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내가 꿈이란 걸 아는 자각몽을 뜻함

나도 루시드 드림을 몇 번 꿔본 적이 있는데
내 루시드 드림은 패턴이 항상 같다
보통 꿈 속에서 꿈이란 걸 자각하면
내 꿈 속에선 막 내가 가고 싶은대로 날아다닐 수 있음
아싸 신난다 하고 열심히 날아다닌다
약간 배트맨 같은 배경인데, 높은 고층빌딩 사이를 열심히 날아다닐 수 있다
아주 가아끔은 누군가한테 쫓길 때도 있는데 보통은 그런 건 없고 열심히 자유롭게 날아다니면 된다
꿈이란 걸 알게 되면 그냥 내가 뛰면 내가 가고 싶은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음

어쩔 때는 이거 꿈이네? 근데 왜 나 로또번호 안 알려줘 하고 로또번호를 스스로 알아내려고 막 애쓴 적도 있다
억지 로또번호랄까 ㅋㅋㅋㅋㅋㅋ

요즘은 꿈을 거의 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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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너무 별 생각없이 사나 싶어져서 뭔가 고딩 때 싸이월드 갬성으로 백문백답 같은 걸 해보고 싶어져서 찾아보니까 요새도 있네.

01) 내 이상형 중 특이한 조건은?
- 이상형이 딱히 없다

02) 살면서 놓쳤던 인연들 중 한 명을
다시 잡을 수 있다면 누구를 잡을 것인가?
- 딱히 없다 다들 멀어질만 해서 멀어진듯

03) 내가 태어나서 가장 열정적으로 배운것은?
- 댄스

04) 내가 좋아하는 계절, 시간대?
- 봄, 시간대는 해질 무렵

05) 지금 가고 싶은 여행지는?
- 발리랑 런던

06) 내가 이유 없이 좋아하는 단어는?
- 없음

07) 내가 자주 쓰는 유행어는?
- 유행어 안쓰는데...까비아깝숑?

08) 주변 사람들을 덕질 해본 적이 있는가?
- 없다

09) 내 생각에 내가 가장 예뻤던 시기는?
- 미취학 아동 시절ㅎ

10) 나는 몰랐지만 남이 알려줘서 알게 된 나의 특징은?
- 자기 합리화를 잘한다고 고딩 때 친구가 싸우다가 지적했다. 똑똑한 친구여서인지 고대 경영 갔다.

11) 내가 빠지지 않고 하는 하루 일과 중에 가장 특이한 행동은?
- 일 하다가 중간 중간 누워있는다

12) 우울할 때 하는 행동은?
- 잔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13) 내가 유튜브에서 주로 찾아보는 영상의 종류는?
- 티비 예능 클립이나 연예인들 나오는 유튜브 예능

14) 핸드폰에서 자주하는 어플 세 가지는?
- 포켓몬 고, 티스토리, 카카오톡

15) 내가 꾸준히 모으는 물건은?
- 스티커랑 엽서, 레고

16) 나는 나 자신을 많이 알고 나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하는가?
- 네.

17) 내가 원하는 내 인생의 마무리는?
- 아들딸 손녀손자 다 모인 곳에서 마무리 인사하고 안 아프게 죽는 거? 아니면 내가 죽는대도 가족들의 슬픔이 깊지 않을 정도로 충분히 늙었을 때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자다가 죽는 거

18) 삶의 질을 높여준 2개의 제품은?
- 탐폰, 대형 컴퓨터 모니터(투 모니터 시스템)

19) 절대 잊지 못할 인생의 썅놈은?
- 방송국 인턴할 때 나 갈구고 나한테 돈 꿔놓고 안갚은 선배 ㅅㅇㄹ. 그땐 계약직이었는데 용케도 지금도 피디하던데 잡지 읽다 인터뷰 발견하고 욕함.

20) 인상 깊었던 생일은?
- 없다

21) 살면서 고친 나의 성격이나 버릇은?
- 손톱 물어뜯는 거 10년 넘게 버릇이었는데 스무살 때 고쳤다. 더러운 데서 밥 못먹고 컵 손잡이 부분으로 먹고 책 사면 맨앞에 꼭 반번호 이름쓰고 뭐 자잘한 강박들 많았는데 자라면서 노력해서 고침.

22)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꿈은?
- 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일주일 뒤쯤 꾼 꿈. 꿈에서 이승과 저승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이자카야에서 같이 술마셨다.

23) 좋아하는 시의 제목은?
- 유안진 시인의 그림자를 팔다, 오규원 시인의 비가 와도 젖은 자는, 김승일 시인의 나의 자랑 이랑.

24)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은?
- 캔디스 오웬스 '블랙아웃:나는 왜 민주당을 탈출했나'

25) 내가 가장 열렬하게 덕질 했던 대상은?
- 핑클, 페퍼톤스

26) 가족을 제외하고 내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사람은?
- 친한 친구들. Y,N,M 등등

27) 잘한다고 자부하는 요리는?
- 해산물 파스타. 그렇게 잘하진 않는데...내가 하는 요리 중에는 그래도 먹을만하다.

28) 조건 없이 초능력을 가진다면 어떤 초능력을 가질 것 인가?
- 돈을 마구 찍어낼 수 있는 초능력?

29) 나만 가지고 있을 나만의 특징은?
- 그런 건 없다...

