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을 다 맞은 사람들도 이제 3~4개월마다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단다. 내 이럴 줄 알았지.
3~4개월 마다 백신 부작용 위험에 노출돼야 한다는 뜻이다.
코로나 걸리면 위험하고 코로나 치명률>백신 부작용 확률이니 백신을 맞자고들 하는데
코로나에 걸릴 확률*코로나 치명률 <<< 1-(3~4개월 마다 한번씩 백신 맞고도 부작용 없을 확률)
이므로 결국에는 코로나 백신을 안 맞는 게 합리적 선택으로 자리잡을 거라고 생각한다.
** 참고) 1-(3~4개월 마다 한번씩 백신 맞고도 부작용 없을 확률) = 한번이라도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

해외에서 시행하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들을 우리 나라에서 시행할 경우 후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큰데,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걔넨 그게 합법인지 모르겠다만 우리나라에선 문제될 것들이 많다.
문재인 정부도 이를 의식하고 있어서 백신 접종을 강요하거나 백신 패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개헌 없이는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나라 헌법에는 제37조 제2항이 있다. 수험생 때 법과 사회 시간에 배우는 법 중에 가장 중요하게 배우는 조항이다.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하여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법률로써 제한할 수 있으며, 제한하는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
이 조항은 얼핏 보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근거 조항으로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가 않다. '법률'로써만 제한할 수 있다는 첫번째 규정이 있고,
제한하는 경우에도 본질적인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는 두번째 규정이 있다.
법과 사회 시간에 이 규정은 사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국가가 자의적으로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조항이라고 배운다.

코로나19 시국에서는 개인의 많은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데 (집합금지 등)
이 헌법 제37조 제2항에서 말하는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이 무엇이냐가 추후 법적 분쟁의 핵심이 될 것이다.
지금 정부가 제한하지 못하는 것들은 누가 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들어 국민에게 백신을 강요하지 못하는 것은,
개인이 자기 몸에 원치 않는 약물을 국가의 강요에 의해 투여하는 것은 개인의 본질적 자유를 침해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범죄자에 대해서도 가두거나 전자발찌를 차게 할 순 있어도, 화학적 거세 같은 건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
범죄자가 아닌 일반 국민에게 백신을 강요한다면 이건 엄청난 분쟁 거리가 된다.
이를 둘러싸고 국가와 국민 사이에 법적 분쟁이 일어난다면, 헌법 재판소가 정부 편을 들어줄 확률은 거의 없다.

비슷한 게 최근 실내체육시설에 백신 패스를 도입하면서 일어난 일이다.
정부는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백신 패스를 도입하였다. 난 도입할 수 없을 거라 예측했는데,
그건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의 직업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봤기 때문이다.
실내체육시설 종사자들은 백신을 맞기 싫어도 맞도록 강요받는 것이 되고, 맞지 않으면 직업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근데 이런 고려 없이 정부는 백신 패스를 도입해버렸고, 종사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백신 패스를 도입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또한 추후에 백신 접종을 원하지 않았으나 강요받게된 종사자들이 법적으로 소송을 걸면 국가가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실내체육시설에 백신 패스를 도입했는데, 종사자들만 예외가 되는 우스운 일이 벌어진 이유다.
이런 식으로 정부는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조금씩 수정해가면서 코로나 19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 감염병 예방법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많은 방역 조치들도, 추후 헌법재판소에 회부될 만한 조치들이 많고,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 법적 분쟁은 오래도록 진행될 것이다.
지금의 방역 조치들은 법 해석에 따라 의견이 비등할 수 있는 조치들인데, 백신 강요는 법학자 100명 중 90명은 위헌이라고 볼만큼 원사이드한 조치이기 때문에 못할듯.
이런 이유로 앞으로도 백신 접종을 국가가 강제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함.

아 물론 변수는 있다.
http://naver.me/G185E669

이재명 "저도 전과자, 범법하는 때도 있다…그런 삶 응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기후 활동가들을 만나 '불법적 방식의 투쟁활동'에 대해 "투쟁의 양식에서 고통을 많이 겪어 답답한 것 같다"며 "저도 전과자다. 범법을 하는 때도 있다. 범법자

n.news.naver.com

법을 개떡같이 아는 변호사(아이러니하지) 출신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후에 국가가 소송당하고 돈 물어주고 뭔 일 일어날 것 고려 안하고 다 끌고가서 강제적으로 백신 맞춰버리기가 가능할 거라고 봄. ㅎㅎ
물론 그래봤자 코로나 안끝나겠지만ㅎㅎ

추가로 코로나19 미접종자를 회사에서 차별하거나, 배척하거나, 채용하지 않는 등의 일이 종종 생기는 것 같은데,
이 또한 소송을 걸면 차별 주체가 거의 100% 패소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들도 추후 소송 당해서 돈 많이 물어줄 생각 없다면 조심하는 게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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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데 어떻게 맞냐?
솔직히 내가 아프거나 죽으면 운명인가 하겠는데
내가 죽고나서 우리 가족이 저렇게 유가족돼서
막 억울하게 여기저기 호소하고 다니면서
홧병날 것 생각하면 끔찍해서 못 맞음.
부작용 피해자와 가족분들껜 죄송하지만 저 영상 보면서 진짜 존나 안타깝고 속터지고 눈물나서 든 생각이다.

