신 것


내장칩도 있는 강아지가 어딜 갔을까...
너무 귀여운데 야외 콘서트 갔다가 잃어버리신 모양...
강아지를 잃어버린 가족의 절실함이 느껴져서 좀 슬펐다. 꼭 찾으셨으면 좋겠다.



아주 맛있었던 시장 앞 라멘집


근처 카페



먹어보고 싶었던 장우동 비빔만두 처음 먹어봤다.
아는 맛 그치만 맛있는 맛~
저 만두피 한장씩 떼서 에프에 튀겨서 먹으면 더 맛있을듯...



양평 구하우스 미술관
좋은 것들이 많았지만 그 중 제일 좋은 건 미술관 강아지 융이었다.
사람 융이 학문을 탐구하듯 이 융은 돌에 파인 구멍을 탐구했다.


구멍 안에 대체 뭐가 있나 남친이 폰 넣어서 찍어봤는데 암것도 없던데...


양평 갔으니까 양평해장국 먹고옴
우리동네 양평해장국이랑 구성이 동일했다 신기


특이했던 해장국집 앞 고양이...
‘못된 고양이’란 가게가 떠올랐음.

대전 성심당...
요즘 핫한 저 딸기 케익은 실물이 더 압도적
저걸 어떻게 다 먹지...


지하철 타러가다 웃겨서...
대전 중구 은행동에 있는 역이라 은행잎이 가득
뭔가 90년대 감성 같은 저 타일 그림이 무척 예뻤다


결혼식 맛집으로 소문난 라마다 신도림 다녀옴
처음 갔는데 명성에 걸맞게 내가 그동안 다녀본 결혼식장 중 원탑이었다
먹을 거 되게 많고 다 맛있었음
짱입니다 최고에요


나와서 약속이 있었다
먹고 와서 또 쳐먹고...


화장실 갔더니 신통방통 철학관이...

즐거웠다
출근하기싫어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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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매일 붙어다녔던 친구를 따라 교회에 가게 되었다 별 생각 없이 일요일도 걔랑 놀려고ㅎㅎ;;; 지금도 종종 보는 친구인데 그땐 우리 가족 여행도 걔 데리고 갈 정도로 맨날 붙어있었음

근데 그 교회에서 친구를 데려오면 매주 상품을 줘서(2주 연속, 3주 연속 데려가면 상품 점점 더 좋아짐) 그 상품에 미쳐벌여서 오만 친구들을 교회에 데려가는 전도왕이 됐다...주말에 잠깐 멀리서 우리집 놀러온 친구들이나 친척들을 우리동네 사는 애인 척 데려가서 상품 받아오고 그랬음ㅎㅎㅎ

그렇게 일이년쯤 베프랑 함께 교회를 다니다가 베프가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고 전학을 가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교회를 관두게 되었다. 애초에 교회 활동엔 전혀 관심 없고 그냥 친구랑 놀고 상품 타러 간 거라서...

그리고...

그때부터 공포의 무한 방문이 시작됐다. 그때 그 교회에는 다리 한쪽을 끄는 장애가 있는 전도사 아저씨가 있었는데...내가 10살 때 쯤인데 그 아저씨는 30대 중후반 정도였을듯?

그 아저씨가 일요일 아침마다 교회 가자고 우리집을 미친듯이 찾아오기 시작했다...ㅋ...
난 이제 교회 끊었는데...

처음엔 문 열고 다음 주에 갈게요...다음 주에 갈게요...하면 돌아갔는데 진짜 거절해도 일요일만 되면 미친듯이 찾아와서 진짜 그 아저씨가 또 집에 찾아 올까봐 일요일 아침마다 스트레스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쯤 되자 집에 초인종 눌러도 가족들 다 조용히 시키고 아무도 없는 척 했는데 계속 눌러대고ㅋㅋㅋ그래서 엄마가 나가서 애 집에 없다고 거짓말도 쳐주고...
그랬는데도!!! 존나 끈질기게 계속 와서 엄마가 찾아오시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해서 안 오게 됨...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같은 동네 사니까 동네에서 그 아저씨를 너무 자주 마주치는 거다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돌아다닐 때 옷도 칙칙하게 입은 30대 아저씨가 나 발견하고 눈 번뜩이면서 막 다리 끌면서 쫓아오는데ㅋㅋㅋ 진짜 그때 그 잦됐다는 느낌을 잊을 수 없음...