30) 특이한 장점은?
- 나한테 직접적으로 위해를 끼치는 게 아니면 사람을 잘 싫어하지 않는다

31) 내 인생의 워너비는?
- 캘리포니아 살면서 서핑이 취미인 쿨한 소년

32) 내가 좋아하는 글귀나 노래가사는?
- 이사야 41장 10절. 무교지만 좋아하는 구절이다.

33) 내 분위기는 어떤 느낌?
- 삐딱하고 비판적인 이미지? 시끄러운

34) 나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 무한도전의 박명수

35) 장래희망이나 직업 말고
내가 원하는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꿈은?
- 내 맘에 드는 집 지어서 가족들이랑 사는 것

36) 집에 방이 하나 더 생긴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 넓고 층간소음 문제가 해결된다면 벽에 거울을 붙여서 춤추는 연습실 만들고 싶다

37) 유튜버가 된다면 올리고 싶은 컨텐츠는?
- 평소에 정치 개그로 잘 웃겨서 친구들이 맨날 한국 정치 까는 유튜브 만들라고 한다. 이쪽 저쪽 다 까는 정치 사회 문화 비평 유튜브?

38) 내가 자주 하는 상상은?
- 상상을 거의 안 한다.

39) 삶에서 가장 설레였던 인상 깊은 추억은?
- 우리집 강아지들과 함께 했던 기억들.

40) 내가 좋아하는 외국어는?
- 영국 영어. 발음이 멋있다.

41) 현재 내 능력과 상관없이 하고 싶은 직업은?
- 상태 좋은 동물원의 소동물 사육사

42) 하루 일과 중 가장 귀찮은 것은?
- 씻기, 밥 차리기.

43)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 일을 미루지 않고 제때 하는 능력

44) 다시 돌아가서 싸우고 싶은 순간은?
- 그럴 땐 이미 다 싸워서...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다.

45) 이제까지 본 글 중 인상 깊은 글은?
- '진심은 전해지기도 전해지지 않기도 한다'로 시작되는 싸이월드에서 우연히 봤던 진심에 대한 글. 이 글에 반해 글쓴 사람이랑 만났었다.

46) 자신이 계산 기준으로 삼는 물건은?
- 보통 먹을 것으로 기준을 삼는다...

47) 나에게 믿고 있는 초능력은?
- 뭐라는 거지

48) 나를 2가지 단어로 표현한다면?
- 솔직하다, 분석하다

49) 내 인생을 3가지 단어로 표현해보면?
- 노력, 틀, 여유

50) 50문 50답 후 느낀것은?
- 정말 생각이 별로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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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즐기는 디디

“내향적 강아지들 모임이라는데 우리는 모두 똑같군아햇어”

twitter.com


내향적인 강아지들 모임...ㅋㅋㅋㅋㅋ


알로라 나시ㅋㅋㅋㅋㅋㅋㅋㅋ



소고기집 야옹이
우리 동네 개냥이들만 보다가 나를 한껏 경계하는 이 녀석을 보니 그래 원래 고양이는 이랬지 싶었다



소고기...
생등심+육회+차돌된장찌개+맥주 = 행복


빙수맛집

설빙...올 여름 첫 빙수인듯.
설빙 처음 나왔을 때 되게 맛있었는데...이제 소울이 빠진 것 같아.

빙수가 맛있는 집을 최근 몇 년간 보지 못했다.
신라호텔 망빙인가 뭐시기는 맛있으려나...?

문득 중학교 때 아빠랑 맨날 다니던 빙수집 생각난다.
7호선 상도역 5번 출구에 있던 커피숍이었는데 그때가 2000년대 초니까 지금처럼 카페가 많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카페를 가던 시절이 아니었다. 그러다 7호선 생기고 얼마 안돼서 상도역 앞에 커피숍이 생겼는데 아마 이탈리아 커피 관련된 곳으로 기억남...일리나 라바짜 같은 느낌이었는데. 거기 커피도 맛있다고 아빠가 잘 다니곤 했는데 여름에 빙수가 진짜 대박이었다. 커피빙수랑 과일빙수랑 몇가지 팔았는데 진짜 하나하나 레전드였음. 그래서 여름에 아빠랑 진짜 학교 다녀와서 맨날 둘이 거기 다녔다. 빙수가 좀 비싸긴 했었던 것 같은데 너무 맛있었음ㅋㅋ

근데 카페가 뭔가 아무나 들어가기엔 포스있고 그래서 거의 맨날 나랑 아빠밖에 없었고...어느날 다른 이름으로 바뀌었다가 결국은 사라짐. 지금의 스타벅스 자리였던 걸로 기억나는데, 건물 훨씬 작았고 1층에 있었고 좀 어둑어둑했던 카페. 들어가서 왼쪽에 카운터 있고...갑자기 찾고 싶네. 내일 아빠한테 여쭤봐야지.

그후로 이촌동 살 때 내가 동네 맛집이라고 맨날 친구들 오면 데리고 갔던 스노우볼...여기 레몬빙수 넘 좋음. 여기는 작년인가 갔는데 그대로 있더라.

밀탑이니 동빙고니 빙수집 한창 찾아다녔었는데...평생 어떤 빙수를 먹건 상도동 저 카페 빙수 뛰어넘는 건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립네...



아빠랑 영화관 데이트

오랜만에 아빠랑 극장에서 탑건:매버릭 보고 정인면옥 가서 평냉이랑 수육 먹었다.

남친 생기기 전에 내 영화 메이트는 아빠여서ㅋㅋ 낮이나 심야로 아빠랑 영화를 참 많이 보러 다녔다. 엄마는 영화관 가는 걸 싫어해서...(엄마는 영화를 보다가 80프로의 확률로 존다) 가끔 언니도 그 영화 보고 싶다고 하면 셋이서도 보러 가고ㅋㅋ 언니랑 둘이도 심야 영화 자주 보러 다녔었다.