중학교 때 학교에서 양아치년이 내 물건 훔쳐가서 돈 들어있는 버스카드랑 새로 산 폴로 슬리퍼 잃어버린 적 있는데 담임한테 가서 말하니까 잃어버린 니가 병신이라더라? 찾아줄 노력은 전혀 안하고. 체육시간에 내가 내 가방 속에 고이 놓고 체육하러 간 게 잘못이냐. 고딩 때도 야자 중간에 밥먹으러 간 사이에 어떤 씹새가 PMP 훔쳐갔는데 선생들 아~~무도 내 PMP 어떻게 찾아줄지 고민 안함. 나혼자 학교에 전단지 붙이고 그 바쁜 고3 와중에 탐문수사 다니고 별 짓 다함. (내 피엠피는 못 찾았는데 이렇게 해서 나중에 피엠피 잃어버린 후배 거 내가 도둑새끼 족쳐서 찾아줌) 지금 생각하면 그냥 경찰 불렀어야 됐는데. 아. 경찰도 저런 걸로 부르면 귀찮아하면서 "아 어차피 못 찾아요~" 이러는 경우가 다반사지? 보이스피싱도 그렇고.

이 얘기 왜 갑자기 하냐면 뭐든 피해 입고 약자, 소수자되면 피해 입은 니가 병신ㅋ 이럼서 아무도 안도와줌. 백신 존나 맞으라 하고 안 맞으면 안아키다 음모론자다 욕할 땐 언제고 백신 부작용 피해자들 기사 밑엔 그러게 누가 맞으라 했냐고, 백신은 본인 선택이라는 놈들만 한 트럭이라니깐.

아무리 불편하고 심지어 식당 카페 못가게해도 백신 안 맞을 것임. 뭐 백신 미접종자 극혐하는 애들은 백신 미접종자들은 코로나 걸리면 자기돈으로 치료하게 하자는데 나라에서 그런 또라이 정책 편다고 해도 돈 열심히 벌어서 내돈으로 치료하고말지 안맞음. 그리고 저 말 하는 놈들한텐 내가 코로나 걸리면 내 돈으로 치료할테니 내가 백신 부작용 생기면 그 부작용 치료비랑 보상은 니들이 댈 거냐고 묻고 싶음.

다니려던 운동도 못 다니고 답답하지만 어쩔 수 없지 뭐.국가에서 안맞으면 국적 뺏겠다거나 감옥보낸다고 강제하기 전엔 맞을 생각 없다. 저렇게 강제하면 맞긴 할 거임. 그때는 부작용 생기면 책임이 국가한테 가는 거니깐. 뭐 나중엔 생각 바뀔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으로선 이렇다.

PD계열 학생운동단체에서 윤석열 지지선언 : MLBPARK

20대 대선, 좌파의 선택은 정권 교체여야 한다.국민의 힘 경선 후보 당선에 부쳐 11월…

mlbpark.donga.com


정치학을 복수전공할 때 친해진 박호성 교수님은 나를 항상 ‘NL’이라고 불렀더랬다.

여기엔 하나의 사연이 있다. 어떤 학기에 난 박 교수님의 ‘사회주의 정치사상’과 ‘민족주의론’ 두 과목을 들었었다. 교수님이 좋아서는 아니고 그냥 그 학기에 정치사상 수업을 많이 들으려고 했고, 마침 시간 맞는 게 그 수업들이어서였다.

근데 교수님껜 죄송하지만 교수님의 발음을 알아듣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수업시간엔 항상 졸려서 항상 꾸벅꾸벅 졸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던 어느날 교수님은 자다 걸린 나만을 위한 특별 과제를 내주셨다. 다큐멘터리 ‘경계도시’ 보고 감상문 써서 수업 카페에 올리기.

그래서 ‘경계도시’ 보고 카페에 감상문을 올렸더니(알고보니 교수님도 경계도시 출연자임) 교수님이 그때부터 나를 한 학기 내내 NL이라고 불렀다.

“야, NL! 또 자냐!”
“야, NL! 시험공부했냐?”
등등…

그리고 난 그때마다 “아 저 PD라구여…!!!”
하고 답을 하곤 했지.

대학을 다닐 때 난 나의 정치사상을 PD에 가깝다고 규정했었다. 북한은 싫어했었고 민족주의를 극혐했고 사회주의(사민주의)가 우리를 구원할 거라 믿었었기 때문에. 그때 학교 학생회도 PD 계열이었는데 그 애들과도 같이 축제 준비도 하고 술도 마시고 그러고 다녔었다. PD지만 걔네에게서도 꿘냄새가 났기에 많이 친해지진 못했지만.