내가 공포 게임을 만든다면 빌런으로 나 쫓아오던 그 전도사 아저씨를 넣을 것임...

그후로 난 동네 슈퍼에 엄마 심부름 다닐 때도 그 아저씨 마주칠까봐 존나 뛰어갔다가 뛰어오고...ㅠㅠㅎㅎ 진짜 수년을 시달렸다...정말 집념이 장난 아니었다
나중엔 길 걸으면서 그 아저씨 없나 두리번 거리는
습관 생김

그렇게 살다가 몇 년 지나서 나중에 그 아저씨 마주쳤는데 아저씨가 나 보고도 그냥 모른 척 하고 지나가서 그때서야 해방됐다

저 이후로 교회는 호기심에라도 가지 않는다
들어갈 땐 내 마음대로지만 나올 땐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교회 전도사 아저씨의 추억...


***JMS를 비롯한 범죄를 저지르는 모든 사이비 종교를 극혐하며 종교가 없는 무교인임***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가 볼 만하다는 말을 듣고 주말이 오길 기다렸다가 남친과 함께 보았다.

난 뭔가의 덕후라기엔 관심이 죄다 얕은데, 그나마 내가 깊게 관심을 가지는 것 중에 하나가 인간 심리다. 인간 심리 중에서도 비정상적인 심리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금쪽 같은 내 새끼나 금쪽 상담소 같은 프로그램을 즐겨 보기도 한다.

비정상적인 심리라면 범죄자의 심리 만한 게 없다. 종종 할 일이 없을 땐 인터넷을 통해 각종 범죄 사건에 대해 찾아본다. 사이비 종교에도 관심이 있다. 사이비 종교라는 걸 만든 인간의 심리도, 집단적으로 그 사람에게 세뇌되는 사람들의 심리도 비정상적이므로 관심이 간다.

그래서 나는 다큐를 보기 전부터 JMS에 대해 다른 사람들 보다는 잘 알고 있었다. JMS는 90년대에 끗발이 좋았는데, 그래서인지 엄마 아빠를 비롯한 어른들은 이미 JMS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어릴 때부터 종종 들었고, 나도 따로 찾아봤었다.

JMS의 교주 정명석의 성범죄 사실은 내 기준에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전성기에 비해서는 한 물 간 교주인 정명석을 주제로 지금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면 뭔가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하겠지 하는 기대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JMS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내놓은 작품이라 생각하며 호의를 가지고 시청을 시작했건만, 기대는 다큐멘터리 시작과 함께 와장창 깨졌다.

2화 중반까지 이제 괜찮은 내용이 나오겠지 하고 참고 보다가 차마 더 보지 못하고 껐는데, 2화 중반까지 보고 기억에 남는 건 오로지 자극적인 성범죄 피해 사실이었다. 유튜브 렉카 보다 더한 옐로 저널리즘이었다. 이건 졸작이다.

감독은 피해자, 탈교자 섭외만 하고 다큐멘터리 준비를 끝내버린 모양이었다. 

내가 본 다큐 2화 중반까지 자극적인 화면과 성범죄 피해 사실이 자극적으로, 끝도 없이 반복됐다. 막말로 '변태 새끼가 만든 거 아냐?'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피해자들의 잔혹한 피해 사실을 일반에 알리고 싶었다지만, 핑계처럼 느껴진다. 성범죄 피해 사실을 너무도 구체적으로 계속 계속 보여준다. JMS 여 신도들이 욕조에 집단으로 앉아서 "주님~!(정명석을 뜻함) 저희랑 놀아요~! 깔깔깔!" 하는 장면은 여신도들의 나체를 모자이크도 하지 않고 대체 몇 번을 보여주던지. 
 