언니가 결혼하고 멀리 살게 되면서 언니 얼굴도 보기 힘들어져서 언니랑 영화 보는 일은 없어졌고...내가 남자친구가 생기니 아빠랑 영화 보는 일도 없어졌다. 웬만한 영화를 남자친구랑 보니까. 아빠는 혼자 가기도 뭐하니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극장에 안 가시게 되었다. 내가 남자친구랑 둘이 아빠가 좋아하는 마블 같은 영화들 보고 왔다고 하면 아빠가 부러워했는데 그때마다 뭔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배신한 느낌ㅎㅎㅎ

그래서 탑건도 남자친구랑 볼까하다가 이번엔 아빠랑 보기로 했다. 아빠한테 가자고 여쭤보니 참 좋아하셨다. 엄마가 여행을 간 오늘 오전에 아빠랑 가서 영화를 봤다. 오랜만에 옛날 느낌ㅋㅋ 아빠랑 팝콘도 사먹고 끝나고 우리 둘이 좋아하는 평냉도 먹었다. 평냉 또한 엄마는 싫어함...ㅋㅋㅋ 아빠가 영화 유치하다고 욕하다가도 덕분에 영화 잘 봤다고 고맙다고 했다...ㅎㅎ 뭐가 고마워... 아빠한테 미안했다. 어릴 때 아빠가 영화관 데리고 다니며 참 많은 좋은 영화들을 보여줬는데. ㅋㅋㅋ 내가 솔로일 때도 맨날 나랑 놀아주고ㅋㅋㅋ 아빠랑 나는 취향이 맞아서 같이 영화관이고 야구장이고 평양냉면집이고 꼬리찜이고 잘 먹고 놀러 다녔는데...요새 내가 많이 이탈했네...

아빠 엄마한테 더 잘해야겠다...아빠가 가입해달랬던 유튜브 프리미엄도 가입해주고...웨이브도 가입해줘야지...



아이들 취향 = 내 취향

몇 년 동안 쓰이는 걸 한 번도 못봐서 대체 뭘까 싶던 요상한 놀이터의 정체는 물놀이장이었다. ㅋㅋㅋ
지나가는데 아이들이 너무 재밌게 놀고 있어서 나도 껴서 같이 놀고 싶어졌다. 같이 있는 부모님들이 부러웠다. 키즈카페에 있는 트램폴린장도 너무 가서 놀고 싶은데...애가 없어서 못 간다. 애가 있어야 애랑 놀아주는 어른인 척 같이 놀 수가 있음...ㅎㅎ
아쉬운 마음으로 사진이나 찍고 가는데 물놀이장에서 나는 소독약 물 냄새가 날 설레게 만들었다. 너무 너무...설레는 냄새야...! 그래서 워터파크에 가기로 하였다.

오늘의 집 어플에서 침대 시트 사려고 보다가...개터짐ㅋㅋㅋㅋㅋㅋ 푸들의 견권은 어디에...


요즘 그리고 있는 그림



돌고래부대고기



선우정아 콘서트...
넘 좋았다...



공덕역 족발집 화장실에서.
무슨 말이 써있었을까. 왜 찢어졌을까.
왜 다시 붙여놓지 않았을까.



랍스터회와 랍스터와 참치
15년 넘게 알았지만 단 한 번도 빼먹지 않고 모든 밥과 술을 다 사준 우리 사장님
늘 비싸고 맛있는 거 먹여주려고 하시는 사장님
항상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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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인바

코로나로 풀린 유동성이 사라지고 전쟁으로 유가가 올라가고 여러모로 경기가 안좋아지기 시작하면서 사업자들이 다들 부자 돈을 뜯어야 경기를 안 탄다는 걸 알고 부자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기 시작했는데...그 중 하나가 와인바다.

요즘 부쩍 와인바가 많아졌다.
일반 술집도 시내에 있는 곳들은 맥주 소주 팔던 곳들이 죄다 와인바로 바뀌는 중... 코스트코에서 2만원이면 살 와인을 와인바에서는 8-9만원에 팔아제낀다. 소주 몇십 병 팔아야 남는 돈을 와인 한 병으로 땡기네.

땅 짚고 헤엄치는 장사일까...? 근데 저렇게 우루루 생기다 우루루 망할 것 같아.

무튼 나같은 가성비에 목숨 거는 구두쇠는 와인바란 단어만 들어도 온몸이 와들와들 떨린다우 가성비랑 반대되는 단어가 있다면 와인바가 아닐지...

와인바는...사장님이랑만 가자.

2. NFT, 여성을 상대로 하는 장사, 소셜 클럽

NFT...코인이 폭망한 요즘도 이거 파는 인플루언서나 이런 사람들이 좀씩 보이는데
진짜 이거야말로 합법적인 사기 아닌가 싶다.
실체가 없는 것을 파는 것. '나만 아니면 돼~!'하면서 폭탄 돌리다 마지막 떠안는 사람이 부웅! 망하는 것,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

세계 최초 트윗 NFT, 35억원에서 1400만원으로 1년만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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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hosun.com


무엇보다 디지털 자산에 고유성을 부여하는 게 이해가 안됨. 차라리 리니지나 메이플 한정판 아이템이 더 가치있지 않나?...