아무튼. PD라는 단어를 오랜만에 보니 생각이 났다.
요즘 학생들은 참 똑똑해진 것 같다. 뭔가 선과 악이 뚜렷하던 시절의 학생들은 따로 선과 악을 구분하기 위해 공부할 필요가 없고 오로지 돌격대처럼 싸우기만 해도 돼서인지 굉장히 한 경험에 함몰되어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요즘은 선과 악을 구분하기도 쉽지 않아진 사회라 요즘 사회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성찰을 많이들 하는듯.
자칭 꿘 선배님들께서 열심히 댓글을 달아서 사이트가 폭파된듯. 뭐 그래도 나처럼 저런 움직임에 대찬성하는 사람도 있다. 여러모로 세상이 또 사람들이 변하고 있단 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회사 후배가
드디어 방송국 피디에 최종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다.
정말 내 생각에 너무 잘될 것 같았던 일 엄청 잘하고 성격 좋고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마음이 너무 좋았다.

이로써 드디어 내가 아끼는 후배들 넷이 모두 좋은 회사에 취업했다. 취업난이 심해도 될 사람은 되는! 다 내가 서류 보고 면접봐서 뽑았던 정말 소중한 후배들이어서 기분이 참 좋다. 곧 축하모임을 갖기로 했는데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 선배들이 탈수습 선물을 줬던 게 생각나서, 나도 후배들에게 취업 선물을 하고 싶어졌다. 뭘 주는 게 좋으려나? 괜찮은 선물을 찾아봐야겠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다.

트리도 샀고

크리스마스 소품도 선물 받았다

트리 조명, 오너먼트를 추가로 사야하고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그림도 하나 살 계획이다.

어릴 때 말곤 크리스마스를 챙긴 적이 거의 없는데
코로나19로 나갈 곳이 한정되니 이런 재미라도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집만 있으면 친구들 불러모아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고 싶어진다. 몽글몽글. 집이 없어 아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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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갈등에 관심 안두고 살고 싶은데
내가 인셀(=비자발적 솔로로 커뮤하는 남성)들이랑 취향이 비슷한건지 아님 걍 인터넷을 인셀들이 장악한건지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 보고 수다 떨고 싶어서 디씨갤 찾아가보면 인셀들이 가득하네 어휴

요즘 내가 챙겨보는 프로그램은 피의 게임, 나는 솔로, 돌싱글즈, 금쪽같은 내새끼 이렇게 네 갠데 금쪽같은 내새끼 빼곤 인셀들이 엄청 보는듯.

현실에서 여자를 못만나니 티비로라도 연애프로를 보는듯하다. 지니어스나 소사이어티게임 이런 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원래도 내 취향이지만 주로 남자들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라서인지 피의 게임 갤러리에도 남자들이 많음.

하여튼 의도치 않게 인셀들의 생각을 자주 알게 되는데 솔직히 보면서 왜 연애 못하는지 너무 잘 느껴진다.


여자를 좆도 모름

여자를 못 만나봐서 모르면 그냥 모르는 백지 상태로 있으면 되는데 계속 여자에 대해 자기의 환상을 덧씌움.

여자들은 무슨 인간도 아니고 막 돈많고 스펙좋은 남자면 헤벌레하는 바보들인줄 앎. 아니 여자가 이성적이지 못하고 감성적이고 감정적이라고 욕할 땐 언제고 배우자 선택할 땐 여자들이 그렇게 이성적이고 계산적이라고 욕하는 거지? 앞뒤가 안맞아.

나는 솔로 보면서 여자들은 남자가 아무리 전문직이고 부자라도 성격이 별로면 짤없다는 걸 느낌. 치과의사도 한의사도 인기가 없었다. 난 왜 인기 없는지 너무 잘 알겠는데 이 프로 보는 인셀들은 그걸 이해를 못하더라…돈 더많은 남자한테 갔다고 생각하고.

아니 물론 돈 스펙 중요시하는 여자들 있지. 근데 애초에 아묻따 남자 돈이나 스펙만 볼 여자들은 자기 얼굴 팔면서 하트시그널도 아니고 나는 솔로 같은 프로그램 안나와. 홍보 목적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순진한 구석이 있으니 얼굴 팔리는 거 감수하고도 이런 프로 나오지. 뭐 그건 남자들도 마찬가지일 거고. 이 프로 자체가 연애 많이 하는 사람들이 나올만한 프로그램이 아님.

여자들이 결혼할 정도로 나이를 먹으면 남자 볼 때 남자가 얼마나 잘났든 여자보다 지 자신을 더 사랑하고 여자를 동등한 사람 취급 안해주는 걸 극혐함. 여자의 생존본능이랑 연결돼있는듯. 잘난 남자랑 결혼해서 애 다 낳았는데 남자가 부인이랑 애보다 지가 더 중요한 새끼면 가정에 충실할 리가 없잖아. 그때가서 여자는 후회해봤자 늦는거고. 물리적으로도 약자고 가임연령도 남자랑 달리 한정돼있어서 어쩔 수 없는 생존본능임.

그래서 여자들이 어려서 연애만 생각해도 될 때는 막 자기 꾸미고 인스타하고 바디프로필 올리고 옷 잘 입고 이런 남자 좋아하지만 결혼할 때 되면 저런 남자들은 1순위로 걸러진다구…그래서 30대인데 인스타 열심히 하는 남자애들은 보통 게이거나 바이거나 이혼남이지.