피해 사실을 이렇게 자극적으로 늘어 놓는 건 이미 기성 언론에선 폐기한 방식이다. 자극적인 장면으로 사람들의 공분을 이끌어 내겠다는 명분은 그럴 듯하지만, 사실 이렇게 자극적인 방식은 시청자들이 피해 사실을 자극적으로 소비하게 만들 뿐, 공분을 일으키고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게 하는 덴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명석이 성범죄를 저질렀고, 성범죄 피해 사실이 피해자들과 피해자 가족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하지만 정명석이 손을 가슴에 어떻게 넣었고, 섹스를 어떻게 했고 사정을 어떻게 했는지를 하나 하나 디테일하게 알려주는 것은 그저 그 사실을 소비하라는 것밖에 안 된다.

실제 성범죄 피해를 소재로 한 웰메이드 영화 스포트라이트나 밤쉘 같은 작품에서 성범죄를 이렇게 다뤘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까? 절대 아니었을 것이다.

단순히 다루기 어려운 소재인 사이비 종교를 다뤘다고 해서, 고민도 노력도 없는 졸작이 칭찬받아서는 안 된다. 이 다큐멘터리를 만든 조성현 PD는 누군가 같은 소재로 더 좋은 다큐멘터리를 만들 기회를 빼앗아 버렸다.

성범죄 피해 사실을 내내 자극적으로 다루기만 함으로써 성범죄 피해자와 시청자의 심리적 간극은 점점 더 벌어진다.

사이비 종교를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든다면 사이비 종교 피해자들이 다큐멘터리를 보는 '나'와는 전혀 다를 바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사이비 종교 피해자가 왜 세뇌될 수밖에 없었는지, JMS는 어떻게 사람들을 포교했는지, 정명석은 대체 어떤 심리적 기전으로 이런 범죄를 끊임없이 벌이는지, 여성들이 정명석에게 성 착취를 당하는 대신 목사로 고속 승진을 하는데도 왜 남성 신도들의 믿음은 깨지지 않았는지, JMS를 탈출한 사람들은 어떻게 탈출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심도 깊게 이야기해야 했다.

이런 얘기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이 다큐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피해자들이 어리석거나 바보 같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사람들이 이 다큐를 보고 170이 넘는 미인 만 명과 잔 정명석을 부러워 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면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사이비 종교가 창궐하지 않게 만들려면 사회가 어때야 하는지, 사이비 종교에 빠지지 않으려면 개인은 무엇을 경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거기 쓰였어야 할 러닝타임을 자극적인 성범죄 피해 사실을 나열하는 데만 써버리고 말았다. 피해자들의 용기와 희생이 아깝다.
 


이 다큐에서 만났어야 하는 사람과 담았어야 할 내용

1. 정명석 인터뷰, 어렵다면 JMS 측 관계자 인터뷰 = 대체 어떻게 입을 터는지, 듣기에 그럴듯한지 들어봤어야 함. 대형 로펌인 광장이 정명석 변호 맡았던데 광장 찾아가서 변호사들 인터뷰도 땄어야 함.

2. 정명석 교주 되기 전 지인들 = 저런 사이비 종교 교주는 대체 어떻게 탄생하는지, 왜 저렇게 됐는지 파헤쳐봤어야 함.

3. 이단 전문가 = JMS 교리와 기독교 교리 비교하면서 JMS 교리가 어떻게 사람을 홀리는지 설명했어야 함.

4. 심리 전문가(정신과 의사 등) = 정명석이 87년 대선 때 어떻게 대선 결과 맞춘 건지, 그외에 JMS 탈교자들이 현혹된 정명석의 신적인 행위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 반박해줬어야 함.

5. 범죄 심리학자 = JMS에서 사람 세뇌시키는 과정의 가해자와 피해자 심리 모두를 분석해서 설명해줬어야 함.