갑자기 NFT 얘기하는 건 어떤 인플루언서의 NFT 판매 논란을 봤기 때문이다. 어떤 인플루언서가 NFT 만들어 파는 게 까이게 됐는데, 내용을 보니...실체 없는 것을 팔기 위한 그럴듯한 단어들이 모두 들어있어서 웃겼다. 여성들도 모여서 블록체인, 가상자산 공부하자면서 홀더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회원제 어쩌고 소셜클럽 어쩌고...ㅋㅋㅋㅋㅋ

일단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만의...어쩌고는 난 거른다. 자기가 여자인 걸 내세워서 여자들 돈 빼먹겠다는 걸로밖에 안들림. 저런 서비스들은 일단 소비자들이 같은 여자가 판다는 것에 호의를 가지기 때문에 좀 개판쳐도 봐주겠지 하는 안일함이 깔려있는 것 같고, 핑크택스 붙을 확률도 높다고 생각한다. 뭐 탐폰이나 생리대나 노브라티셔츠나 이런 걸 팔면 모르겠는데 성별 상관없는 걸 팔면서 저런 소리하는 건 싫음.

그리고 난 트레바리 류의 소셜클럽 서비스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데, 나에게는 좀 있어보이는 사람들 나열해놓고 "얘네랑 어울리고 싶으면 친구비 내!"하는 걸로 보이기 때문이다.

돈 주고 살 수 있는 소셜클럽 티켓이 뭐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돈 주고 와야하니 진짜 돈 없는 사람들은 걸러져서?) 팔리는 기저에는 사람들의 허세 혹은 불안이 있다. 인스타 허세의 끝판왕은 차도 집도 아니고 인맥질이 아닐까 싶은데, 유명인이나 힙스터들이랑 사진 올려대며 "나 얘네랑 아는 사이야~" 하는 거 말야. 사람들은 그걸 하고 싶어서 소셜클럽 회원권을 사는 거지. 아니면 그냥 매일 매일 회사-집 하면서 '이러다 나 도태되는 거 아니야?'하는 불안을 느낄 때 잘 나가는 사람들이랑 그럴듯한 현학적인 대화 좀 하고와서 안도감 느끼려고 하는 거든가.

저런 데 돈 내고 가는 이유 중에 유일하게 납득 되는 건 '애인 사귀려고'다. 보통 소셜클럽 가입비가 듀오보단 싸니까 합리적인 선택일지도 모름.

아무튼 소셜클럽들 수요가 있는 것도 그 이유도 알겠지만 그냥 친구비 걷는 게 싫어서 꼴보기 싫음. 친구비는 유명한 사람들은 안 내도 되고 안 유명한 일반인들만 내야하잖아. 어우...ㅋㅋㅋㅋㅋ

트레바리 너무 까서 미안. 근데 트레바리보다 더 싫은 거 트레바리의 '여성' 버전, 헤이조이스...여성 상대 장사와 소셜클럽을 합쳤슴다.ㅋㅋㅋㅋㅋㅋ 내가 싫어하는 게 다 있네. 하여튼간 소셜클럽만큼 별 자본 없이 사람들 털어먹기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해. 문득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의 애나가 떠오르는구만.

3. 강연, 토크콘서트...의미있나?

실체 없는 것을 파는 것의 원조는 사실 강연이나 토크콘서트 아닐까. 정작 제일 비싼 사람들, 명문대 대학 교수들의 일반인 대상 강의는 인터넷에 무료로 풀려있는데 말이지. 전문 지식을 알려주는 강의 말고 걍 인생 이렇게 사세요 저렇게 하세요 하는 강연이나 토크콘서트들은 어느 정도는 사기성이 있다고 생각함. 그런 거 백날 듣는다고 내 생각 바뀌고 내 인생 바뀌나? 모르겠다. 들어봐서 하는 소리임.

그래도 김창옥 같은 사람은 한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라고라도 이해가 되는데, 자격 없는 강연자 너무 많아. 딱히 전문성도 없는 입 잘 터는 사람들이나 인플루언서들, 요새는 하다하다 걍 대기업, 스타트업, 좀 유명한 회사 다니는 직장인들이 사람들에게 '뭐라도 한 듯한 뿌듯한 느낌'을 팔러 다니는 경우가 많아 보인단 말이지. (그리고 그 직장인 강연자들 중에서는 정작 자기 회사 내에서는 평가 개판인 사람들 많이 봤다. 폴리페서들이 수업평가 개판인 거랑 비슷함.)

관공서나 회사 워크샵 시간 떼우기 위한 지출 덕분에 저런 강연자들이 수도 없이 양성되고 또 유지되고...근데 솔직히 대다수의 일회성 강연으로는 겉이나 핥을 수 있는지 의문.

4. 국뽕 유튜브


인터넷에서 이 글이 화제더라고. ㅋㅋㅋ
국뽕유튜브...예전에 어디서 국뽕유튜브 어그로성 제목 짓는 편집자 재택 알바 구하는 글을 봤는데
돈도 일에 비해 많이 주고 내가 기자도 했었으니까 해볼까 싶어서 유튜브 가서 국뽕 유튜브들 훑어봤거든

근데
못하겠드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할려면 할 수 있거든...내려놓으면...

나 영상 편집도 잘하고 어그로 기사도 써봤고 음...진짜 돈만 생각하면 할 수 있는데 근데 못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범생 출신이라 그런가...
뭔가 정신적 존엄이 무너지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난 국뽕 유튜브 운영자 대단하다고 생각해...
룸싸롱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성매매 종사자들이 돈 쉽게 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드는 거랑 똑같음...ㅎ 난 그 비위 안되거든...