아무리 잘생겨도 결혼 적령기엔 저런 남자들은 일단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음. 자기 가족 부양할 모습보단 자기 옷 브랜드 따져서 쇼핑할 모습이 더 상상되는 남자랑 왜 결혼하고 싶겠냐. 또 이렇게 쓰면 인셀들이 여자도 마찬가지 아니냐, 그래서 남자들이 사치하는 여자싫어한다…뭐 이런 맥락맹처럼 잡소리할 것 같은데, 그런 애들은 선녀와 나뭇꾼 전래동화가 왜 나왔는지 생각해보길 바람.

설거지론도 사실 비슷한 맥락에서 반박할 수 있는데. 어릴 땐 왜 잘생기고 잘나가는 남자들이랑 연애하고, 나이들면 연애 경험 별로 없는 공대 너드남이랑 결혼하냐는 것도 여자 입장에서 당연한 거 아니냐. 이걸 돈 때문인 줄 아는 건 너무 단순한 사고방식임. 잘생기고 잘나가는 남자들이 30대 됐다고 돈 못버는 거 아니거든? 어차피 잘생기고 잘나가는 애들은 요즘 세상에 돈 벌기 더 쉬워. 기본적으로 주위에 사람이 많고 영업을 잘하기 때문에 헬스장이든 술집이든 차려서 돈도 잘 번다구. 근데 왜 쟤네랑 결혼안하고 공대너드남이랑 결혼하냐면 저런 애들이랑은 결혼 생활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힘들어서지. 수틀리면 언제든 가정 깨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책임감 보다 자기 자신이 중요한 남자들이니까. 이게 돈 보는 계산이냐. 생존본능이지. 여자가 물리적으로 남자보다 약하고 가임기가 짧은 걸 어쩌냐. 여자도 60 70먹어도 상관없이 몸에 무리 안가고 애낳을 수 있고 남자랑 물리력이 대등해서 남자 잘못 만나도 맞아 뒈지는 일 없었으면 대충 옆에있는 잘생긴 인스타남이랑 결혼했을 거야.

프로그램으로 돌아가면 나는 솔로의 치과의사나 한의사가 인기 없었던 건 너무 자기자신이 중요한 사람들이라서임. 가정을 꾸리고 애를 낳으면 여자는 대부분 가정에 희생할 수밖에 없게되고(호르몬의 영향이 크겠지) 남자도 같이 가정에 희생해야 가정이 무리없이 돌아가는데 아직 희생할 생각 없어보이는 사람들이 결혼 상대로 인기 없는 건 당연한 거지 뭐. 둘다 결혼 생각 없는 어리거나 순진한 여자랑은 연애할 수 있어도 저 마인드 바꾸기 전에는 진지하게 결혼 생각하고 결혼 고민하는 여자랑은 만나기 어려워보임. 뭐 본인들이 별로 결혼할 맘 없어서 저러는 걸 수도 있고.

그리고 인셀들이 착각하는 게 여자들이 결혼 상대로 제일 싫어하는 게 일진스타일, 허세남인데 이걸 모르는듯. 아무리 개과천선한 것 같아도 양아치끼가 있으면 여자들은 싫어함. 같은 양끼있는 여자 아니라면.
카페 알바여도 교회 오빠는 괜찮은 여자 만나 결혼하는 거 보면 느끼는 바가 없냐고.


여자는 성녀 아니면 마녀

머니게임 보면서 파이가 욕먹고 논리왕전기가 찬양받을 때도 이 생각 들었는데. (인셀들의 신 논리왕전기!) 요즘 피의 게임 갤 보니 이생각이 더해짐.

일단 여자는 이런 프로 나올 때도 이뻐야함. 이건 제작진의 문젠지 사회의 문젠지 모르겠음. 여자들은 티비 나올 때 자기가 외모적으로 비하받을 걸 걱정해야하기 때문에 맘편히 이런 프로 나오기 힘들어서 지원자가 적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사회성 만렙 여자들이 이런 프로 나오는 거 보고 싶네. 여튼 이 프로 갤러리에도 여자 출연자들 외모 평가 오짐. 이쁘면 성희롱 당하고 안이쁘면 외모비하 당한다? ㅎㅎ

그리고 박지민처럼 머리 잘 굴리고 정치질 잘해서 원하는 바 달성한 여자는 어떻게든 까고ㅋㅋㅋ 나도 좀 재수없었지만 서바이벌 프로에선 능력 쩔었던 것 맞는데. 지니어스 팬이라 최연승 호감이다만 최연승이 원래 정치질 못하고 좀 사람 사이 눈치 없는 캐릭터기도 하고.

배신도 뭣도 자유롭다고 대놓고 말하는 게임인데 배신 당한 사람이 멍청한 거지 배신한 사람이 나쁜 건가? 박지민이 최연승팀이 자기한테 너무 찾아오고 과몰입해서 떨궜다는 말이 논리가 없고 어쩌고 하던데 이유가 어쨌건 그냥 자기 맘에 안들었고 나한테 맘에 안드는 놈 떨굴 능력이 있어서 떨궜단 소린데 그게 그리 띠껍나. 배신도 뭣도 해도 된다는 게 게임 컨셉인데?