6. 일반인 100명 불러놓고 사이비 종교 교리랑 일반 교회 교리 비교하면서 뭐가 사이비 교리인지 맞춰보라고 실험해볼 수도 있었을 것임.

7. 담당 형사, 검사, 변호사, 취재 기자 등 관계자들 = 왜 정명석이 도피할 시간 벌어주고 만 건지, 정명석이 왜 10년형 밖에 안 받았는지, 정치권과의 유착은 없었는지, 우리 법 체계에서 사이비 종교 처벌에 어떤 함정이 있는지 등을 보여줬어야 함.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내내 성범죄를 어떻게 저질렀고 어디에다 손을 넣었고 하느라 저럴 시간 없음.

피해자 섭외로 모든 걸 끝내버린 너무 게으른 다큐멘터리라고밖에 생각이 안 든다.

이쯤 되면 내가 매번 넷플 컨텐츠를 까게 되는 것 같은데 넷플도 이제 좀 자기들의 제작 방식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넷플 컨텐츠에서는 창작자한테 무한한 자유를 주는 것이 좋은 결과보다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더 많아보인다.


추가적으로 자본이 엄청 들어갔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가 이따구로밖에 뽑힐 수 없는 이유, 이렇게 큰 기회가 이렇게 역량 부족의 감독에게 가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봤다.

과거 모 영화제에서 일하면서 많은 독립 영화, 다큐 감독들을 만나봤지만 우리 나라는 다큐 시장이 진짜 너무 작다. 단편 극영화, 독립 영화는 전국의 영화과, 연극영화과에서 뽑아내는 물량만 해도 일정 정도가 되는데, 다큐멘터리는 전문 학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 같기도 하다. 다큐멘터리 지망생들은 열심히 시교 PD 준비해서 방송국 가버리지 독립 다큐를 만들지 않으니까.

업계에서 보기엔 막말로 내가 감독인데 데뷔를 하고 싶다면 핸드폰 하나 들고 다큐멘터리를 찍으라고 하고 싶을 정도였다. 그 정도로 주요 영화제에서도 다큐멘터리는 경쟁률이 낮아서, 소재만 좀 참신해도 본선 진출이나 수상이 쉽다.

다큐멘터리에는 인재도 없고, 투자도 없다. 투자가 없으니 인재가 없는 건가? 그나마 투자되는 다큐멘터리는 김어준이 만드는 음모론 다큐들이나 '내가 조국이다'류의 정치적으로 극편향된 다큐들 뿐이다. 저런 다큐멘터리는 돈 대주는 광신도들이 있으니 유지가 됨. 하지만 진짜 괜찮은 다큐는 광신도들 맘에 들 리가 없기 때문에 만들어지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그러다보니 인재도 안 나오고, 괜찮은 작품도 안 나오는 게 한국 다큐의 슬픈 현실인 것 같다. 넷플릭스 다큐는 <레인코트 킬러>나 <나는 신이다>나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 것 같아서 앞으로 더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기왕 만들 거라면 좀 더 능력있는 사람들을 데려다 더 고민하고 노력해서 다큐멘터리를 제대로 만들었으면 한다. 

허리 다치고 한 달 만에
요가 다녀왔다
디지게 힘들었다
기합받는 기분이었음 ㅠ ㅠ
하 나 이거 어케 맨날 다녔냐;;;
가기 시러잉...근데 가야해...