일단 난...못한다...
ㅋㅋㅋㅋㅋㅋㅋ


---

여튼 오늘은 날로 돈버는 것 같은 일에 대해 써봤음
쓰다보니 걍 내가 싫어하는 일들 같기도 하네

아무리 돈이 되더라도 사기성이 많이 있는 건 싫더라 그래서 난 우리 사장님들한테도 가격 맨날 낮추라고 그만 올리라고 잔소리해 ㅋㅋㅋㅋㅋㅋㅋㅋ 판매자보다 소비자로 살아온 시절이 길어서인가 아직 소비자한테 더 이입하는듯...

그러면 안되는데 돈 많이 벌려면 이렇게 돈 한 푼도 안되는 티스토리 블로그 12년 운영할 시간에 국뽕 유튜브를 운영하든가 이 글 내용 같은 걸 유튜브나 하다못해 포스타입에 올려대고 한 사람이라도 낚이길 기다려야겠지만

나에겐 돈 안되는 일만 열심히 하는 십선비 유전자가 각인돼있는지 오늘도 광고도 안 다는 티스토리에 무료로 글을 쓰고 있다

내 존엄을 해치지 않으면서 날로 돈버는 방법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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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친구들이 30대 중반 어느덧 다들 틀딱이 되어버려서 오늘 만난 김에 틀딱에 대해 고찰해봄.

1. 새로 생긴 아파트나 공원 보면서 꼭 "여기가 예전엔 어디였는데!" 라고 함.
옛날에 회사 아저씨들이랑 서울 다른 동네로 외근 나가거나 하면 꼭 "여기가 예전엔 ~였는데!" 이런 소리 했었는데 이제 우리가 그러고 있음.

2. 최근 = 10년 이내
10년 이내 혹은 그 비슷한 때 벌어진 일은 모두 최근 일임. 예를 들어 난지도가 사라지고 상암동 업무지구가 된 건 틀딱들에게는 최근일이다.
보아 옛날 노래는 아이디 피스비지 발렌티 같은 건 보아의 최신곡임...
그외에도 시간 개념이 흐려짐. 3년 전 일을 작년 일이라고 우긴다거나, 지금 자기 나이가 헷갈린다거나...

3. 요즘 애들한테 관심 많음
우리가 한창 20대일 땐 어른들한테도 우리보다 어린 애들한테도 관심 없었는데 30대가 되니 20대들한테 관심 많고 20대들 얘기 열심히들 함. "요즘 애들은 OO 모르더라???" "헐 미친!!! 어떻게 OO을 몰라???" 이거 단골 대화...

4. 옛날 얘기 좋아함
1번이랑 비슷한 맥락인데 시도 때도 없이 누군가 옛날 대중문화 얘기 하고, 얘기 나오면 다들 엄청 좋아함.
버스 얘기 나오니까 누군가가 자자의 버스 안에서 부르고, 그러면 또 다같이 따라부름. 칵테일 마시러 가자니까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 부르고, 다같이 신나함.
가족오락관, 사랑의 스튜디오 얘기함...
그러다 갑자기 3번이랑 섞이는 경우도 많음. "요즘 애들은 칵테일 사랑 모르겠지?"

나이들수록 깊어지는,,,우리는 와인이야!!! 껄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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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인스타 스토리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이젠 옥장판'이라는 말을 올렸다.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에 옥주현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던 차에 쓴 글이라, 옥주현을 저격한 거라고 많은 뮤지컬팬들과 옥주현 안티들이 알아듣고 옥주현을 욕했다. 이에 옥주현은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호영과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고소당한 김호영은 "개인적인 내용인데 사실확인도 안하고 고소하다니 황당하다"며, 이제 와서 첫 게시글을 사적인 내용이라고 한다. 음 근데, 만약 옥주현 저격이 아니었다면 옥주현이 그 글 탓에 욕먹을 때 해명했어야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

#2.
케이블 방송인 나는솔로에 출연해서 커플이 됐던 사람들이 헤어졌나보다. 커플 계정도 사라지고 헤어짐을 인정한 시기에 커플 중 남자가 인스타그램에 누군가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나는솔로 팬들은 헤어진 여자를 저격하는 글이라고 추측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3.
이준석이 언제부터 저렇게까지 구려보였는지 생각해보면, 대선 전에 윤석열 발목 잡으면서 지 마음대로 안된다고 잠수 타다가(...ㅋ) 나타나서는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싸질렀을 때부터였던 것 같다.

페북_저격글쓰는_여당_당대표.jpg


내가 다 부끄럽다.
뭐가 여기까지냐 준석아...ㅋㅋㅋㅋㅋㅋ
이때 주위 친구들 다들 진짜 "어휴 왜 저래;"하는 반응이었던 게 기억난다. 저게 당대표씩이나 되는 사람이 올릴 글인가?

SNS에서조차 자기 의견을 제대로 당당하게 못 말하고
저렇게 다 알아보게끔 하면서도 아닌 척 빠져나갈 구멍 억지로 만드는 글쓰기만큼 사람이 병신같고 우스워보이는 게 없다.

특히 그 글이 누군가를 저격하는 내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자기가 옳은 의견을 갖고 있고, 그게 다 맞다 쳐도 의견 개진을 저딴 식으로 하면 듣고 싶지 않다.

저격글은 명예훼손으로 처벌도 가능할뿐더러, 저격글 자체가 아주 병신같은 모양새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다수의 정상인에게는 부정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서, 자기 인생 망치는 길로 이어지기도 아주 쉽다.