난 이건 진짜 박지민이 여자라 이렇게까지 까이네 싶더라. 남자였으면 존나 대단하다고 인셀들한테 찬양받고 정치력 만렙 소리 듣지 않았을지. 지니어스 이상민도 우승하기 전까지 야비하게 군 적 많은데 그땐 욕 안먹었는데. 솟겜 손태호 같은 애들도 야비했어도 별 욕 안먹음. 근데 여자들은 가만히 있어도 꽃병풍 소리 들으며 욕먹고 김경란이나 박지민처럼 적극적으로 게임 열심히 해도 욕먹음.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드센 여자도 싫고 직업 없는 여자도 싫은 남자들의 이중적인 마음이지 뭐. 여자가 맞벌이는 해야하지만 나보다 능력 있는 건 또 싫잖아? 여자가 병풍인 건 한심하지만 게임 전체 쥐고 흔드는 건 또 싫은거지.

여자가 남자를 속이면 속인 년이 마녀고 욕먹을 년 야비한년이고 남자가 여자를 속이면 속은 년이 바보 등신 호구임.

그 여행유투버 박재일인가 그 사람은 게임 중에 자기 촉으로 맞추겠다 이러고 다니던데 여자가 그랬어봐. 이미 무지성이라고 짤쪄져서 디씨 인셀들이 여자들은 역시 이런 식으로 게임한다고 제일 앞장서서 욕하고 있었을거야. 여자였다면 이랬을거야 어쨌을 거야 가정하는 거 되게 의미없다 생각하는데 요즘 인셀들의 내로남불이 너무 심하니 저런 생각 하게 되네.

쓰고보니 내가 디씨갤에서 저런 프로 찾아보는 게 문제인 것 같기도 하고.

https://m.dcinside.com/board/hit/16681

왜 쿨찐 주인공이라도 봐야 했는가? - HIT 갤러리

- 왜 요즘 작품에 쿨찐 주인공이 많을까? - 독자편- 왜 쿨찐 주인공이라도 봐야 했는가?출처: 카툰-연재 갤러리 [원본 보기]

gall.dcinside.com


디씨 메인에 이런 글이 있길래 쿨찐이 뭔지 몰라서 궁금해서 클릭해보고 아 요즘 어린 남자애들 멘탈이 정말 병신인 애들이 많구나 생각함

아뭐만 하면 부모탓 여자탓 사회탓 남탓
10대 여자 베스트셀러가 청소년 권장도서들일 때
10대 남자 베스트셀러는 라노벨 천지이던 몇 년 전부터 예견된 사태인듯

이런 거 보고 있으면
요즘 20대 여자애들이 남혐에 빠지는 것도 이해되려하고 그래.

내 세대의 일베충 병신들과는 또 다른 유형의 병신인데. 내가 아는 일베충들은 최소한 웃기고 유우머 감각이 있다는 미덕이라도 있었는데 요즘 인셀들은 아무 미덕도 없어보여.

네이트판 제목 아님. 다 하루이틀 사이에 각기 다른 언론사에서 나온 ‘기사’ 제목들. 내용 출처는 모두 다 ‘온라인 커뮤니티’다.


아무리 남혐 여혐이 넘치는 세상이고
미디어가 사회를 반영한 거라고 생각해보려고 해도
요즘 언론이나 방송이나 보고 있으면 도를 넘어선 느낌.

남혐 여혐이 심하니 저런 기사를 쓰면 조회수 장사가 쏠쏠한 모양인데, 아무리 그래도 진위 여부도 알 수 없는 온라인 커뮤니티발 이성혐오 글을 ‘언론사’가 공식 ‘기사’로 내는 게 맞나? 언론의 사회적 기능은 진짜 개나 준 것 같다. 온라인 커뮤니티 글쓴이 찾아서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취재해서 기사를 쓰든가.

언론사가 기업, 지자체, 정부 협박해서 삥뜯어서 돈벌기 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볼만한 기사 써서 조회수로 알아서 돈 버는 게 그나마 정직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대부분의 어뷰징에도 별 거부감 없는 편인데
저건 아니지 않냐? 출산율 최악에 서로서로 이성혐오만 늘어가는 세상에서 그걸 부추겨서 돈버는 집단. 아무리 조회수 장사 중요하대도 언론은 사회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야하는 직종이 아닐지.

특히 보다보면 심한 매체가 몇 있는데 한국경제, 머니투데이, 세계일보 얘네가 여혐/남혐 장사 특히 심함. 한국경제는 하루 할당량이라도 있는 건지 저런 기사가 하루 한두개는 꼭 있음. 작작해라 싶을 정도.

방송은 도가 더 지나치다. 이 분야 갑은 KBS 조이. 연애의 참견으로 쏠쏠하니 썰바이벌까지 만들어서 열심히 여혐/남혐 불러일으키는 상상 연애사와 가정사 방송중.

언론은 출처가 온라인 커뮤니티(출처라고 치는 것도 웃기다만)기라도 하지 얘넨 출처도 전혀 없어. 자기들이 받은 사연인 것처럼 방송함. 근데 세상 오만 기상천외한 사연은 다 KBS 조이에 모이는가 싶을 정도로 오만 사연들이 소재도 고갈되지 않고 매주 나온다.