요가하고 나오면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 반납하고
쿠폰으로 스벅 얼그레이 바닐라 티 라떼 공짜로 먹음
스벅에선 자허블이랑 차이티라떼만 먹는데
이거 그냥 맨앞에 광고 중이길래 시켜봤는데 맛있네
단 거 싫어서 시럽 1펌푸 빼고 마셨는데 짱
오묘한 맛이다 냠냠
근데 6천원 내돈으로 내곤 안마실듯
저처럼 쿠폰 생기면 드세염
부자면 그냥 드세염


친구들이랑 방어 무한리필 먹었음
이번 겨울 마지막 방어
질리도록 먹었다 진짜 무한으로 주심
인당 39,000원 내년 겨울에들 가보십시오
VIP참치 서소문점임


왜 떡볶이는 배달시키기가 이렇게 아깝지? ㅡㅡ?
그래도 시켜봄
떡볶이 진짜 비싸지긴 했다
라떼는~~ 저 구성이면 2천원+2천원+2천5백원 해서 6천 5백원이 국룰이었는데
저거 다해서 14,000원 이었음 젠장~~~
후기 사진에 순대 내장 다 있길래 삼첩분식이랑 할머니가래떡볶이 제끼고 이집에서 시킨 건데 내장 안옴 배신감 느낌 ㅡㅡ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내장이 없었나보래~~~
아니 간이라도 넣어주셨어야져~~~
난 순대 허파 먹으려고 먹는 건데 요즘 순대 허파를 비롯한 내장 인심이 좋지 않다
슬퍼짐 ㅠ ㅠ


귀염둥이가 왔다갔고요...
귀염둥이 우리집 거실에서 댄스공연하고감


이건데
박수치는 인간이 6명이었다는 게 다름


그녀는 댄스신동이었다


다니는 미용실 고양이 ~
감기걸려서 옷입었다함


친구 청첩장도 받았다
맛집으로 유명한 모 예식장에서 하는 결혼식 첨 가봄
두근거림


청첩장 준 친구가 사준 식사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데
중1 처음 만났을 땐 참 아기 같이 작고 귀여웠던 친구가
결혼한다니 감정이 벅찼다
다른 친구는 임신 9개월!!! 아기 엄마가 되다니 이것도 참 신기
행복하게 잘 살자 얘들아


과일 냠


파스타 냠


엄마표 짬뽕 냠

폰에 뭔 먹은 사진뿐...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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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연애대상으로서 정치인들을 바라본다면
누가 어떨지에 대해서 생각해봄
여자로서 정치인이 미혼 상태일 때
동년배 연애대상으로 만났다면 어땠을지 망상해서 써봄



오세훈

의외로 얼굴값 안할 것 같다
먼저 여자한테 안 들이대고 자기한테 들이대는 여자 만날 것 같다
바람 웬만해선 안필 것 같고 만약에 상대방이 들이대서 피다 걸려도 그냥 맞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헤어질 것 같다
여친이 정치 은퇴하라하면 할 것 같다(이미 전적이 있어서?)
헤어지면 먼저는 연락 안하지만 연락하면 아무렇지 않게 받아줄 것 같다
하지만 다시 사귀자면 사람 좋은 웃음 지으며 다른 좋은 남자 만나라고 넌 좋은 사람이니까 좋은 남자 만날 거라고 철벽칠 것 같다
그러다가 나랑은 완전 다른, 집 잘 살고 어른스러운 괜찮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고 딸 둘 낳고 잘살 것 같다



윤석열

연애에선 찐따일 것 같다
술자리에서 다같이 있을 땐 막 주도하고 호쾌하게 놀면서도 막상 같이 술마신 여자가 다음날 카톡 보내면 관심있어도 뭐라고 답장 해야할지 몰라서 고민하다 그냥 연락 안할 것 같다
계속 카톡 보내고 나오라고 하면 너랑 내가 왜 만나ㅎ 하면서 괜히 뻘쭘해서 철벽 치다가도 어쩌다 단둘이 술마시게 되면 분위기에 취해 후루룩 사귀게될 것 같다
술집에서 내가 “우리 오늘부터 1일이야?”하고 분위기 만들면서 물어보면 혼자 무표정으로 막 고민하다가 소주 글라스로 마신 다음에 “그래 까짓거 사귀어보자!” 하고 사귈 것 같다
그렇게 사귀게 된 후에는 계속 다른 모임 우선시하고 다른 사람들이랑 술마시고 다녀서 짜증나서 내가 찰 것 같다
헤어진 후에는 술만 마시면 새벽 한두시쯤 뭐하냐고 연락할 것 같다
그렇게 나와의 연애를 마지막으로 혼자 늙어갈 것 같다