저격글로 인생 망친 사례1
저격글로 인생 망친 사례2


누군가의 무덤을 팔 때는 옆에 내 무덤도 같이 파두란 말이 있는데, 남의 무덤 파다가 내가 무덤에 묻혀버린 사례가 실제로도 많다.

애초에 SNS에 저격글을 올린다는 건, 대놓고 말할만큼 당당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저격글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문제를 해결할 확률은 매우 낮다.

비슷한 걸로 실생활에선 뒷담화가 있는데, 인생 살면서 뒷담화가 내 귀에 들어와서 찾아가서 "너 내 뒷담화 깠냐?"라고 한 적이 몇 번 있다. 물론 나도 어느 정도 뒷담화를 하기 때문에 뭐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데(전해주는 놈이 더 나쁘다고 생각함) 아예 사실이 아닌 걸 날조해서 퍼뜨리거나, 진짜 믿었던 가까운 친구인데 뒷통수 치는 경우엔 가서 따졌다.

공통점이 다들 처음엔 무조건 그런 적 없다며 우기다가, 증거 들이대면 정말 미안하다고 세상 비굴하게 빈다는 거다.

SNS 저격자들도 대부분 비슷하다. 당사자가 고소한다고 하면 "니 얘기 아니었다"고 일단 졸렬하게 변명하며 아니라고 우겨보다가, 나중에 소송 질 것 같으면 구차하게 빌겠지.

너무 찌질하다. 저런 건. 아무리 맞는 입장에서 맞는 말을 하더라도 너무 찌질해.

의견이 있으면 그냥 대놓고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그 말로 인한 개선도 책임도 부담도 다 내가 져야하는 거다. 그걸 못할 거면 아무리 억울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속으로 삼키고 그냥 말을 하지 않는 게 낫다.

나도 살면서 권력관계의 을 입장에서 당한 것도 있고 분해서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은 것도 있지만 그걸 증명하는 과정이 힘들고 돈도 들 것 같아 속으로 참는 말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래 중학교쯤 졸업했으면 그냥 그런 게 있어도 다들 나처럼 속에 담고 잊고 살든지, 당사자한테 따지든지 한다. 어설프게 SNS 이용해 여론 끌어들이려는 건 성숙한 행동이 아니다.

아직도 저런 짓 하는 사람들은 아직 어른이 못 된 거다.
자기가 미성숙한 사람인 걸 굳이 sns로 온동네방네 알릴 필요는 없다.


친구 집들이 다녀왔다.
동네 풍경 완전 좋았다.
나무는 역시 키가 커야...


역시 운동하는 애들이 먹을 것도 잘 앎.
먹잘알 친구가 동네 맛집 음식 다 시켜놓음ㅋㅋㅋ
망원시장 고추튀김 인정합니다.



평일 점심 집에 먹을 거 없으면 이런 거 해먹는다.
쑥갓새우꽈리고추 오일 파스타랄까.
채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중.


평일 점심에 시간이 나서
평소엔 웨이팅 탓에 엄두도 못내는 맛집 도장깨기 시작
이 집 1년만에 갔는데(작년엔 웨이팅 없었음)
여전히 맛 좋음


밥 먹었으니 카페 가주고용...
서울 시내 몇 안 되는 주차장 있는 카페
그리고 그 카페의 주차장을 지키는 터줏대감 고양이
목에 이름표도 있음 이름이 뭐더라 정코?였던듯


운동 끝내고 집 오는데 동네에 사고가... 무섭
이미 차는 없었고 경찰차랑 경찰들이 깔려있었는데
사람들이 막 모여서 구경하고 있으니까
경찰들이 구경하지 말고 가라고 소리침



주말에는 못가는 맛집 평일 점심에 또 갔음
여기도 작년인가 재작년에 가고 오랜만에 갔는데 여전히 꿀맛...근데 식당인데 오픈런 해야함ㅋㅎ
예전엔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저녁 타임은 4시인가 가서 예약하면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서 저녁식사 할래도 오전에 와서 예약해야 한다
그래도...그 모든 고생에도 불구하고 맛은 있어...


친구들이 하도 맛있다고 그래서
오는 길에 잭슨피자 사와봄
맛있더라 근데 넘 비싸ㅠ...
가성비까지 생각하면 내 선택은 파파존스


참외 한 박스 사 들고
오랜만에 M이랑 모교 가서
선생님과 학교 근처 맛난 닭도리탕 먹고 왔다.

코로나 이후로 못가서 한 3년만? 오랜만이었는데 쌤도 학교도 여전했다. 졸업하고 10년 넘게 만나고 있으니 쌤이 이제 선생님이라기보단 친한 회사 상사 같다. ㅋㅋㅋ
생각해보니 우리 처음 만났던 시절 쌤 나이가 지금 우리 나이네.

쌤 되게 솔직하고 격이 없으시다. 그러면서 선도 잘 지키시고, 교육관도 확고하시고. 실망을 준 적 없는 어른. 언젠가 내 결혼식에 주례를 맡긴다면 맡길만한 어른이 있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는데 선생님 밖에 생각나는 어른이 없었다.

여전히 쌤은 학교에서 그때 나 같은 애들과 친하게 지내며 행복하게 살고 계신 듯 했다. 자주 갈게요.


지하철에서 엄청 귀여운 강아지 봤다...!
부럽다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


고등학교 친구들과 모여서 수다
아 이번 달에 만난 사람들 중에 90프로 이상이 다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군...ㅋ 나 고등학교 안 나왔으면 어쩔 뻔...