연애의 참견은 진짜 웃긴 게 썰 증거랍시고 상대방과 나눈 카톡, 같이 찍은 사진(모자이크 돼있는) 등등을 막 정성스럽게 내보냄. 아니 세상 어느 미친 사람이 자기를 욕하는 사연의 증거로 자기가 했던 개인 카톡이나 개인적인 사진들이 방송에 나가는데 대응을 안하고 가만히 있어? 한 두 명은 넘어간다 쳐도 그 많은 사연 주인공 중에 대응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게 말이 되나. 그 증거들 때문에 사연이 더 주작 같아 보인다. 작가들이 열심히 주작 사연 쓰고 주작 증거 만든다고밖에 생각이 안 듦.

썰바이벌은 아예 대놓고 주작같다. 물론 진짜 사연도 일부 있겠지. 근데 대다수는 진짜 오바스러운 주작 사연으로 보인다. 누가봐도 여자 잘못 남자 잘못 따지고 여혐/남혐하라고 판까는 거. 아무리 자회사라지만 ‘공영방송’ 자회사인데 너무한 것 아닌지.

뭐 사랑과 전쟁도 있었고 네이트 판도 있었는데 이런 소재들은 과거부터 다뤄온 것들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요즘은 그 시절이랑 다르게 이성 혐오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인데 언론사나 방송사들이 혐오에 편승해서 돈 벌려는 게 정말 무책임해 보인다.

사람들이 가볍게 오락으로 받아들이면 모르겠는데, 같은 사연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써 있을 땐 주작 아닐까 의심하는 댓글들도 적지 않지만, 그 사연을 언론이나 방송에서 보도하고 방송하는 순간 사연이 모두 사실인 것처럼 권위가 부여된다. 저런 기사들이나 방송 캡처 아래에는 언론사, 방송사의 권위를 믿고 사연을 100% 사실로 받아들이며 사연 속 사람들을 향해 원색적인 악플을 달고 이성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한가득.

해당 언론사나 방송사에서는 그런 댓글들을 보면서도 자기들이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나 찔리는 마음이 전혀 안 생기는지. 뭐 별 게 가짜뉴스인가 저런 게 가짜뉴스지. 슬슬 자정의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기 싫어서 미루는 중
마음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음
학창시절에 시험기간에 공부 안하고 놀고 있는 기분이랄까
한심쓰~~~

내일은 인생 첫 닭도리탕 도전할 계획
엄마 여행가서 뭐라도 해먹는중 ㅠㅅㅠ
닭이랑 닭똥집 샀다 닭도리탕엔 똥집이 있어야제,,,!
맛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티비 보다가 이 광고 나올 때마다 넋 놓고 본다
이쁜 건 말할 것도 없고 배경음악이랑 분위기까지 완벽함


모야…소주병 왜케 이쁜건데…
보해 소주병 디자인 담당자께 박수를 드려요…


올해 최고의 게임이래서 해보게 된 잇 테익스 투
진짜 재밌다 내가 해본 게임들 중에 제일 재밌음
남친이랑 열심히 하는데 요즘 둘 다 바빠서 못했네ㅜㅜ
빨리 주말이 왔으면…


이거 다 나혼자 쳐마심,,,ㅎㅎ 쉬발
친구네집 맥주 거덜냄



쵸이닷 가리비 바질 파스타
나쁘진 않지만
13000원은 오바야… 넘비싸…
관자 좋아해서 눈딱 감고 사먹어봤는데
다신 안먹을래 돈아까워



언제 먹어도 맛있는 미분당 쌀국수


울 조카 진짜 너무 귀여워서
사진 막 올리고 자랑하고 싶은데
아기니까 초상권 지켜줘야 하니까 안됨
진짜 친한 친구들 단톡에만 아주 가끔 올림ㅠㅎㅎ
너무너무너무 귀엽다ㅜ 어쩜이래
가까이 살았으면 맨날 갔을듯ㅠㅠ 넘멀어 흑


내가 요즘 사먹어보려고 벼르고 있는,,,참치 도매집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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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F365F3kN

“아빠가 죽으려 해서 미안해” 13년 카페 사장에서 공범으로 [인간 대포통장]

인간 대포통장 〈2부 - 범죄자 낙인 〉 ④ 자영업자에서 보이스피싱 피의자로…박동진(40)씨 이야기 “박동진 씨, 보이스피싱 혐의로 긴급체포합니다” 어안이 벙벙했다. 출근길 지하철역. 불쑥

n.news.naver.com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 1도 안가는 기사

1. 10대 20대 사회초년생도 아니고 자영업을 10년 넘게 한 사람이 돈받아 입금 시켜주는 일을 정상적인 일로 알고 한다? 분명 보통 알바보다 돈도 많이 줬을텐데 형량 줄이려는 개구라거나 상상 이상으로 멍청한 것. 요즘 쿠팡알바 배달알바 30-40대 남자가 몸만 있으면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말도 안되는 소리.