문재인

선톡도 안하고 고백도 안하고 약속도 먼저 안잡을 것 같다 근데 내가 하면 다 받아줄 것 같다
알고보니 다른 여자들한테도 다 그래서 쎄한 느낌에 카톡 한번 털면 개빡칠 것 같다
카톡 보면서 “이년들 뭐야? 왜 연락해?” 하고 따지면 “훠훠,,,뭐 먼져 연락오는데 어떻게 쓉나? 훠훠훠“하면서 책임 회피할 것 같다
계속 따지면 정색하면서 미간 찌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 가버릴 것 같다
그후로 내 연락 다 씹고 잠수이별해놓고 적반하장으로 뒤에서 내가 하지도 않은 행동이나 말로 나 돌려까고 다니다가 내가 전해듣고 “야 너 왜 없는 얘기 하고 다니냐?“ 하면서 따지면 ”내가? 그런 적 없는데?” 하고 잡아뗄 것 같다
다른 애들은 뭣도 모르고 재인이는 착한데 니가 잘못해서 헤어진 거 아니냐고 나한테 뭐라해서 속 터질 것 같다
그후로도 여자가 자기한테 매달리는 것처럼 보이는 연애, 자기는 잘못 없는데 여자가 지랄하는 거라는 연애만 할 것 같다


이준석

자기랑 동등하게 말싸움할 수 있는 모습이나 지적인 모습에 매력 느끼고 먼저 사귀자고 들이댈 것 같다
여자 집안이랑 스펙볼 것 같다
내가 뭐 사달라고 하면 그게 왜 필요한지 물어보고 피곤하게 굴어서 “아 됐어 걍 사주지마” 소리하게 할 것 같다
의외로 더치페이 안하고 잘 사귀다가 싸우거나 헤어지자고 하면 그동안 자기가 준 거 다 내놓으라고 할 것 같다
헤어진 후에는 나와의 연애 얘기 유튜브나 팟캐스트 같은 데 나가서 울궈먹을 것 같다 “제가 전에 만났던 분이~”
듣다가 빡쳐서 연락해서 왜 내 얘기 하냐고 따지면 “그거 니 얘기 아닌데?” 잡아떼놓고 그날 밤 페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하면서 나 저격하는 글 올릴 것 같다
헤어지고나서 펨코에 비밀 아이디로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하면서 지가 잘못한 건 쏙 빼놓고 내가 잘못한 것만 과장해서 글 쓸 것 같다


노무현

몸매 좋은 여성 BJ들 방송 보는 게 취미일 것 같다
인스타에 몸매 좋고 노출 많은 여자들 팔로우 하면서 댓글 달고 dm 보낼 것 같다 ‘누나 가슴 오우야ㅎ’ 이런 거 보낼 것 같다 근데 본계로 당당하게 그럴 것 같다
이물감 가득하지만 안예쁜 성형 중독 얼굴 선호할 것 같다 가슴 큰 여자 대놓고 좋아할 것 같다
내가 만약 그런 여자면 귀찮아서 씹는데도 맨날 연락하고 인스타스토리 올리면 ”나도 지금 거기 근천데 만날래?“하고 맥락없이 열심히 들이댈 것 같다
그렇게 사귀게 되면 맨날 돼지국밥에 소주 먹자고 할 것 같다 어쩌다 내가 우겨서 파스타 먹으러 가면 이런 건 낯설다면서도 바닥까지 싹싹 다 먹어놓고 속 느끼하다고 2차로 순대국밥 먹으러 가자고 갈 것 같다 그래도 밥값은 다 자기가 낼 것 같다
술 안 마실 땐 내 비위 맞추려고 노력하다가 술 취하면 격해져서 평소에 내 비위 맞추느라 쌓인 거 목에 핏대 올리면서 따질 것 같다
다음 날 어제 일 기억나냐고 하면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뭉갤 것 같다
그러다가 노출 많은 bj한테 별풍쏜 거 발견해서 뭐라하면 남자가 좀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당당할 것 같다
빡쳐서 헤어지자고 하면 헤어지고 시발년이라고 욕하고 다니다가도 내가 술 마시자고 부르면 바로 올 것 같다 그러다 ㅅㅅ하면 또 언제 그랬냐는듯 화해하고 사이 좋아질 것 같다
그렇게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하며 전쟁 같은 사랑하다가 서로 바닥 다 보고 질려야 진짜 헤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재명
무서워서 상상하기 싫다