M이 전날 제안하길래 남친이랑 M이랑 셋이
그림도시라는 마켓? 행사? 다녀옴
별로 살 건 없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만리동 뒷골목의 발견
세상 힙한 식당 카페 다 있더군
좋더라 강쥐도 많이 보고


이번 주 참 많이 싸돌아다녔다.
사람들 만나니 좋다.

이제 이번 주 끝나기 전에 남은 3.3키로 마저 걸으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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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재밌다.
예전에 학교에서 했을 땐 별 재미 없었는데
요가도 참 강사 차이가 큰 운동인 것 같다.
예전 학교 선생님은 나랑 안 맞아서 재미가 없었던듯. 지금 요가원도 월수금이랑 화목이 강사가 다른데
화목반 선생님이 뭔가 전달력도 좋고 자세도 잘 봐주시고 단호한 느낌이 있어서 화목에 가는 게 좋다.

요가가 재미있어서 요가원이 안 여는 오늘은 아침에 일찍 눈이 떠져서 티비에 유튜브 틀어놓고 요가했다.
하고 나면 적당히 땀이 나고 성취감이 든다.
오래오래 해야지.

댄스도 재미있다. 여전히 잘 못 추지만.
몇 년 전 배웠던 내가 좋아하는 그 선생님이셔서,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 좀 많이 어려워서 아쉽다.
그래도 예전에 다닐 때보다 내 또래도 많고 고수가 아닌 사람들도 있어서 덜 눈치 보이고 좋다ㅎㅎ

운동을 너무 안하고 살았단 걸 느끼는 중.
운동을 꾸준히 해서 지긋지긋한 팔뚝살, 뱃살과 이별하고 싶고, 탄탄한 몸매를 만들고 싶다.
민소매를 입어도 이상하지 않은 균형잡힌 몸매를 만드는 게 목표다.

두드러기가 도져서 술을 거의 못 마시고 있다. 친구랑 술 마시고 하루 넘게 두드러기로 고생한 후로 술자리에 두 번 가서도 술을 안 마셨다. 내 사랑 맥주를 못 마시니 좀 아쉽지만,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지.


새로운 엠비티아이가 나와서 했는데 인생 최초로 J 나온듯. 원래 맨날 ESTP 아니면 ISTP 나오는데ㅋㅋㅋ
J가 계획적이고 P가 무계획이라면 난 파워 P인데
J가 통제적인 성향이란 글 보고 나도 J 같은 면이 꽤 많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이렇게 결과가 나왔다. 내가 본 건 이 글
https://theqoo.net/2436175953

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지만, 친하면 잔소리가 많아지는 타입이다. 그리고 좀 내 마음에 들지 않는 상태를 잘 견디지 못하는듯.

엄마아빠 집에 살고 엄마 살림에 얹혀 사니까 아무 말도 안하고 다 따르고 살지만 우리 집에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게 많아서 나중에 내 집에서 혼자 살면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고 속으로 생각하는 게 많다. 그리고 몸이 게을러서 잘 안 따라주지만 여행갈 때도 계획 다 내 마음에 들게 세우고 가고싶어함. 원래 여행 계획 세우기 귀찮아서 맨날 그냥 가다가 작년에 한 번 이말년 유튜브 보고 여행 코스 쫙 다 짜서 여행간 적 있는데 어찌나 마음이 편안하던지. ㅋㅋㅋㅋㅋ


체리를 2키로 사서 쫙 씻어놓고 먹었다.
아빠가 체리를 워낙 좋아하셔서 샀음.
생각보다 시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그리고 체리 2키로는 생각보다 더 많았다. 그래도 아빠랑 내가 꾸준히 먹으니 일주일만에 다 먹음.


지방선거 SBS 씨지는 여전히 웃기고ㅋㅋㅋ



오랜만에 친구들도 꽤 많이 만났다. 사실 내 일상이 좋게 말하면 안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단조롭고(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고) 친구들도 회사에서 연차가 쌓이다보니 나랑 사정은 비슷해서 딱히 만나도 서로 별로 할 얘기가 있는 건 아닌데...그래도 그냥 만나면 또 반갑고 재밌고 마음 편하고 그렇다. 오랜 친구라는 건 그런 존재들인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좀 놀라운 게 진짜 죽고 못살던 친구들도 뒤돌아보면 어느 순간 멀어져 있고, 그냥저냥 그저 그랬던 친구들인데 돌아보면 오래도록 함께하고 있다. 과거엔 전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인연이 흘러가 있다. 앞으로는 어떻게 흘러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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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가 핫하길래 1회 봤는데 꿀잼이다
00년대 말~10년대 초반 LG 라인업 그대로 옮겨다놨는데?ㅋㅋㅋ
심수창, 박용택, 이택근, 정의윤, 정성훈, 서동욱, 정근우
다 엘지맨이거나 엘지에 있던 인물들ㅋㅋㅋㅋㅋㅋ
이승엽, 송승준, 장원삼, 유희관, 이홍구랑 독립리그, 대학생 선수 말고는 죄다 엘지여
반 넘게 엘지네...
덕분에 그 시절 엘지 야구 챙겨보던 엘지팬들은 나 포함 다들 신나서 볼 것 같다ㅋㅋㅋ
봉중근, 이대형, 이동현, 이진영, 조인성 정도 빼고 그 시절 주요 선수들이 다 있네...
이대형도 나왔으면 외모도 되고 예능감도 있고 심수창이랑 케미도 좋아서 인기 많았을텐데...
타사 백투더그라운드 나와서 못나왔나봄...
하여튼 엘지 출신이 과반수인 팀이 '최강'이 가능할지 매우 의문이지만ㅋㅋㅋㅋㅋㅋㅋ
투수 수혈을 잘해서 최강의 팀으로 거듭나길 바람...!
그리고...실력으론 저 라인업에 낄 수 있는 투수가 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담과 성격으로 예능의 길을 개척한 엘지맨(이렇게 불러줘야 좋아할듯)
스톡킹 심수창 선수가 특히 활약했음 좋겠다ㅋㅋㅋㅋㅋ 화이팅...!