2. 사고 쳐놓고 자살하려는 회피성. 사고 쳤으면 끝까지 지가 저지른 짓을 해결해야지. 피해자들도 어린 딸도 있는데 자살하려고 함. 무책임의 결정체. 부인과 애가 불쌍하다. 어쩌다 저런 놈을 가장으로 가정을 꾸린 건지.

3. 그 자살조차 진심 아닌 감성팔이용 쇼맨십. 자살에 돈이 필요해서 돈이 가장 덜 드는 방법으로 자살시도했다는데…참나. 진짜 죽고 싶으면 돈 한 푼 안들이고 근처 산이나 강가 다리 가서 뛰어내리면 되는데요?

4. 장인이 모은 돈으로 갚아주게 만듦. 어휴. 범죄 가담하고 책임감 없어서 어린 딸 두고 자살한다 어쩐다한 놈 돈을 장인이 갚아줘야 하다니. 이런 놈과 평생 살아가야할 부인이랑 딸이 제일 불쌍함. 나라면 범죄 가담한 거야 정말 몰랐을 거라 이해해주더라도 나랑 딸을 버리고 자살시도한 순간 그 충동성+회피성이 혐오스러워서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함. 인간이냐.

5. 뭣보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은 따로 있는데 범죄 가담자들이 저렇게 우기면서 기사로 감성팔이하고 있는 꼴이 보기 역겨움.

요즘 인터넷 하다보면 연애 하지 말란 말이 많다
오늘은 뭔ㅋ 더 개소리를 봤는데
20대 때 어설프게 연애하고 남자랑 자주지 말고 30대에 혼전순결로 괜찮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는 게 낫다 이런 글…ㅋ…
20대 때 남자를 안만나봤는데 30대 때 갑자기 괜찮은 남자 어디서 떨어지냐…?

일단 이런 글 요새 왜 유행인지 생각해봄.
코로나 때문에 새로 연애를 시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특히 20대 초중반은 보통 연애에 대한 절실함이 없고 친구들이랑 노는 것만으로도 즐거울 나이라서 자만추로 연애를 많이 하는데 그게 되게 어려운 환경임.
그리고 집구석에 있다보니 폰만 보게 되고 인터넷만 보게 되는데 인터넷엔 남혐 여혐 조장하는 간접 경험만 잔뜩이니까(뭔 메이저 언론사도 네이트판스러운 주작 남혐여혐 사연을 조회수 올리려고 기사로 출고함. 미친 세상)
어차피 연애 못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연애하려고 노력하긴 귀찮고 힘드니까 ‘난 연애 못하는 게 아니고 안하는 거다. 비혼 비연애!’ 이러는듯. 현실 이성 말고 모니터 속 이성만 보고 서로 혐오하면서.

근데 평생 혼자 살 생각 아니라면 이러면 안된다.
20대 때는 모쏠이라도 할 게 많고 안 심심한데 30대 들어서서 친구들이 다들 어디서 만났는지 갑자기 결혼하고 매주 애인이랑 논다고 안 만나주면 허무하고 심심해짐.
사회적으로 아무리 성공했대도 인생의 기쁨이나 슬픔을 나눌 사람이 없으면 사람이 허무해짐. 그렇다고 그때가서 처음 연애하려하면 경력직들한테 치여서 쉽지 않음. 취업도 30대 중반에 처음 하려고 해봐 그게 쉽나. 20대 때나 늦어도 30대 초반에 작은 회사라도 취업해서 경력을 쌓아야 30대 때 점점 더 나은 회사로 이직을 하지. 30대 중반에 아무 경력도 없는 무경력자가 괜찮은 회사 떡하고 들어가는 건 물론 가능은 하겠지만 진짜 어려워. 연애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평생 혼자 사는 게 쉽나? 그것도 진짜 쉽지 않아.

물론 연애를 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면 얘기가 달라짐. 자기가 하고 싶단 사실만 인정하면 그때부턴 노력하고 살면 되는 거. 연애 못하면 썸이라도 타, 썸 못 타면 짝사랑이라도 해. 취업 못하면 알바라도 하고, 알바 못하면 이력서라도 오백장 넣어봐야지. 애초에 난 취업 안할거야! 하고 십년간 누워있는데 십년 후에 좋은 회사를 뿅하고 취직할 수는 없음. 연애도 마찬가지.

요즘 인터넷 보다가 놀란 댓글들 중에 하나가. 어떤 사람이 자기가 30대 후반 모쏠 여자인데 회사에 연하남이 자기한테 관심있어 보이고 자기도 관심이 가는데 어떡할까 묻는 글을 올림. 근데 여성 유저가 대다수인 그 사이트에서 다들 줄줄이 착각일 거라고 그 사람한테 민폐라고 가만히 있으라함ㅋㅋㅋ 차라리 밖에서 소개팅을 하라나 뭐라나. 니들이 시켜줄거냐 소개팅??? 30대 후반 모쏠이 소개팅 받기가 쉬운 줄 아냐??? 아니 어디서든 맘에 드는 사람 만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데. 있으면 들이대보고 그 사람이 거절하면 죄송합니다 하고 빠지면 되는거지 왜 애초부터 들이대는 걸 민폐란 건지 이해가 안됨. 요즘 네티즌들은 서로 민폐를 안끼치려고 너무너무 배려를 하는 나머지 지가 맘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짝사랑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음.