한동훈
나 안 좋아할 것 같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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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의 인간관계 고민을 종종 읽는다
친구, 연인 심지어 부부 사이 고민도 댓글은 다 같음

00는 거름
XX는 안 변한다 만나지 마
손절해
거리둬
헤어져

물론 맞는다든지 돈을 뜯긴다든지
진짜 헤어지거나 거리를 둬야할 만한 고민도 있지만

대다수는 별 문제도 아닌데
내 일 아니라고 무조건 다 헤어지고 손절하라고 한다

특히 이해 안 가는 점은 친구든 연인이든 상대방에게 불만이 있으면 터놓고 대화해보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에서는 그런 시도 자체를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인데 이야기나 해보고 안 바뀌면 그 때 가서 안 만나든지 거리를 두든지 해도 상관 없는 것 아닌가?

뭔 회피형 사람들만 모여있나
10년 지기 친구 고민이라는데(사실 10년 지기 친구면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 인터넷에 물어보는 것도 좀 웃김) 그냥 대화 해보지도 말고 다 손절하래

나라면 친구가 왜 그랬는지를 일단 들어보고 대화해볼 것 같은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걍 거리두고 손절하래 무조건ㅋㅋ

인터넷 커뮤니티가 하나의 인격은 아니지만
저런 조언이 넘쳐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자주 올라오고 공감 댓글도 많이 달리는 꾸준글이
친구 없다는 글인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 같다

저러니까 친구가 없지...

썸남이나 애인에 대해 고민할 때도
부모님 이혼했으면 걸러
부모님 사이 나쁘면 걸러
학벌 구리면 걸러
나이 차이 많이 나면 걸러
최소 대기업 아니면 걸러
차 없으면 걸러
첫만남에 뭐뭐하면 걸러
애니메이션 좋아하면 걸러
게임 좋아하면 걸러
술 마시면 걸러

개인마다 선호하지 않는 조건이 몇 개씩 있겠지만
인터넷에서는 각자가 거르는 조건만 모이니까 걍 죄다 거르는 게 됨ㅋㅋ

저거 다 거르면 남자가 남긴 하나효?

완벽한 인간이 어딨나 부족한 사람끼리 만나서 서로 채우며 사는 게 인생인걸

하여튼 늙어서도 인터넷 사람들과만 댓글 달고 살 거 아니면 인터넷 커뮤니티 조언이야말로 걸러라

현실의 사람들이랑 멀어져서 외로이 늙기 싫다면

쌓인 스트레스 푼다며 산 정상석 뽑고 다닌 대학생

수도권 일대 산을 돌아다니며 정상석과 안전로프 등을 훼손한 2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혜원)은 이날 특수재

v.daum.net

인싸들 꼴보기싫어서 학교축제 개박살냄 - DogDrip.Net 개드립

출처 : https://www.instiz.net/pt/7329465?category=2&green=1&grnpage=2

www.dogdrip.net


‘정상석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등산객들의 모습이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더욱더 자괴감에 빠졌고’



불행한 인간들은 다른 사람이 행복한 꼴을 못 두고 본다. 혼자 뒤지기 싫다며 남 죽이고 죽으려는 심보랑 비슷한듯.

자기가 불행하면 행복해지려고 노력을 해야지 왜 다른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데 몰두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