리키 저베이스 웃기다.
넷플에 이 아저씨 스탠드업 코미디가 몇 개 있는데
인간이 싫어에 이어 슈퍼 네이처를 봤다.

솔직히 이 프로 자체는 걍 그렇다.
트랜스젠더나 게이 풍자에 너무 꽂히신듯.
미국이 요새 너무 트젠 권리 외치면서 과문명화된 개소리하는 게 대세라(트젠 여성이 여성 운동 경기 나와서 1등하게 냅두는 그런 뻘짓) 그걸 까고 싶은 건 이해하겠는데 비중이 너무 커서 좀 보다보면 지겨움.

슈퍼네이처에서 인상 깊었던 농담은 리키 저베이스 가족들이 일상에서 한다는 농담이었다.

리키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였나, 거의 20년 만에 75세 삼촌을 만났다고 함. 아버지 관을 땅에 묻고 삼촌이랑 형이랑 자기랑 있는데, 형이 삼촌보고 오랜만이라면서
"마침 (관이) 준비돼 있는데, 온 김에 들어가실래요?"
ㅋㅋㅋㅋㅋ 삼촌이랑 형이랑 자기랑 다 웃었다고ㅋㅋ

난 이런 개그가 너무 좋다. 영국 노동자 계층 사람들의 문화라는데. ㅋㅋㅋ 심각하거나 슬픈 상황도 유쾌하게 만드는 개그가 너무 좋음.

리키 저베이스 영상 다 보고 넷플릭스에서 버락 오바마가 나레이션한 다큐멘터리 광고 나오길래 같이 보던 남친한테 "흑인 치고 영어 잘하네, 케냐인인데" 하고 낄낄댐. 남친이랑 나도 평소에 선 넘는 개그를 많이 하고 논다.


각주) 남친이 루리웹에 올라온 조류 사망 원인이 유리창이라는 글 링크해줘서 보는데 루리웹 베플들이 다 본문이랑 별 상관도 없는 캣맘, 고양이 혐오 댓글이었다. 그래서 욕했더니 나보고 호두라고함...ㅋㅋㅋㅋㅋㅋ 호두는 우리가 봐준 적 있는 남친 친척네 강쥐인데, 비둘기 쫓아내는 걸 좋아하는 개다.

자기자신을 오타쿠 안여돼로 가차없이 객관화하는 개그감에 별 다섯 개 드림.


내가 저날 아침에 이토준지 인간실격 보고 오바 요조 욕 한 바탕 했더니 만화보고 나타나서 저렇게 비꼰다. 인간실격에서 오바 요조가 지 내면은 우울하지만 남들 앞에선 자신을 희화화하고 자괴감 느껴하는 캐릭터임...ㅋㅋㅋ


이건 지금 보니 별로 안 웃긴데 할튼 남친도 정치 쪽에서 일하고 나도 예전에 그랬었다보니 정치 개그도 자주 친다. 요샌 내가 이준석 줜나 싫어하는 거 알고 이준석이랑 나랑 mbti 같은 거 알아내서는 맨날 대표님 대표님 이러면서 놀림.

암튼 처음으로 돌아가서 리키 저베이스 시상식 사회보는 거 찾아봤는데 웃긴 것도 꽤 있더라. 제프리 앱스타인 깐 건 진짜 맘에 들었음ㅋㅋ ㅋ 사람 죽은 거라 관객석에서 잠깐 웃다가 야유하니까 바로 "나도 알아 니들 친군거" 하면서 또 비꼬는 거 천재. 애플 씨이오 팀 쿡 앞에서 애플 노동착취 까는 것도 웃겼고. ㅋㅋㅋ

몰랐는데 내가 좋아하는 '라이프스 투 숏'이 리키 저베이스 거였다. ㅋㅋㅋ '오피스'는 안봤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니 취향일 거라고 보라고 영업하던 드라만데 이것도 리키 저베이스 거군. 암튼 능력자. 미국 개그 보다는 뭔가 덜 직접적인데 더 쎈 게 이 아저씨 영국 개그의 특징인듯 하다. ㅋㅋㅋ

보다보니 한국에선 스탠드업 코미디가 안 먹힐 이유도 알겠음. 한 마디 한 마디 다 불편하다고 난리날걸. 아 누가 스탠드업 코미디 만들어서 이준석이고 박지현이고 가세연이고 개딸이고 한동훈 딸이고 조민이고 김건희고 김정숙이고 다 개같이 까줬으면 좋겠다~

우리 나라에 스탠드업 코미디 각잡고 해서 잘할 포텐 있는 사람은 솔직히 신동엽 정도밖에 없지 않을까 싶은데. 우리 모두 아는 정치계나 연예계 다 깔 수 있는 문화가 아니라 스탠드업 코미디는 앞으로도 너무 어려울 것 같다.