하여튼 단순히 늙어서 외로울까봐가 아니라 연애라는 서로가 서로에게 온리원인 깊은 관계만이 인간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감정이 있고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그걸 겪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함. 읽으면서 느껴졌겠지만 나도 연애 많이 못해봤는데 항상 누구 먼저 좋아하고 차이고 가끔은 썸타고 더 가끔은 사귀고 그러고 살았음. 지금 생각해도 이불 찰 흑역사가 산더미지만 좆같은 회사 다녔던 경험이 후회스럽지 않듯 그 흑역사들도 후회스럽지 않음.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트라우마를 갖게 될 정도만 아니면 그게 뭐든 누군가를 좋아해보고 감정을 표현해보고 그런 건 언제나 인생에 도움이 됨.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난 도저히 그런 감정, 성장 없어도 된다는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말은 아니고, 마음 속 깊은 곳에선 연애하고 싶은데 사람들 대세 휘둘려서 ‘아 연애 안하는 게 낫나?’ 하거나 모니터에서만 이성을 만나면서 ‘저런 한남/한녀 만나느니 혼자 살래!’ 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남기고싶은 말임.



서울 버스 기사들은 친민주당, 친문재인 성향이 강한 것 같다. 예전엔 아침에 버스 타면 대다수가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듣고 있었는데, 최근 몇 년 간은 아침에 버스를 타면 진짜 대다수 기사님들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듣고 있다.

둘다 인기 시사 프로그램이라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나, 저녁에 버스를 타서 가다가도 이건 필시 유튜브나 팟캐스트 같다고 느낄 정도로 극단적인 친문재인, 친여당 성향의 방송을 들은 적이 종종 있다 보니 저런 생각이 깊어짐. 뭔 고양이뉴스인가 하는 그런 사람이 나와서 리포팅을 하는데 음 라디오에서 이 정도로 비상식적인 얘기를 한다니...하는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무튼 친정부적인 성향을 가진 버스 기사가 많은 이유를 여러가지로 생각해봤는데

1.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손석희의 시선집중-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영향

이것도 없을 것 같진 않다. 둘 다 뭐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진행 잘하고 재밌어서 듣다보면 정치적 성향이 없던 사람도 성향이 생겨나곤 하는 듯함.

2. 박원순이 서울에서 3선을 해서?

서울버스 기사의 처우가 박원순이 3선 하는 동안 나아졌다든가? 실제로 그런진 모르겠다. 뇌피샬임. 버스공영제 뭐 이런 거 생기지 않았나.

3. 직장인이라서

택시기사랑 비교하면 안정적인 직장인이라서 현정부에 불만이 적은 것인가

근데 웃긴 게 또 정치성향 티내는 택시 기사들은 서울이든 경기든 할 것 없이 다 문재인, 민주당을 극혐한다는 거다. 내 평생 먼저 말 걸고 정치 얘기 하려는 택시 기사들 중에 민주당 지지하는 기사를 단 한 명도 못봤음.

택시 기사들은 정권 비판적 성향이 언제나 크긴 한데 그래도 노무현 때든 이명박근혜 때든 언제나 빨갱이, 민주당 싫어한단 것엔 변함이 없었다.

그래서 택시기사랑 수다 떨 때 현정부 욕으로 주제 끌고 나가면 다들 신나서 수다를 떠심. 요즘 같으면 그냥 방역 수칙이나 부동산의 ㅂ자만 꺼내면 알아서 문재인 민주당 욕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내가 옛날에 민주당, 정의당 지지할 땐 택시기사와 절대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가끔 얘기 나오면 듣고 있는 게 괴로웠음)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게 되고서부터는 택시 기사들과 수다 떨고 싶을 때 아주 쿵짝 잘맞게 즐겁게 가곤 함.

이것도 왜 이런 성향이 생기는지가 좀 궁금한데

1. 택시기사 대다수가 자영업자라서?
자영업자는 원래 보수성이 강하더라고

정도만 떠오르고 솔직히 이유를 잘 모르겠음.

주위에 이 얘기 몇 번 했는데 다들 맞아맞아 하면서 공감하더라고. 물론 아닌 기사님들 계시겠지만 경향성이라는 게 있잖아. 근데 같은 대중교통인데 버스 기사랑 택시 기사랑 이렇게까지 다를 일인가 싶어서 요즘 대체 왜인지 종종 생각해보게 됨.

카카오가 카카오택시 기사님들한테 성향 드러내는 라디오 못 틀게 시켰대서 지난 번에 했었던 이 생각이 다시 떠오름. 음모론처럼 주장하자면 다수가 보수 성향인 택시 기사의 정치 성향을 친정부적 기업인 카카오가 못 드러내게 막는 처사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겠네. 정작 더 많은 사람이 틀어놓은 라디오를 듣게되는 버스에서도 성향 상관 없이 기사가 듣고 싶은 라디오 듣는데 말여ㅋ...

정치학과로 대학원 갔으면 이걸로 논문 써볼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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